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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싸이월드 복구" 풋풋한 시절 대공개에 '시선집중'

배우 유아인이 풋풋한 시절을 대공개, 시선을 끌었다. 유아인은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홍식님의 싸이월드가 복구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아인이 과거 싸이월드에 올렸던 사진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다. 풋풋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에서 박동욱 역으로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9.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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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아인 "욕먹는 이미지? 낙인찍지 말아주세요"

한 뼘 더 성장한 유아인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일부러 걷는 것은 아니지만, 유아인의 선택은 유아인이라는 '대체불가 존재감'을 완성시키는데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역시 계산적이지만, 계산적이지 않은 유아인이기에 선택 가능했던 작품이다. 더 돋보일 수 있는 캐릭터, 더 돋보일 수 있는 작품을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은 위치에 자리매김 했음에도 유아인은 흥미를 따랐고, 가치를 택했다. 김혜수는 이러한 유아인의 선택에 고마움을 표하며 "배우 유아인을 다시 보게 됐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무거운 소재에 대한 진정성이 담긴 '국가부도의 날'은 9일 손익분기점 26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흥행 수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유아인은 '버닝(이창동 감독)'의 실패를 곧바로 만회했다. '버닝' 역시 대외적으로는 수치에 따른 실패라는 꼬리표가 붙지만, 작품으로도, 또 유아인에게도 많은 의미를 남긴 남겼다. 그래서 영화계는 유아인을 영리하다 말하고, 좋은 쓰임새로 꾸준히 활용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유아인은 그 선택을 선택으로 보답 중이다. 본업 잘하는 배우로 스스로를 브랜드화 시킨 유아인이지만 대중에게는 여전히 호불호 갈리는 트러블메이커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유아인은 이러한 대중의 반응이 때론 억울하고, 상처가 될 때도 있다며 "난 어느 한 쪽의 편이 아니고, 어느 한 쪽에 힘을 싣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생각과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SNS 설전에 대해서도 거부없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은 유아인은 자신을 "'욕 먹는 이미지'로 낙인찍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유아인에게 SNS란."있으니까 하는 것 같다. 하는 이유를 여러 개 가져다 붙일 수는 있겠지만 있으니까 먹고, 있으니까 마시고, 있으니까 써보고, 눈에 보이니까 들여다 보고, 편하니까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과 같다. 우리는 편안함을 받아들이는 족속들인 것 같고, 편안함을 즐기면서 자기 반성적인 측면도 생기는 것 같다. '편안함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즐길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 같다."- 싸이월드 시절부터 유명했다."으하하하. 사실 나 혼자 몰래 몰래 가끔 보고 있다. 같이 보면 오그라드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 영화가 됐건, SNS가 됐건, 드라마가 됐건, 휴대폰 속 문자가 됐건 표현하고 싶고 마음, 담고 싶은 것들이 어떤 형식으로 그려지고 쓰여져 있는지, 그 안에 들어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부도의 날'에 담긴 마음은 어떤 것 같나."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의 해석이 있겠지만 나로서는 최국희 감독님, 함께 한 배우 분들 지켜보면서 '진짜 마음이 진하다. 마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잘 만들어야지,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지'라는 의지도 있겠지만 '세상과 의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 모두 돈의 세계에서 상처받았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그 마음을 느끼며 작업할 수 있어서 따뜻했다." - 하루 다섯번 이상 본인 이름을 검색해 보나."그런 날도 있다. 근데 내가 평소엔 휴대폰을 참 안 본다. 문자, 카톡 등 알림이 없다. 전화도 무음이다. 보고 싶을 때만 본다. 일을 할 때나 어떤 느낌이 들어서 소통하고 싶다거나 할 때만 본다. 휴대폰에 얽매여 있는 느낌을 갖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실제로 맨날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쓰는 문자의 시작은 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다. 왜냐하면 알림이 없으니까 답이 늦을 수 밖에 없다."- 무엇에도 얽매이기 싫지만, 얽매이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이다."어렵지만, 일과 나를 동시에 얽매이게 만드는 것은 최소한만 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지켜봐 주시지 않았나. 이렇게 살아도 배우 일 하는데 크게 지장 없다. 계속 연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증명하는 사람의 모델로 나를 보여주고 싶다. 좀 더 재미있게 사시라고, 좀 더 자유롭게 사시라고. '선배님들 계실 땐 이렇게, 기자들이 있을 땐 이렇게, 카메라가 터지면 이렇게'라는 표준 모델이 있지 않나. 거기에서 벗어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내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렇게 말하는 내가 미울 수 있고, '재미없는 말만 하고 있네' 하실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순간이 크게 나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욕 먹는 이미지가 굳혀졌는데."아니? 나를 욕먹는 사람으로 낙인 찍지 말아 달라. 많은 관객 분들이 여전히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시고, 무한한 애정을 보내 주신다는걸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고, 누군가 나를 미워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 '국가부도의 날'과 함께 한 과정이 꼭 필요했던 경험이자 시간이라고 했다. 전작 '버닝'은 어땠나.“내가 입은 옷을…. 음…. 영화에서도 실제로 옷을 벗지만. 하하. 뭔가 껴입고 있었던 갑옷을 다 벗어버렸던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다시 챙겨 입어야 하는 과정이 아주 순탄치는 않았지만, 있을 수 있을만한, 수용해 주시는 선 안에서 작품에 걸맞는 연기를 하기 위해 그 때도 많은 애를 썼다."-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엔 유아인의 실제 모습이 조금씩 담겨 있나. "내가 연기한 인물들만큼의 자아는 갖고 있는 것 같다. 점점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걸 꼭 하려고 했던건 아닌데, 인물을 표현하려면 이야기가 속해있는 세상을 들여다 봐야 하고, 이해라는 것이 생겨난다. 아예 그 인물이 되거나, 내 안에서 끌어 당기는 성질들을 적용 시키거나, 확장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면의 거울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거울을 통해 그 인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양성은 배우로서 축복이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어, 저주라는 단어 좀 센대? 타이틀로 뽑진 말아 주세요. 으하하."- 오늘도 우황청심환을 먹었나. “안 먹었다. 하하. 요즘은 잘 안 먹는다. 절대 안 먹는다. 안 먹은지 꽤 됐다. 최근 가장 가까운 시상식이 언제였지? 그 때도 안 먹었다. 결국 불안함이 문제였던건데, 잘하고 싶은 의지에 불안함도 나왔던 것 같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차기작은 결정했나."약속상 다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내년 초 재미있는 사건으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형식의 작품이 될 것 같고, 함께 기획하며 연출하고 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아닐 것이다. 자유를 추구하고 얽매이지 않음을 추구하지만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작품이다. 조만간 소개해 드리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UAA·김재훈 포토그래퍼 2018.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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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종합IS] "편가르기 싫어" 유아인 밝힌 #이방인 #SNS #자기반성

"조화로운 세상 꿈꿉니다" 배우 유아인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했다. 데뷔 15년차. 연예계의 중심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스스로를 브랜드화 시킬 수 있는 동년배 톱클래스 남배우로 성장했다. 대중과 소통(?)을 마다하지 않았고, 그러한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부정적으로 '연예계 트러블메이커' 위치를 확고히 다지게 만들었다. 오랜시간 지켜보고 경험한대로 글이나 말이나 큰 차이가 없는 유아인이다. 그리고 그 내용엔 늘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과 의지가 있다. 또래 배우들이라면 더 돋보이는 캐릭터, 더 돋보이는 작품을 한번쯤 고민했을 '국가부도의 날'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냉큼 선택한 이유가 있다. "우리 모두는 부도를 두려워하기 때문에?"라며 싱긋 웃어보인 첫 마디에도 '유아인이기에' 많은 뜻이 내포돼있는 듯 보였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국가부도의 위기를 직감하고 이를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삼아 위험한 베팅을 시작하는 윤정학을 연기했다. 위기에 투자하는 과감함과 욕망에 충실한 본능을 지녔지만 경제 위기의 현장을 목도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윤정학은 IMF 시대의 또 다른 이면을 담아낸다. "부도의 상황이 개인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들이 1차적으로 흥미로웠다"고 운을 뗀 유아인은 "더 나아가 우리 모두는 돈의 세계를 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느낌 들고, 어떠한 정신들로 살아갈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모두가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만한 이야기 아닌가.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여성이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품이라 더 좋았다"고 말했다. "김혜수가 '남배우로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작품이 많을 것임에도 이 작품을 택해줘 고맙다'는 말을 했다"는 말에는 "배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주목받는 자체가 일이지만 그것이 목적은 아니다. 분명한 내 목적은 작품이다. 즉각적인 사랑과 주목을 받는 것 보다, 관심있는 것에서 즐겁게 한 부분이 되어지는 것이 배우로서 내 의지이고 목표다. 재미있는 말을 드리고 싶지만 이게 내 진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우아한 거짓말' 같은 영화에서 가발 쓴 역할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베테랑' 속 조태오 같은 악역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 뿐만 아니라 작품 속 주연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주류에서 벗어난, 이방인 느낌이 강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다. "그냥 내 느낌에 가까운 것 같다"고 읊조린 유아인은 "내가 살아가는 느낌에 그렇다 보니 누군가는 어려운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게으르고 편안한 선택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자기 반성도 있다. '완전히 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인물들은 아직은 소화하기 힘든 것 아닐까. 아직은 준비되지 않은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유아인은 '돈'과 관련된 현재 자신의 생각도 명쾌하게 전했다. 의외로 금융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유아인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부자도 만나고, 빌딩을 몇 채 씩 가진 분들도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는데 '경기가 어떻고, 집이 있는데 한 채 더 사고, 또 사야 하고, 가져도 가져도 불만이고'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 근데 듣고 있으면 그 이야기가 참 재미있지 않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 끌렸던 대사도 '돈 벌었다고 좋아하지 마'라는 대사다. 인상 깊더라. 나 조차도 돈을 좇는 입장에서 '돈 벌었다고 좋아하지 마. 이게 전부는 아니야. 내가 부자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잖아? 이게 그냥 눈 먼 돈인 줄 알아? 어떤 사람들의 회한과 눈물이 담겨 있는지 알아?'라는 뜻을 함축해 놓은 대사인 것 같다. 배우 유아인이라는 인물의 자기 반영이 어느 정도 있었을 수도 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극중 정학은 IMF 사태를 지켜보며 그 순간이 자신에게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돈만 버는 것이 아닌 인생을 바꾸고 계급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임을 내다본다. 이에 "유아인 역시 배우로 데뷔할 땐 여러 욕망이 있었을텐데 그 중 '계급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냐"고 묻자 유아인은 "계급씩이나는 아니고, 촌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 마음은 있었다. 꼭 지방이어서 촌이라기 보다 난 내가 사는 곳, 내 의식에 갇혀 있는 것이 촌스러움이라 생각한다. '내 자신이 갇혀 있는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다른 사람이 돼 보고 싶다'는 생각은 강했다"고 털어놨다. 유아인 하면 'SNS 설전'을 빼놓을 수 없다. "'국가부도의 날' 선택의 이유 중 여성 캐릭터의 주목도에 대해 언급했는데, 일전의 사건이 작품 선택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이냐"고 묻자 유아인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다만 꾸준히 그런 부분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고, 사건과 연결 짓지 않더라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여성이 중심'이라는 것을 신선하고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상황 자체가 암시하는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내가 어떤 선택들로 움직이는지 그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난 어느 한 쪽의 편이 아니고, 어느 한 쪽에 힘을 싣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한 유아인은 "조화의 아름다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균형미가 좋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드러내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편가르기 하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서 그들에게 매몰되지 않고, 그들이 갈라놓은 어느 한 켠에 서지 않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자기 인생의 생각과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좋다. 그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길 바란다. 더 큰 공론의 장에서 서로의 생각들을 맞춰보는 상황을 꿈꾼다. 정말로"라고 어필했다."의도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쏟아지는 일부 대중의 시선과 반응이 억울할 때도 있지 않냐"고 묻자 유아인은 '억울'이라는 단어를 콕 집은 후 잠시 고민하더니 "억울… 할 때도 있다. 그 마음과 싸운다. 다만 억울함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어쨌든 내 인생을 살고 싶다. 남들과 다른 것이 내 길이라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선택이 되었건, 내가 이 질문에 답변 드리기 위해 잠시의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쉬운 대답들만 늘어놓고, 간편한 것들만 하는 것이 아닌, 언제나 늘 후회없는 선택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아인은 "나를 욕먹는 사람으로만 보지는 말아 달라"고 강조하며 "많은 관객 분들이 여전히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 주시고, 무한한 애정을 보내 주신다는걸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고, 누군가 나를 미워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기사나 댓글을 보고 상처받기도 하지만 '상처를' 받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처도'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상처가 있으면 치유도 있고 성장도 있다. 어느 한 상태에 지속적으로 매몰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 과정을 통해 지금이 있는 것이고, 벌어지는 일들, 상황들을 들여다 보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어필했다. 그렇다면 유아인에게 SNS는 어떤 존재일까. "있으니까 하는 것 같다"며 깔깔 웃은 유아인은 "이유야 여러 개 가져다 붙일 수는 있겠지만 있으니까 먹고, 있으니까 마시고, 있으니까 써보고, 눈에 보이니까 들여다 보고, 편하니까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과 같다. 우리는 편안함을 받아들이는 족속들인 것 같고, 편안함을 즐기면서 자기 반성적인 측면도 생기는 것 같다. '편안함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즐길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SNS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 언급에도 유아인은 크게 웃으며 "사실 나 혼자 몰래 몰래 가끔 보고 있다. 같이 보면 오그라드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 영화가 됐건, SNS가 됐건, 드라마가 됐건, 휴대폰 속 문자가 됐건 표현하고 싶고 마음, 담고 싶은 것들이 어떤 형식으로 그려지고 쓰여져 있는지, 그 안에 들어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국가부도의 날' 역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의 해석이 있겠지만 나는 그 안에서 따뜻한 진심을 느꼈다"고 자신했다. SNS와 유아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정작 휴대폰과 유아인은 특별히 가깝지는 않은 관계라고. 유아인은 "사실 평소엔 휴대폰을 참 안 본다. 문자, 카톡 등 알림을 다 꺼놓는다. 전화도 무음이다. 보고 싶을 때만 본다. 일을 할 때나 어떤 느낌이 들어서 소통하고 싶다거나 할 때만 본다. 휴대폰에 얽매여 있는 느낌을 갖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며 "그래서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실제로 맨날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쓰는 문자의 시작은 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다. 왜냐하면 알림이 없으니까 답이 늦을 수 밖에 없다. 보편적인 의식에서 죄송해야 할 때가 많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무엇에도 얽매이기 싫지만, 얽매이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이다. 유아인은 "어렵지만, 일과 나를 동시에 얽매이게 만드는 것은 최소한만 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지켜봐 주시지 않았나. 이렇게 살아도 배우 일 하는데 크게 지장 없다. 계속 연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증명하는 사람의 모델로 나를 보여주고 싶다. 좀 더 재미있게 사시라고, 좀 더 자유롭게 사시라고. '선배님들 계실 땐 이렇게, 기자들이 있을 땐 이렇게, 카메라가 터지면 이렇게'라는 표준 모델이 있지 않나. 거기에서 벗어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내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지금도 이렇게 말하는 내가 미울 수 있고, '재미없는 말만 하고 있네' 하실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순간의 크게 나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당부했다.유아인은 이미 차기작을 결정했다. 아직 공표하긴 이르지만 1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약속상 다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내년 초 재미있는 사건으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형식의 작품이 될 것 같고, 함께 기획하며 연출하고 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아닐 것이다. 자유를 추구하고 얽매이지 않음을 추구하지만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작품이다. 조만간 소개해 드리겠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UAA·김재훈 포토그래퍼 2018.11.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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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아인 "휴대폰에 얽매이기 싫어 24시간 무음처리"

유아인이 SNS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아인은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SNS는 있으니까 하는 것 같다. 하는 이유를 여러 개 가져다 붙일 수는 있겠지만 있으니까 먹고, 있으니까 마시고, 있으니까 써보고, 눈에 보이니까 들여다 보고, 편하니까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과 같다"고 운을 뗐다.유아인은 "우리는 편안함을 받아들이는 족속들인 것 같고, 편안함을 즐기면서 자기 반성적인 측면도 생기는 것 같다. '편안함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즐길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SNS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를 언급하자 유아인은 크게 웃으며 "사실 나 혼자 몰래 몰래 가끔 보고 있다. 같이 보면 오그라드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며 "영화가 됐건, SNS가 됐건, 드라마가 됐건, 휴대폰 속 문자가 됐건 표현하고 싶고 마음, 담고 싶은 것들이 어떤 형식으로 그려지고 쓰여져 있는지, 그 안에 들어있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부도의 날' 역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의 해석이 있겠지만 나로서는 최국희 감독님, 함께 한 배우 분들 지켜보면서 '진짜 마음이 진하다. 마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잘 만들어야지,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지'라는 의지도 있겠지만 '세상과 의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 모두 돈의 세계에서 상처받았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그 마음을 느끼며 작업할 수 있어서 따뜻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하루 다섯번씩 본인 이름을 검색해 보기도 하냐"는 질문에는 "물론 그런 날도 있다. 근데 내가 평소엔 휴대폰을 참 안 본다. 문자, 카톡 등 알림이 없다. 전화도 무음이다. 보고 싶을 때만 본다. 일을 할 때나 어떤 느낌이 들어서 소통하고 싶다거나 할 때만 본다. 휴대폰에 얽매여 있는 느낌을 갖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고 고백했다.또 "그래서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실제로 맨날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쓰는 문자의 시작은 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다. 왜냐하면 알림이 없으니까 답이 늦을 수 밖에 없다. 보편적인 의식에서 죄송해야 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8일 개봉한다. 28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UAA·김재훈 포토그래퍼 2018.11.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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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 대상 영예…소녀들의 시대 열리다

소녀들의 폭풍 질주를 막을 적수는 없었다. 여성 9인조 소녀시대가 2010년 가요계의 랜드마크로 우뚝섰다. 9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소녀시대가 골든디스크 대상, 2AM이 삼성YEPP 디지털 골든음원 대상을 차지했다. 음반·음원 판매량에서 각각 최정상에 선 소녀시대와 2AM은 감격의 눈물 속에 '생황부는 여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소녀시대는 2집 '오!(Oh!)'로 3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영예의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해 디지털 골든음원 대상에 이어 올해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 음반·음원을 '올킬'한 골든 사상 최초의 가수가 됐다. 삼성YEPP 디지털 골든음원 대상을 차지한 2AM의 '죽어도 못 보내'는 도시락·멜론·소리바다·싸이월드· 벅스 등 음원 유통사의 휴대폰 연결음과 벨소리·MP3 다운로드·배경음악 매출 자료 집계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최고 권위의 골든디스크상은 음반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가요상이다. 본상 10개 트로피는 디스크·음원 부문으로 각각 5개팀에게 돌아갔다. 디스크 본상에는 소녀시대를 비롯해 슈퍼주니어(미인아)·샤이니(루시퍼)·보아(허리케인 비너스)·DJ DOC(나 이런 사람이야)등 총 5팀(명)이 선정됐다. 디지털 음원 본상에는 2AM를 포함해 씨엔블루(러브)·아이유(잔소리)·미쓰에이(배드 걸 굿 걸)·이승기(사랑이 술을 가르쳐) 등 5팀이 선정, 총 10팀이 결정됐다. 코스모폴리탄 록상은 FT아일랜드(사랑사랑사랑), 힙합상은 슈프림팀(땡땡땡)이 차지했다. 삼성YEPP 신인상은 여성그룹 시크릿(매직)·씨스타(푸시푸시), 남성 6인조 비스트(쇼크)에게 돌아갔다. 팬들의 막강한 지지 속에 쎄씨 인기상은 샤이니와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아시아 전역의 케이팝 팬들이 투표한 MSN 아시아 인기상의 주인공은 슈퍼주니어가 됐다. 소녀시대는 대상 포함 3관왕, 슈퍼주니어·샤이니·2AM은 2관왕에 올랐다. 공로상은 올 3월 별세한 국민작곡가 박춘석씨에게 돌아갔다. 박춘석 기념사업회 엄용섭 회장이 무대에 올라 "고인의 기념관을 건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재치있는 입담의 방송인 겸 가수 탁재훈과 프리랜서 아나운서 최송현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3000여 가요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3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펼쳐보였다. 윤은혜·이연희·윤시윤·유아인·박민영·송창의·남규리·민효린·이채영·주상욱·이태임·이영아·주원·서지혜 등 인기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환하게 밝혔다. 시상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선현 중앙일보 방송담당 사장, 손정환 삼성전자 상무, 안용철 일간스포츠 대표, 제임스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고경희 쎄씨 편집장, 김현주 코스모폴리탄 편집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이에스플러스코프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예제작자협회·중앙일보·쎄씨·코스모폴리탄·조인스MSN이후원, 삼성YEPP이 협찬하는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 은 QTV와 Ystar, Comedy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특별취재팀 2010.12.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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