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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망부터 피프티 피프티 엑시트까지… 충격 컸던 2023 연예계[10대 뉴스]

충격이 없던 달이 한 번도 없었다. 다사다난한 게 연예계의 특성이라지만 2023 연예계는 유독 부침이 심했다. 연초부터 마약 스캔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여러 스타들이 세상을 등졌다. 회사 탈출을 시도하는 스타들의 템퍼링도 이어졌다.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나갔던 장수 커플들의 이별 소식도 전해졌고, 병역 비리와 학폭 논란도 쉬지 않고 터졌다. 2023년 한국 연예계 10대 뉴스를 짚었다. 1. 유아인→고(故) 이선균 마약 파문연초부터 연말까지 올해 연예계는 1년 내내 마약으로 시끄러웠다. 먼저 유아인의 마약 파문이 지난 2월 터졌다. 경찰이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서면서다.이후 유아인은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마약류 5종과 의료용 마약으로 분류되는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게 됐다. 결국 공개를 앞뒀던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의 오픈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옥2’는 급하게 주인공을 김성철로 교체했다. 고 이선균의 마약 의혹은 지난 10월 터졌다. 경찰은 고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선균은 모두 3번에 걸쳐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자는 등 혐의점을 소명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27일 오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수놓고 올해도 ‘잠’과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를 찾았던 배우의 쓸쓸한 마지막이었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2.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전쟁’올해 가요계에는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지난 2월 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사실상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1인 체제’였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내세웠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3사가 협력하기 위해선 카카오 측이 SM 지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 문제는 카카오 측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지분율을 높여 2대 주주가 되려 했으나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위법이라며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과정에서 업계 1위인 하이브가 SM 인수를 선언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 전쟁이 시작됐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SM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겼다. 이에 카카오 역시 주식 사들이기에 나섰고, 결국 카카오가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하지만 이후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 측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국면은 또 한 번 전환됐다. SM 인수 당시 시세 조종을 했다는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됐으며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과 홍은택 당시 총괄 대표는 검찰에 송치됐다. 3. 피프티 피프티 발(發) 가요계 ‘템퍼링 논란’템퍼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 부적절하게 다른 회사, 단체 등과 접촉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스포츠계에서 종종 쓰이는 용어였는데 올해는 가요계에서 유독 많이 나왔다.그 시작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있었다.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면서 ‘중소기업 아이돌의 기적’이라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 이들은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데뷔한 지 6개월여 만의 일이었다.어트랙트는 측은 외부 세력이 멤버들을 부추긴 것 같다며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그 세력으로 지목했다. 더기버스 측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이다.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네 멤버들 중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멤버 새나, 시오,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 새나, 시오, 아란 등 3인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 모 이사, 세 멤버의 부모 등을 상대로 130억 가량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준원은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하기 직전 수익 분배에 문제제기를 하며 무단 이탈했다. 유준원 측은 제작사인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펑키스튜디오가 제시한 계약 내용 대부분이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른 것이라며 기각했다.또한 엑소의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도 SM과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일으키며 탬퍼링 의혹을 받았다. 4. 방탄소년단 입대… 그래도 K팝 1억 장 돌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전원 군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에 이어 올해 제이홉과 대체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슈가를 비롯해 RM, 뷔, 지민, 정국이 모두 입대하며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활동을 위한 잠시간의 ‘군백기’에 돌입했다.진과 제이홉은 각각 내년 6월, 10월에 병역 의무를 마칠 예정이다. 뒤늦게 입대한 멤버들의 제대를 고려하면 오는 2025년쯤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방탄소년단 입대에도 불구하고 K팝의 화력은 여전했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1~400위 기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실물 음반 월별 누적 판매량은 약 1억 1600만 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물 음반 판매량(약 8000만 장)의 144%다. 12월 판매량을 제외해도 연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K팝의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5. 성폭력 논란 이후 선장 없이 치러진 부국제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내홍으로 유례없는 파행을 겪었다. 개최를 앞둔 지난 5월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 직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내부에서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으나 그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이용관 이사장마저 사퇴하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 집행위원장 없이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6. 문빈 변희봉 현미… 사랑했던 스타들이여, 안녕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비롯해 가수 현미, 영화계의 어른 변희봉 등 많은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난 한 해였다.지난 4월에는 가수 현미와 문빈 등 두 명의 별이 졌다. 고 현미는 자택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고, 문빈 역시 같은 달 19일 하늘의 별이 됐다. 9월에는 원로 배우 변희봉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췌장암 재발로 투병을 이어오던 고인은 81세로 눈을 감았다.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지내고 있던 방송인 서세원도 지난 4월 사망했다. 7. 장수 커플들의 연이은 결별류준열-혜리, 최민환-율희 부부, 라이머-안현모 부부 등 오랫동안 공개 커플로 지내온 스타들이 연이어 결별 소식을 알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을 맺은 뒤 공개 커플로 지내온 배우 류준열과 혜리 커플은 이달 결별 소식을 알리며 7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아이돌 부부로 관심을 받았던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4일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남편 최민환이 가져갔다.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으나 최근 약 6년 만에 파경을 결정했다.8. ‘더 글로리’가 점화한 학폭 논란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을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지난 3월 파트2를 공개하며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가 크게 화제를 모으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목소리가 연예계에서 다시 터져나왔다.이후 ‘더 글로리’에 출연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진 클럽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적극 부인했다. 여기에 당시 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들까지 연이어 김히어라의 결백을 주장하며 상황이 반전되기도 했다.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활약했던 황영웅도 학폭 및 폭력 전과 의혹에 휩싸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은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그런 와중 학폭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은 별다른 입장 없이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9. 라비-나플라 ‘병역 비리’가수 라비와 나플라가 병역 비리로 물의를 일으켰다. 라비는 브로커 구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플라는 소속사 공동대표 김모 씨, 구 씨 등과 공모, 소집 직후 우울증 치료 등을 이유로 수차례 복무를 미루다가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된 이후에도 141일이나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라비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10. ‘서울의 봄’ 한국영화 위기 속 막판 뒤집기한국영화계는 여름, 추석 등 기대했던 대목들이 연이어 힘을 발휘하지 못 하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그런 와중에 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한 저력을 발휘하며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한국 영화 비수기라 알려진 11월 개봉작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서울의 봄’에 앞서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도 전편에 이어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잘 만든 영화를 여전히 관객이 사랑한다는 걸 입증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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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대마 흡연만 인정…”사실과 다른 부분多, 성실히 소명할 것” [종합]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첫 재판에 출석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유아인 측은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하면서도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최모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수척한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유아인은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할 수 있는 소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습 투약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유아인과 최씨는 법정 진술을 하지 않았으며, 검사의 공소사실과 유아인 측의 기존 입장만 원론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했다.유아인 측 변호인은 “원론적인 입장만 먼저 말씀드리면, 피고인들이 대마 흡연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다”면서 대마 수수 및 대마 흡연 교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 측은 “아직 증거 기록에 대한 열람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의 양이고 개인정보가 상당히 많이 포함돼 개인정보를 지우는 검수 작업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물론 저희의 입장은 있으나 사실관계에서 (공소사실과) 차이가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의견서를 통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유아인은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앞으로 재판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실과 다른 게 어느 부분인가”, “호화 변호인단 선임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들에 대해선 “재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당초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유아인 변호인 측이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날로 한 차례 연기됐다. 해당 기간 동안 유아인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3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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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 유아인, 대마흡연 혐의만 인정…”심려끼쳐 죄송”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첫 재판에 출석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최모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은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포토라인에서 유아인은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할 수 있는 소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상습투약을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첫 재판에서는 유아인과 최씨는 법정 진술을 하지 않았다. 검사의 공사사실과 기존의 유아인 측 입장을 원론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 혐의만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유아인 측 변호인은 먼저 “아직 증거 기록에 대한 열람 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의 양이고 개인정보가 상당히 많이 포함돼 개인정보를 지우는 검수 작업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물론 저희의 입장은 있으나 사실관계에서 (공소사실과) 차이가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의견서를 통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론적인 입장만 먼저 말씀드리면, 피고인들이 대마 흡연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다”면서 대마 수수 및 대마 흡연 교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당초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유아인 변호인 측이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유아인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3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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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첫 재판 출석 "나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에 죄송"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첫 재판 출석 전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할 수 있는 소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그동안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이날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유아인은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만 '상습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당초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유아인 변호인 측이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유아인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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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로 웃고 유아인으로 울고… 영화계 ‘업&다운’[상반기 결산]①

2023년 상반기 영화계는 다사다난했다. 코로나19 시기 흔들렸던 극장가에 ‘범죄도시3’이라는 강력한 천만 돌파 유력 영화가 등장했고, 칸영화제에서도 한국 영화들이 다수 주목 받았다. 그런 한편 유아인이 마약 파문을 일으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개최를 100여일 앞두고 내홍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업다운이 가득했던 상반기 영화계 이슈들을 모아봤다. ◇‘쌍천만 시리즈’ 또 나온다! ‘범죄도시3’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3’도 ‘천만 영화’에 등극할 전망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978만 7038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범죄도시3’은 다음 달 초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범죄도시3’은 지난 2017년 개봉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쓴 ‘범죄도시’의 세 번째 이야기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전국 곳곳에 있는 질 나쁜 악당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3편에선 배우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가 빌런으로 열연했다.지난해 11월 개봉한 ‘올빼미’ 이후 ‘범죄도시3’ 이전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는 전무했던 상황. ‘범죄도시3’의 시원한 흥행 질주는 한국 영화계 전반에 희망의 불씨를 쏴 올리기 충분했다. ‘범죄도시3’이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할 경우 ‘신과 함께’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세우게 된다. ◇칸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흥행으론 최고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국제영화제가 올해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비록 올해에는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는 못했지만 대신 여러 영화들이 초대돼 전 세계 영화인 및 관객들과 만났다. 현장에서의 열기만큼은 여느 경쟁작 못지 않았다는 전언이다.김지운 감독은 영화 ‘거미집’으로 비경쟁부문에 초대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다시 함께 밟게 돼 국내에서도 주목도가 높았다.송중기의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화란’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폐막작에,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홀’이 라 시네프 부문에 초대받았다. 배우 이선균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비평가주간의 ‘잠’ 등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유아인 마약 파문좋았던 소식만 있었던 건 아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라지만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혐의는 특히 뼈아팠다. ‘다작 배우’로 불릴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그에겐 다수의 공개 예정작이 있었기 때문.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받으면서 이미 촬영을 마친 유아인의 출연작들은 무기한 공개를 연기하게 됐다. 그를 브랜드의 간판으로 썼던 광고주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유아인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검사 결과와 유아인의 의료기록 조사한 것을 토대로 그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봤다. 이후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등의 투약 혐의도 추가됐다. 유아인과 그의 지인, 의료 관계자 등 21명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인 1명이 해외로 출국해 도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무효화 조치, 인터폴 수배 등을 의뢰한 상황이다.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승부’, ‘종말의 바보’, ‘하이파이브’ 등 유아인의 출연작들은 공개 일정을 무기한 보류하게 됐다. 이 작품들에 함께 참여한 스태프 및 배우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유아인의 출연이 예정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의 경우엔 주인공이 배우 김성철로 교체됐다.◇유령 상영 철퇴 맞나… 박스오피스 조작 논란경찰이 관객이 없는 상영관에서 영화를 트는 ‘유령 상영’ 관행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3일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사와 쇼박스, 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 세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관객 수를 허위로 조작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교란시켜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다.당초 일부 영화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대상 편수가 100여편 이상으로 늘었다. 경찰은 각 배급사들이 극장과 논의해 새벽 시간대에 상영횟차를 열고 표를 사서 예매율을 끌어올리거나 소진되지 못한 프로모션용 티켓을 새벽 상영으로 소진하는 이른바 ‘유령 상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에 대해서 영화계에선 업계 관행이 철퇴를 맞았다고 보는 시각과 영화계 길들이기 일환으로 보는 시각, 특정 영화를 표적으로 했다는 시각 등이 혼재돼 있다. 특히 상황이 좋지 않은 극장가에 일련의 수사들이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유의 사태집행위원장도 없고 이사장도 없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잡음이 초유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영화제 개최가 10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올해 영화제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부산국제영화제 내홍은 지난달 11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틀 전 열린 임시 이사회 및 총회에서 공동위원장 직제가 신설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위촉되 데 대한 불만을 가졌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허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안팎의 설득으로 복귀를 고려했지만, 이는 최종 무산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랜 기간 일한 A씨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허 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기 때문. 이후 영화제 안팎에서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무리하게 그 자리에 앉힌 이용관 이사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책임론’이 불거졌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지난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에 대한 해촉 안건을 가결했다. 여기에 이용관 이사장마저 사의를 표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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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면한 유아인, 남은 쟁점 3 #실형 여부 #촬영작 #위약금 [왓IS]

구속은 면했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게는 여전히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가장 주목되는 건 실형 여부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유아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를 10시간 가량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 측은 “관련 증거가 상당수 확보됐고 본인이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인정하는데다 대마 흡연은 반성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법원 측은 또 유아인에게 도주의 우려가 없는 점, 코카인 투약 혐의는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이 부장판사는 함께 청구된 지인 최 모씨의 구속영장도 같은 이유로 기각했다.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서는 유아인이 공범으로 지목된 최 모 씨를 도피시키려 한 정황이 있다고 봤으나, 유아인은 이날 실질심사 출석에 앞서 “그런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유아인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검사 결과와 유아인의 의료기록 조사한 것을 토대로 그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지난 16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대마 흡입 사실을 인정했으나 다른 혐의는 부인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영장 실질심사 출석에 앞서서는 취재진 앞에서 “혐의의 상당 부분은 인정한다”며 후회의 뜻을 내비쳤다. 변론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동종 전과가 없는데다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유아인의 실형 가능성은 낮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속됐던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고,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역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선 유아인 역시 초범인 점과 반성의 여지 등을 법원이 고려하면 실형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실형을 피하더라도 유아인이 출연했던 출연작들은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을 하고 있는 만큼 마약 전과를 갖게 된 배우의 작품이 대중에 노출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당장 ‘승부’와 ‘종말의 바보’ 등 유아인의 두 출연작을 공개할 계획이었던 넷플릭스는 두 작품 모두 아직은 ‘결정 보류’ 입장이다. ‘승부’는 한국 바둑계의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 이병헌이 조훈현 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유아인은 이창호 역을 맡았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이 남은 상태에서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이 외에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영화 ‘하이파이브’도 있다. 유아인의 출연이 예정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의 경우엔 주인공이 배우 김성철로 교체됐다. 유아인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작품들은 지우기에 나선 것. 5인이 주인공이라 유아인이 교체될 경우 다른 배우들까지 모두 재촬영을 해야 하는 ‘하이파이브’ 등은 작품 공개 여부에 고심이 깊다. 해당 작품들 측은 결정을 보류한 채 유아인의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기소, 법원의 판단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종 CF 위약금도 문제다. 마약 혐의를 받기 전까지 유아인은 패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10건이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할 때는 모델이 브랜드의 품위를 손상시켰을 경우 모델비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하게 된다. 유아인의 연간 광고 모델료가 약 8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십 억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하지만 국내 연예계에선 비슷한 문제로 위약금 문제가 불거져 소송으로 가는 경우에도 끝까지 가지 않고 대체로 합의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기에 유아인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톱스타의 경우 위약금 항목을 빼거나 소속사와 분담해 지불하는 계약을 하기도 하기에, 유아인의 계약 조건에 따라 위약금 규모가 다를 수 있다. 또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더라도 많은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기존에 지급한 모델료만 되돌려 받거나 다른 모델로 대체해주는 정도로 합의를 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초범인 유아인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앞서 세간에 퍼진 것처럼 수십, 수백억 원 대의 위약금 반환 위기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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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 ‘마약 혐의’ 유아인 공개 응원…“기다리고 있어”

가수 김송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을 공개 응원했다.김송은 28일 유아인이 SNS에 게재한 사과문에 “기다리고 있어. 처음부터 유아인의 일등 팬인 거 알지? 의리남”이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이날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준 많은 사람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내 과오가 어떤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내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나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초,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아 지난 27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소환 조사에 임했다. 그는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9시 25분께 귀가했다.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와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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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유아인 조사 후 구속영장 검토..‘종말의 바보’ 내년 이후 무기한 연기 [종합]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유아인은 27일 오전9시20분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유아인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유아인의 경찰 출두는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 조사를 받은 지 50일만이다.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돼자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전날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조만간 유아인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이후 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 해당 병원 의사들이 치료 목적 외에 처방했는지, 의료법상 기재해야 하는 내용이 누락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관계자는 “(투약)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코카인 등 마약류 공범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의 신병 처리에 속도가 붙게 되자, 출연작 및 CF 등 연예 활동에 대한 후속 처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아인 출연작과 가장 많이 엮여 있는 넷플릭스는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유아인이 출연한 시리즈물 ‘종말의 바보’에서 그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편집하는 한편 공개일도 내년 이후로 미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당초 ‘종말의 바보’는 올 4/4분기 공개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선 기약 없이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지옥2’는 김성철이 대신 캐스팅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할 계획이었던 ‘승부’는, 넷플릭스가 계약 당사자인 에이스메이커에게 유아인 문제가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뒤 물밑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영화 ‘하이파이브’ 측은 후반작업은 계속 진행하되 유아인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다만 ‘하이파이브’ 측은 내심 넷플릭스에서 관련 작품들의 처리를 어떻게 할지 지켜보는 입장인 터라, ‘종말의 바보’와 ‘승부’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말의 바보’가 내년 이후로 공개가 미뤄졌기에, ‘하이파이브’도 사실상 올해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유아인이 출연 논의 중이던 영화 ‘복수귀’도 캐스팅을 변경할 전망이다. ‘복수귀’는 ‘소리도 없이’에서 최고의 호흡을 맞췄던 홍의정 감독과 유아인이 재회하는 것을 놓고 논의 중이던 작품이다. 홍의정 감독과 유아인의 재회와 시나리오에 대한 입소문으로 메이저 투자사와도 계약 성사 직전이었다가 유아인 사건이 불거지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복수귀’측은 사건 초기에는 경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가 코카인 등 다른 마약에 대한 소식이 계속 전해지자 캐스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감치 손절에 나선 CF계에서는 유아인 수사 결과에 따라 위약금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불미스런 일로 계약을 위반할 때는 3배 위약금을 받는 조항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계약마다 다르기도 할 뿐더러 위약금 공방이 제품 이미지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에 조용히 원금만 돌려받는 경우도 왕왕 있다. 더욱이 법정 공방이 되려면 유아인의 혐의가 확정이 돼야 하기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유아인 혐의가 프로포폴 치료 목적 외 투약 외에 어떤 혐의가 더 구체화될지도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사다.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유아인의 모발, 체모 및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한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유아인이 이 마약 성분들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누구를 통해서 구해 흡입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시키지 못하고 있다.유아인 사건이 마약 현장을 급습해 곧장 잡아들이기 마련인 여느 연예인 마약 수사와는 달리 소환까지 무려 50일이 걸린 건, 그만큼 ‘스모킹건’(결정적인 증거)이 없었기 때문이란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국과수 조사에서 마약 성분이 나왔기에 마약류를 흡입한 건 명백했지만 그 외에는 경찰이 추가로 확보한 증거자료와 유아인의 진술에 따라 혐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다.유아인이 과연 어떤 혐의를 구체적으로 받게 되느냐에, 업계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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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찰 출석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왜? [종합]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돌연 하루 전에 출석 연기를 요청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유아인 법률대리인 인피니티 차상우 변호사는 23일 일간스포츠에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해 내일은 출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추후 경찰과 논의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유아인은 24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인피니티는 서울경찰청 출입 기자단에 유아인 경찰 출석을 연기하는 데 대해 입장문을 보내 24일 출석 연기 사실을 공식화했다. 인피니티는 입장문에서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나 언론에서 24일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며 “이에 따라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인피니티는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유아인 측은 이날 오전까지는 예정대로 24일 경찰 출석을 할 계획으로 준비를 진행했으나, 유아인이 24일 오전 10시에 출석한다는 사실까지 외부에 전해지자 긴급히 연기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경찰이 유아인 변호인에게 비공개 소환을 먼저 고지했는데도, 출석 날짜와 시간까지 외부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언론과 유튜버까지 몰릴 것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당초 유아인을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고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오게 해 언론에 비공개로 소환하려 했지만, 내부 조율 결과 출두와 조사 후 귀가할 때 지하주차장을 이용 못하게 하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포토라인에 설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이었고 유아인 측은 변호인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한 다음 경찰에 출석 연기 요청을 한 뒤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전달했다. 유아인 측은 24일 경찰에 출두하면 간단한 소감을 밝히는 것 등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고민했으나 소속사 측에 문의가 빗발치는데다 유튜버 등도 생중계를 하러 온다는 이야기까지 접하자 일정 연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불거진 뒤 그간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해서만 “피부 질환을 앓아와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마취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으며, 다른 마약류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경찰은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모발, 체모 및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한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에서 압수한 유아인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유아인 변호인 입회 하에 검수를 마쳤다. 이후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유아인 해외일정에 동행한 소속사 매니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경찰은 유아인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1만여 증거를 확보했다고 자신하는 만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과 지인 진술을 토대로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경위와 시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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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측 “내일(24일) 경찰 출석 안 한다… 비공개가 원칙” [전문]

배우 유아인이 24일로 예정됐던 경찰 출석 조사를 연기했다.유아인의 법률 대리인은 경찰 출석을 하루 앞둔 23일 경찰 출입기자단에 공식 입장을 보내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나 언론에서 24일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고 밝혔다.법률 대리인은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며 “이에 따라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경찰은 당초 24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유아인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 조사를 받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경찰이 공항에서 확보한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일 유아인의 실거주지인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13~14일 유아인과 외국에 같이 동행한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다음은 경찰 출석 연기에 대한 유아인 법률 대리인의 입장 전문이다.엄홍식(예명: 유아인) 씨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입니다.아시는 바와 같이 엄홍식 씨는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 투약과 관련하여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이번 주 금요일(3월 24일)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엄홍식 씨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하였고, 또한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입니다.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모든 언론에서 엄홍식 씨가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되었고, 그 중에는 경찰에서 엄홍식 씨의 출석 일자를 확인해주었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엄홍식 씨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합니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습니다.아울러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듸는 바이며,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여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입니다.엄홍식 씨 출석과 관련하여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2023. 3.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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