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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경선 '3200억 과감한 베팅', 유진그룹 YTN 인수전 승리 최대주주 우뚝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3파전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유진그룹은 YTN 지분 30.95%를 낙찰받았다.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은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진그룹은 YTN의 최대주주가 된다.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YTN 인수전에는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이 뛰어들었다. 유경선 회장이 이끄는 유진그룹은 1954년 제과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소재, 건설, 물류, 유통사업 등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 유진자산운용이 플랫폼 중고나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유진빌딩 사옥을 갖고 있고, 종업원 수는 5300여명에 달한다. 의류 수출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전문기업으로 시총 81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글로벌피스재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재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출한 혁신계획에 비핵심 자산인 YTN 지분 매각 검토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했다.이후 같은 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한전KDN과 마사회가 제출한 YTN 지분 매각 계획을 확정했고, 지난달 21일 한전KDN·한국마사회는 YTN 지분매각(30.95%)을 공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3 16:36
IT

'롯데 시너지' 중고나라, 당근마켓 넘을 비장의 무기는 '편의점'

원조 중고 플랫폼 중고나라가 '유통 공룡' 롯데를 등에 업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C2C(개인 간 거래) 커머스를 넘어 하이퍼 로컬서비스로 도약하는 당근마켓에 맞서 3위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오프라인 채널로 확보했다.중고나라는 이달 말 세븐일레븐에서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안전결제를 선택한 뒤 직거래나 편의점 픽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면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편의점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하자가 있을 때는 환불 절차도 뒷받침한다"며 "편의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택배와 함께 두거나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중고나라와 세븐일레븐 모두 롯데와 연결고리가 있다. '롯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이유다.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한 국내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롯데쇼핑이 약 2년 전 유진자산운용 등과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3.9%를 확보했다. 합리적 소비 추구 트렌드에 주류로 부상한 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세븐일레븐은 롯데 계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점포 수가 1만1173개로 점유율 21.9%를 기록하며 CU(31.1%), GS25(30.3%)와 함께 3대 편의점 브랜드로 꼽힌다.중고나라 구매자는 사전에 약속을 정해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물건을 맡겨 놓으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가져갈 수 있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사기 등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노출의 부담이 없다.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고나라와 세븐일레븐은 중고 거래 독점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다른 편의점과의 협업도 검토할 예정이다.중고나라의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이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세븐일레븐 주요 231개 점포를 대상으로 2주간 시범 운영한다. 이달 말에는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 약 6000곳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중고나라 전체 거래의 70%는 택배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면의 불편함을 해소한 편의점 픽업으로 새로운 직거래 방식을 제안해 이용자 수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현재 중고 거래 시장은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이 주도하고 있다.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당근마켓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600만명을 돌파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번개장터가 230만명, 중고나라가 83만명으로 힘겹게 추격하고 있다.공교롭게도 중고나라가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발표한 날 번개장터도 GS네트웍스와 제휴해 'GS25 반값 택배'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일반 택배비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 GS25 편의점에서 택배로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다.이와 관련해 편의점 픽업과 택배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는 게 중고나라의 설명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자사 편의점 픽업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택배사를 이용하는 대신 고객이 직접 물건을 맡기고 찾아가는 전에 없던 서비스"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0 07:00
경제

우리은행 민영화, 4전5기 끝에 성공…7개 투자자에 매각

우리은행 민영화가 4전5기 끝에 성공했다.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키움증권(4%)·한국투자증권(4%)·한화생명(4%)·동양생명(4%·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유진자산운용(4%)·미래에셋자산운용(3.7%)·IMM PE(6%)다.이에 따라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은 21.4%만 남게 됐다.우리은행 민영화는 지난 201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시도됐지만 예보 지분을 통째로 파는 방식으로 시도되면서 모두 무산됐다.다섯 번째 진행된 이번 민영화는 예보 지분 중 30%를 4~8%로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이뤄졌다. 4% 이상 낙찰 받은 투자자에게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등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이번 매각으로 정부는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지난 1998년부터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 가운데 10조6000억원이 거둬 들여지며 회수율은 83.4%로 늘었다.낙찰자들은 28일까지 대금을 지급하고 예보와 매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금융위 승인이 필요한 투자자들은 내달 14일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매각절차가 끝나는 즉시 예보와 우리은행이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도 해지된다.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한 유진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는 다음달 30일 열리는 우리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오는 12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광구 행장의 후임자 선정 작업은 새로운 사외이사진이 꾸려진 행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다.남아있는 예보 지분 21.4%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7개 투자자 중 한 곳에 일괄 매각될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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