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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줌인]유희열, 연예인 아닌 경영자로…안테나 2대 주주 이유

유재석, 이효리, 미주, 정승환 등이 소속된 기획사 안테나의 대표인 유희열이 자사 주식을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테나는 유희열이 지분 21.37%(2786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유희열은 해당 주식을 취득하는데 약 32억 원을 들였다. 안테나의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감소했다. 나머지 20.7%의 지분은 약 31억 원의 가격에 제3자에게 넘어갔다.유희열은 장기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음악 프로듀서로 유명했으나 지난해 6월 표절논란 이후 방송 출연을 중단한 뒤 최근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었기에 이같은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가 됐다는 것은 경영권 강화 차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1년 유희열이 갖고 있던 지분 19%를 포함,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인수 가격은 약 139억 원이었고 유희열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유희열은 매각 수익의 절반 가격인 70억 원을 출자해 카카오엔터 지분 0.07%를 확보했다.유희열의 안테나는 지난 2021~2022년에 걸쳐 여러 아티스트를 동시다발로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방송인 유재석을 시작으로 가수 이미주, 이효리, 이상순까지 화제성 높은 연예인들과 계약하며 다양한 콘텐츠 및 활동을 예고했다. 유희열이 안테나의 2대 주주가 된 결정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안테나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열은 자신과 친분이 깊은 해당 연예인들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대주주로 다시 복귀했다.업계 관계자는 “유희열 대표는 현재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을 보고 계약한 동료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집중해보겠다는 의도로 다시 지분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유희열과 유재석, 이효리, 이상순은 상당히 가깝고 돈독한 관계로 여러 방송들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재석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서 유희열 대표의 안테나를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지난해 자신이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당시 안테나가 내게 줄 계약금이 없었다. 그래서 계약금 안받고 그냥 일을 같이 하자고 말했다”라며 유희열에 대한 신뢰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유희열이 전적으로 경영적인 부분에만 몰입할 계획은 아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유희열은 자신의 기존 역할인 음악 프로듀서와 비롯, 후배 아티스트 양성 및 케어에도 심혈을 적극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희열의 주주 복귀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도 응원과 함께 당연한 수순으로 봤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가 최대 주주인 점, 즉 안테나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며 타 자회사들도 경영진이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사례가 이미 있다. 안테나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라며 “유희열 대표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유희열은 안테나의 2대 주주로 다시금 얼굴을 내밀면서 자신의 영향력과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이다. 유희열이 연예인이라는 공적인 위치를 잠시 내려놓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할 경우 안테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4 06:00
뮤직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5000만 원 기부...선한 영향력

가수 아이유가 생일을 맞아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기부 증서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 기부 증서들에 따르면 아이유는 한부모가정, 소외아동, 미혼모, 독거노인 관련 재단 등에 총합 2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이날 생일(5월 16일)을 맞아 “유애나(아이유 공식 팬덤명)에게 배운 것, 유애나를 통해 느낀 것, 유애나로부터 받은 것들이 언제나 아이유를 움직이는 실천의 재료가 됩니다. 사랑해요. 오늘도 많이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밖에도 아이유는 지난 2008년 이후 여러 방면을 통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6 15:34
예능

‘더 시즌즈’ 유희열 지우고 박재범 택한 KBS의 심기일전 “이전과 단절, 편견 깰 것” [종합]

KBS가 ‘더 시즌즈’로 뮤직 토크쇼 명맥을 이어갈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재범, 정동환, 조준희 CP, 공동 연출을 맡은 박석형, 이창수 PD가 자리해 첫 공개를 앞둔 소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더 시즌즈’는 지난해 7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폐지 이후 약 반년 만에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심야 뮤직 토크쇼다. KBS는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지난 30년간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오며 음악의 힘을 안방극장에 전했다. 조 CP는 이날 “KBS가 30년간 쌓아왔던 라이브 뮤직 토크쇼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그 토대 위에 이번에는 새롭고 엣지있는 변화를 주고자 장기간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PD는 “2023년 음악 장르에서 독보적인 네 명의 뮤지션이 네 개의 시즌을 맡는 프로그램이다. 각자 개성과 색깔이 묻어 있는 걸 하나의 시즌으로 묶어 하나의 주기로 완성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더 시즌즈’의 첫 시즌 문은 가수 박재범이 연다. 데뷔 이래 지상파 첫 단독 MC를 맡은 소감으로 박재범은 “내 이름 걸고 하는 건 다 신중하게 생각한다. (KBS 뮤직쇼) 전통이 있는 만큼 MC를 맡은 것에 영광이다”면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연을 바라는 게스트로 “아이유, 뉴진스가 나와주면 좋겠다”를 언급하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이다. 출연한다면 화제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 PD는 “다나카가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멜로망스의 멤버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정동환은 ‘더 시즌즈’의 밴드 마스터로 함께 한다. 정동환은 “‘정마에와 쿵치타치’라는 밴드 이름도 마음에 든다”며 각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밴드 멤버들 모두 학교 동문으로 10년간 호흡을 맞췄다. 크러쉬, 자이언티, 지오디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그룹의 밴드 마스터로 활동한 친구들이다”며 남다른 합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올랐던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과 다른 ‘더 시즌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더 시즌즈’는 최초 연간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 한 해 동안 총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총 4개의 시즌을 이어 진행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 PD는 “MC 박재범의 헌신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꼽으며 “신인 아티스트 샷 아웃을 위해 박재범이 야외에서 VCR도 찍었다”고 첨언했다. 첫 녹화를 마친 소회도 전했다. 이 PD는 “녹화 중간중간 눈앞이 캄캄했다. 박재범이 우리가 오래 준비한 대본대로 하지 않았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이에 박재범은 “딱딱하게 읽는 건 내 성향과 안 맞아 자유롭게 갔다. 다만 양희은 선생님이 왔을 때는 긴장했다”며 웃음 지었다. 힙합 아티스트 겸 힙합 레이블 수장으로서 경력을 쌓아왔던 박재범을 단독 MC로 정한 만큼 힙합 장르의 한계를 탈피해 다양한 음악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관전 요소다. 이 PD는 박재범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음악 쇼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MC로 선택했다. 제작진의 편견마저 깰 정도로 요즘 시대에 맞는 진행방식을 보여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MC의 색깔이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쉽기에 ‘더 시즌즈’가 힙합에 치중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었다. 이에 박 PD는 “MC의 색깔이 당연히 배어 나오겠지만 좋은 음악은 한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흑인 음악이나 R&B가 많이 나오겠지만 전체 프로그램을 완전히 바꾸는 형식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방송 기간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 박 PD는 “계절마다 방송하냐는 질문이 있더라. 네 명이 보여줄 수 있는 각각의 시즌을 의미한다”면서 “지금은 박재범의 시즌이고 조금 유동적일 수 있다. 올해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네 시즌을 맡으리라는 것만 이야기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해 7월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3년 3개월 동안 진행한 MC 유희열의 표절 논란으로 600회로 문을 닫았다. 박 PD는 “장기 MC의 리스크로 연간 프로젝트를 하는 게 아니다. 음악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그에 맞춰 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싶어 선택한 구성이다”고 했다. 또 “이전과는 단절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이 PD 또한 “주방장에 맞춰 새로운 음식이 나오는 오마카세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각 시즌을 맡을 MC 섭외 현황도 공개했다. 이 PD는 “MC 섭외를 동시에 진행했다. 3번째 시즌까지 MC가 고정되어 있다”며 “꾸준히 설득 중인 마지막 MC가 있다. 박재범 방송이 시작된다면 결정할 것이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 PD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목적을 재차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처음 다짐한 게 ‘노 오디션, 노 컴피티션’(No Audition, No Competition). 오디션, 경쟁도 하지 않는다. 이 PD는 “‘미스터트롯’ 없이도 임영웅. ‘고등래퍼’ 없이도 이영지. ‘K팝 스타’ 없이도 악동뮤지션이 탄생하게 하고 싶은 개인적 목표가 있다. 정말 발칙하고 새롭게 ‘더 시즌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 시즌즈’는 오는 2월 5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7 14:53
연예일반

‘유스케’ 잇는 박재범 “유희열 빈자리 누구도 채울 수 없어” 소신 발언

가수 박재범이 프로듀서 유희열의 뒤를 이어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재범은 29일 자신의 SNS에 “유희열의 빈자리는 그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 가수들이 고생해서 만든 음악을 좋은 음악 토크쇼에서 많은 분에게 들려 줄 수 있게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지난 28일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THE SEASONS)의 첫 번째 MC로 박재범을 낙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 시즌즈’의 첫 번째 타이틀은 ‘박재범의 드라이브’로 확정됐다.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갈 새로운 뮤직 토크쇼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진행한다. ‘더 시즌즈’는 다음 달 11일 첫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2월 중 첫 방송된다. 한편 유희열은 지난 6월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13년 동안 이어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떠나게 됐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9 18:46
연예일반

‘테이크 원’ 김학민 PD, 유희열 표절 논란에 “촬영 종료 후 이슈”

김학민 PD의 예능에 유희열이 출연한다. 김학민 PD가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넷플릭스 ‘테이크 원’(Take 1) 제작발표회에서 유희열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테이크 원’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 김 PD는 유희열 표절 논란에 대해 “촬영 끝난 게 3월이었다. 그 이슈가 터진 후 유희열 씨가 출연하고 촬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출연하기도 하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프로젝트다 보니 하나의 이슈로 인해 이 프로그램을 내리는 건 제약이 있었다. 넷플릭스도 그런 선택을 지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크 원’은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3 12:08
연예일반

[인터뷰②] ‘더존’에 유희열 목소리 나온 이유? “직접 나서는 게 부끄러워서…”

디즈니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조효진 PD가 프로그램에 유희열의 내레이션을 사용한 이유를 공개했다. 조효진 PD는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유희열의 내레이션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사실 나는 방송에 많이 나가고 그런 걸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조 PD는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기획을 해서 올해 초에 찍은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6월 불거졌던 유희열의 표절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한 뒤 “유희열은 유재석의 소속사 대표다. 또 두 분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아서 섭외를 진행했다. 친한 두 분이 서로 투닥투닥거리는 장면도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8 11:50
연예일반

유희열, '유스케' 600회로 하차 인사 전해..표절 언급은 없었다

유희열이 표절 논란으로 인해 '유스케'에서 하차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표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2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 600회 특집에 MC로 나서, 13년 3개월 동안 '유스케'를 끌어온 심경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된 소회를 털어놨다. 폴킴, 멜로망스, 헤이즈, 김종국, 씨스타, 거미 등 화려한 가수들이 라인업을 채운 가운데 모든 무대를 마친 뒤 그는 "오늘 600회를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 지난 13년 3개월 동안 이 무대를 꿈꾸면서 찾아와 주신 수많은 뮤지션 분들. 가득 채워주신 관객 분들.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 위 조명 아래 서있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 같은 수많은 분들이 계신다. 저는 인사를 드리지만 음악인들이 꿈꾸는 소중한 무대에.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많이 없다. 요즘 자기 노래를 발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거의 없다. 이 소중한 무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 이 귀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지금까지 유희열이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 역시 자막을 통해 "음악인들의 꿈을 모두 이뤄줄 순 없었지만 그들이 꿈을 스케치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스케치들이 쌓이고 쌓여 600장의 제법 두꺼운 음악 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600장의 스케치북을 함께 채워준 494650명의 관객들과 늦은시간까지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음악을 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동안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희열은 최근 불거진 각종 표절 논란에 대해 유사성만 인정했을 뿐,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최근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7.23 09:02
연예일반

“비슷한 멜로디, 모르고 치긴 어려워… 표절은 X” K팝 작곡가가 본 유희열 표절 의혹

“레퍼런스 작업을 한 건 맞는 것 같지만 표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9일 한 K팝 작곡가는 ‘유희열 표절 의혹’ 논란에 대한 일간스포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초 논란이 된 일본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곡 ‘아주 사적인 밤’부터 누리꾼들이 가장 크게 문제라고 지적한 ‘해피버스데이 투 유’까지 표절 논란이 인 여러 노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가감 없이 공개했다. 발라드를 중심으로 여러 아이돌 스타의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 A 씨는 유희열 표절 논란에 대해 익명을 요구하며 “솔직히 ‘아주 사적인 밤’은 ‘아쿠아’를 알고 의식하고 쓴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많은 곡을 쳤어도 작곡가가 자신이 쳐봤던 피아노 멜로디 선율을 잊기는 어렵다. 나도 그렇고 내 주변 동료들도 수백, 수천곡을 쳤지만 멜로디를 들으면 어디에 있는 곡인지 대략적으로 다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드 진행의 유사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다른 토이의 노래들과 유희열이 다른 가수들에게 써줬던 노래들에 대해서는 “표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코드 진행이 유사하다고 표절이 되는 건 아니다. 코드 진행은 언론사로 치면 기자들이 쓰는 노트북의 겉모습 같은 거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노트북의 형체는 다 비슷하지 않나. 그 형체가 코드의 진행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희열이 작사, 작곡해 성시경에게 준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와 일본 가수 타마키코지의 ‘해피 버스데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비슷하다. 원곡자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A 씨는 또 유희열이 원곡을 두고 작업하는 레퍼런스 식 작업을 한 것 같다면서 “원곡자(류이치 사카모토)도 유사하다고 한 걸 보면 레퍼런스 작업물이 맞는 것 같다. 무의식중에 작업을 하다 비슷해졌다기보다는 일부러 표절에 안 걸릴 정도로 만진 거로 보이기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업계에서도 보면 해외 제품을 카피할 때 특허를 피해가려고 그 부분만 피해서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지 않나. 사실상 (표절을) 피해 가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9 13:53
연예일반

안테나 소속 박새별, 수장 유희열 옹호 “사카모토 듣는다고 다 토이 음악 만드나?”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 박새별이 수장 유희열의 표절 논란을 옹호하고 나섰다. 박새별은 19일 자신의 SNS에 ‘표절에 관한 아주 사적인 단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새별은 “표절은 박사 기간, 적어도 5년 이상 깊이 고민했던 주제”라며 “이 뜨거운 이슈에 나의 선생님, 희열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도 쉽게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표절에서 중요한 것은 ‘실질적 유사성’이라면서도 그것을 정의하기 어렵다며 “음악의 독창성이라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든 어디든 그 어떤 분야보다 주관적이며 정성적인 기준을 가진 어려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박새별은 “이 세상의 모든 예술가들은 당대의, 이전의 예술가에게 영향을 받아왔다”면서 “인간은 그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았다”며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박새별은 22살에 유희열을 처음 만나 좋은 인상을 받았던 사적인 기억을 끄집어낸 뒤 “많은 사람들이 데이비드 포스터와 류이치 사카모토의 앨범을 들었지만,누구나 토이의 음악을 만들 순 없었다”면서 “누군가는 어떤 사람의 눈만 보여주고 이 사람의 눈과 저 사람의 눈은 같다고 하겠지만 두 사람의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모두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9 09:21
연예일반

‘유희열의 스케치북’ 600회 끝 종영… 유희열 “표절 의혹은 동의 어려워”[전문]

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60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유희열은 18일 소속사 안테나뮤직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알렸다. 유희열은 앞서 ‘생활 음악’ 프로젝트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논란에 사로잡힌 뒤 토이의 대표곡인 ‘좋은 사람’,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성시경에게 써준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안녕 나의 사랑’ 등 많은 노래가 연이어 표절 의혹을 받게 됐다. 유희열은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감히 헤아리지 못 할 정도”라며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내 자신을 더 엄격하게 살피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면서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 끝까지 애써준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표절 의혹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 관련 유희열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희열입니다.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의 방송 활동에 대한 결정은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늦어진 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입니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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