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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이란 나라 몰랐는데.." 아보카도 던지면서 연습한 창던지기 선수, 한국 도움으로 패럴림픽 출전

농장에서 아보카도로 연습하던 바누아투 출신 창던지기 선수가 한국 체육계의 도움을 받아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켄 카후(25)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창던지기 남자 스포츠등급 F64 결선에서 52m01을 기록, 10명 중 9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선 파울을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48m17)을 갈아치웠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첫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뤘다.바누아투는 호주 동쪽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80여개의 섬 중 65개가 무인도이고, 인구는 33만 명에 불과하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2명(육상),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1명의 선수(역도)가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이후엔 비용과 시설 등 현실적인 문제로 좀처럼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여자 투포환의 엘리 에녹(35)과 카후까지 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BDH재단의 도움 덕분이다. BDH재단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의 소속팀 창성건설을 창단한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했다. 배 이사장은 더 많은 장애인 체육 후원을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배동현 이사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장애인 체육 여건이 열악한 나라들을 도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바누아투를 비롯한 몇몇 나라는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국제스포츠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회 개최와 출전을 지원하고, 각국 패럴림픽위원회를 후원했다.지난해 10월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오세아니아패럴림픽위원회(OPC), BDH재단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누아투를 비롯한 6개 나라의 장애인 체육 지원을 약속했다. 바누아투에선 올해 1월부터는 장애인육상선수 발굴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카후 역시 BDH재단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나선 선수들 중 하나다. 평소 아보카도 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는 창이 없어 아보카도를 던지며 연습했다. 19살 때인 2018년 장애인 스포츠를 시작한 그는 지역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큰 국제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국제스포츠등급을 받아야만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장비까지 갖춰 패럴림픽에 출전했다.카후는 에녹과 함께 3일 팀 파라코리아 하우스를 방문해 배 이사장을 다시 만났다. 카후는 “패럴림픽에서 바누아투를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 전에는 한국이란 나라를 아예 몰랐다. 한국인들과 BDH재단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마거릿 맥팔레인 바누아투패럴림픽위원장은 “배동현 이사장의 도움으로 우리 선수들이 패럴림픽에 나설 수 있었고, 해외 훈련도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했다.폴 버드 OPC 위원장은 “오세아니아 지역 스포츠 개발도상국 6개국이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 한 번도 받지 못한 지원이었다. 호주처럼 패럴림픽 스포츠가 발전한 나라도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이사장은 "내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선수들의 부모가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배 이사장은 “바누아투 국민들이 선수들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하고, 모금 활동도 펼쳤다. 그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정진완 회장은 “한국에서 국제 스포츠캠프를 10년 전부터 열고 있고, BDH재단의 도움을 받아 3년 전부터 다른 나라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스포츠 초기에 우리도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국제 스포츠계를 위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4 13:27
스포츠일반

신유빈-임종훈과 북한 선수들 ‘셀카’ 장면, AFP통신 선정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

신유빈과 임종훈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뒤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은 장면이 AFP통신이 선정한 대회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AFP통신이 최근 공개한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따르면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을 마친 뒤 임종훈-신유빈 조가 북한·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6번째 뉴스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당시 임종훈이 든 휴대전화 카메라 앵글 안에 남북의 탁구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이 함께 담겼다. AFP통신은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고, 보기 드문 장면이라며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당시 북한의 리정식과 김금영은 경기가 끝난 뒤엔 공동취재구역이나 기자회견에서 유독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차갑게 반응했지만, 한국 선수들과 함께 선 시상대에서만큼은 사진 촬영을 피하지 않고 미소도 짓는 모습이었다. AFP통신은 10대 뉴스 중 첫 번째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수들이 유람선을 타고 입장한 개회식 센강 퍼레이드를 꼽았다.또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에서 시몬 바일스와 조던 차일스(이상 미국)가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를 예우하는 장면도 각각 2~3번째로 뽑혔다.노아 라이스(미국)가 육상 남자 100m에서 불과 0.005초 차이로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을 제치고 우승하는 모습, 파키스탄의 아르샤드 나딤이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4, 5번째 뉴스로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여자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0년생 아리사 트루(호주), 복싱 여자부 경기에서 나온 성별 논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 단일 종목 5연패를 달성한 레슬링 미하인 로페스(쿠바), 담담한 표정으로 화제가 된 튀르키예 사격 선수 유수프 디케츠도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로 꼽혔다. 김명석 기자 2024.08.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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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던지기까지 우승한 일본, 국외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18개 [2024 파리]

일본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급 금메달 잔치를 벌이고 있다.일본은 10일(한국시간)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여자 레슬링 62㎏급에서 모토키 사쿠라, 여자 창던지기에서 기타구치 하루카가 각각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 금메달을 18개까지 늘렸다. 일본 매체 매일신문은 '(금메달 18개는) 해외에서 개최한 올림픽 최다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를 획득했는데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16개였다.일본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은 레슬링(6개)과 유도(3개) 체조(3개) 스케이트보드(2개) 펜싱(2개) 육상(1개) 브레이킹(1개)이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개막 전 내세운 금메달 목표는 20개.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일본은 11일 열리는 남자 레슬링 65㎏급에서 기요타 고타로, 여자 레슬링 76㎏급에서 가가미 유카가 각각 결승전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종목 강자로 꼽혀 금메달 추가 가능성이 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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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新新新·4관왕' 임준범 MVP·'삼남매 3관왕' 김지혜 신인상…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료

목포 등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 전국체전)가 8일 폐회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서 경기가 23만2976.36점을 얻어 3연패를 달성했고, 서울(20만6015.19점), 전남(17만7532.95점)이 뒤를 이었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른 임준범(24·경북)이 차지했다. 임준범은 기자단 투표 34표 중 10표를 얻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임준범은 이번 대회 남자 T3(시각장애) 등급 800m, 1500m, 5000m, 10㎞ 마라톤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4회 연속 4관왕 금자탑도 이어갔다.그는 "MVP 소식을 듣고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기뻤다"라며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체육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선수상(상금 100만원)은 육상 필드 김지혜(17·광주)에게 돌아갔다. 김지혜는 F13(시각장애) 등급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3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쓰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김지혜는 이번 대회에서 ‘육상 삼남매’로 이름을 알렸다. 오빠 김천천(23·광주)과 김선정(16·광주)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 9개를 합작했다. 김천천도 대회 3관왕(남자 F13 원반던지기·창던지기·포환던지기)에 올랐고, 김선정도 출전한 4개 경주 중 3개에서 금메달(여자 T13 시각장애 100m·200m·400m)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재미선수단이 정식 선수단으로 참가해 4개 종목에 출전, 대회를 빛냈다.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 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등 내빈과 선수단 및 도민 1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승재 기자 2023.11.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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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곳'에서, 삼남매 나란히 '금·금·금' 진기록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진기록이 나왔다. 삼남매가 같은 날, 같은 곳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김천천(23·광주광역시)과 김지혜(17)·김선정(16) 삼남매는 지난 4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 전국체전 육상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삼남매 모두 시각장애 선수로 트랙과 필드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김천천은 F13(시각장애) 남자 창던지기에서 30m4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각장애 선수인 김지혜 역시 F13 여자 창던지기에서 21m2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내 김선정은 필드가 아닌 트랙에서 여자 T13(시각장애) 400m 우승(1분19초70)을 차지했다. 2000년생 김천천은 중학교 시절 합기도 등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고등학교에서 육상 선수로 진로를 정한 그는 조선대학교 진학 후에도 특수교사의 꿈과 함께 운동을 놓지 않으며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성과를 꾸준히 이어왔다. 김천천은 2018년 38회 대회에서 원반던지기 금메달로 첫 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이듬해 39회에선 창던지기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1년 41회 대회에선 창던지기(금메달)와 원반던지기(은메달), 포환던지기(동메달)로 메달을 석권한 그는 2023년 42회 대회에서 창던지기 금메달 한 개를 더 추가하며 육상 필드계 스타로 자리잡았다. 2006년생 김지혜는 지난해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3개 종목 모두 한국신기록이었다. 김지혜는 이번 대회에서도 창던지기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막내 김선정까지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무서운 삼남매의 탄생을 알렸다. 경기 후 김천천은 "같은 필드 종목 선수인 (김)지혜에게는 자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김)선정이는 예전에 내가 트랙경기를 했던 경험을 살려 조언해주고 있다"며 "함께 출전해서 모두 금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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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훈, 남고부 포환 신기록···해머던지기 김태희도 여고부 기록 경신

'한국 포환던지기의 미래' 박시훈(16·금오고)이 남고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박시훈은 5일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8m70을 던져 종전 남고부 한국기록 18m63를 넘어 신기록 달성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시훈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3 아시아U18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그는 경기 뒤 "메달은 획득했지만, 오늘 목표한 기록(19m 이상)에 못 미쳐서 아쉽다"며 "다음 출전 대회에선 19m 이상의 기록 수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포환던지기 1위는 19m52의 초우드리(인도) 2위는 18m85의 아흐메트(카타르)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선 김태희(이리공고)가 59m97로 동메달과 함께 지난 5월 KBS배 전국육상대회에서 수립한 자신의 여고부 한국기록(종전 58m94)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60m에 근접한 모습으로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는 "2회 연속 여고부 한국기록을 수립해서 기쁘다"며 "여자부 한국기록(63m80)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여자 해머던지기 1위는 64m92를 기록한 가오 찐야오(중국) 2위는 60m53을 던진 엘리나(우즈베키스탄)가 이름을 올렸다.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최우진(한국체대)이 70m41을 던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최우진은 "개인 최고 기록(종전 70m25) 경신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메달을 획득해서 기쁘다"며 "올해 안에 72m를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창던지기 1위는 72m85를 던진 황조(타이페이) 2위는 72m34를 기록한 쉬밤(인도)이었다. 한편 김정훈(대구체고) 이민경(소래고) 배건율(전북체고) 신현진(포항시청)은 4x400m 믹스릴레이에서 3분28초30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1위는 3분25초41의 스리랑카, 3위는 3분30초13을 기록한 인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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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육상 첫 金 안긴 초프라에 “인도의 황금 소년” 찬사

인도 육상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남자 창던지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니라즈 초프라(24)가 그 주인공이다. 초프라는 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87m 5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은메달과 동메달은 모두 체코의 것이었다. 야쿱 바들레이흐가 은메달을, 비체슬라프 베셀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86m 67을 기록한 바들레이흐와 초프라의 기록은 1m 차이다. 초프라의 금메달로 인도는 육상에서 121년 만에 메달을 거머쥐었다. 인도는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노먼 프리차드가 육상 200m와 200m 허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6개 획득하며 올림픽 새 역사를 썼던 인도가 초프라의 금메달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7개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도에 여러모로 기쁨을 선사한 초프라는 경기가 끝난 후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8일 초프라가 인도에 기쁨을 선사했다고 보도하면서 초프라의 경기 후 인터뷰를 소개했다. 초프라는 경기가 끝난 후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나 자신과 조국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에서 창을 잘 던져 결승에서 더 잘할 수 있었다. 지금 너무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4~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최악의 상황을 맞아 암울했던 인도는 초프라의 선전에 기쁨의 환호성을 내지르는 중이다. 인도는 초프라를 두고 “인도의 황금 소년”이라고 부르며 그를 추켜올리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0m 공기 소총 금메달을 거머쥐며 개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인도의 아비나브 빈드라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초프라에 박수를 보냈다. 빈드라는 “초프라, 당신의 활약으로 인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이제 확고하게 우승 후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우리의 첫 금이 비록 수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점차 금메달 확보는 더 짧고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당신의 금은 우리가 스포츠 국가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로 초프라의 업적에 축하를 보냈다. 총리는 “초프라가 오늘 이룬 것은 인도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8 13:40
스포츠일반

정연진, 28년 묵은 7종경기 한국기록 갈아치워

28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육상 국가대표 정연진(28·울산광역시청)이 여자 7종 경기 한국 기록을 세웠다. 정연진은 27일 경상북도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7종경기에서 5535점으로 우승했다. 정연진은 한상원이 1992년 제4회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에서 세운 한국기록(5475점)을 60점 경신했다. 28년 만에 여자 7종경기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정연진은 "입문할 때부터 한국기록 수립이 목표였는데, 오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해서 매우 기쁘다. 또한 종전 한국기록이 수립된 해(1992년)와 저의 출생연도가 같아서, 더욱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연진은 "한국기록 수립 전까지는 기록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경기를 즐기면서 기록 경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만능 육상선수'를 가리는 복합 경기(여자 7종 경기, 남자 10종 경기)는 순발력, 기술을 넘어 체력까지 뒷받침돼야하는 가장 힘든 경기로 꼽힌다. 여자는 첫날 100m 허들,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200m(4종목), 둘쨋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3종목)를 실시해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가린다. 정연진은 100m허들(13초86/998점), 투포환(10m95/592점), 높이뛰기(1m77/941점), 200m(26초07/791점), 멀리뛰기(6m01/853점), 창던지기(37m45/618점), 800m(2분26초12/742점)으로 총 5535점을 획득해, 28년 묶은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정연진은 "강점이 있는 허들, 높이뛰기, 멀리뛰기는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이 필요한 투척종목을 개선해서 5600점대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7.28 08:43
스포츠일반

여호수아, 전국육상선수권 200m 우승…최근 3개대회 정상

여호수아(27·인천시청)가 제6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여호수아는 26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호수아는 지난 5월 종별선수권대회, 6월 KBS배 육상경기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200m에서는 정한솔(21·김포시청)이 24초13을 기록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400m 계주에서 김포시청 주자로 나서 우승에 힘을 더한 정한솔은 2관왕에 등극하게 됐다. 정한솔은 여자 100m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간판' 임은지(25·구미시청)가 4m10을 날아올라 우승을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은지는 3m70과 3m90을 모두 한 번에 성공한 데 이어 4m10도 단 번에 성공했다. 임은지는 이 기세를 이어 4m20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남자 창던지기에서는 김예람(20·한국체대)이 78m17을 던져 한국 남자 창던지기의 '기둥' 박재명(33·대구광역시청)을 제치고 우승, 신예로 떠올랐다. 75m65에 그친 박재명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20㎞ 경보에서는 최병광(23·삼성전자)이 1시간28분26초를 기록해 1시간30분04초에 그친 박칠성(32·삼성전자)을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영은(26·부천시청)은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38분35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윤승현(20·한국체대)은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6월 KBS배 육상경기대회에서도 우승한 윤승현은 잇따라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J스포츠팀 2014.06.27 14:19
스포츠일반

美 이튼, 육상 10종경기 11년 만에 세계기록

미국 육상 10종 경기 간판 애쉬튼 이튼(24)이 세계기록을 작성했다.이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총점 9039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튼은 2001년 로만 제블레(체코)가 세운 세계기록(9026점)을 13점이나 끌어올려 남자 10종경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0종 경기는 100m·400m·110m 허들·1500m·멀리뛰기·포환던지기·높이뛰기·원반던지기·장대높이뛰기·창던지기 등을 치러 종합 점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이튼은 1500m에서 4분14초48로 골인해 종전 개인 기록(4분18초94)을 무려 4초46 앞당겨 기록 달성을 이뤘다. 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해 남자 육상 10종 경기 2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06.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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