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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효리의 ‘캐나다 체크인’은 어떻게 시청자들을 울렸나

“너무 고마워. 나 알아봐줘서…”. 가수 이효리가 캐나다로 입양 보낸 유기견 ‘산이’와 재회 후 첫 마디였다. 유기견 봉사활동 중인 이효리와 김태호 PD의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이 시청자들에게 인간과 동물의 따뜻한 동행으로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6부작의 이 프로그램은 이효리가 캐나다로 입양을 보낸 유기견을 만나기 위해 직접 현지로 떠난 이효리의 12일 동안의 여정을 담고 있다. 유기견의 해외 입양은 일반에도 알음알음 알려지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가 유기견을 입양할 가정을 물색하고, 해외에서 입양을 원하는 이가 나타나면 유기견을 현지까지 데려다 줄 이동 봉사자를 찾는다. 봉사자는 출국 일정에 맞춰 공항에서부터 유기견과 동행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스타들도 이동 봉사에 참여한 일화가 알려졌다. 배우 이기우, 유연석, 성악가 조수미, 가수 윤지성, 소녀시대 수영 등이 이동 봉사에 참여해 사람에게 버림받은 유기견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캐나다 체크인’의 이효리 역시 과거 직접 이동 봉사자로 나서며 캐나다로 입양 보낸 유기견들이 잘 지내는지 직접 현지를 찾는다. 다소 심심한 포맷처럼 보이나 영상화 된 계기는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이효리가 먼저 김태호 PD에게 연락해 “캐나다에 입양 간 강아지들과 만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다”고 한 것. 이효리의 유기견 사랑도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결혼 전 함께 했던 순심이도 유기견 출신이었고, 이상순과 결혼 후 터를 잡은 제주 집에서도 여러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해 생활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가족으로 맞이한 유기견들을 소개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유기견에 진심인 이효리가 나선 ‘캐나다 체크인’의 특별함도 여기에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캐나다에서 재회한 이효리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이효리와 입양 보낸 개들이 다시 만난 장면에 감동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난 12월 17일 첫 회부터 눈물샘이 터졌다. 이효리가 직접 구조했던 유기견 ‘산이’와의 만남에 눈물로 두 뺨을 적셨다는 반응이었다. 산이는 올해 3월 제주의 한 밭에 버려진 4마리의 강아지 중 하나였다. 산이는 당초 마을의 주민들이 발견해 돌봤지만, 관리가 힘들어지자 이효리가 구조에 나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캐나다의 한 가정으로 입양이 결정돼 떠났고, 이효리는 ‘캐나다 체크인’에 소개할 다양한 유기견 중 첫 주인공으로 산이를 공개했다. 방송 당시 산이는 이효리를 알아본 듯 눈을 마주치고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품에 안겼다. 자신을 기억한 산이의 모습에 이효리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건강해 보인다. 산이야, 잘 있었어? 나 기억나? 너무 고맙다. 나 알아봐 줘서”라고 고마움을 보였다. 버려진 개 산이는 어쩌면 운이 나빠 죽었을지도 모를 운명을 바꾼 구조자 이효리를 알아본 것일 터. 해외 입양을 보낸 개와 만남일 뿐인 ‘캐나다 체크인’의 시청률은 2.1%(12월 31일 기준)로 높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방송 요약 영상의 조회 수는 180만회를 돌파했다. 시청률과 달리 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효리와 반려동물의 특별한 교감에 있다. 낯선 환경에 홀로 두고 온 것에 대한 미안함, 그런데도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 유기견들은 견생(犬生)을 바꾼 이효리에게 시간이 흘렀어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또 반려동물과 관계를 맺어 본 사람이라면 이효리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안다. 말은 통하지 않을지라도 반려동물은 항상 주인에게 무조건적인 이해와 포용, 사랑을 보인다. 만약 보호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을 이들이기에 더욱 먹먹함이 밀려온다. 유기견 입양을 몸소 실천하고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자원봉사에 열성인 이효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들은 아마도 없다. 200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 스타가 이제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늘어진 트레이닝복, 거친 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버려진 동물을 보듬는데 앞장선다. ‘캐나다 체크인’은 한국 사회의 유기견 문제에 대해 한번쯤 깊이 고민해볼 계기를 마련했다. 제2의 가족처럼 지내던 동물을 마치 쓰레기를 버리듯 하고,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현상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mily00a@edaily.co.kr 2023.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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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윤지성 "이효리 영향 받아 유기견 입양"

가수 윤지성이 반려견 입양 과정에 있어 이효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25일 윤지성이 촬영한 얼루어코리아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 베로와 함께한 온기 넘치는 화보를 통해 유기 동물과 생명의 소중함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윤지성은 유기견을 입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이효리 누나가 유기 동물이나 사회 문제에 대해 자신의 신념을 담아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베로와 첫 만남에 대해서는 “군대에서 적었던 ‘전역하면 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 중 하나가 반려견 키우기였다”며, “전역 후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 앱, 소셜미디어 등을 살피다가 우연히 베로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길로 곧장 그 곳으로 달려갔다”고 베로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전 꼭 한번 생각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달라. 텔레비전에 나올 법한 천재 개가 되지 않아도 좋다. 그냥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윤지성은 4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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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다비치, '놀라운 토요일'만 나오면 레전드

예능만 나오면 '레전드'다. 다비치(이해리·강민경)이 '예능 치트키'로 또 한 번 활약했다. 7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다. 특히 강민경은 지난 3월 윤지성과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재출연에 기존 MC들은 '레전드가 돌아왔다'며 반겼다. 강민경은 앞서 '돌아와요 보보경심이' '껍던 씸' 등 다양한 유행어를 남기며 활약해 '놀라운 토요일' 베스트 게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번에는 이해리와 시너지를 냈다. 평소 '개그 듀오'로 유명한 두 사람은 시작부터 웃겼다. 이해리는 발음상 동명이인인 이혜리와 헷갈려 자신을 불러도 알아듣지 못 했다. 또한 '미래소년 코난'을 '미래소난 코년'으로 말했다며 강민경과 듀오라는 걸 입증했다. 강민경은 간식 퀴즈에서 유명인의 수식어를 맞히는 게임을 진행했고 '앙팡테리블' 고종수가 나오자 '고종황제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매직히포' 현주엽의 사진이 크게 걸리자 '고릴라'라고 크게 외쳤다. '코트위의 고릴라'라며 진지하게 문제를 풀었고 현주엽에게 오해하지 말라며 사과도 했다. 레전드 회차의 방점은 이해리가 찍었다. 2라운드 문제로 이효리의 '깊이'가 나왔다. 이해리는 처음 듣자마자 가사를 써내려갔고 단 한 글자만 틀렸다. 다시 듣기 찬스를 사용해 틀린 한 글자도 잡아내며 30분, 한 방에 문제를 끝냈다. 제작진을 포함한 MC들 모두 이해리의 집중력에 놀라워했다. 이해리와 강민경은 12월 13·14·15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홍보하러 나왔다고 솔직하게 말했지만 또 한 번 '놀라운 토요일' 레전드 회차를 썼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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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 윤지성 "당연히 가는 군대, 멋지게 다녀올래요"

가수 윤지성(29)의 연예계 입문은 쉽고도 어려웠다.7년간 연습생 생활이 무색할 정도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방송 3개월여 만에 '벼락스타'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혹자는 '프듀' 최고 수혜자라고도 말한다. 20대 후반이라는 신인 아이돌로는 늦은 나이에, 그것도 최고 인기 그룹 멤버가 됐으니 복이 절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윤지성에게는 절박한 마지막 도전 끝에 꿈을 이룬 짜릿한 순간이었다. 단숨에 얻은 부와 명예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데뷔 전 7년 동안 고시원 생활을 하며 가수 꿈을 키워 온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윤지성의 꿈은 연예인이 되는 것이었다. 16세 때 강원도 원주에서 홀로 상경해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를 졸업했고, 대학교에선 연극영상과를 전공하면서 연극 무대를 동경해 왔다.그러나 꿈꿨던 스타의 삶은 윤지성의 상상과는 조금 달랐다. 일과를 곱씹어 볼 시간조차 부족했다. 가장 바빴던 워너원 활동 시기의 몇 달간은 기억이 증발했을 정도로 스케줄이 넘쳤다. 인기에 따라오는 악플은 상처가 됐다. 사람들을 대하기가 두렵고, 무대가 무섭기도 했다. 호텔 방에서 구토했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윤지성은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없을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기억했다.파란만장한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윤지성은 홀로서기 중이다. 리더의 책임감도 내려놨고, 톱 아이돌 그룹에 대한 부담감도 벗었다. 워너원으로 쌓은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졌고, 멤버들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로 곁에 남았다. 다 가진 윤지성은 "나만 잘하면 돼요"라며 "올해 군 입대 전까지 솔로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후회 없이 활동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요."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어요. '핑클'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이효리 누나를 정말 좋아해요. (이)효리 누나를 보려고 이 회사에 들어온 것도 있어요.(웃음) 연습생 때 효리 누나를 만났는데 '제주도에 놀러 오라'고 했던 한마디가 기억나요. 정말 영광이었어요. 전 '성덕(성공한 팬)'이에요."- 연예인이 돼 보니 어떤가요."정말 하루 아침에 많은 게 바뀌었어요. 이렇게 바뀔 수 있나 싶을 정도였죠. 주변은 바뀌었는데 전 아직 신기한 것이 많아요. 워너원 그룹 자체가 이른 시일 내에 인기를 얻고 사랑받았잖아요. 그래서 정작 체감할 시간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윤지성씨 팬이에요'라고 하면 너무 신기해요. 특히 식당에서 어르신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게 놀라워요."- '혼밥'도 하러 다닌다고요."먹고 싶은 게 있으면 다녀와요. 팬덤 이름이 '밥알'이고, '프듀' 시절부터 '밥길만 걷자'라는 응원을 받으니까 뭔가 맛집 탐방에 대한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한 사람이라서 '밥길' 이미지와도 잘 맞아요. TV 프로그램도 SBS '골목식당'을 즐겨 봐요."- '프듀'를 또 하라면 할 건가요."아니요. '프듀'로 데뷔했지만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성격이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요. 뭔가를 얻기 위해 서로 눈치 보고 의식하는 그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해요. 누가 하기 싫어하면 제가 하는 게 속이 편하고, 누가 하고 싶으면 내주는 게 좋아요."- '프듀' 새 시즌을 하는데, 경험자로서 현실적 조언을 해 준다면요."너무 많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방송에 나가면 여러 반응이 오는데 거기에 맞춰 행동하다 보면 성격이 바뀌면서 순위도 떨어질 수 있더라고요. 본인 나름대로 전략을 잘 짜서,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워너원 멤버들과는 매년 8월 7일에 만나기로 했다고요."올해 8월 7일에는 나라를 지키고 있을 것 같아요.(웃음) 워너원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은 끝났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연예계 동료들이 생겨서 좋아요. 솔로 앨범에 (이)대휘가 노래를 준 것처럼, 멤버들 간 여러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해요. 워너원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싶어요."- 군 입대는 언제인가요."조만간 가요. 주변에서 솔로 활동을 이제 시작했는데 아깝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군대에 미리 다녀오지'라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 팔자대로 산다고 생각해요. 제가 군대를 다녀왔으면 아마 워너원이 되지 못했을 거예요.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안 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을 것 같아요."- 입대를 앞둔 마음은 어떤가요."당연히 가야 하는 군대니까 덤덤한 기분이에요. 저만 가는 군대라면 당연히 억울하겠지만 다들 가는 거잖아요."- 솔로 활동 목표는 뭔가요."앨범이 나왔을 때 '윤지성이네' 하는 이미지를 얻는 거예요. 데뷔 앨범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가수로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에 집중해 만들었어요. '워너원에서 3~5초 동안 노래했던 윤지성이 어떻게 솔로 가수를 해'라는 반응을 뒤집고 싶었어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이지만 회사도 처음이잖아요. 앞으로 차곡차곡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황지영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Dol①] 윤지성 "워너원 첫 정산받고 부모님께 용돈 드려"[취중Dol②] 윤지성 "악플에 상처, 공황장애 증세 겪어"[취중Dol③] 윤지성 "당연히 가는 군대, 멋지게 다녀올래요" 2019.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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