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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3루수'의 너스레, "제2의 박석민 말고 '제2의 최정', 김도영 잘하더라" [IS 창원]

"최정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프로 20년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이름을 언급했다.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현역시절 자신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NC 홍보팀에서 새 시즌 은퇴식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2021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박석민은 '제2의 박석민'으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11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자 박석민은 "제2의 박석민 말고,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석민의 1년 후배인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469개의 홈런을 때려낸 명실상부 최고의 '거포 3루수'. 박석민과 비슷한 시기 KBO리그에서 함께 뛰며 치열한 3루수 경쟁을 해왔다. 경쟁자였지만 박석민은 오히려 최정에게 고마워했다. 박석민은 "이 자리(은퇴 기자회견)를 두고 최정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최정의 활약에 자극을 받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는 것을 언급했다. 추억의 경쟁자를 향한 격려의 한 마디도 남겼다. 박석민은 "469개 홈런을 때린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500개,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3루수 후배들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 뛰었던 서호철을 언급했다. 박석민은 서호철을 두고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친정팀' 삼성에서 자신의 뒤를 잇고 있는 김영웅에 대해서도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김도영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프로 3년차 김도영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325, 11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도영은 4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라면서 후배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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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게 뭐 있노" 울컥한 박석민 은퇴식, 공포의 테·이·박도 뭉쳤다 [IS 창원]

"울 게 뭐 있노."동갑내기 친구에게 자신 있게 말했지만 결국 박석민은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NC 홍보팀에서 새 시즌 은퇴식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2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이날 오랜만에 창원NC파크 그라운드에 선 박석민은 먼저 구단이 준비한 기념 영상을 가족들과 함께 지켜봤다. 이 영상에서 옛 동료들의 격려 영상이 함께 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오승환, 구자욱 등 삼성 왕조를 이끌고 추억하게 한 선수들이 박석민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NC에서 함께 우승에 도전했던 이종욱 NC 코치, 심창민, 손아섭이 등장해 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그리고 이어진 누군가의 "석민아, 형이다" 한마디에 창원NC파크가 술렁였다. 과거 NC에서 함께 뛰었던 이호준 LG 트윈스 코치였다. 이호준 코치는 "2016년에 네가 NC에 왔을 때 공포의 타선 '나테이박'을 구축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멋있고 다른 구단들도 우리를 굉장히 무서워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코치가 말한 '나테이박'은 당시 NC의 강타선을 구축했던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차례로 언급했던 단어였다. 나테이박 타선은 2016시즌 타율 0.309, 425타점, 115홈런을 합작하며 팀을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이 코치는 "내 (타석) 뒤에 네가 있어서 내가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 코치는 "(은퇴식을 앞두고) 아쉬움이 교차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은퇴할 때 느꼈다"라면서 "제2의 인생도 앞으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며 뜻깊은 격려의 한 마디를 남겼다. 이어 '나테이박'의 또 한 명의 주인공 테임즈가 영상에 등장하자 NC파크는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헤이 박석민"이라며 유쾌하게 축하 영상을 시작한 테임즈는 "선수 생활 훌륭하게 마무리한 것 축하한다. NC에 와서 같은 팀이 됐을 때 너무 기뻤다. 삼성에 있을 때 우리를 상대로 너무 잘했으니까. 당신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고생 많았다"라고 고마워했다. 전광판엔 옛 동료들의 뜻깊은 격려사를 들은 박석민의 모습이 비춰졌다. 공포의 '나테이박' 중 '테이박'이 오랜만에 창원NC파크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이미 박석민의 얼굴엔 눈물이 가득했다. 은퇴식에 앞서 박석민은 강민호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은퇴식 때 울지 았겠다고 대답했지만 결국 그는 팬들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석민은 준비된 은퇴사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울컥했다. 그는 "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선수 박석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야구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함성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그는 "나는 정말 운이 좋았던 선수다. 6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다. NC와 삼성이라는 좋은 팀과 훌륭한 지도자 분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했다"라면서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석민은 "많은 분이 생각이 나는데, 내 기본기와 인성을 중요시 가르쳐주셨던 초중고 감독님들이 생각난다. 이분들 덕분에 내가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면서 "좋은 형이자, 존경하는 선배, 멘토가 돼주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나와 함께 뛰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NC, 삼성 선수들에게 팬 여러분들의 많은 박수와 응원을 부탁드리겠다. 후배님들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선수가 되길 기원하겠다"라면서 "그동안 나만을 위해 고생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이제 '선수 박석민'이 아닌 '코치 박석민'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많이 배워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 제 인생 2막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모범이 되는 그런 박석민이 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의 은퇴사를 마쳤다. 은퇴사 후 박석민은 NC, 삼성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다가와 그에게 삼성 모자를 씌워주면서 웃음을 자아냈고, 오승환도 그를 포옹하면서 옛 정을 다시 나눴다. 이후 박석민은 아들 박준현(천안북일고 투수)과 시구, 시타를 진행했다. 아들의 공을 지켜보면서 방망이를 휘두른 박석민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7891명의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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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박석민이 추억하는 '한 경기 9타점' 2015년 9월 20일 롯데전, 그리고 최정 [IS 창원]

"한 경기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선수 은퇴식을 갖는 박석민이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꼽았다. 이날은 박석민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홀로 9타점을 쓸어 담은 경기로, 이는 KBO 최초이자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해 은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 중인 박석민은 선수 시절 '친정팀' 삼성과 NC의 맞대결에서 은퇴식을 갖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날 박석민은 경기 시구를 맡고, NC 선수단은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다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박석민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도중 일반인 여성이 합류해 방역 수칙을 어긴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2022년에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박석민은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Q. 은퇴식을 하는 소감은?NC에서 큰 배려를 해주셨다.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Q.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은퇴식이라서 의미가 큰 것 같다.은퇴식을 만약에 한다면 삼성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 의미 있는 은퇴식이다. Q. 선수 생활 되돌아본다면 어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여러 가지가 남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은 6번 했지만 다 기억에 남는다.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2015년 9월 20일)에서 한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경기 9타점은 KBO리그 최초 최다 기록이다.) Q. NC에선 서호철이, 삼성에선 김영웅이 박석민의 뒤를 이어 활약 중인데.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정말 큰 선수들이다. (김)영웅이는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서)호철이는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가까이서 본 바로는 예의 바르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영웅이도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Q. 은퇴 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2월 말에 일본으로 넘어가서 3월 2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출근했다. 직함은 육성 코치다. 메인은 2군에서 활동 중인데, 홈 경기가 있을 때 1군에 가기도 있고, 3군에도 왔다갔다 한다. Q. 지도자를 시작한 계기는?어릴 때부터 일본 야구를 좋아하기도 했고, '일본은 왜 야구를 잘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도자를 한다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잘 갔구나 이런 마음이 많이 든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엄청 탄탄하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가 몸에 배있다. Q. 현역시절 선행을 많이 했다. 평소에도 선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중독인 것 같다. 그런 데에서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강요하면 안되지만, 우리 후배들도 조금 어려운 사람들 도와가면서 살아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Q. 밖에서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가.사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구단 경기를 봐야 하느라 한국야구를 잘 챙겨볼 시간이 없었다. NC랑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Q.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듯하게 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야구는 못해도 인성적인 걸 항상 강조한다. 아들한테는 잔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만 강조하고 있다. Q. 현역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은퇴하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유니폼 벗으면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선수 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감한다. 후배들이 안아프고 오래 했으면 좋겠고, '선수가 제일 행복했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Q. 강민호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강민호와는 일주일 전에 이야기 나눴다. 은퇴식 때 울지 말라고 해서 "울게 뭐있노"라고 대답했는데, 은퇴식 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친구지만 대단한 선수다. 포수로서 활약하는 거 보면 엄청 대단한 선수다. Q. 은퇴식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사람은?한 명 뽑기는 힘들다. 어렵게 꼽자면 선동열 감독님이다. 삼성 시절 선 감독님 덕분에 군대 제대하고 기회를 받았다. 그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줘서 FA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항상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표현을 이때까지 못했다. 다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팬들께는 죄송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좋은 모습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팬들한테는 유쾌하고 동네 형 같은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한다. 그러면 만족할 것 같다. Q. 제2의 박석민을 꼽자면? 제2의 박석민이 되면 안된다.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웃음). KIA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 엄청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최정 선수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500,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Q.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유례없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지도자 롤모델은 딱 한 명 꼽기가 힘들지만, 김기태 감독님을 좋아한다. 남자답고 멋있다. 여기에 나만의 스타일을 입힐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여러 감독님을 모셔봤는데, 감독님들만의 장점만 뽑아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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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불혹에도 신들린 디그, 코트 떠나는 '전설의 리베로' 김해란 "행복했다"

‘리베로의 전설’ 김해란이 배구 코트를 떠난다.여자배구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 5일 리베로 김해란(40)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김해란은 무릎 통증으로 더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구단은 “(은퇴한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해란은 데뷔 이후 2023~24시즌까지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2시즌을 제외하고 19시즌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배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해란은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 2018~19시즌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특히 2015~16시즌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한 김해란은 이후 여자배구의 역사를 썼다. 2023~24시즌엔 디그 성공 1만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김해란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라며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해란 선수의 은퇴식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5.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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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김해란, 선수 생활 마침표…“많은 팬의 사랑받아 행복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리베로 김해란(40)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흥국생명은 5일 오전 “리베로 김해란이 지난 4월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김해란은 지난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배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했고, 이듬해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해란은 데뷔 이후 2023~24시즌까지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2시즌을 제외한 19시즌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특히 2015~16시즌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 개를 달성했고, 2023~24시즌에는 디그 성공 1만100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흥국생명은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해란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은퇴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구단에 따르면 김해란의 은퇴식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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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69홈런' 박석민, 11일 친정팀 삼성전서 은퇴식 연다

박석민이 오는 11일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NC는 "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박석민은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 코치로 활동 중이다.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96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NC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에 재계약했다. 박석민은 통산 1697경기에서 타율 0.287(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석민은 NC 소속으로 구단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였다. 이에 2020년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NC는 이날 홈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입장 GATE 1, 3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한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석민도 팬들과 함께한다. 사전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당첨된 15팀과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박석민은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통해 20년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단도 박석민과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를 나선다. 박석민 코치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리머니를 하며 박석민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은 "우리 팬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9:40
프로야구

"매 경기가 PO 분위기" 성적 훈풍 호랑이 군단, 100만 관중 쏜다 [IS 포커스]

올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KIA 타이거즈의 홈 관중은 20만7586명(13경기)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관중도 8420명에서 1만5968명으로 크게 늘었다.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1만6889명)에선 시즌 첫 홈 10경기 누적 관중 15만2414명을 달성, 구단 기록인 13만2154명(2014년)을 뛰어넘었다. 구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2017년(12만4782명)과 비교해도 2만7622명이 많다.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3월 23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경기부터 매진(2만500석)이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챔필)에 만원 관중이 입장한 건 이범호 KIA 감독의 은퇴식이 진행된 2019년 7월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715일 만이었다. 개막전 매진은 2019년 이후 처음.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0일 LG 트윈스전까지 4경기 중 3경기의 표가 모두 팔리는 등 첫 홈 10경기 중 4경기가 매진이었다. 전년 대비 관중 증감률은 +67%로 KBO리그 전체 1위다. 원동력은 단연 성적이다. 4월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불펜 곽도규, 포수 한준수 등 개막 전 크게 주목하지 않은 백업 자원이 두각을 나타내며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프로 3년 차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4도루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을 달성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홈 관중 증가를 반기는 건 선수들이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관중이 많은 가운데 던지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팬들이 우리 지원군이라고 생각해 항상 큰 힘이 된다. 많이 와주시는 만큼 기죽지 않고 당당히 플레이할 수 있다"며 "세게 던져도 지치지 않는 느낌이다.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항상 힘이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메이저리그(MLB) 관중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매 경기가 플레이오프(PO)를 하는 분위기이다. 함성이 커질수록 마운드에서 힘이 되고 타이거즈의 일원이라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며 "항상 팬들의 함성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해했다. KBO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한 시즌이 2017년(840만명)이었다. KIA가 구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즌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전국구 구단이라고 하면 KIA와 롯데 자이언츠 정도를 꼽을 수 있다. KIA 성적이 좋다 보니 리그 전체 관중이 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IA 구단 관계자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항상 볼거리가 풍성하고 즐거움을 드리는 챔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07:43
배구

"꿈 같은 시간이었다" 정관장 한송이, 선수 생활 마침표…은퇴 선언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한송이(40)가 유니폼을 벗는다.정관장 구단은 26일 한송이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2024~25시즌 홈 개막전 때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맏언니이자, 믿고 보는 레전드 미들블로커인 한송이 선수가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제2의 인생을 위해 나아가는 한송이 선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한송이는 2002~03시즌 실업대회 슈퍼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흥국생명(2008~11년) GS칼텍스(2011~17)를 거쳐 정관장의 전신인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2017년 입었다. 정관장 합류 후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미들블로커로 변신, 2019~20, 2020~21시즌 두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한송이는 구단을 통해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 분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 생활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3:18
프로야구

"바보 만든 선수 한두 명 아냐" 내로남불 오재원 발언,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오재원은 해설위원 시절인 지난 5월 논란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 패션잡지와 인터뷰에 나선 오재원 위원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대해 "코리안 특급이 싫다"라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쌓이는 오해들이 정말 싫다”라며 그를 공개 저격했다. 박찬호 KBS 해설위원이 생방송 중계 도중 야구대표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던 부분을 가리킨 것이었다.야구 후배들을 생각한 소신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해설위원으로서 선수의 입장에서 상황을 진단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재원이었다. 해설위원과 야구인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고스란히 오재원에게 되돌아갔다. 이후 선수들을 향해 경솔한 발언을 하면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면모를 보인 것이다. 오재원은 지난 6월 중계 도중 장차 NC 입단을 꿈꾸는 학생 시구자를 두고 “인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두산이나 LG 등 서울 쪽으로 올라갔으면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엔 경기 도중 나온 양창섭의 몸에 맞는 공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며 고의사구(死球)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더 나아가 오재원은 양창섭과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로 맞저격하며 논란을 빚었고, 한 영상에선 대놓고 양창섭에게 욕을 하며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후 오재원이 마이크를 내려 놓으면서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그리고 1년 뒤, 오재원은 더 큰 논란을 빚으며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 오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스틸녹스정에 포함된 졸피뎀은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 과정에서 후배 선수 8명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 보도에 따르면, 수면제를 얻기 위해 후배들에게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수면제 대리 처방은 법적 처벌의 대상이다. 협박에 의한 정상 참작이 있더라도 앞으로의 커리어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오재원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후배들의 앞길까지 가로막았다. 더 나아가 오재원은 영장실질심사에 '리터너스' 모자를 쓰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터너스는 심수창 해설위원이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만든 사회인 야구팀이다.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스폰서가 중요한데, 오재원은 브랜드 스폰서가 박혀 있는 모자를 쓰고 경찰에 연행됐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팀에 적지 않은 민폐를 끼쳤다.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는 발언은 오재원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은퇴식까지 챙겨준 두산 구단과 그를 믿고 따른 후배들, 더 나아가 유례없는 흥행 중인 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여러 명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0:04
배구

현역 때도 안 한 수술, 정대영 은퇴 후 무릎 수술

은퇴를 선언한 정대영이 곧 수술대에 오른다. 선수 시절에는 느끼지 못한 '고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정대영은 "은퇴 결정 후 마지막으로 실시한 검진에서 오른 무릎에 이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네트를 두고 점프를 반복하는 종목 특성상 무릎 상태가 좋을 리 없다. 정대영의 포지션인 미들 블로커라면 더 그렇다. 선수 시절 그는 왼 무릎이 좋지 않아 특별히 관리에 신경 썼다. 오른 무릎엔 큰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1981년생 정대영이 마흔을 훌쩍 넘겨서도 선수로 뛸 수 있었던 건 큰 부상이 없었기에 가능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리버스 스윕을 견인한 2022~23시즌에는 정규시즌(36경기)에 포스트시즌(7경기)까지 전 경기에 출장했다. 그런데 오른 무릎에 이상 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정대영은 "나뿐만 아니라 구단 트레이너 선생님도 깜짝 놀랐다. '분명 왼쪽이 아팠는데 왜 오른쪽 무릎 상태가 안 좋지?'라며 서로 굉장히 의아해했다"며 웃었다. 그는 "통증이 무딘 면도 있다. 이 정도 통증은 얼마든지 참고 뛸 수 있다고 생각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른 무릎 연골이 닳아있는 상태여서 재생 수술을 한다.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하려면 수술하는 게 좋다고 권하더라"고 말했다.정대영의 수술비는 GS칼텍스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는 "결혼 후 출산 휴가도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2024~25시즌 중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 정대영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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