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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원시스템즈, 횡성 제2공장 준공…무균충전음료사업 확대

동원시스템즈가 횡성 제2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무균충전음료 OEM 사업을 확대한다.동원시스템즈는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사업장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서범원 대표를 비롯해 주요 협력업체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횡성 제2공장 준공으로 제1공장과 더불어 3개 라인에서 연간 5억3000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동종업계 최초로 자동화 물류창고를 도입해 제품의 안정적 적재보관과 24시간 입출고 시스템 구축했다.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횡성사업장에서 최대 10억병,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며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4:40
경제일반

롯데칠성음료, 작년 영업익 2229억…전년比 22.3%↑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229억원으로 전년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매출은 2조8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311억원으로 4.4% 줄었다.사업별 실적을 보면 음료사업 매출은 1조8678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10.6% 늘었다.주류사업 매출은 7745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보다 50.3% 늘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음료 중 탄산 카테고리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이 약진하며 소주·청주 매출 신장도 두드러졌다"고 말했다.롯데칠성음료는 보통주 1주당 3300원, 우선주 1주당 3305원씩 총 331억8000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6 16:22
산업

롯데칠성, 1분기 영업익 597억원…전년比 84.9%↑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62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127.3% 늘었다. 구체적으로 음료사업 매출은 3899억원으로 12.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47.2% 증가했다. 생수, 탄산음료, 에너지음료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도 29.2% 증가했지만, 러시아 시장 매출은 2% 감소했다. 주류사업 매출은 1942억원으로 21.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133.5% 증가했다. 소주 매출이 19.9%, 와인 매출이 27.8% 각각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03 11:22
경제

오리온, 3분기 매출액 5974억원…최대 실적 경신

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4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창사 이래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6.0% 성장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마이구미’(궈즈궈즈),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타오케노이의 김스낵 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성장했다. 온라인 매체 광고 활용을 통한 효율적 영업∙마케팅 활동 진행 및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동반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성장했다.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도 현지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비스킷 라인업을 테스트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구매 등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4분기에도 스낵, 비스킷, 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 제주용암수’, ‘닥터유 드링크’ 등 음료사업의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및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법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9 15:46
경제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1832억…사상 최대

오리온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9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43.5% 성장하며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역시 매출액 5151억원, 영업이익 862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코로나19 이후 재택경제,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성장했다. 신규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역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중국, 베트남의 입점 확대를 가속화하고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 영업이익이 54.1% 성장했다. 제품군으로는 스낵과 젤리 등이 고성장을 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닥터유 단백질바’(닥터유 단백견과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닥터유 에너지견과바)를 통해 84억 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TT전용 가성비 스낵의 판매 강화 및 여름 시즌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은 대도시 오프라인 입점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로 공략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매출 22%, 영업이익이 106.5% 성장했다. MT채널 직납 체제 증대 및 영업인력 효율화,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은 상반기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최근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6.5%, 영업이익 105.4%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약 26%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강화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초코송이’(초코보이), ‘고소미’(구떼) 등 성장세인 비스킷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특히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7 12:04
경제

왜 계속 잘 되지? 화장품→ 생활용품→음료, 선순환하는 LG생건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화장품 업계의 부진에도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면세점 채널이 사실상 막혔고, 화장품 소비도 줄어든 가운데 거둔 좋은 성적이다. 업계는 LG생건의 선전 비결을 화장품 외에도 음료와 생활용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찾는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303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했다. 이에 LG생건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증가한 63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반기 최대 이익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악재도 LG생건은 비켜 간다. 국내 화장품 기업은 코로나19 사태와 안팎의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쟁상대인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1% 감소한 1조11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09% 줄어든 368억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업계 '대장주'인 LG생건의 부진이 안팎에서 전망된 배경이다. 그러나 LG생건은 또다시 사상 최대 반기 영업이익을 작성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비결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다. LG생건도 화장품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뷰티 사업의 상반기 매출 1조9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었고, 영업이익 3998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면세점 채널이 사실상 개점휴업을 했고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화장품 소비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LG생건의 매출을 받치고 있는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언택트 소비를 타고 날개를 달았다. 세제와 비누·샴푸 등을 취급하는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9415억원과 영업이익 128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6.4%, 79.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료수도 잘 팔렸다. LG생건은 국내 코카콜라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카콜라 외에도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음료 사업 역시 상반기 매출 7482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5.8% 증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사업 부문 실적이 면세 채널 부진 영향이 컸던 화장품 사업 부문의 실적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조미진 NH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 타격은 하반기에도 불가피하다"면서도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도 고마진 제품 및 채널 확대 등 믹스 개선 진행으로 전 사업부 체력과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7 07:01
경제

오리온, 닥터유 드링크 출시…음료사업 본격 진출

오리온이 음료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상품은 ‘닥터유 드링크’다. 즉석음용(RTD·Ready To Drink) 제품 제품으로 일반적인 단백질 강화 식품과 달리 맛에도 심혈을 기울여 초코맛과 바나나맛 2종으로 선보인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편의점 판매가 기준 1병당 2000원이다. 오리오은 제과에서 음료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제 2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건강에 좋은 닥터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본격 활용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닥터유 드링크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오리온이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할 수 있도록 음료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17 14:10
경제

2020년 흰쥐의 해…유통업계 "쥐띠 CEO가 뛴다"

'흰쥐의 해'인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가 60년 만에 돌아온 만큼 유통과 식음료 등 내수 기업들의 부진 탈출과 재도약에 쥐띠 CEO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올해 환갑 맞는 60년생 CEO 주목 3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환갑을 맞는 1960년생 쥐띠 CEO들이 적지 않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이 60년생으로 그 주인공이다. 2019년 말 인사에서 현대백화점 수장으로 선임된 김형종 신임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확장 과제를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과 남양주점을 개점한다. 2023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과 청주점이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이 현재 6곳에서 10곳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2021년 초에는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추진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의 개점도 예정돼 있어 김 대표는 신규 점포 출점을 철저히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도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를 맞바꾼 만큼 기존의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이 발굴해온 신사업들을 안정화 기조에서 성장시킨다는 포석이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은 실적 부진 개선과 신사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48.4% 급감했다. 올해 정관에 추가했던 여행업 등 신사업 진출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식품업계에도 환갑을 맞는 쥐띠 CEO가 대거 포진해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재현 회장은 새해를 앞두고 그룹 인사를 단행,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인 경자년을 위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으로 이번 임원 인사를 냈다. 현재 재무 악화로 인해 뒤숭숭한 사내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현 회장은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로 조직을 추스르면서 새해 경영 안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동갑내기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다. 2019년 취임한 조 대표는 오는 2021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올해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만 한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김천 육가공 공장을 HMR 생산 전담 기지로 바꾸는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조 대표의 지휘 아래 향후 실적 회복과 역량 강화 가능성 유무가 주요 관심사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도 올해 환갑을 맞는다. 허 부회장은 오리온을 제과 기업이 아닌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간편대용식품, 디저트, 기능성 물, 건강기능식품 등 4대 신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용암수를 음료사업의 밀알로 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피' 72년생 CEO도 눈길 1960년생뿐 아니라 1972년생, 1948년생 쥐띠 CEO도 눈길을 끈다. 먼저 '젊은 피'인 1972년생 경영인으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이 꼽힌다. 유통 맞수인 정지선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올해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 결과를 두고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두 사람은 과거 서울 시내면세점의 강남 벨트 선점을 두고 오너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올해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가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입찰 대상 구역은 롯데(DF3), 신라(DF2·4·6), 신세계(DF7) 등 대기업 구역 5곳 등이다. 입찰 결과는 올해 2월 발표된다. 1948년생으로 쥐띠 '맏형격'인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도 주목받고 있다. 1981년 농심에 입사한 박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사업부장, 국제영업본부장, 국제사업총괄사장 등을 거치며 세계 시장에 농심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농심이 중국과 미국·일본·호주·베트남 등에서 지속해서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박 부회장은 올해에도 농심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쥐는 예로부터 위기를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동물로 꼽힌다. 날로 악화하는 유통 업계의 경영환경 속에 쥐띠 CEO들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01 07:01
경제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사업' 개시…"연 2000억 매출 목표"

동원시스템즈는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850억원을 투자한 횡성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강원도와 횡성군의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내 대표적인 음료 브랜드들이 참석했다.동원그룹에서는 박인구 부회장,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 등 동원그룹 주요 사장단이 자리했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원의 무균충전사업은 고품질과 친환경적 음료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일반음료 대비 맛∙영양∙친환경 모두 뛰어나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2월, 강원도와 횡성공장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무균충전음료 사업 진출을 알렸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기존 고온충전방식은 살균한 음료를 약 90℃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낸다. 담는 과정에서 균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균충전은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특히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를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 무균충전음료의 품질적 우위와 친환경성으로 인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6%씩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반 페트 음료 시장이 연 5%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료 선진국인 일본 대비 시장규모가 1/20 수준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시장이다.횡성의 청정수질 통한 품질 차별화동원시스템즈가 강원도 횡성에 음료공장을 준공한 이유는 우수한 품질과 물류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깨끗한 환경의 청정지역 횡성의 풍부한 물을 원수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수요처인 서울에서 100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물류 접근성이 용이하다.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은 대지면적 약 3.2만 평에 건축면적 약 7천 평이며, 연간 약 1.7억 병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일본 등 이 분야 최고 선진국으로부터 검증된 차별화된 설비와 기술을 들여와 업계 최고의 품질력을 구현했다. 특히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 설비 가운데서도 FDA로부터 승인받은 살균방식인 H2O2 (과산화수소)를 살균방식을 국내 유일하게 도입해 살균력과 안정성에서 타사와 차별화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사업이 신성장동력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횡성공장 내에 대규모 여유부지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중장기적으로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 병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의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산부터 포장, 물류 등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오는 2026년 이 부문에서만 연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993년 포장재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연포장재, 유리병, CAN, PET, 알루미늄, 수지필름, 칼라박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재를 만드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약 1조 2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약 790억원이다. 자회사인 미국령 사모아의 ‘탈로파시스템즈(TALOFA SYSTEMS)’와 베트남 최대 패키징회사 ‘TTV’, ‘MVP’를 비롯해 매년 수출 증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23 16:37
연예

또 사상 최대 실적 LG생건, 증권업계는 "성장 둔화 우려"도

LG생활건강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4분기와 반기 기준 모두 최고 실적이다. 한방 화장품 ‘후’를 필두로 한 럭셔리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사업 부문에서도 높은 실적을 거두며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 업계는 다소 완만한 성장 그래프를 그렸다며 LG생활건강의 향후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LG생활건강은 25일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2% 성장한 6,23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1.9% 상승한 3조7,037억원을 기록했다.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5년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9% 성장한 1조8,325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015억원을 거뒀다.특히 화장품사업을 포함한 세 개 사업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전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한 것이다.2·4분기 매출은 1조 1,089억원, 영업이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모두 16.3%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의 높은 실적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이끌었다. 특히 후를 잇는 브랜드로 육성해온 ‘숨’의 초고가 라인 ‘숨마’가 67%, ‘오휘’의 초고가 라인 ‘더 퍼스트’가 43%나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 역시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위주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힘입어 후와 숨, 오휘가 지속 성장했고 더마코스메틱 ‘CNP’도 28%의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사업의 2·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한 3,434억원, 영업이익은 3% 오른 2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실행한 구조조정과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이어온 결과다. 음료사업도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상승한 3,803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475억원이다. ‘코카콜라’ ‘씨그램’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도 효과를 보였다.증권업계는 LG생활건강의 실적 발표에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하향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생각하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에서 고가브랜드 수요에 힘입어 2017년 3분기부터 매 분기 성장했던 후가 8개 분기 만에 매출이 줄었다"면서 종전보다 6% 낮은 152만7000원에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후의 역성장은 계절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숨의 속도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상향 구매 현상이 가속한 가운데 국내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미치지 못하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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