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년 전 항저우서 등판 불발 곽빈, '대만전 전망' WBC 앞두고 손톱 문제로 긴장 [IS 이슈]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해 단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투수 곽빈(27·두산 베어스)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를 앞두고 이번에는 손톱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곽빈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WBC 대비 공식 평가전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투구 수 35개. 경기 전 예고했던 '50~60구, 최대 3이닝'을 채우지 못한 배경에는 손톱 문제가 있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곽빈이) 2이닝을 던지고 내려왔을 때 손톱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운 이닝에 올라가는 건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도움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빈은 오는 8일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 '난적' 대만전 등판이 점쳐진다.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일정이라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손톱은 물집만큼이나 투구에 민감한 부위여서 작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국제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몸 상태에 경고등이 켜졌다. 곽빈은 항저우 AG에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고 병역 혜택을 받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대표팀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홍콩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담 증세를 느낀 뒤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AG 4연패를 달성한 야구대표팀의 미필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았는데 곽빈도 명단에 포함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구창모(NC 다이노스)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희비가 엇갈리며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병역을 이행할 경우 약 2년의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시점과도 직결된다. 곽빈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WBC는 3년 전 항저우 AG의 아쉬움을 털어낼 좋은 기회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곽빈은 두산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시속 155㎞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으나 예상치 못한 손톱 문제가 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살짝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다. 다음 등판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도쿄(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3.03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