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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은퇴’ 아르헨 전설, 2년 만에 돌아온다…“호나우지뉴와 올스타전 참가”

심장 질환으로 축구화를 벗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가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아구에로가 은퇴한 지 2년 만에 축구계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아구에로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최하는 올스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고 전했다.남미축구연맹은 남미 축구 스타들이 참가하는 이 경기를 내달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 남미축구연맹은 “호나우지뉴(브라질)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이상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발데라마(콜롬비아) 로케 산타 크루스(파라과이) 등이 이번 올스타 친선전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지난 2021년 12월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아구에로는 33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중 심장 문제를 감지했고, 더 이상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할 수 없었다. 아구에로는 은퇴 후에도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에게 간간이 소식을 알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가까이 지내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도 했다.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아구에로가 얼마나 피치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3월 방송 도중 심장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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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새 역사’ 쓰고 떠났다… 1년 뛰고 이적료 수익 ‘TOP 5’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나폴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이탈리아 매체 시아모 일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료 수익 상위 5인에 들었다”고 조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 이적을 확정했다. 뮌헨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미 현지 다수 매체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710억원)라는 게 널리 알려졌다. 애초 정해진 금액이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당시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설정했다.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만 두고 보면 이적료가 훨씬 더 뛰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뮌헨은 바이아웃 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김민재를 품었다.김민재의 이적료가 ‘헐값’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그래도 나폴리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더 비싼 금액에 매각하지 못해 아쉬울 만하지만, 적잖은 수익을 얻은 건 사실이다. 5000만 유로 이적료 수익은 나폴리 역사상 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1위는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2016년 7월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적을 옮기면서 이적료 9000만 유로(1280억원)를 기록했다. 2위는 2013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다. 당시 나폴리는 카바니의 이적으로 6500만 유로(925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조르지뉴(아스널)가 이 부문 3위다. 2018년 조르지뉴가 첼시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 6000만 유로(852억원)가 발생했다. 김민재 밑에 있는 5위가 ‘선배’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다. 지난해 첼시로 향한 쿨리발리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567억원)였다. 나폴리 출신 센터백으로는 김민재가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셈이다. 1, 2위는 모두 최전방 공격수이며 조르지뉴는 미드필더다. 또한 톱5에 이름을 올린 이들 대체로 오랜 기간 나폴리에서 활약하다 팀을 옮긴 것이다. 김민재가 단 1년 만에 5000만 유로의 이익을 나폴리에 안긴 것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9000만 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리라 예상했다. 사실상 바이아웃이 아니었다면 나폴리 역대 이적료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는 관측이다.김희웅 기자 2023.07.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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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봤으면 사우디 갔겠지” 메시, 오일 머니 ‘싫어’→친정 아닌 돌연 미국행 ‘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가 유럽을 떠나 미국 무대를 밟는다. 메시의 커리어 세 번째 팀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담긴 내용을 영상으로 전했다. 계약이 완료된 건 아직 아니지만, 게시글을 통해 메시와 합의에 도달했음을 알린 것이다. MLS 사무국도 “메시가 올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기쁘다. 공식적인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이 남았지만, 역사상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을 리그에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반겼다. 2000년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메시는 줄곧 한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2021년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결별’이 불가피했고, 이때 손을 뻗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적을 옮겼다. 동행이 길지는 않았다. 지난달 시즌 중 구단과 협의 없이 개인 업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메시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등 사이가 틀어졌고, 2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메시에게는 세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친정’ 바르셀로나, 막대한 연봉을 줄 수 있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마이애미가 메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시와 ‘로맨스’를 꿈꾼 바르셀로나는 또 한 번 재정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다수 유력 매체가 최근 스타들의 대세 종착지가 된 사우디행을 점쳤는데, 메시는 마이애미와 손잡았다.메시는 “지난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 복귀가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기로 했다. 지금이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다. 내 결정은 돈과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마이애미행 배경을 밝혔다.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먼 미국 무대에는 지금껏 숱한 스타들이 발을 들였다. 1970년대 펠레(브라질)를 시작으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요한 크라위프(네덜란드) 등이 과거 미국에서 뛰었다. 비교적 최근에는 데이비드 베컴(영국) 즐라탄 티에리 앙리(프랑스)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이 MLS에서 활약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개 커리어 말미에 미국으로 향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만큼 큰돈을 보장하진 않지만, 적당한 연봉을 받으면서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적·인적 자원이 모이는 미국 특성상 축구 외적인 사업을 꾸리기도 훌륭하다. 또한 MLS에서는 유럽 무대보다 치열한 경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다. 축구선수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좋은 환경인 셈이다. 더욱이 자녀 셋을 둔 메시에게는 양질의 교육 환경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만하다. 메시의 마이애미행은 비단 구단만 애를 쓴 것이 아니다. 리그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섰다. 이적 소식을 최초 보도한 영국 BBC는 “마이애미와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라이프 스타일, 축구를 넘어선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MLS는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10년간 중계를 맡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메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MLS는 메시가 미국에서 계속 뛴다면, 은퇴 당시 몸담은 구단의 지분을 주는 조건도 제안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사적으로 ‘메시 모시기’에 나선 이유는 분명하다. MLS는 그동안 리그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 수혈을 추구했다. 지금껏 빅 네임이 여럿 오갔지만,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메시의 이적은 스케일이 다르다는 평가다. 이미 마이애미는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메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메시의 이적 소식에 북중미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이다. 리그 흥행에 더해 유니폼 판매 등 직접적인 수익 창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리그 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메시의 합류로 스타 선수들의 유입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는 대개 쇠퇴기에 놓인 선수들이 MLS를 택했지만, 메시는 2022~23시즌에도 프랑스 리그1 32경기에서 16골 16도움을 올렸다. 스타 선수들이 MLS를 보는 관점이 달라질 계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MLS는 “메시의 이적은 리그에 순풍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경기장은 물론, 애플 TV 앱의 시즌 패스를 통해 메시의 경기를 전 세계 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리그의 세계화를 선언했다.메시의 새 팀인 마이애미는 베컴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팀이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이 지난해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다 축구화를 벗었다.김희웅 기자 2023.06.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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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예상 뒤엎은 ‘깜짝 이적’… 사우디 아닌 미국행→바르셀로나는 “행운을 빌어”

리오넬 메시(36)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친정’ FC바르셀로나도 아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였다.인터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 관련 영상을 올렸다.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담긴 내용들이 영상에 여럿 나왔는데, 구단은 이 게시물을 통해 메시의 합류를 암시한 것이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히 메시 이적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MLS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MLS에 합류하기를 원한다”며 “메시가 올여름 인터 마이애미와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기쁘다. 공식적인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이 남아있지만, 역사상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을 리그에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2000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뛴 메시는 전설을 써 내려갔다. 분위기는 자연히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방향으로 흘렀지만, 2021년 팀의 재정난으로 이적을 해야만 했다. 그의 다음 팀은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메시는 PSG에서 녹록치 않은 생활을 했다. 이적 초반에는 프랑스 적응에 애먹으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내 프랑스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뽐냈지만,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아울러 메시는 지난달 시즌 중 구단과 협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는 등 물의를 일으켜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PSG와는 2년 계약을 끝으로 결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친정’ 바르셀로나가 2년 만에 메시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추진했다. 막대한 부를 제안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전부터 메시에게 관심을 보였던 인터 마이애미 역시 손을 뻗었고, 삼파전 양상이었다. 메시가 30대 중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럽 정상급 기량을 갖춰 바르셀로나와 로맨스를 기대하는 시선이 적잖았다. 그러나 영국 BBC는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원했지만, 다음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시행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야심 찬 복귀 계획을 이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구단은 메시가 새로운 프로 무대에서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선수의 아버지이자 대리인인 호르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길 바라는 팬들의 염원을 고려했지만,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알렸다.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받아온 스포트라이트와 압박감에서 벗어나 부담이 적은 리그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메시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했다”고 성명을 냈다. 결국 ‘메시 모시기’ 승자는 인터 마이애미였다. 앞으로 메시가 뛰게 될 인터 마이애미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를 모으길 원하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가 메시 영입에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MLS는 과거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던 스타들을 모아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곤살로 이과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수많은 스타가 앞서 미국으로 향했다. 대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미국을 택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번 메시 영입은 스케일이 다르다. MLS까지 팔을 걷고 나섰다. BBC는 “마이애미와의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라이프 스타일, 축구를 넘어선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짚었다.미국 스포츠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S는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중계를 10년간 맡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주는 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는 제안을 고심했다고 한다. MLS는 메시가 미국에서 계속 뛴다면, 은퇴 당시 몸담은 구단의 지분을 주는 조건도 제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미국으로 향하면서, MLS는 더욱더 뜨거운 축구 열기와 리그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MLS는 “메시의 이적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경기장은 물론, 애플 TV 앱의 시즌 패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꼭 봐야 할 선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메시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월드컵 우승’이란 숙원을 푸는 동시에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한발 다가섰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메시는 유럽 무대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3.06.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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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복귀 원했지만”… ‘충격’ 메시, 23년 만에 유럽 떠나 미국 마이애미 간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의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부터 받은 더 유리한 조건의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라고 속보를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8일 SNS(소셜미디어)에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 메시가 다음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뛸 것이다. FC바르셀로나가 (복귀를) 실현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더는 기회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적 확정을 알리는 문구 ‘HERE WE GO’도 덧붙였다. 메시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까지 줄곧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놔줘야만 했다. 메시는 2021년 눈물을 흘리며 PSG로 향했다. PSG에서의 2년은 순탄치 않았다. 메시는 이적 초반 프랑스 리그1 적응에 애먹기도 했다. 이내 제 기량을 펼쳤으나 팬들의 높은 기대치 탓에 잡음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메시가 시즌 중 구단과 협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PSG와 2년 계약을 끝으로 결별을 택했다. 자유의 몸이 된 메시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낸 메시이기에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점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친정’ 바르셀로나가 공개적으로 메시의 복귀를 추진하며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도 자금을 앞세워 메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시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이따금 이적설이 나오던 인터 마이애미와 손을 잡은 모양새다. BBC는 “메시가 유럽 밖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 시즌 더 유럽에 남기를 원했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인터 마이애미와 알 힐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유스 시절을 포함해 23년 만에 유럽 생활을 접게 된 것이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친정 복귀도 여의찮았기 탓이다. BBC는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원했지만, 다음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시행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야심 찬 복귀 계획을 이룰 수 없었다”고 짚었다. 결국 메시가 PSG 이적 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논의할 때도, 복귀를 추진할 때도 ‘돈’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앞으로 메시가 뛰게 될 인터 마이애미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를 모으길 원하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가 메시 영입에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MLS는 과거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던 스타들을 모아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이전부터 보였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곤살로 이과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앞서 미국으로 향했다. 대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미국을 택하는 추세다. BBC는 “마이애미와의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라이프 스타일, 축구를 넘어선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부연했다.미국 스포츠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S는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중계를 10년간 맡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주는 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연봉, 광고 수익에 더해 중계 수익 일부를 고정적으로 챙기면서 받는 돈이 배가되는 셈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는 제안을 고심했다고 한다. MLS는 메시가 미국에서 계속 뛴다면, 은퇴 당시 몸담은 구단의 지분을 주는 조건도 제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과 비교해 쥐여줄 수 있는 ‘연봉’이 적지만, 부가 수익으로 막대한 부를 제공한 것이다.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미국으로 향하면서, MLS는 더욱더 뜨거운 축구 열기와 리그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메시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월드컵 우승’이란 숙원을 푸는 동시에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한발 다가섰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메시는 유럽 무대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3.06.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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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김민재, 이과인 아닌 마라도나 되길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의 고전적인 라이벌 중 하나다. 잠깐! 나폴리가 유벤투스의 라이벌이라고? 쉽게 수긍하지 않을 팬도 있을 것이다. 기록을 비교하면 나폴리는 유벤투스의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토리노가 연고지인 유벤투스는 세리에 A에서 36번 우승한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그 다음으로 우승을 많이 한 팀이 각각 19번 우승한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다. 그에 반해 나폴리는 단 2번 우승했다. 두 클럽은 왜 라이벌로 불리게 됐을까?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라이벌 구도는 오랫동안 지속된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의 지역 앙숙 관계에서 비롯됐다. 토리노와 나폴리는 710㎞ 떨어져 있다. 먼 거리만큼 두 도시는 경제적, 문화적으로도 극명하게 다르다.항공 우주 산업과 피아트 자동차의 본거지로 유명한 토리노는 부자 도시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가득한 토리노는 왕궁, 박물관, 미술관으로도 유명하다. 토리노는 아울러 세계 최초로 FIFA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다.자본, 문화, 스포츠를 아우르는 토리노에 위치한 부유한 클럽 유벤투스는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잔루이지 부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슈퍼 스타를 보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레전드들은 검은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클럽의 전성시대를 열었다.일찍이 산업화가 이루어져 경제적으로 부유한 북부에 비해 농업 중심의 남부는 가난했다. 이에 많은 남부인들은 일자리를 찾아 북부의 밀라노·토리노 등으로 이주하곤 했다. 나폴리는 남부의 최대 도시이자, 노동자 계급을 대표하는 곳이다. 토리노와 다르게 나폴리의 거리는 좁고, 거칠고, 낡았다.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홈구장만 봐도 두 클럽의 경제적 차이는 쉽게 드러난다.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명명권이 판매돼 2017년부터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불림)’은 2011년 개장한 최신식 구장이다. 이탈리아에는 클럽이 소유한 구장이 3개에 불과한데, 그 중 하나가 유벤투스 스타디움이다. 또한 이 구장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최상급 등급인 ‘카테고리(Category) 4’를 받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가 가능하다.그에 반해 나폴리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2020년 마라도나의 사망 후 그를 기리기 위해 명칭 변경)’는 1959년 개장한 다목적 경기장이다. 나폴리 홈구장의 열기는 어느 곳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뜨겁다. 하지만 오래된 구장에 육상 트랙이 깔려 있어, 관중석과 피치 사이의 거리는 멀다. 북부와 남부의 오랜 갈등을 대표하는 토리노와 나폴리의 두 클럽은 1980년대에 들어 축구에서도 본격적으로 부닥치게 된다. 그 중심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었다. 1984년 나폴리는 도박과 같은 결정을 내린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마라도나를 영입한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자랐던 마라도나는 부유한 북부 클럽들에게 온갖 천대를 받던 남부 클럽 나폴리에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유벤투스는 1985~86시즌 플라티니의 12골을 앞세워 세리에 A에서 우승했다. 반면 11골을 기록한 마라도나의 나폴리는 3위에 그쳤다. 하지만 1986~87시즌 나폴리는 유벤투스를 승점 3 차이로 제치고 스쿠데토(Scudetto, 작은 방패란 뜻으로 세리에 A의 우승을 의미)를 품에 안았다. 팬들은 열광했고, 도심에서는 유벤투스의 모의 장례식이 열렸다.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었던 나폴리가 남부 클럽 최초로 우승한 것이다.1989~90시즌 마라도나는 나폴리에 두 번째 스쿠데토를 안긴다. 유벤투스의 전설 델피에로, 부폰 등은 토리노에서 단지 존경받을 뿐이지만, 나폴리에서 마라도나는 신과 같은 존재로 등극했다.마라도나가 떠난 나폴리는 서서히 추락했다. 결국 1997~98시즌 나폴리는 세리에 B로 강등당했고,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다 세리에 C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새구단주를 맞아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한 나폴리는 2007년 세리에 A로 복귀한다. 그후 나폴리는 마렉 함식, 에세키엘 라베시, 에딘손 카바니 등을 영입하며 서서히 강팀의 반열에 오른다.2015~16시즌 나폴리는 36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을 앞세워 정상 등극을 노렸다. 하지만 다시 한번 나폴리는 유벤투스에 이어 2위에 그치고 만다. 당시 팬들은 이과인이 마라도나 시절의 영광을 다시 한번 안겨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과인은 이러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2016년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 클럽에 스트라이커를 뺏겨버린 나폴리 팬들은 상실감을 넘어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은 나폴리 도심에 모여 배신자 이과인의 사진을 찢고, 그의 셔츠를 불태웠다. 이과인의 이적 후 한동안 두 클럽의 팬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상대방 구장 방문이 금지되기도 했다. 2010년 이후 나폴리는 현재까지 2019~20시즌(7위)만 제외하고 매 시즌 5위 안에 들었다. 그들은 2등도 네 번이나 했으나, 우승은 못했다. 2022~23시즌 현재 나폴리(승점 44)와 유벤투스(승점 37)는 각각 리그 1, 2위에 올라있다. 나폴리는 13일(현지시각) 마라도나의 영혼이 깃든 홈구장에서 유벤투스와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산 ‘통곡의 벽’ 김민재가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에 나폴리에 3번째 스쿠데토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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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뜬금 미국 이적? “거짓말, 가짜뉴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미국행 보도가 가짜 뉴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다수 매체가 메시의 미국 이적 소식을 다뤘다. 메시가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메시 측 대변인인 마르셀로 멘데스는 같은 날 미국 CNN을 통해 “(미국행 보도는) 거짓말이며 가짜 뉴스다. 다음 시즌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기 위한 협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키어런 깁스, 곤살로 이과인 등 과거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이들이 여럿 뛰고 있다. 구단주인 베컴은 여러 차례 스타 선수 영입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이기에 그럴듯한 이적설이었지만, 선수 측은 우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PSG에서 2년 차를 맞이한 메시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승 1패를 거둬 C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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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아르헨 레전드’ 이과인, 17년 만에 축구화 벗는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4·인터 마이애미)이 17년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과인이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오는 9일 CF 몬트리올전이 그가 뛰는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과인은 2005년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유럽 입성까지는 딱 2년 걸렸다. 2007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SSC 나폴리, 유벤투스 등을 거친 이과인은 2020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과인은 17년 반 동안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최상위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과인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올해의 선수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올해의 선수 2회 등 수많은 개인상을 거머쥐었다”고 조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로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A매치 75경기에 나서 31골을 넣었다. 특히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클럽에선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이과인이지만, 대표팀 소속으로는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2015·2016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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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토레스는 없다...? 투헬 “9번 선택한 오바메양, 칭찬해”

피에르-에밀 오바메양(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등번호가 ‘9번’이다. 첼시는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오바메양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의 소속팀이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첼시와 이적료 1200만 유로(162억원)에 오바메양의 이적을 합의했다”고 알렸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오바메양은 7개월 만에 다시 영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오바메양의 등번호가 화제를 모았다. 그가 첼시에서 사용할 등번호를 중앙 공격수를 뜻하는 9번으로 선택한 것. 첼시에서 9번은 저주의 번호나 다름이 없다. 1998~99시즌 블랙번에서 18골을 넣어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크리스 서튼은 첼시로 이적해 9번을 배정받았으나, 다음 시즌 리그에서 단 1골만 넣었다. 저주의 시작을 알렸다. 페르난도 토레스도 9번을 달고선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어이없게 놓치는 등 첼시 9번 저주의 대명사가 됐다. 라다멜 팔카오, 곤살로 이과인, 알바로 모라타, 로멜루 루카쿠 등도 기대 이하의 득점력을 보였다. 제럴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밖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러한 탓에 일부 선수는 첼시 9번을 기피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오바메양을 믿었다. 그는 “오바메양은 (첼시 9번의) 과거와 숫자의 의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등번호 9번을 선택한다는 건 그가 충분히 용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나의 관점에서 볼 때 오바메양은 항상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오바메양이 ‘9번의 저주’를 극복하고 싶다면 더 좋다. 그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고 (첼시에서) 행복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매우 집중하고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는 훈련장에 서는 것을 매우 행복해한다.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것이며 그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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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잔류 원하는 파라티치 단장, “케인 잔류는 토트넘 전체의 목표”

토트넘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홋스퍼 단장이 토트넘 주력 공격수 해리 케인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파라티치 단장의 말을 보도했다. 단장은 케인의 잔류를 원한다는 말을 했다. 케인은 여러 차례 토트넘과의 이별을 상기시키는 발언을 해왔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라티치 단장은 그의 생각과 다른 듯하다. 파라티치 단장은 이날 매체에 케인을 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에 잔류하길 원한다는 말을 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나는 케인이 뛰는 것을 직접 보고 싶다. 나는 케인 이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즈, 알바로 모라타, 곤살로 이과인 등 정말 많은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기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이는 케인이다. 그는 양발로 슛을 할 수 있고,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최고다. 정말 완벽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그에게 잔류나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장은 “케인을 지키는 것은 단지 내 목표가 아니다. 토트넘 구단 전체의 목표다.”며 이후 이적시장에서 케인 잔류에 힘을 쓸 것을 암시했다. 현재 유로 2020에서 맹활약 중인 케인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간 토트넘 이적설에 시달렸다. 개인 성적으로선 최고의 주가를 달렸지만, 팀이 부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네빌의 유튜브에서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케인은 현재 유로 2020 기간은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관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마주한 경기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언론과 여론의 추측에 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0년간 공격수로 팀에 승리를 여러 차례 안겼던 맨체스터 시티의 주력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떠나면서 맨시티는 그를 대체할 원톱 공격수로 케인을 꼽았다. 이에 맨시티는 토트넘에 케인 이적료로 1억 파운드(한화 약 1569억 원)와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등의 선수를 추가로 얹어 주는 점까지 제안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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