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레전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4·인터 마이애미)이 17년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과인이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오는 9일 CF 몬트리올전이 그가 뛰는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과인은 2005년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유럽 입성까지는 딱 2년 걸렸다. 2007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SSC 나폴리, 유벤투스 등을 거친 이과인은 2020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과인은 17년 반 동안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등 최상위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과인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올해의 선수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올해의 선수 2회 등 수많은 개인상을 거머쥐었다”고 조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로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A매치 75경기에 나서 31골을 넣었다. 특히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클럽에선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이과인이지만, 대표팀 소속으로는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2015·2016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