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해리 케인(토트넘).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홋스퍼 단장이 토트넘 주력 공격수 해리 케인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파라티치 단장의 말을 보도했다. 단장은 케인의 잔류를 원한다는 말을 했다.
케인은 여러 차례 토트넘과의 이별을 상기시키는 발언을 해왔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라티치 단장은 그의 생각과 다른 듯하다. 파라티치 단장은 이날 매체에 케인을 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에 잔류하길 원한다는 말을 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나는 케인이 뛰는 것을 직접 보고 싶다. 나는 케인 이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즈, 알바로 모라타, 곤살로 이과인 등 정말 많은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기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이는 케인이다. 그는 양발로 슛을 할 수 있고,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최고다. 정말 완벽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그에게 잔류나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장은 “케인을 지키는 것은 단지 내 목표가 아니다. 토트넘 구단 전체의 목표다.”며 이후 이적시장에서 케인 잔류에 힘을 쓸 것을 암시했다.
현재 유로 2020에서 맹활약 중인 케인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간 토트넘 이적설에 시달렸다. 개인 성적으로선 최고의 주가를 달렸지만, 팀이 부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네빌의 유튜브에서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케인은 현재 유로 2020 기간은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관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마주한 경기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언론과 여론의 추측에 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0년간 공격수로 팀에 승리를 여러 차례 안겼던 맨체스터 시티의 주력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떠나면서 맨시티는 그를 대체할 원톱 공격수로 케인을 꼽았다. 이에 맨시티는 토트넘에 케인 이적료로 1억 파운드(한화 약 1569억 원)와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등의 선수를 추가로 얹어 주는 점까지 제안했지만, 결국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