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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전원 군필돌 하이라이트…"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
네 멤버 모두 현역 제대한 하이라이트가 남성미 제대로 발산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군 제대 후 컴배하는 하이라이트가 출연했다. 작년 12월 손동운의 제대를 마지막으로 전원 전역, 오는 5월에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날 네 명은 쌓아 놨던 군대 얘기를 방출했다. 의경으로 복무한 손동운은 밤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중국 대사관을 지켰다고 했다 너무 심심한 나머지 눈에 보이는 것들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양대창집 간판에 영감을 받아 슈퍼주니어 '쏘리쏘리'의 멜로디와 결합, 정체불명의 노래를 들려줬다. 당황한 김희철을 보고 손동운은 그렇게 조금씩 정신이 혼미해졌다며 자신의 군생활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었다.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돈만 많이 주면 콜"이라며 의경 생활이 적성에 맞았다고 고백했다. 양요섭은 제대 후 '복면가왕'에서 내리 8연승했다. 정체를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족은 물론 멤버들에게까지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이기광에게 '무대 잘 봤다'는 문자를 받고 크게 당황, 그대로 '읽씹' 했다. 이날 양요섭은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세월이 가면', '밤편지', '사랑일 뿐야'를 형님들 앞에서 선보였다. 감미로운 미성과 완벽한 고음으로 노래들을 열창, 강호동은 "목소리가 유기농이다.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박수쳤다. 하이라이트는 흑역사 무대 얘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두준이 '비가 오는 날엔'을 최대 흑역사로 꼽으며 당시 무대 장면을 형님들과 함께 봤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떨어지는 물에 멤버들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 그 모습은 더 가관이었다. 양요섭은 "마지막 후렴 부분에 이기광은 거의 박살 나있었다"며 형님들을 폭소시켰다. 이기광은 "요령껏 살짝 피하면 되는데 '흠뻑 젖으면 섹시하겠지?'라고 생각해 욕심을 냈다"며 자신의 과욕을 고백했다. 서장훈은 배꼽을 잡으며 "저건 그냥 벌칙"이라며 박장대소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탁구로 '아는형님' 멤버들과 대결했다. 형님들이 이기면 이수근이 작곡한 '아프지 말아요' 곡 작업에 참여하기로, 하이라이트가 이기면 신곡 홍보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 윤두준과 손동운은 갖은 얍삽한 기술들로 강호동과 민경훈을 농락했다. 손동운은 갑자기 공 두 개로 서브를 하는가하면 윤두준은 등 뒤로 공을 날리는 묘기를 선사, 형님들을 조롱했다. 이에 강호동이 모욕 받는 기분이라며 반칙을 주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듀스까지 가게 된 경기, 그토록 탁구 실력을 자랑했던 윤두준이 마지막 어이 없는 헛스윙으로 결국 져 전체를 웃음바다에 빠트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5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