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1건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비율 56.8%…사사구 6개로 무실점, 오원석 5승 요건 [IS 인천]

SSG 랜더스 왼손 투수 오원석(23)이 위기관리 능력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냈다.오원석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4-0으로 앞선 6회 초 교체돼 시즌 5승(3패) 요건을 갖췄다. 피안타가 1개였지만 사사구가 6개.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오원석은 2회 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병헌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3회 초에는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 이번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4회 초에는 더 크게 흔들렸다.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오원석은 대타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지찬을 평범한 1루 땅볼로 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5회 초에도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세 타자를 막고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6.8%(54개)로 높지 않았지만 노련하게 버텼다.SSG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오원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h가 찍혔다. 직구(42개) 이외 커브(41개) 슬라이더(6개) 포크볼(6개)을 섞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삼성 오른손 투수 이호성(2와 3분의 1이닝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6:09
프로야구

'라팍'서 살아난 '3G 2홈런' 박병호 역전포...광주는 로하스 '그랜드슬램' 폭발(종합)

2024 프로야구가 5월을 화끈하고 극적인 홈런포를 연발하며 마무리했다.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수확했다.점수가 말해주듯 타선이 해결해준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예고된 선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직전 급하게 김규연으로 교체됐다. 이는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낯선 선발을 맡은 김규연을 상대로 야수선택 및 3연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0-4로 뒤처진 3회 초 대역전을 이뤘다. 김태연의 적시타로 첫 점수를 낸 한화는 2사 후 주자를 쌓더니 채은성의 만루포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KBO리그에서 타자 친화적이기로 으뜸가는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삼성은 6회 말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이성규가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지으며 역전을 이뤄낸 게 박병호였다. 지난 28일 경기 종료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범수의 146㎞/h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스리런 포를 터뜨렸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그대로 삼성에게 기울었다. 7회 초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간 한화는 8회 초 1사 만루로 삼성을 압박했으나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삼성으로서는 박병호 영입에 한껏 웃음지을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삼성은 지난 28일 올 시즌 부진한 베테랑 1루수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영입했다. 그는 올 시즌 이적 전까지 타율 0.198로 부진하고, 퓨처스(2군)에 내려가 트레이드를 스스로 요청해 화제를 모으던 중이었다. 삼성은 쓰임새가 마땅치 않고 좌타 중복 자원이기도 한 오재일 대신 우타 박병호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29일 첫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31일 경기에서도 결정적 대포로 삼성의 선택이 맞았다고 증명했다.한편 광주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회 말 0-1 상황에서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3-1 리드를 만들었던 KIA는 로하스 한 명에게 무너지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KT의 추격의 중심에 로하스가 있었다. 2회 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KT는 6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고, 황재균, 배정대, 신본기가 3연속 출루로 KIA 선발 양현종을 압박했다.KIA가 마운드를 김도현으로 교체했으나 로하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하스는 바깥쪽 높이 제구해 던진 김도현의 강속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KIA는 7회 말 김도영의 투런포로 기세를 되찾으려 했지만, 8회 초 황재균이 솔로포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고 KT가 승리를 가져갔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영건 신영우를 두들기며 NC를 8연패에 빠뜨렸다. 1회 말부터 볼넷-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출발한 롯데는 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뽑아 신영우를 '0이닝' 투구로 강판시켰다. NC가 불펜을 가동했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 롯데는 급하게 올라온 최성영에게도 적시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더해 1회 총 6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NC는 키움에서 트레이드된 김휘집이 추격하는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기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승욱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롯데는 3회에도 적시타 두 방으로 다시 석 점을 추가했고, 5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완전히 굳히며 최종 13-5 승리를 만들어냈다.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연패를 끊은 SSG 랜더스가 모처럼 2연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1회 초부터 투런 홈런으로 앞서간 SSG는 2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던 키움 선발 김인범을 흔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을 단 80구로 막아내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2:45
프로야구

[IS 인천] '6연패' SSG, 최정도 없지만...이숭용 감독 "연패 언젠간 끝난다, 그 다음이 중요"

"연패는 언젠가는 끝난다.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지금을 버티면 반전의 시간이 올 거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주포' 최정(37) 없이 6연패 탈출을 노린다.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즈 승자는 이미 한화로 정해졌다. SSG는 앞선 한화와 2경기를 모두 내줬고, 그에 앞서서는 4연패가 더 있어 총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올 시즌 감독으로 첫 해를 맞이한 이숭용 감독에겐 쉽지만은 않은 숙제다. 시즌 초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최정의 건재함을 앞세운 SSG는 상위권 순위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마이클 더거의 부진으로 시작된 선발진 공백이 점차 커졌고, 로에니스 엘리아스마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진이 흔들리니 연패를 끊을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설상가상 팀 타선의 중심인 최정마저 26일 경기에서 이탈했다. 최정은 전날(25일) 한화전 5회 말 공격 때 스윙을 하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당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그는 결국 26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2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오늘(26일)은 못 나간다. 일단 내일(27일) 검사해 보고 상태를 체크하겠다"며 "어제(25일) 경기가 끝난 후 잠깐 만나 '하루 쉬면 괜찮겠나'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라.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26일)은 못 나간다. 일단 내일(27일) 확인을 해보려 한다. 어제(25일) 끝나고 잠깐 이야기했을 때는 최정이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내일 검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마운드 역시 힘이 다소 떨어진다. 이날 SSG는 선발로 박종훈을 출격시킨다. 지난 2022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종훈은 부상 전 기량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도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치다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일 한화전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후 내려간 그가 25일 만에 돌아와 선발 기회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다시 한화를 만난다.이숭용 감독은 "종훈이를 믿고 간다. 2군에서 계속 좋았다. 믿고 볼 생각"이라며 "오늘은 노경은 등 쉬는 투수들이 좀 있다. 경기 중 상황을 보고 냉정하게 판단하면서 쓰겠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연패 그 자체에 팀이 위축되는 걸 막고 싶어했다. 그는 "연패 나오는 팀은 다 엇박자가 조금씩 나는 것 같다. 선수들도 조금 위축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다"며 "연패는 다 겪는 거다. 빨리 끊을 수록 좋은데 그게 좀 오래 가니 씁쓸하다"고 했다.이숭용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훈련도 많이 시켜보고, 안 해보기도 한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어제 경기 전엔 감독, 코치가 다 그라운드로 나와 같이 파이팅하면서 웃으면서 시작해보자고 했다"며 "연패여도 웃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러면서 선수들도 더 강해져야 한다. 연패에 익숙해지면 안 되고, 고개를 들고 덤비려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숭용 감독은 "연패는 언젠간 끊을 수 있다.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며 "우리도 시라카와 케이쇼가 왔고, 드류 앤더슨도 페이스가 올라온다. 김광현과 오원석도 좋아지고 있다. 송영진, 박종훈 등까지 좋아지면 투수 옵션이 많아진다. 부상자도 돌아온다면 6월부터가 승부처다. 그때까지 5할 승률 안팎에서 버티면 반전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6 13:14
프로야구

류현진이 지키고 안치홍이 끌었다, 한화 연장 승부 끝 2연승…SSG 6연패 수렁

류현진이 지키고 안치홍이 끌었다.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연장 승부 끝에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터진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한화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SSG 3연전의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반면 SSG는 6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승리한 7위 KT 위즈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8위 한화와는 3.5경기 차.이날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9회 주현상이 실점하면서 시즌 4승 도전이 무산됐다. 타선에선 안치홍과 김태연, 최재훈이 2안타 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⅓이닝을 1실점으로 잘 버텨냈으나 투구수가 91개로 너무 많아 조기 강판됐다. 최민준(⅔이닝), 조병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1-1 동점을 잘 이어갔지만, 필승조 노경은이 7회 실점하면서 어려움을 맞았다. 하지만 9회 1사 후 최지훈이 3루타와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회 초를 잘 막아낸 문승원이 10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문승원은 1사 후 태연에게 안타, 대주자 이상혁에게 도루를 내줬다. 노시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병살을 노렸지만,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패했다. SSG는 한유섬과 최지훈이 2안타, 박성한과 최정이 1타점씩 기록했지만 한화의 마운드를 넘을 수 없었다. 결국 SSG가 패하면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21:07
프로야구

[IS 냉탕] '147㎞' 구위로도 볼·볼·볼...송영진, 6실점 끝에 '9-0' 빅 이닝 내줬다

이번에도 실패다. SSG 랜더스 대체 선발이 또 무너졌다.SS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송영진(20)을 냈다. 그러나 그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회부터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날 송영진이 최고 147㎞/h 직구를 뿌렸으나 두산 타선을 넘지 못하며 난타를 당한 결과였다.SSG는 이미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진이 빌미가 됐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는 새로 영입한 드루 앤더슨 역시 아직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현과 오원석을 제외하면 5이닝을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영건 투수들을 연달아 대체 선발로 내야 했다.이는 21일 두산전에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건욱을 올렸으나 4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무너졌다. 22일엔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결국 8회 리드를 내주고 패했다. 투수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숭용 감독의 23일 선발 카드는 2년 차 송영진이었다. 이 감독은 송영진이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이었으나 긴 휴식 후 던졌던 7일 LG 트윈스전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23일 경기에서도 10일 휴식 후 그를 올렸다고 설명했다.송영진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을 때만 해도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베테랑 정수빈을 상대로 145㎞/h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이후 두 타자도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안정감이 느껴진 건 1회가 전부였다. 송영진은 2회 말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의 승기를 고스란히 두산에 넘겨줬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순식간에 무사만루를 내줬다. 김기연을 잡고 넘어가보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김기연은 송영진의 143㎞/h 직구를 밀어서 오른쪽 파울라인 옆에 떨어지는 장타로 선취 2타점을 기록했다.김기연의 적시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송영진은 후속 타자 전민재에게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3루수 최정 앞에서 튀었고, 최정이 몸을 날려 잡아냈지만 내야 안타 허용까진 막지 못했다.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조수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늘렸다.경기 전 송영진의 호투를 기대했던 이숭용 감독도 결국 움직여야 했다.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바꿨지만 불을 끄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정수빈의 적시타로 달아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6-0까지 리드를 벌렸다.결국 경기의 승기는 2회가 끝나기도 전 사실상 기울었다. 흔들렸던 최민준은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중월 스리런 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9-0. 이 모든 건 2회가 끝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9:22
프로야구

"열이 안 나네요"...'제2의 이정후' 이주형, 중견수 복귀 의지

현재 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DH) 타자는 외야수 이주형(23)이 맡고 있다. 원래 체력 관리를 차원에서 여러 선수가 번갈아 나섰던 자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월 중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이탈했던 이주형을 관리하고 있다. 수비는 내보내지 않고, 너무 과감한 주루도 하지 않도록 권유했다. 이주형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선수다. 지난해 7월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중견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2023) 55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했다.올 시즌도 부상 전 나선 7경기에서 타율 0.483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3안타 이상 몰아친 경기만 4번이다. 홍원기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이주형의 타격 능력을 활용하면서도 부상 재발을 막으려 했다. 이주형은 지난 열흘 동안 치른 9경기 모두 DH로 나섰다.하지만 'DH 이주형'의 공격력은 이전보다 주춤하다. 이 기간 타율 0.243에 그쳤다. 이주형은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삼진도 많이 당했고 타율도 떨어졌다. 득점권에서 부진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라고 자책했다.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 이주형은 "일단 수비를 하지 않고, 더그아웃에만 있다가 타석에 서다 보니 몸에 열이 나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잡생각이 많아지더라. 아웃을 당하면 못 친 장면만 계속 떠올리면서 연연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수비를 하면 타석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낼 수도 있고, 잡념이 생길 시간이 없는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탓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주형은 지난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소속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바로 만회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날 10-3으로 승리하며 홈 13연패를 끊었다. 이주형은 "직구 타이밍에 스윙했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운이 좋게 걸렸다. 결과적으로 난 오늘(19일 SSG전) 한 게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만 치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다. 빨리 수비를 나가고 싶다. 다시 중견수로 나서면 타격감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5:02
프로야구

"해피 벌스 데이"...'복덩이' 도슨, 결승타+쐐기포로 키움 홈 13연패 탈출 견인 [IS 스타]

"도슨, 해피 벌스 데이(Happy Birthday)."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에 10-3 완승을 거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 뒤. 한 홈팬이 그라운드 위 로니 도슨(27)을 향해 외친 축하 인사다. 도슨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고 키움의 홈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침묵한 도슨은 3회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키움이 승기를 잡은 5회는 깔끔한 적시타를 쳤다. 2-2 동점에어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오원석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이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였던 고영우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6회도 3득점하며 7-3으로 앞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도슨이 결승타 주인공이 되는 상황. 도슨은 만족하지 않았다. 8회 말 김재현과 고영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주온을 상대로 중원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도슨은 올 시즌도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341를 기록하며 고공비행,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키움은 지난달 16일 KT 위즈전부터 홈에서 치른 1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는데, '복덩이' 도슨이 펄펄 날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도슨은 경기 뒤 자녀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했고,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슨의 생일을 알고 있었던 한 팬은 큰 소리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누구보다 신나는 생일을 보낸 도슨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7:59
프로야구

'5월 타율 0.485' 고영우 "내가 해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격" [IS 스타]

'최강 야구'가 발굴한 복덩이 고영우(23)가 키움 히어로즈의 홈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고영우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1·3회 타석에서 침묵했던 고영우는 키움이 1-2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로니 도슨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3-2로 역전했고,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김혜성이 땅볼로 득점을 이끌며 4-2로 여전했다. 고영우는 6회 다득점 상황에서도 기여했다. 1사 1루에서 박수종과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키움은 2사 뒤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고영우는 키움이 7-3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김주온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3출루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 도슨의 중월 스리런홈런으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고영우는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월 23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꾸준히 실력을 증명한 고영우는 팀 주전 2루수 김혜성 등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진 4월 중순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5월 치른 첫 10경기에선 타율 0.483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고영우는 데뷔 전부터 야구팬에 얼굴을 알렸다. 대학(성균관대) 시절이었던 지난해,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객원 멤버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키움에 지명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묵이 베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황영묵과 함께 예능이 발굴한 예비 스타로 여겨진다. 이날(19일) SSG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 하며 월간(5월) 타율 0.485를 기록했다. 경기 뒤 고영우는 "1번 타자 선발 출장에 대한 부담감 없이 평소대로 타석에 들어서려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나쁜 공에 자꾸 손이 나갔던 것 같아서 최근에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나만의 존을 지키려 하고 있다.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2타점을 올린 점에 대해서는 "오윤 타격코치님께서 '항상 내가 해결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서라고 하셨다.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독 치열한 2024시즌 신인왕 경쟁. 고영우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매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계속해서 기록을 쌓아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7:36
프로야구

'4번 타자' 이주형, 오원석 상대 동점 솔로포...8G 만에 아치 [IS 고척]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이 8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이주형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이 홈(서울 고척스카이돔)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SSG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올 시즌 2호포.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는 이주형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허벅지, 복귀 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후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16·17일 고척 SSG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본능을 회복했다. 키움이 홈 14연패 기로에 있는 이날 경기에선 팀이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쳤다 .경기는 3회 말이 진행 중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4:51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클리닝 타임 때 오원석 호출하고 자책한 사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전날(8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교체 타이밍을 복기하며 "짧은 순간에 정말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8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3피안타 6실점,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4회까지 한 점만 내주며 잘 던졌지만 5-1로 앞선 5회에만 4사구 3개 포함해 5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투구 수 78개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6회 선두 타자(문보경) 볼넷을 허용했다. SSG 벤치는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바꿨고, 누상에 남아있던 문보경이 홈을 밟아 오원석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숭용 감독은 "(6회 시작 때) 솔직히 바꾸고 싶지 않았다. 5-5가 됐지만 (투구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무엇보다 5회 막바지에 구속이 높게 나오는 것을 희망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오원석은 이날 5회 최고 시속 148km로 경기 중반보다 구속이 더 높았다. 이숭용 감독은 5회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오원석을 호출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화가 났는지 구속이 더 빨라졌다. 그래서 직접 '너한테 이런 모습을 보고 싶다. 1이닝 더 갈 거다. 지금처럼 던져라'고 말했다"면서 "아쉽게도 6회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이 감독은 "오원석이 (갑자기 대량 실점한) 상황을 이겨내기를 바랐다. 직접 불러 이야기한 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인데, 돌아보니 선수를 불러서 직접 얘기한 것이 오히려 부담이 준 건가 싶더라"며 "내가 자책했다"고 털어놓았다. 오원석은 앞으로 SSG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질 자원이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결국에는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원석이 10승을 할 수 있도록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19: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