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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세 고민"..태사자 김형준, 동갑내기 최민용과 진솔한 대화 (불타는 청춘)
'불타는 청춘' 태사자 김형준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충북 옥천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형준이 청춘들 앞에 등장하자 안혜경, 구본승을 비롯한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년 전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이의정은 특히나 반가워했다. 태사자를 결성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의정의 매니저 일을 담당했던 것. 김형준은 "제가 한창 음주가무를 즐길 때 속이 안 좋으면 누나가 등도 두들겨주고 손으로 받아주기도 했다"며 추억에 젖었다. 이어 김형준은 77년생 동갑내기 최민용과 식사 준비를 위해 재료를 다듬었다. 최민용이 김형준의 택배 일에 대해 궁금해하자 김형준은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할 만했다. 그전까지는 집에만 있고, 정신적으로 안 좋았는데 택배 일을 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좋고, 잠도 잘 자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에 대한 물음에는 "안 할 생각은 없지만 2년 뒤쯤 하고 싶다"고 답했다. 2년 뒤면 마흔여섯이라는 최민용의 말에 김형준은 "그럼 내년에는 해야 겠다"고 반응했다. 이어 "2세는 자신이 없다. 내 몸 하나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애가 스무 살이면 우리는 칠순을 바라본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할아버지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김형준은 마당 한가운데서 태사자의 데뷔곡 '도' 무대와 더불어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11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