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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장유빈, 더블 보기 3개 포함 14오버파 난조→최하위 추락

장유빈(23)이 LIV 골프 데뷔 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장유빈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멕시코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8개·더블 보기 3개를 치는 난조 끝에 14오버파 85타를 적었다.장유빈은 중간 합계 16오버파 158타를 기록, 경기를 온전히 소화한 53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52위인 아드리안 멜론크(폴란드·8오버파 150타)와도 격차가 크다.장유빈은 올 시즌 LIV 골프에 데뷔했으나,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밖 성적을 올렸다.장유빈은 28일 마지막 3라운드를 치른 뒤, 다음 달 2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한국 대회에 출전한다.멕시코 대회 1위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친 브라이언 디섐보(미국)가 지켰다.디섐보는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12언더파 130타)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호아킨 니만(칠레)은 10언더파 132타로 3위, 욘 람(스페인)이 9언더파 133타로 4위다.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39위가 됐다. 케빈 나(미국)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6타, 공동 42위를 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0:10
영화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조커: 폴리 아 되’, 전편 후광 이을까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일부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장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2’)는 개봉일인 이날 낮 12시 기준 예매량 12만 689장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32.9%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베테랑2’는 물론, 동시기 개봉작 ‘대도시의 사랑법’까지 가뿐히 제쳤다.‘조커2’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조커’의 속편으로,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아캄 수용소에서 리 퀸젤을 만나며 시작된다. 아서는 리를 통해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와 다시 마주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개봉 전부터 ‘조커2’를 예열시킨 건 전편의 후광이다. 1편은 아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며 그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중성의 지표인 드라마 자체의 힘도 좋았다. ‘조커’는 R등급(북미 청소년 관람불가)에도 불구, 전 세계에서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 누적관객수도 528만명에 달한다.여기에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레이디 가가의 합류도 관객의 구미를 당겼다. 레이디 가가가 연기한 캐릭터는 리 퀸젤로,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는 인물이다. ‘스타 이즈 본’,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통해 배우로서 능력을 증명했던 레이디 가가는 할리 퀸을 자신만의 색채로 빚어내며 전작의 마고 로비(할리 퀸 역),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이 모든 걸 능가하는 허들도 존재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영화가 언론에 선공개된 후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린 지점이기도 하다. 1편을 통해 춤과 음악의 힘을 확인했던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2’를 하나의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실제 아서와 리는 노래로 감정을 주고받으며 러닝타임 상당 시간을 채운다.이에 대해 필립스 감독은 “아서는 어설픈 면이 있는 외톨이지만 낭만적이다. 머릿속에서 항상 음악이 연주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뮤지컬 요소들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도, 강렬한 효과를 내지도 못한다. 장르 특성상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많다 보니 되레 엇박자를 내며 산만함을 가중시킨다.약해진 조커의 캐릭터성 또한 전편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지점이다. 이번 영화에서 조커는 ‘다크 나이트’, ‘배트맨’ 시리즈나 전편에서 봤던 모습과 달리 나약하고 지질하게 그려진다. 관객을 단번에 압도할 만한 한 방도 없다. “조커를 영웅시했다”는 1편의 비판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외신 평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조커2’는 정식 개봉에 앞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베일을 벗었다. 이후 “언제라도 불길이 치솟을 것 같은 영화”, “현대 미국 도시들을 폭발 직전의 무시무시한 화약고로 묘사한다” 등 호평도 있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지루하고 무의미한 진행으로 관객을 경멸하는 영화”, “감동 없는 뮤지컬 곡들을 계속 이어 붙이고 있다”, “지루하게 질질 끌면서 정처 없이 우리를 데리고 간다” 등 혹평도 쏟아졌다. 그 결과 ‘조커2’의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64%(1일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다행인 건 국내 극장가 상황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베테랑2’의 뒷심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데다 ‘보통의 가족’이 개봉을 일주일 미루면서 시장 경쟁이 다소 느슨해졌다. 엇갈리는 평가 속 ‘조커2’가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36
PGA

'보너스만 240억원' 람, LIV 골프 시카고 대회 우승…개인 종합 우승까지 확정

욘 람(30·스페인)이 돈방석에 앉았다.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볼링브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333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람은 공동 2위 호아킨 니먼(칠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상 8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렸다.대회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53억원)를 벌어들인 람은 이번 시즌 개인 종합 우승까지 확정하며 1800만 달러(240억원)의 추가 상금까지 확보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람은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 2억 달러(2664억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한 바 있다'라며 '400만 달러의 상금이 추가돼 이번 시즌 상금이 1675만 달러(223억원)까지 늘어났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총상금은 3475만 달러(463억원)'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BBC는 '람은 LIV 데뷔 시즌에 2번의 우승과 12번의 톱10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는 이날로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단체전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른다. 람은 지난해 12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1:49
PGA

욘 람, LIV 시카고 대회 2R서 단독 선두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꿰차며 우승에 다가갔다.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볼링브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카고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람은 1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시작했는데,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6언더파 134타)와는 한 타 차다.람은 이번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 7월 영국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2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시즌 개인전 종합 순위에서 1위(195.17점)를 달리는 람은 이 자리를 굳힐 기회다.한편 시즌 3승을 노렸던 브룩스 켑카는 이날 3타를 잃어 람에게 2타 뒤진 3위(5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공동 4위(4언더파 136타)에는 호아킨 니만(칠레) 이언 폴터(잉글랜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공동 7위(3언더파 137타)다.김우중 기자 2024.09.15 09:10
스포츠일반

‘안타까운 역전패’ 서건우 결승 좌절, 태권도 사흘 연속 금메달 도전도 무산 [2024 파리]

한국 태권도의 사흘 연속 금메달도, 한국 역대 최다인 14번째 금메달도 모두 아쉽게 무산됐다. 서건우(21·한국체대)가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도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서건우는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유종의 미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박태준, 김유진이 이틀 연속 이어온 한국 금메달 행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4시 4분 예정돼 있다.출발은 좋았다. 1라운드는 서건우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중반이 넘도록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진 뒤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다. 34초를 남기고 동시에 몸통 공격으로 2점씩 주고받았다. 이어 서건우가 또다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4-2로 앞섰다.2라운드에서는 다만 바르호르다리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서건우는 41초 만에 머리 공격으로 3점을 허용했다. 4초 만에 서건우도 똑같이 머리 공격으로 응수했지만, 상대가 머리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4-9까지 벌어졌다.서건우도 곧장 몸통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바르호르다리의 머리 공격에 또 한 번 점수를 잃었다. 바르호르다리의 연이은 감점 4개로 감점패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끝내 반전은 없었다.결승 진출 선수를 가리는 마지막 3라운드. 두 선수 모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바르호르다리가 먼저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따냈다. 54초를 머리 공격에 대한 비디오 리플레이 신청마저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0-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1분. 서건우는 대역전을 위해 막판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머리를 겨냥한 상대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으로 이어졌다. 서건우도 몸통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감점이 이어지면서 결국 격차가 벌어졌다. 서건우는 마지막 회전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5점을 따냈지만, 경기 막판 몸통 공격을 허용해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오심으로 인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8강에 오르고, 8강에서 가벼운 승리로 준결승까지 올랐던 기세를 끝내 잇지 못했다.앞서 서건우는 16강 호아킨 추르칠(칠레)과의 경기에서 라운드 점수 0-1로 뒤지던 2라운드를 16-16으로 맞섰지만,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하는 오심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태권도는 점수가 같은 경우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의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 서건우는 2라운드 때 추르칠보다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더 많았는데도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다.이에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고, 심판 회의를 끝에 추르칠의 승리가 선언된 판정이 번복되고 서건우의 2라운드 승리가 선언됐다. 자칫 결정적인 오심으로 16강에서 허무하게 여정이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1-1로 맞선 뒤 재개된 3라운드에서 서건우는 30초 만에 무려 8점을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경기 시간(2분)을 다 채우지 않고 14-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서건우는 이어 8강에서는 브라질의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란지스를 2-0(4-4, 2-2)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두 라운드 모두 동점을 이루고도 공격 점수나 감점 수에서 앞서 승리했다.자연스레 결승 진출을 넘어 사흘 연속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서건우는 준결승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만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이자, 역대 최다인 한국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나, 이날 당한 아쉬운 패배로 그 기회도 모두 날아갔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23:52
스포츠일반

‘오심 탈락’ 위기 넘겼던 서건우, 태권도 80kg급 준결승 진출 [2024 파리]

앞서 16강전에서 자칫 오심으로 인해 탈락할 뻔했던 서건우(21·한국체대)가 8강 관문도 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같은 기세라면 박태준과 김유진에 이어 사흘 연속 태권도 금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에서 브라질의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란지스를 2-0(4-4, 2-2)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오른 서건우는 준결승에 올라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24분 예정돼 있다. 1라운드는 중반까지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이후 서로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2-2로 맞섰고, 이후 서건우가 몸통 공격을 또 성공시키며 4-2로 균형을 깼다. 뒤돌려차기로 상대 머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 공격을 막으려다 잇따라 감점을 당했다. 4-4 동점, 더 고난도의 발차기 기술을 보여준 서건우의 승리로 인정됐다.기선을 제압한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1분 28초를 남기고 상대의 몸통 공격에 성공하면서 선제점을 땄다. 상대를 잡아 감점을 받았고, 2라운드 종료 직전에도 감점을 받아 2라운드도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서건우는 발차기로 2점을 얻어 2라운드 역시도 서건우의 승리가 됐다. 준결승 진출 확정이었다.앞서 서건우는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 자칫 오심으로 인해 탈락할 뻔했다. 1라운드를 6-8로 패배한 서건우는 2라운드는 16-16으로 맞섰는데,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고, 심판 회의를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서건우의 2라운드 승리를 선언했다. 태권도는 점수가 같은 경우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의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 서건우는 2라운드 때 추르칠보다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더 많았는데도 심판이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가, 강력한 항의 덕분에 가까스로 판정이 번복될 수 있었다.1-1로 맞선 뒤 재개된 3라운드에서 서건우는 30초 만에 무려 8점을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경기 시간(2분)을 다 채우지 않고 14-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나아가 8강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앞서 박태준의 남자 58㎏급 금메달, 김유진의 여자 57㎏급 금메달에 이어 한국 태권도의 3일 연속 금메달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서건우가 출전하는 남자 80㎏급은 한국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체급인데,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서건우가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만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4번째 금메달도 유력한데, 서건우가 시상대 제일 위에 서면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쓰게 된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22:02
스포츠일반

역대 최초 ‘韓 14번째 금메달’ 언제 나올까…태권도·근대5종·우상혁 등 도전 [2024 파리]

역대 최저 성적의 우려를 딛고 역대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내친김에 새 역사에도 도전한다. 대회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남은 기간 금메달을 기대해 볼 종목들이 적지 않아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가능성이 있다.9일(한국시간) 현재까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특히 대회 전만 하더라도 대한체육회의 목표가 5개였던 금메달 개수는 2배를 훌쩍 넘어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를 이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역대 3번째다.이번 대회에서는 양궁에서만 금메달 5개가 나왔다.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개인전 모두 한국이 석권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나란히 3관왕 영예를 안았다. 사격에서도 3개, 펜싱과 태권도에서도 각각 2개씩 금메달이 나왔다. 여기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대에서도 안세영이 가장 위에 섰다. 이번 대회에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143명)이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은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남자축구 등 구기 종목이 사실상 전멸했고, 금메달이 많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내부 전망까지 더해져 비상이 걸렸던 관심도는, 거의 매일같이 전해지는 금메달 소식에 대회 흥행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구나 현재 기세로는 역대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제 남은 종목들에서 금메달 1개만 더 나오면 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된다. 10일 새벽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앞서 박태준과 김유진이 연이틀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서건우도 현재 8강에 올라 한국 선수단 14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태권도의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또 나오면 사격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3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으로 올라서게 된다. 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 열리는 높이뛰기 결선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이미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가 예선에서 탈락한 반면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스스로 ‘금메달’을 목표로 제시했다. "애국가를 들어보고 싶다"는 게 결선을 앞둔 우상혁의 각오다.근대5종에서도 전웅태와 서창완(이상 남자부) 성승민과 김선우(이상 여자부)가 사상 첫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고, 태권도 여자 67㎏급 이다빈 등도 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할 선수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레이킹의 김홍열(홍텐) 등 깜짝 금메달까지 나온다면 역대 최다 금메달은 14개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19:03
PGA

12년 만에 복귀한 '잊혀진 천재', 12오버파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12년 만에 복귀한 앤서니 김(38·미국)이 복귀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앤서니 김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의 로열 그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세 번째 대회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53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처졌다. 1라운드에서도 6오버파 76타를 친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12오버파 152타를 작성, 52위인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9타 차 뒤져있다. 대회 첫날을 마친 뒤 앤서니 김은 LIV와 인터뷰에서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기대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나쁜 플레이를 하더라도 파 정도는 쳐낼 거라 생각했는데, 페어웨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러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장점이 아이언 게임인데 불행하게도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실수를 범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앤서니 김은 "(첫 샷을 쳤을 때)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복귀한 것에) 정말 신이 났다.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 보였는데 공을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좋아했다. 다만 두 번째 샷에서 섕크(골프채의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는 일)를 내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실수가 많았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많은 실수를 한 것 치고는 스코어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한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초반 연속 보기(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고전했으나 다섯 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2개 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부활의 가능성도 보였다. LIV 골프는 "그의 퍼팅은 여전히 생산력이 있다. 이날 앤서니의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 필드 공동 11위에 올랐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1985년생 교포 선수인 앤서니 김은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해 통산 3승을 거둔 바 있다. 2008년엔 2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고, 2010년엔 마스터스 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2년 27세의 나이로 돌연 필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킬레스 건을 다친 뒤 어깨 회전근, 허리 등에 6~7번이나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복귀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선두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를 작성 중인 호아킨 니만(칠레)이 이름을 올렸다. 니만은 지난 달 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9언더파 131타)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08:43
메이저리그

'양키스 역대 네 번째' 저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올 시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주인공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일제히 저지의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소식을 31일(한국시간) 전했다. 시상식은 이날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 앞서 열렸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됐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선 활동 및 선행한 선수(30개 구단 1명씩)가 후보가 되며 단 한 명의 선수가 영예를 안는다. 저지는 2018년 올라이즈 재단을 설립, 뉴욕과 그의 집 근처인 캘리포니아의 산 호아킨과 프레즈노 카운티의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캘리포니아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하도록 지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양키스 선수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은 건 1984년 론 기르디, 1985년 돈 베일러, 2009년 데릭 지터에 이어 저지가 역대 네 번째다.저지는 지난해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를 수상했다. 잔부상에 시달린 올 시즌에는 106경기 타율 0.267(367타수 98안타) 37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31 08:51
국가대표

[IS 상암] ‘독일 침몰 주역’ 조현우, “코치님이 네가 뛰었냐며 손을…”

조현우(32·울산 현대)가 안드레아스 쾨프케(61·독일) 코치와 유쾌한 만남을 떠올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우루과이와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조현우는 “실점하고 져서 속상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들어가는 공도 다 막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골문을 지킨 조현우는 “오늘 원 없이 뛰고 싶었다. (김승규에 이어) 두 번째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늘 하던 대로 준비를 잘했다. 누가 나가든 좋은 경기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경험으로 삼아서 다음에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우는 90분 내내 3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전반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발리슛을 몸을 날려 쳐냈고, 후반에는 두 번째 실점 전 호아킨 피케레스(파우메이라스)의 프리킥을 막았다. 그는 “나는 어느 공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팀이 이기기 위해 그런 선방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골을 내준 건 아쉽지만, 울산 가서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주전 골키퍼였던 조현우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신들린 선방 쇼를 선보였다. 그 결과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 경기는 조현우의 ‘인생 경기’로 꼽힌다. 마침 새로 온 쾨프케 코치가 독일 출신이다. 조현우는 웃으며 “네가 플레이했냐며 손을 여기(턱)까지 올리셨다. 장난으로 웃으면서 넘어갔다”고 전했다. 쾨프케 코치가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유쾌한 상황을 만든 것이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골키퍼였던 쾨프케 코치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FC바르셀로나) 등 월드 클래스 수문장들을 여럿 지도했다.조현우는 “다른 훈련법보다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신다. 서 있는 존재만으로 든든하고 아우라가 있다. 나도 잘 배워서 노이어보다 정도로 해볼 수 있는 골키퍼가 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속팀 후배 설영우가 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았다. 조현우는 “정말 반가웠다. 영우는 충분히 A대표팀에 올 수 있는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영우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살뜰히 챙겼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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