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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영진? 김건우? 정동윤? SSG는 선발 오디션 중...이숭용 감독 "감독이 팍 꽂히게 해주길" [IS 인천]

"감독이 팍 꽂히게 해달라 했다. 확신이 서 '무조건 쓴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SSG 랜더스가 영건 선발 투수 실험에 한창이다.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한다.타선은 큰 걱정이 없다. 최정, 한유섬 등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베테랑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베테랑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추신수 현 구단주 보좌가 그러더라. '감독님, 지금 걱정 많이 되시죠? 시즌 들어가면 바뀔 겁니다. 확실합니다'라고 했는데 정말 바뀌더라. 이 팀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선수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SSG가 확인해야 할 건 마운드다. 1선발로 기대되던 미치 화이트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치료 일정은 추후 재검진 때 나오지만 개막 등판은 어렵다. 화이트의 선발 빈자리를 고려하면 박종훈, 송영진, 김건우, 정동윤 등 후보군에서 2명이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거로 보인다.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던 송영진은 아직 이숭용 감독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10일 인천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부진했다. 이숭용 감독은 "아까도 영진이와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 '감독이 네게 팍 꽂힐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라. 감독으로서 확신이 딱 서야 송영진을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며 "영진이가 올해로 3년 째 기회를 받게 되는데, 어느 정도는 더 성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은 생각만큼 올라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송영진이 등판한 날 불펜으로 이어 나온 김건우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11일 선발로는 정동윤이 나서고, 최민준의 컨디션도 좋다.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은 오늘 60개에서 70개 사이를 던질 예정이다. 선발 수업을 계속 하고 있다"며 "민준이가 퓨처스(2군)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 어제 올렸다. 민준이도 오늘 40구 정도를 던질 거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숭용 감독은 김건우에 대해 "경험이 없어 긴장한 것 같았는데, 던지면서 좀 풀린 것 같다. (등판 후) 더 적극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하더라"며 "건우가 불펜 피칭이나 연습 경기 때는 완벽에 가깝게 던졌다. 실전 때 모습이 궁금했는데 어제 시범경기긴 했지만 원했던 공격적인 투구, 본인이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선발 경쟁이 재밌어졌다. 나도 고민 중이다. 경헌호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몇 경기 더 봐야 한다. 오늘 던질 동윤이도 한 번 더 기회가 있고, 박종훈과 영진이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보고 판단하겠다"고 예고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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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행복한 고민…두산, 5선발 후보 전원 호투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선발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두산은 지난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5선발 후보 최원준을 선발로 등판시켰다. 최원준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면서 5선발 자격을 증명했다.최원준만 호투한 게 아니다. 같은 날 두산은 6회 마운드를 김유성에게 맡겼다. 그도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활약했다. 하루 전인 8일 한화전에서는 최준호도 4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세 투수 모두 하나 남은 선발 보직(5선발)을 두고 경쟁하는 후보군이다. 두산의 1~3선발은 2024년 공동 다승왕(15승) 곽빈과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 잭 로그다. 이어 지난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를 경험한 왼손 최승용이 4선발을 차지했다. 남은 건 5선발 한 자리뿐.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김유성·최준호 등을 후보로 놓고 스프링캠프 동안 그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으로 5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세 투수 모두 등판 결과가 좋아서 한 명을 고르기 어렵다. 구위도 충분히 올라왔다. 최원준은 최고 144㎞/h의 직구를 기록했다. 김유성은 150㎞/h, 최준호는 145㎞/h를 찍었다.세 투수는 서로 유형과 숙제가 다르다. 구위가 가장 좋은 김유성은 지난겨울 장착한 스위퍼가 효과를 보고 있다. 그의 숙제는 구위나 구종이 아닌 멘털이다. 지난해에도 구위는 좋았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투구 중 멘털이 흔들리면서 9이닝당 볼넷 7.71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최준호는 강속구를 공격적으로 던질 줄 안다. 그는 지난해 8월 왼 발목 인대를 다치기 전까지 선발 보직을 지키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인 만큼 피홈런(9이닝당 1.37개)이 많았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바꾸기 위해 제4 구종으로 커브를 준비했다. 2년 연속(2020~2021) 10승 이상을 기록했던 최원준은 구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했다. 구속을 회복하기 위해 사이드암스로였던 투구 팔을 스리쿼터로 올렸다. 그 결과 구속이 원하는 만큼 올랐고, 포크볼의 낙차도 커졌다. 이승엽 감독은 세 투수의 다음 등판까지 지켜본 후 5선발을 낙점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두 명의 보직도 관심사다. 세 선수의 구위가 뛰어난 데다 유형이 서로 다른 만큼 불펜으로도 활용도가 높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09:22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이 없네...사라진 카일 하트? SD 5선발 경쟁 본격 가세

카일 하트(3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진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사령탑 마이크 실트 감독의 평가는 후하다.10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하트는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의 공식 기록이 없다. 총 25명이 3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그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하트는 사라진 게 아니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원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등판한 예정이었지만, 비가 예보된 상태라 일정이 조정됐고, 그 자리에 하트가 나섰다.공식 기록이 없는 이유는 이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0-0이었던 2회 말 심판진이 중단 시킨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하트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없었다.하트는 1회 비니 카프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2회 타일러 블랙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팝 플라이와 삼진으로 다시 위기를 넘겼다. 블랙에게 맞은 2루타도 좌익수 포레스트 월이 워닝트랙 근처에서 미끄러진 탓이었다. 하트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년 3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처음으로 MLB 공식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비로 공식 기록은 남지 않았다.하트는 "3이닝을 소화했더라면 행복했을 것이다. 원래 3이닝 투구를 기대했다"라면서도 "불펜 투구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투구를 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모든 것이 자유롭고 여유가 있었다. 침착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하트의 투구를 칭찬했다. 하트는 2024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6경기에 나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공동 3위, 삼진(182개)은 1위였다.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고도 누적 기록에서 상위권을 지켰다.하트는 1년 만에 MLB에 '역수출' 됐다.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조쉬 린드블럼,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에릭 페디 등 KBO리그를 거쳐 MLB 무대로 돌아간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서는 계약 규모가 크지 않았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트는 결국 다시 MLB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하트는 조니 브리토, 맷 왈드론, 랜디 바스케스와 남은 선발진 한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실트 감독은 그가 8일 밀워키전에 등판하기 앞서 "한 번도 없는 투수에게 너무 큰 기대감을 갖는 건 불공평하지만, 그는 분명히 5선발 후보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MLB닷컴은 "하트가 KBO리그에서 스위퍼를 무기고에 넣었고, 이전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 비율도 높였다"라며 선발 경험을 쌓은 그가 샌디에이고 선발진 전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7:33
프로야구

최고 147㎞/h 한화전 3이닝 삭제, 1차 지명 김건우 "자신감 UP, 개막 엔트리 무조건" [IS 피플]

SSG 랜더스 5선발 후보 김건우(23)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김건우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36개(스트라이크 28개). 4회 초 무사 2·3루에서 등판한 김건우는 1사 후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5회는 한화 클린업 트리오(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 상대 삼자범퇴, 6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재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SSG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김건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의 72.2%(26개)가 직구일 정도로 변화구 구사(커브 1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5개)가 많지 않았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패턴이었지만 예리한 직구 제구로 부족함을 만회했다. 직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80.7%(26개 중 21개)로 높았다. 이날 SSG는 1-3으로 패했으나 김건우의 가능성을 발견한 건 수확 중 하나였다.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등판이 8경기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1군 쓰임새가 좀 더 넓어질 전망. 그는 한화전을 마친 뒤 "프로 입단 후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마운드에서 선보이고 와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오늘 경기의 주안점은."경헌호 투수 코치님께서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하셨다. 최대한 주눅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운드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더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 일본 오키나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선 너무 맞지 않으려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피칭을 못 했다. 오늘은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던지자는 마음이었다.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피칭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구속은 147㎞/h까지 나왔는데."원래 개막 전에는 140㎞/h 초반에 그쳤다. 이번엔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혔다. 날이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 15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구속이 향상한 비결은."이전에는 피칭할 때 상체가 포수 쪽으로 향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상체 움직임을 더 신경 썼고 또 머리가 움직이는 걸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힘을 쓰는 방향을 바꿨더니 구속도 더 잘 나온다." -구속이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되나."공이 빨라지다 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 아직 상대 팀에 내 정보가 많지 않아서 더 유리했던 것도 사실이다. 변화구를 더 다듬고 결정구를 확실히 장착한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제물포고 선배인 포수 이지영과의 호흡은 어땠나."너무 대선배님이다. 모교 선배님과 함께 공을 던지니까 더 좋았다. 선배님이 ‘지금 공이 좋으니까 계속 붙어봐라’라고 강하게 주문해 주셨다. 어려운 걸 요구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했다."-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될 것 같은데."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거다. 무조건 이루고 싶다.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 또 다른 목표를 세워 나가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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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로하스 전진 배치 위력 발휘...KT 위즈, 키움 꺾고 시범경기 3연승 [IS 수원]

KT 위즈가 강백호(26)와 멜 로하스 주니어(35)를 전진 배치한 효과를 확인하며 시범경기 3연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번 로하스가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8·9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첫 2연전에서 각각 5-1, 9-4로 승리한 KT는 이날 키움까지 잡으며 3연승을 거뒀다. KT는 0-0이었던 1회 말 첫 타석에 나선 강백호가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의 145㎞/h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중견수 이주형이 뻗는 손을 넘는 중월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장타로 올린 기세가 가시기도 전에 이어 나선 로하스가 하영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3번 타자 천성호가 좌전 안타,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김민혁이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지난 시즌(2024) 로하스를 1번 타자로 배치해 효과를 본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은 강백호를 1번, 로하스를 2번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팀에서 타격 능력이 가장 뛰어난 두 타자가 한 타석이라도 더 나설 수 있도록 만들어 득점 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강백호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나선에선 하영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나선 로하스는 우전 안타를 치며 강백호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다. 두 선수는 4회도 바뀐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연속 우전 안타를 치며 후속 타선에 득점 기회를 열었다. 2·4회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두 강타자를 테이블 세터로 기용한 효과는 매우 컸다. KT는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 리드를 지켜냈다. 4-2로 앞선 5회 말에는 7~9번 배정대·윤준혁·김상수가 연속 3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강백호의 대타로 나선 오재일이 추가 적시타, 로하스의 대주자로 나선 유준규가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2점 더 추가했다. 4회부터 나선 이상동·문용익·전용주·박세 불펜 투수들은 8회까지 실점 없이 5이닝을 막아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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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실책성 플레이어 실점...헤이수스, 전 소속팀 키움 상대 '재취업' 이유 증명 [IS 수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5년 첫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헤이수스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1회 초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이주형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푸이그에게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5구 연속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고, 카디네스에게는 초구 직구 뒤 슬라이더를 보여주고 다시 스트라이크존(S존)을 찌르는 직구로 3구 삼진을 잡았다. 이주형 역시 0볼-1스크라이크에서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 뒤 직구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헤이수는 2회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김동엽을 3루 땅볼, 전태현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뒤 김건희와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KT 타선은 1회 말 상위 타선이 터지며 3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헤이수스는 3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로 상대한 키움 신인 여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김태진에게는 내야 진루타를 허용했다. 푸이그와의 두 번째 승부에선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카니네스와 맞대결에서는 우익 선상 2루타까지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헤이수스는 1사 2·3루에서 이주형을 상대로 빗맞은 땅볼을 유도, 1루 토스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내야진이 상대 주자 2명의 주루 플레이를 막지 못해 추가 실점했다. 거의 3루까지 향했던 카디네스가 2루로 귀루하자, KT 1루수 문상철이 공을 2루에 뿌렸고, 3루 주자였던 푸이그가 그사이 홈을 밟았다. 헤이수스는 3회까지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 마운드를 이상동에게 넘겼다.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2024) 키움과 계약, 총 30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20번을 기록, 23번을 쌓은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키움은 2024시즌 종료 뒤 헤이우스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대신 보류권을 포기하며 그가 다른 팀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 안목이 좋았던 KT는 빠르게 움직여 헤이수스를 잡았다. 공교롭게로 헤이수스의 2025 첫 등판이 키움전이었다. 야수진의 엉성한 플레이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날 헤이수스는 자신이 왜 '재취업'에 성공했는지 증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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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4' 이적생에 울 뻔 했던 KT, 이적생 덕분에 웃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7득점 빅이닝으로 시범경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1회 4실점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 7득점 빅이닝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선발 마운드에 '이적생' 오원석을 올렸으나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에서 온 '이적생' 장진혁의 6회 2타점 결승 적시타로 기사회생했다. 장진혁은 7회에도 타점을 하나 추가하면서 2안타 3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 대타 문상철 등의 안타도 빛났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4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이지강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우강훈이 4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로 4실점(2자책)했다. 타선에선 문정빈이 2안타 2타점, 홍창기가 2안타,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전 안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2사 후엔 문정빈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4-0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손주영(4이닝)-최채흥(1이닝)에게 안타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대주자 유준규의 폭투 진루, 배정대의 땅볼 등으로 1사 3루를 만든 KT는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문상철의 볼넷과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천성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상대 실책과 장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5-4 역전했다. 이후 강백호의 볼넷과 유준규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KT는 폭투로 7-4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와 도루, 윤준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와 장진혁의 적시타로 8-4를 만들었다. 이후 강백호의 내야안타로 3루주자 윤준혁이 홈을 밟으며 9-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T가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시범경기 연승을 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09 15:52
메이저리그

'LG에서 73승→또 방출' 새출발 켈리, 아쉬운 데뷔전 어쩌나...최고 146㎞/h

LG 트윈스 방출 이후 미국 무대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케이시 켈리(36)가 2025년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24개, 최고 구속은 91마일(시속 146.4㎞)이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2024년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부진으로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떠나는 켈리를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고별 행사를 마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빅리그로 승격한 켈리는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거뒀으나 다음 등판에서 부진으로 방출됐다. 켈리는 6일 경기 5-7로 뒤진 8회 초 등판해 첫 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크리스티안 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켈리는 대타 세이빈 세바요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맥스 스태시에게 던진 시속 145㎞의 직구를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켈리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회가 줄어들고,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켈리는 지난달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18:38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7승 日 레전드, MLB 상대로 다시 공 던진다...17일 컵스-요미우리전 등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37)가 5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을 상대로 공을 던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다나카가 오는 16일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에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에 이어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컵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개막 2연전에 앞서 요미우리, 한신 타이거즈와 각각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15일 다저스와 평가전에 NP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한 에이스 도고 쇼세이를 내세운다. 다음날(16일) 컵스전에는 2~3선발 그리핀과 다나카가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나카가 MLB 구단을 상대하는 건 2020년 9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처음이다. 다나카는 2014년 빅리그 진출 후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 중이다. 다나카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라쿠텐 복귀 이후 최근 4시즌에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1~22시즌 9억엔(87억원)이었던 연봉은 2024년 2억 6000만엔(25억원)까지 떨어졌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방출을 요청했고, 요미우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친정팀을 떠난 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지바 롯데 마린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지었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소속 당시 컵스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6 16:25
메이저리그

'전광판 찢었다' 162.5㎞ 마크+3이닝 7K 압도한 보스턴 '뉴 에이스'←이래서 다저스가 노렸구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들여 영입한 '귀한 몸' 개럿 크로셰(26)가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구위를 과시했다. 최고 구속이 벌써 시속 101마일(162.5㎞)을 찍었다는 소식이다.크로셰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던 이날 그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이 무려 7개에 달했다.아직 개막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았는데, 구위는 벌써 절정에 달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전광판에 시속 1010마일이 여러 차례 찍혔다"고 전했다.구속 증가 페이스에 크로셰도 만족했다. 그는 경기 후 "잘못 나온 게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기분이야 좋고, 잘 나왔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렇게 (컨디션이) 좋았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셰가 지난해 시속 100마일을 넘긴 건 딱 4구뿐이었다. 올해 페이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크로셰는 명실상부한 보스턴의 에이스다. 지난해엔 아니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20년 데뷔한 크로셰는 지난해에야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강속구 왼손 투수인 그가 변화구 구위와 제구까지 갖추면서 가치가 급증했다.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 146이닝 동안 탈삼진 209개를 잡으면서 아메리칸리그 대표 에이스로 떠올랐다.하지만 화이트삭스는 크로셰가 머무를 자리가 아니었다. 지난해 MLB 최저 승률로 추락한 화이트삭스는 크로셰를 유망주와 맞바꾸려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다승 팀이고,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룬 LA 다저스가 시즌 중 크로셰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1시간 전까지 대화를 이어갔으나 끝내 크로셰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못했다.시즌이 끝난 뒤엔 크로셰 영입을 바란 팀이 더 많아졌다. 다저스뿐 아니라 보스턴 등 유망주를 여럿 보유한 팀들이 화이트삭스와 대화했다. 결국 가장 유망주가 많은 보스턴이 크로셰를 손에 넣었다. 보스턴은 최고 포수 유망주였던 카일 틸(당시 기준 팀 내 4위, 리그 전체 14위)을 중심으로 외야수 브레이든 몽고메리(전체 54위),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팀 11위), 우완 투수 위켈만 곤잘레스(팀 14위)를 내주고 크로셰를 차지했다. 출혈이 컸지만, 크로셰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크로셰는 계속 나아지기 위해 투수 파트와 열심히 연구 중이다. 그는 (활약했던)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빅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뛴다는 게 어떤건지 막 느꼈을 뿐이다. 그는 30번의 선발 투수에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고 전했다.크로셰는 보스턴에서 새로운 '진화'도 노린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셰는 "오늘 자이로 슬라이더를 몇 개 던졌는데,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크로셰가 기존에 던지던 주 변화구는 커터였다. 횡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슬라이더처럼 크게 달아나지 못한다. 보스턴과 크로셰는 자이로 슬라이더가 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크로셰는 "일반적인 슬라이더라고 생각한다. 스위퍼와는 다른 공이라 자이로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스턴은 크로셰와 연장 계약도 희망하는 중이다. 크로셰 역시 새 팀에 만족하는 모양새다. 그는 "팀에 소속감이 느껴진다. 선수들과 소통도 하고, 잘 어울리는 중"이라고 했다. 코라 감독도 "그에게 '팀이 네게 필요한 걸 모두 제공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니 '그래요. 정말 좋습니다'라더라. 투수 파트, 스카우트 파트와도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며 연장 계약 가능성을 높게 봤다. 베테랑 투수들과 호흡하는 것도 크로셰가 보스턴에서 느끼는 매력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워커 뷸러, 그리고 지난해 재활로 쉬어간 루카스 지올리토가 크로셰와 시너지를 일으키길 기대한다.크로셰는 "뷸러는 구종 배합 이야기를 정말 훌륭하게 나눠준다. 정교하면서도 힘으로 누르는 투수가 되고 싶었다. 뷸러에게 배합을 배울수 있어 기쁘다. 정말 유익한 경험"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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