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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주말 동안 12만 명 봤다…동시기 개봉작 중 1위

‘싱글 인 서울’이 개봉 첫 주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영화 ‘싱글 인 서울’이 개봉 첫 주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서울의 봄’과 함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설레는 감성,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싱글 인 서울’은 쌀쌀한 날씨에 딱 맞는 로맨스 영화로 극장가 흥행을 견인 중이다.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2만 3771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22만 5514명을 기록했다. 이는 ‘달짝지근해: 7510’, ‘30일’의 흥행 계보를 잇는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여기에 같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봄’과 극장가를 장악하며 실관람객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두 영화가 고구마와 사이다 조합으로 연달아 보기 좋은 극장 필람 영화로 등극, 연말 극장가를 가득 메우며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끌 전망이다.한편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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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미장센] ‘오랜 날 오랜 밤’ 부르는 이상이? 낯선데 반갑다!

영상 콘텐츠에는 짧은 장면일지라도 그 안에 의미심장한 장치가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이런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의 매력입니다. 1초 만에 지나간 그 장면 속 의미를 짚어보고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1초의 미장센’을 소개합니다.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로 리스너의 사랑을 받은 ‘오랜 날 오랜 밤’이 올겨울에는 영화 ‘싱글 인 서울’ OST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 다채로운 캐릭터,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 등으로 전 세대 관객에게 따스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반가울 만한 요소가 있다. 바로 귀에 익은 OST, 그리고 노래 부르는 이상이다. 이상이는 출판사 동네북의 인턴 병수 역을 맡았다. 극 중 병수는 눈치 없는 언행으로 선배들의 미간 찌푸림을 유발하지만, 결코 밉지 않은 인물.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장면에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눈치 제로에 구박데기 병수지만, 그에게는 듣기 좋은 노래 실력이 있다. 병수는 빨간불이 켜진 회사 행사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며 각종 위기를 타파한다. 그때 부른 노래가 ‘오랜 날 오랜 밤’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이상이의 ‘오랜 날 오랜 밤’은 ‘싱글 인 서울’을 관람하고 난 후 기억에 남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해당 장면을 본 관객은 잊고 있었던 이상이의 노래 실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도 그럴 게 이상이의 노래를 대중이 마지막으로 접했던 게 그가 MBC 예능‘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로 참여하고 활동한 지난 2021년이기 때문이다. 이상이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오랜 날 오랜 밤’의 원곡자 악뮤를 만나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수줍음과 떨림에 몇 번이고 노래를 멈췄지만,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오랜 날 오랜 밤’을 완창한 이상이는 방청객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연기로 한 번, 노래로 또 한 번 관객을 매료시키는 중인 이상이. 그의 반전 매력이 궁금하다면 ‘싱글 인 서울’ 관람을 추천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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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이동욱 “다음 로맨스? 시간 필요할 것 같다” [IS인터뷰]

“다시 로맨스를 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똑같은 걸 계속하면 스스로 별로 재미가 없어서요.”쳐다만 봐도 연애 감정이 싹 틀 것 같은 ‘로맨스 장인’ 이동욱이 영화 ‘싱글 인 서울’로 돌아왔다. 눈동자에 로맨스가 가득 찬 것 같은 이동욱은 ‘죄 많은 남자’라는 말에 “그래서 이렇게 다들 모이신 거냐”며 웃음으로 받아쳤다.“오랜만에 현실 로맨스로 인사드리게 됐어요. 판타지는 세계관을 설명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거든요. 누가 봐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싱글 인 서울’ 시나리오가 들어왔어요. 술술 잘 읽히더라고요.” 이동욱은 로맨스 장르는 배우들이 끌어가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얼마나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가가 배우들의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는 뜻이다. 그는 “공감하면서 봤다”는 말에 “몰입이 잘됐다면 다행”이라며 웃었다. “책만큼 잘나온 것 같다. 감독님이 편집에 공을 많이 들였더라”는 자평도 내놨다.‘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이동욱은 영호 역을 맡아 사랑 만들기를 포기하지 않는 현진 역의 임수정과 호흡을 맞췄다.두 사람은 이동욱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특별출연하면서 한 차례 로맨스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단 그때는 전 남친, 전 여친 사이였고 이번엔 시작하는 사이다.이동욱은 “그때는 내가 손님인 입장이니까 NG 내지 말고 방해 안 되게 빨리 잘 찍자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런 짧은 호흡에도 같이 연기한 느낌이 좋았다”며 “사적인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사람인데 연기를 하며 마음이 편해서 신기했다. 리허설 한 번 하고 찍었는데도 합이 잘맞았고 ‘(임수정이) 역시 훌륭한 배우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언젠가 한 번 임수정과 길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그 이후로 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며 “이번에도 현장에서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성격이 급한 편이라 ‘그냥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할 때 임수정이 디테일한 걸 확인을 많이 해주더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이렇게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로맨스 장인’ 면모를 보여주는 이동욱. 현실에선 어떨까. 그는 “혼자가 너무 익숙해졌다. 나 어떡하냐”고 물었다.“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는 솔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요.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그런 것들이요. 그래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긴 해요. 로망까진 아니지만… 아이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세상의 온갖 스포츠 중계를 다 챙겨본다는 이동욱의 로맨스는 아마 당분간은 작품에서만 보게 될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동욱은 당분간 현실 로맨스 장르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 했던 걸 연이어 또 하는 건 별로 재미가 없단다.“전작이 잘됐든 못됐든 그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있으니까요.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걸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아직 못해본 캐릭터와 장르가 많기 때문에 도전을 계속하고 싶고,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하드보일드한 액션도 해보고 싶어요. 임수정과는 조금 더 깊은 멜로를 해도 좋고, 판타지 같은 장르에서 만나도 좋을 것 같아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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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문화가있는날 34만 관람..누적 271만 분노 [IS차트]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이 문화가 있는 날 34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34만 6747명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개봉해 줄곧 1위를 지키면서 누적관객 271만 1455명을 동원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개봉 첫날인 이날 5만 1994명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도 개봉 첫날인 이날 2만 5443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서울의 봄’은 이날 2,3위와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를 벌어 2주차에도 흥행 독주가 예상된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날인 22일(20만 3813명)부터 2주차 월요일인 27일 (23만 9669명)에 28일에도 23만 2273명이 찾았다. 통상적으로 극장요금이 할인되는 문화가 있는 날 전날에는 다음날로 영화관람을 미루기에 관객이 크게 줄어드는 데 비해 ‘서울의 봄’은 거의 관객이 줄지 않았다.‘서울의 봄’은 현재 추세라면 금요일인 12월1일 300만명을 넘고 주말께 400만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과연 ‘서울의 봄’ 흥행세가 초겨울 극장가를 얼마나 달굴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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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싱글 인 서울’ 이동욱X임수정, 비주얼부터 설렌다

배우 이동욱, 임수정이 완벽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뽐냈다.영화 ‘싱글 인 서울’ 측은 28일 서울을 모티브로 한 이동욱, 임수정의 보그 코리아 1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공개된 화보에서는 이동욱, 임수정이 ‘싱글 인 서울’에서 보여줄 가슴 설레는 로맨스 케미스트리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감성적인 무드의 의상을 입고 내추럴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이동욱, 임수정의 단독 컷은 ‘싱글 인 서울’ 속 캐릭터처럼 편안하고 친밀한 느낌을 준다. 빈티지한 스타일링을 완벽히 소화한 두 사람은 포근한 분위기로 쌀쌀한 계절에 꼭 필요한 ‘싱글 인 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여기에 서울을 연상케 하는 오브제로 ‘싱글 인 서울’ 속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어떤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동욱, 임수정의 설레는 만남을 엿볼 수 있는 화보는 보그 코리아 1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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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실화+연출+연기 삼박자로 극장의 봄 만들다 [줌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얼어붙었던 극장의 봄을 만들 조짐이다. 27일 오후 1시 17분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었다. 개봉 4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6일째 200만명을 넘어선 것. ‘서울의 봄’은 개봉 첫 주말까지 189만 2703명을 동원하며 11월 개봉 영화 각종 기록을 세웠다. 올여름 514만명을 동원한 영화 ‘밀수’ 개봉 주 누적 관객수(172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며,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 이후 개봉 주 최고 스코어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내부자들’의 첫 주 관객수 160만명도 넘어 역대 1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완성도+자발적 입소문+바이럴 마케팅 삼박자‘서울의 봄’ 흥행 추이가 놀라운 건 뒷심이 개봉 첫 주말부터 붙었다는 점이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날인 22일 20만 3813명, 23일 17만 9089명, 24일 27만 4612명, 25일 59만 4448명, 26일 62만 4868명이 찾았다. 통상적으로 일요일보다 토요일 관객이 더 많이 드는 데 비해 ‘서울의 봄’은 일요일 관객이 토요일 관객보다 3만여명 가량 더 많다. 이는 ‘서울의 봄’이 SNS 등을 통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로 여겨져 일요일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6일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오를 만큼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상당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 주에 SNS와 커뮤니티에 각종 짤(짧은 사진이나 영상 등을 일컫는 말)과 밈이 양산되고 있다. 여기에 실관람평인 CGV에그지수도 99%를 유지 중이다. 최근 영화 흥행 공식으로 떠오른 관객의 자발적 입소문과 바이럴 마케팅이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영화 완성도와 관객의 자발적인 입소문, 바이럴 마케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강력한 실화+김성수 감독 연출+황정민 정우성 등 배우 호연 삼박자‘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군사반란과 이를 맞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더.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그린 ‘남산의 부장들’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가 10여년 전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였다. ‘비트’ ‘아수라’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2년 전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아수라’로 김성수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과 정우성이 각각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모티프로 한 전두광 역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이태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주요 출연진에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특별출연진까지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보는 맛을 더한다. ‘서울의 봄’은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관객에 강력한 서스펜스를 준다. 역사를 알기에, 어떤 결말이 올지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때로는 탄식하고 때로는 감탄하며 때로는 갈망하며 보게 만든다.특히 12.12 군사반란 당시 실제 있었던 일들, 정승화 계엄사령관이 반란군에 납치된 점, 국방부 장관이 총성이 나자 잠옷 바람으로 택시 타고 도망친 점, 반란군이 최전방에서 부대를 빼 온 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체포될 뻔 했다가 무사히 풀려난 점, 계엄사령부가 반란군에게 동시에 철수하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했지만 반란군이 이를 어기고 탱크를 몰고 들어온 점, 반란군을 막으려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군인들이 있었다는 점 등등 역사적인 사실을 잘 모르던 관객들이 쉽게 몰입하도록 영화를 촘촘히 구성한 게 주효했다. 이 과정을 김성수 감독이 블랙코미디와 누아르적인 요소로 배치한 게 관객의 큰 공감을 사고 있다.전두광을 중심으로 하나회 반란군 집단과 이태신을 중심으로 한 진짜 군인들의 맞대결 또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다. 황정민이 하찮은 비범함으로 극을 이끈다면 정우성은 관객의 바람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극을 이끈다. 이 대결이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 ◇‘서울의 봄’ 위기의 한국영화 희망11월은 수능 특수 외에는 특별한 흥행 호기가 없는 비수기로 꼽히는 시즌이다. ‘인터스텔라’와 ‘겨울왕국2’ 등이 11월에 개봉해 천만영화가 되긴 했지만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통상적으로 11월은 12월 성수기를 피해 장르성 짙은 영화, 멜로 영화, 예술 영화 등이 개봉하는 시기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요금이 3년 연속 오르면서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딱히 없을 만큼 극장 관객이 줄었던 터. ‘서울의 봄’은 MZ관객들에겐 낯설게 보이는 근현대사 영화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극장가 비수기와 관객의 극장 외면, 상대적으로 낯선 소재 등 어려운 벽을 모두 뚫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의 봄’은 27일 중 200만명을 돌파하는데다 29일 극장요금이 할인되는 문화가 있는 날이라 더욱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 300만명을 넘어서 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제작비 233억원이 투입된 ‘서울의 봄’ 손익분기점은 대략 450~460만명 가량이다. 해외판매와 VOD 예상 수입 등을 고려하면 400만명 가량으로 더 낮아진다. ‘서울의 봄’ 흥행 추이는 올 개봉작 중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보다는 느리지만 711만명을 넘어선 ‘엘리멘탈’보다는 가파르다. 중장년층으로 관객이 더욱 확대될 경우 12월 중순까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엘리멘탈’ 이상 관객을 모아 천만 영화를 정조준하게 될 듯 하다.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가 된다면,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라는 기록도 세운다. ‘서울의 봄’은 위기론에 빠졌던 한국영화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결국은 잘 만든 한국영화에 관객이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점을 다시 입증한 것. ‘서울의 봄’ 흥행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 ‘싱글 인 서울’, 그리고 12월20일 개봉하는 ‘노량:죽음의 바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외계+인’ 2부 등 한국영화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다시 오르는 효과를 주기 때문. 과연 ‘서울의 봄’이 정우성의 첫 천만영화가 될지, 위기의 한국영화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초겨울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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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정우성 ‘서울의 봄’ 첫주말 189만명..韓영화 저력 입증 [IS차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개봉 첫 주말 19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 저력을 입증했다.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6일 62만 5109명을 동원해 지난 22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189만 2703명. 2위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6만 3901명을 동원한 것을 고려하면 ‘서울의 봄’이 압도적인 흥행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서울의 봄’은 현재 추세라면 27일 중 200만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봄’은 개봉 6일째인 27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44.6%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행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9일은 문화가있는날이라 ‘서울의 봄’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예매율 2위는 29일 개봉하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 ‘싱글 인 서울’. 12.9%다. 같은 날 개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7.8%로 3위다. 이로써 초겨울 극장가는 ‘서울의 봄’과 ‘싱글 인 서울’ 등 한국영화들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봄’ 흥행은 잘 만든 한국영화는 관객이 찾는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서울의 봄’ 흥행이 올겨울 한국영화 붐을 이끌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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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박범수 감독 “싱글일 때 성장하고 커플일 땐 성숙” [IS인터뷰]

“싱글일 때 성장하고 함께할 때는 성숙해지고 싶은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의 박범수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작품을 볼 때 이 둘 중 하나에 치중하면 본격적으로 시들해지더라. 싱글과 커플, 그 어디쯤에서 각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박범수 감독이 지난 2014년 영화 ‘레드카펫’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싱글 인 서울’은 로맨스 영화면서 서울에 사는 싱글들의 삶을 담백하게 담았다. 박 감독은 “제가 예전에는 좋아하는 영화가 많지 않았는데 ‘접속’은 OST를 수십 번 돌려 들었다. 굉장히 신선한 소재면서 작품도 자극적이지 않다”며 “싱글과 커플 중 답은 없는데 그 과정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싱글을 예찬하거나, ‘결국 커플이지’ 같은 느낌으로 끝날까봐 걱정했어요. 그 가운데서 고민을 많이 했죠. 싱글과 커플, 모두 좋은 점이 있는데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에서 반대쪽의 장점도 보면서 열어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만 해도 정답은 없었어요. 혼자 있든 커플이든 서툰 시절을 겪었죠. 싱글을 탈피하라는 것도 아니고, 커플인 사람들에게 싱글이 되라고 하는 작품이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었어요.”박 감독은 영화 제목처럼 배경 ‘서울’을 강조했다. “지금 서울이라는 도시와 싱글과 영호, 현진이 닮았으면 좋겠단 바람이 있었다”며 “처음엔 해외에 대한 판타지를 갖고 여러 배경을 고려했는데 서울만 한 곳이 없더라. 세느강, 템즈강을 가봐도 중랑천이 훨씬 낫더라”고 웃었다. 영화 제목도 당초 ‘싱글남’이었으나 ‘싱글 인 서울’로 바꾸고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했다. “어떤 외국인이 서울을 찍은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우리가 평소 보던 느낌과 무척 다르더라고요. 혼자 살기도 좋고, 같이 살기도 좋은 도시라는 생각을 해요. 한강이나 남산, 궁처럼 오래됐지만 변하지 않은 것들에 중점을 두면서도 변화무쌍한 서울의 매력을 담고 싶었죠. 외국인들에게도 색다르게 다가가길 바라요. 제가 해외여행을 가면 그 나라에서 찍은 소설이나 영화를 현지에서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외국인들도 이 영화를 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러한 배경에서 캐릭터들도 자연스럽게 녹였다. 박범수 감독은 “캐릭터 자체뿐 아니라 배우들의 실제 성격이 캐릭터에 잘 묻어나게 하려 신경을 많이 썼다. 관객들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길 바랐다”며 “배우들과 만나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내 바람이 영화 속 캐릭터와 어느 지점에서 만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박범수 감독은 극을 이끌어가는 이동욱에 대해 “캐릭터처럼 츤데레의 정석”이라고 웃으며 “투덜거리는 듯한 느낌이지만 현장에서나 연기할 때 분위기를 만드는 게 노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들은 자기 배우를 당연히 자랑하겠지만 실제로 나이스했다. 호스트 역할도 잘하더라”며 “조단역, 그리고 카메오가 등장해도 호스트로서 역할을 너무 노련하게 잘해서 역시나 좋은 배우구나라고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동욱이 실제 솔로라고 느꼈냐’는 질문에 “영호보다 더 영호 같다. 내가 속았단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애를 한다면) 스케줄상 정말 말이 안 된다. 정말 연애하고 싶어 한다. 결혼도 하고 싶어하는데 고충이 많더라. 아무래도 연예인이니까 연애를 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임수정에 대해선 “정말 작품을 함께 하고 싶었다. 영광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좋은 감독들이 임수정과 함께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와 함께 작업한 감독들이 너무 좋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굉장히 프로패셔널하면서 사랑스럽더라”고 덧붙였다. 앞선 로맨스 작품들과 비슷한 모습을 우려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클리셰를 걱정하지 않는다. 클리셰여도 재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클리셰를 잘 이용하면 되고 잘하는 사람은 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앞서 이동욱과 임수정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짧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범수 감독은 “드라마를 보고 두 분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 실제 많았다. 나도 그렇게 느꼈다”며 “이동욱이 먼저 캐스팅됐는데 임수정과 하고 싶다고 해서 잘됐다 싶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둘이 영화를 찍다가 정말 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며 “아쉽게 그렇지 않더라”며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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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부터 ‘오날오밤’까지…OST로 감성 전할 ‘싱글 인 서울’

‘싱글 인 서울’이 OST로 감성을 전한다.영화 ‘싱글 인 서울’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영호(이동욱)와 현진(임수정)의 로맨스에 몰입을 더할 OST를 공개했다.먼저 김현철의 ‘오랜만에’가 삽입된 장면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과 시티팝 음악의 음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영호와 현진의 로맨스 기류를 담은 듯한 가사는 설렘을 고조시키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범수 감독은 “김현철의 ‘오랜만에’는 시간이 지나 지금 들어도 매력 있는 노래다. 딱 영호가 좋아할 만한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메가 히트곡으로 간주만 들어도 연애 세포를 깨운다. 박범수 감독은 “‘오랜 날 오랜 밤’의 가사가 인물들의 관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OST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렇듯 로맨스 감성을 가득 담은 OST를 공개한 ‘싱글 인 서울’은 영호와 현진이 만들어갈 로맨스를 기대하게 하며 예비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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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2년차’ 임수정, 지금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 [IS인터뷰]

“더 자유로움을 느껴요.”배우 임수정은 데뷔 22년차다. 소속사 없이 지낸 지는 이제 2년차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단발머리를 한데 묶고 나타나 인터뷰를 하러 홀로 택시를 타고 왔다며 웃었다. 이어 “해외 촬영이 들어와도 여행 가방 하나 들고 유럽에 촬영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수정은 지난해 8월 전 소속사인 킹콩by스타쉽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1년 여간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며 활동하고 있다. 올해 영화 ‘거미집’, ‘싱글 인 서울’ 홍보 활동에 혼자 움직이고 있는 데다가, ‘거미집’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터라 프랑스 칸도 매니지먼트 지원 없이 홀로 다녀왔다. 임수정은 지난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20여 년 만에 매니지먼트 지원 없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 불편한 것 투성이라고 웃으면서도 “어떻게든 해내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사실 큰 계획이나 의도를 가지고 소속사 없이 지내는 건 아니에요. 아무래도 19~20살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한 후 소속사에서 좋은 서포팅을 받으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는데 어느 순간 너무 익숙해져서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겁나더라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 명만 없어도 너무 불안하고 옆에 항상 누군가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익숙함이 오히려 불편함이 됐죠. 이제는 혼자 움직이면서 두려움을 조금씩 없애고 있어요. 매니지먼트를 받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마냥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어요.”새로운 것에 하나씩 도전 중인 임수정은 영화인으로서 제작에도 뛰어들고 싶다고 밝혔다. “작은 규모라도 작품성 있는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싶다”며 “(배우) 강동원 씨는 스크립터를 직접 쓴다고 하던데 나는 집필 단계는 아니지만 독립영화 부문의 여성 감독님들과 스크립터를 개발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영화 ‘바비’도 예산은 적지만 배우 마고 로비가 제작도 하고 출연도 해서 영화제에 초청 받고 흥행에도 성공했어요. 주위에서 제작 일에 한번 관심 가져 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주셔서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10~20년 안에는 그 일을 병행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제작사를 직접 설립해서 하는 게 아니라 프로듀싱 역할로 참여해 작품에 기여하고 싶어요.”임수정은 지금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1979년생으로 올해 마흔 네 살인 그는 ‘싱글 인 서울’에서 연기한 캐릭터처럼 싱글의 삶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영화는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작품이다. “극중 영호처럼 혼자 고깃집에 가서 고기 먹고 술을 마신 적은 없지만 혼밥은 해요. 생각해보면 혼술을 해본 적 없는 것 같지만요.(웃음) 아직은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어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거워’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아무래도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움이죠. 제 친구도 그렇고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은 결혼을 하면 책임감이 더 큰데 아직까지 저는 오롯이 제 삶과 인생만 생각하면 돼서 자유로움을 느껴요.”다만 임수정은 비혼주의자는 아니라며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하다 보니까 기회가 더 줄긴 하지만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 살고 싶다. 독거하고 싶진 않다”며 웃었다. 이어 ‘싱글 인 서울’을 통해 오랜만에 연애세포가 살아난 것 같다며, 자신의 영화를 보고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동욱 씨와 영화 홍보 차 어떤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연애 세포 진단을 받고 둘 다 연애 세포가 없어서 ‘로맨스 영화 주인공들이 맞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큰일이다’고 농담처럼 서로 얘기했죠.(웃음) 그런데 영화를 이번에 다시 보고 오히려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 영화를 보면서 설렌 게 오랜만이었어요. 저 또한 극중 캐릭터처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스타일이라서 더 공감이 갔고요. 관객들도 분명 공감하면서 몽글몽글한 마음이 드실 거예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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