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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구리엘-에스피날, 류현진 새 도우미 급부상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26)과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25)이 견고한 수비와 화끈한 타격으로 류현진(33·토론토)의 시즌 4승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론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등판할 때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으로 애를 먹었던 류현진은 이날 야수진의 지원을 톡톡히 받았다. 류현진은 1회 초 1번 타자 제프 맥네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번 타자 J D 데이비스도 체인지업에 타격 타이밍을 맞췄다. 5구째 던진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이 통타당했고, 타구가 좌중간을 향해 뻗었다. 메츠 1루 주자 맥네일이 타구를 보자마자 2루로 쇄도했을 만큼 확실한 안타로 보였다. 이때 좌익수 구리엘이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수비였다. 이 타구가 빠졌다면 1루 주자 맥네일은 무난히 홈을 밟았을 것이다. 류현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토드 프레이저와 도미닉 스미스에게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구리엘의 호수비 덕에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구리엘은 전날(13일) 열린 메츠전 3회 초 1사 1·2루에서도 데이비스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투수 로비 레이가 두 손을 들어 기쁨을 드러냈다. 유격수로 나선 에스피날은 깔끔한 마무리를 지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2-1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미닉 스미스를 상대했다. 앞서 류현진이 1회 초 2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고, 4회 초에도 우전 안타를 허용한 타자였다. 류현진은 세 번째 승부에서도 정타를 내줬다. 이때 에스피날이 몸을 날려 외야로 빠져나가던 타구를 잡아냈다. 직선타 처리. 수비 도움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피트 알론소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뜬공 대비 땅볼 비율 1.97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내야수의 수비력이 승패를 바꿀 수 있다. 에스피날은 수비가 좋은 내야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가 등판할 때 에스피날을 선발로 내세울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구리엘과 에스피날은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구리엘은 토론토가 0-1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메츠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을 상대로 비거리 136m 대형 투런포를 때려냈다. 에스피날은 스코어 3-1이었던 6회 말 1사 만루에서 자레드 휴즈로부터 싹쓸이 적시타를 치며 토론토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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