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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간지’ 소지섭, ‘광장’도 찢고 글로벌 시장도 찢었다 [줌인]

“너도 내 동생 죽인 것처럼, 네 숨통 내가 끊는다.” (‘광장’ 기준)배우 소지섭이 핏빛 복수로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3년 만의 주연 복귀작’, ‘11년 만의 액션물’ 등의 타이틀이 무색한 열연으로, ‘K 존윅’이란 별칭까지 얻었다.18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광장’은 공개 2주차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랭크됐다.첫째 주(490만) 대비 시청수는 55.1% 올랐고, 전체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나라별로는 홍콩,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전주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이 중 9개 국가에서 1위를 찍었다.작품 흥행에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단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주인공 기준을 연기한 소지섭이다. ‘광장’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조직 세계에 돌아온 기준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준이 사건의 시발점을 찾기 위해 상대를 하나씩 쳐내며 극을 끌어가는 구조로, 사실상 원톱 액션물이다.극중 기준은 ‘광장’의 전설로 묘사된다. 폭력조직 주운과 봉운이 하나의 조직이던 시절, 일본 야쿠자와 세력 다툼이 일어나는데, 이때 조직을 구한 이가 기준이다. 세상 두려울 것도, 욕심내는 것도 없는 그가 지키고자 하는 건 딱 하나. 동생 기석(이준혁)이다. 애당초 동생을 살리기 위해 아킬레스건을 끊고 조직을 떠났던 그는 기석이 죽은 후 다시 그곳을 찾아간다.기준은 매체에서 종종 그려지는 ‘멋진’ 깡패의 전형이기도 하다. 과묵하고 우직하며 모든 면에서 단단하다. 이는 소지섭이란 배우 자체의 이미지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지섭은 특유의 무게감과 분위기, 날카로운 눈빛 등을 기준에 이식했다. 묘하게 맞물리는 화면 안팎의 소지섭은 시너지를 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액션 역시 시원시원하게 해냈다. 기준은 아킬레스건이 잘렸다는 설정 아래 시종 한쪽 다리를 절뚝인다. 자연스레 액션은 상체 중심의 비좁은 공간을 활용한 장면이 많다. 소지섭은 이러한 물리적 제약 속 이뤄지는 난도 높은 액션을 흔들림 없는 표정과 움직임으로 너끈하게 해낸다. 소지섭은 “기준의 불사신 같은 면모가 보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밀려날지언정 피하지 않으려고 했다. 또 응징하는 역할이라 가볍게 비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고 짚었다.간간이 드러나는 감정 연기는 ‘광장’의 핵이다. 기준은 ‘광장’의 가장 많은 신을 책임지지만, 대사량 자체는 많지 않다. 앞서 나열한 캐릭터의 성향 탓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타 작품 속 주인공보다 많은 서사가 부여됐다. 달리 말해 소지섭에게는 기준의 무수한 감정을, 주어진 약간의 대사와 찰나의 움직임으로 그려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그가 95kg에 달하던 몸무게를 70kg대까지 점차 감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말보다는 행동, 눈빛으로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라 행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소지섭은 미세한 표정 변화로 시청자의 감정을 자극하고, 괴력이 만든 비현실감을 현실로 바꾼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모든 복수를 마친 후다. 홀로 숲속 캠핑장에 돌아가 동생의 환영을 마주했을 때 그의 얼굴에 드리우는, 죽음을 초월한 듯한 공허함이 오래 남는다.소지섭의 열연은 작품에 불호 표를 던진 원작 팬들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는 “소지섭은 남기준을 원초적인 분노와 조용한 슬픔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은 이 시리즈의 중심을 이룬다”, “액션 서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전율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환상적인 컴백작이다. 앞으로 어떤 작품에 도전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등 극찬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광장’의 기준은 소지섭을 위해서 만들어진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보면 기준은 무모하고 자학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을 살상하는 빌런이다. 하지만 그 안에 본인이 바로 잡고자 하는 게 있다. 그러면 정의가 된다. 소지섭은 그걸 설득해 냈다”고 분석했다.이어 김 평론가는 “배우로서 소지섭의 장점은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나 폭을 전달할 줄 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충분히 캐릭터의 감정이 시청자에게도 느껴진다”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06:06
영화

[IS리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극장 체증 내려줄 핵주먹 [무비로그①]

배우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다시 한번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언제나 유효한 시원한 주먹맛에 오컬트 특유의 장르적 재미를 추가했다.이야기는 악마와 그를 쫓는 어둠의 숭배자들로 인해 도시가 혼란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공권력조차 무력해진 상황,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은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한다.같은 시각 정신과의사 정원(경수진)은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동생 은서(정지소)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온갖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보지만 차도가 없는 상황. 고민 끝에 정원은 마르코(최광일) 신부의 소개를 받고 ‘거룩한 밤’ 사무실을 찾는다. 바우는 개인적 이유로 정원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그의 간절함에 결국 마음을 돌린다. 이후 샤론, 김군과 은서가 있는 병원으로 향한 바우는 그곳에서 지금까지 의뢰와는 차원이 다른 악의 기운을 느낀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은 권선징악의 명쾌함으로 귀결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비범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힘을 뭉쳐 악마를 물리치는 과정을 일종의 모험담처럼 그려낸다.장르적 색채도 선명하다. ‘거룩한 밤’은 오컬트물의 핵심 요소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특히 점프 스케어 구간(공포영화 등에서 관객을 놀라게 하기 위해 갑자기 음악과 장면을 변환하는 기술)을 균질하게 배치, 시각적 자극에서 오는 재미를 챙겼다. 시종일관 유지되는 스산한 기운과 CCTV, 휴대전화 카메라, 캠코더 화면의 교차 편집은 누군가 문 앞에 서 있는 장면마저 위협적으로 만들며 관객을 불안으로 내몬다. 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퇴마 의식에도 꽤 진중하게 접근했다. 자타공인 ‘오컬트 마니아’로 불리는 임대희 감독은 수없는 영화와 문헌을 학습해 ‘거룩한 밤’에 쏟아냈다. 임 감독은 전형성을 비틀어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기존의 것들을 차용해 대중성을 챙기는 쪽을 택했다. 특별한 지점은 퇴마 과정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세분한 것으로, 이때 등장하는 생소한 퇴마 용어들은 자막으로 풀어 관객 이해도를 높였다.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무게감은 오락성 짙은 액션과 유머 코드로 조절했다. 특히 후자의 효과가 큰 데 대체로 마동석 영화에서 자주 봤던 말장난 개그나 상황적 아이러니에서 오는 재미다. 이를테면 일촉즉발의 순간 “두꺼운 옷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냄비)뚜껑을 가져온다거나 힘껏 부순 문이 알고 봤더니 자동문인 식이다. 마동석표 오컬트의 시그니처라 할 만하다.배우들의 호연은 기대 이상이다. 모처럼 보는 마동석의 감정 연기부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서현의 얼굴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하지만 ‘원픽’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정지소다.정지소는 이번 영화에서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은서를 연기했다. ‘범죄도시’와 비교하자면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등이 맡았던 빌런 롤이다. 정지소는 악령에 씌어 꺾이고 뒤틀리고 솟구친다. 늘상 선했던 표정에 악이 들어오는 찰나의 순간들을 기막히게 그려냈다. 극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정점을 찍는 정지소의 열연은 간혹 눈에 띄는 서사적 헐거움마저 완벽하게 상쇄시킨다. ‘거룩한 밤’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쿠키 영상은 총 1개로 ‘거룩한 밤’ 시리즈의 본격 시작을 예고한다. 오는 3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드라마

[‘나완비’ 종영]① ‘냉미녀 CEO’ 한지민표 로코, 또 통한 이유는

나의 완벽한 ‘대표’였다. 배우 한지민이 ‘나의 완벽한 비서’를 흥행시키며 존재감을 또 한 번 빛냈다. 이미 ‘로맨스 장인’ 수식어를 가졌으면서도 매번 다른 디테일의 연기를 선보여온 한지민은 이번에도 대표작을 경신했다.한지민은 14일 12회로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헤드헌터 회사 ‘피플즈’의 대표 강지윤으로 열연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강지윤과 그의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두 사람은 악연으로 만나 점차 서로의 유일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연기했다.한지민은 강지윤을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움이란 양면을 가진 캐릭터로 표현했다. 극 초반 강지윤은 대표 자리에 올라갈 만큼 철저하게 일밖에 모르고 살아 사랑과 감정에 인색했다. 어린 시절 겪은 화재로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혈혈단신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한수전자 인사팀에서 근무하던 유은호와는 악연으로 엮인다. 피플즈는 한수전자의 팀장에게 이직을 제안했고, 유은호는 인력 유출을 막아야 하는 입장으로 대립했다. “남의 회사 핵심 인재 빼가서 분란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유은호의 말에, 강지윤은 “촌스럽긴. 회사는 절대 개인을 책임지지 않는다”며 날카롭게 받아쳤다. 한지민은 이 장면에서 자신이 가진 사랑스러움을 절제하고 단단하고 강단 있는 목소리, 시니컬한 표정으로 캐릭터를 특징을 살렸다. 그렇다고 한지민의 사랑스러움이 완전히 지워지진 않는다. 회사 내부의 음모로 한수전자에서 해고된 유은호는 피플즈의 CFO 서미애(이상희)의 추천으로 강지윤의 비서가 됐다. 초반엔 유은호를 없는 사람 취급하던 강지윤은 점점 그의 다정함과 배려에 마음을 여는데 이때 한지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폭발했다. 유은호를 좋아하는 감정을 부정하는 이른바 ‘입덕부정기’를 겪는 강지윤을 한지민은 현실적인 연기로 그려내 재미를 안겼다.유은호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면서도 자꾸 시선이 가고 회식 후 술기운에 “잘생겼다 유은호”라고 속삭이며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사랑을 자각한 후에는 “내가 유은호 씨 좋아해요”라고 돌직구로 고백하며 일만큼이나 사랑도 저돌적으로 하는 매력을 드러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지민이 전반부에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후반부에는 어떤 자각을 하면서 멜로의 여주인공 연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며 “캐릭터 자체가 특이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강단 있고 화사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지민이 오랜 시간 멜로로 사랑받는 배우인 이유를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 장르에서 한지민의 독보적인 활약은 익히 알려져 있다. 밀도 높은 멜로를 유독 잘 소화해 냈다. ‘빠담빠담’에서는 살인 누명을 쓴 남자를 향한 수의사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을 그렸고, ‘봄밤’에선 오래 사귄 남자친구의 후배를 사랑하게 된 도서관 사서를 연기했다. 다소 극단적인 상황과 쉽사리 설득되기 어려운 설정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를 설득해 냈다. 영화 ‘조제’, ‘두 개의 빛 : 릴루미노’와 같은 작품에서는 다리를 못 쓰거나 시각 장애를 가진 캐릭터의 사랑을 연기하는 시도를 하며 다양한 상황, 다양한 형태의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왔다.정 평론가는 “사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상대 배우인 이준혁이 맡은 캐릭터가 돋보일 수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준혁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이는 한지민이 받쳐주는 역할을 굉장히 잘해냈기 때문”이라며 “많은 연기 경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가졌고 로맨스로 유독 주목을 받은 경향이 있지만 그 외에도 새로운 역할을 시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라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4 06:00
연예

'다크홀' 위기에 빛난 이준혁, 변종잡는 시티 히어로 맹활약

'다크홀' 이준혁이 생존자 구출에 나서는 리얼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지난 7, 8일 방송된 OCN 금토 오리지널 '다크홀'에서 유태한(이준혁 분)은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발휘해 변종들을 퇴치하고 생존자 구출에 나섰다. 어떠한 위험이 닥쳐도 뒷걸음질 치지 않는 직진 본능으로 도시의 히어로에 등극한 것. 또 극한의 상황에서도 다친 생존자를 구해내는가 하면, 병원의 밀폐된 공간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서는 영웅 모먼트를 보여줬다. 변종이 우글거리는 길을 지나던 유태한은 힘겹게 도움을 청하는 부상자를 마주했다. 그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했지만 지름길이었기에 과감하게 연기 속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나타난 소방관 변종을 처치한 유태한은 겨우 도착한 병원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쳤다. 이때 과거 동료였던 박순일(임원희)이 자신을 보고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안으로 들어가 겨우 숨을 돌리던 것도 잠시, 병원 CCTV를 통해 조현호(조지안)의 아내를 포함한 여러 생존자가 발견됐다. 유태한은 "생존자를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당장 구하러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로비에 모여있던 이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유태한은 "그 사람들이 당신들 가족이라도 그런 소리 할 겁니까?"라고 외치며 정의로움을 내비쳤다. 결국 생존자 구출에 동의한 박순일, 조현호만 함께 길을 나서게 됐다.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달려드는 환자 변종에 의해 죽을뻔했지만 순간적인 생존 능력을 발휘해 도끼로 처치했다. 하지만 밀려오는 변종들을 당해낼 수 없었고 재빠르게 비상계단으로 뛰어 올라가 문을 막았다. 이때 위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순일이 총으로 변종을 쏘며 앙숙 같던 두 사람이 첫 공조를 이뤄냈다. 방송 말미 이화선(김옥빈)의 무전을 통해 검은 연기 속에 아직 파악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태한은 이전보다 더 긴장한 얼굴로 길을 나서며 다음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렇듯 이준혁은 '시티 히어로'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위기 상황에 부딪혀도 거침없이 전진하는 모습, 정의가 가득한 단단한 마음, 그리고 리얼한 액션까지 더해져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상황을 휘어잡는 강렬한 눈빛과 유연한 연기는 장르물에 최적화된 이준혁의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변종을 헤쳐나가는 정교한 액션과 거친 카리스마가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완전체 히어로 태벤져스의 등장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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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50억 뺏기 위한 칼부림 난투극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의 납치 몸값 50억을 둘러싸고 최원영과 최유화가 반격을 도모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파국을 예고했다. 19일 방송된 MBN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 5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3.5%, 전국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정은(심재경)의 50억을 빼앗기 위해 나선 최원영(김윤철)이 한밤 중 기습 공격을 당하며 절체절명 위기에 빠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극 중 김정은과 최원영은 각각 납치극 진범, 독살 미수 혐의를 가진, 서로의 비밀을 함구하기로 한 채 불안한 공존을 시작했다. 최원영은 김정은이 가지고 있을 납치 몸값 50억을 찾아내 도망치기로 결심, 김정은의 뒤를 밟던 중 백수장(송유민)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 백수장은 김정은에게 납치극과 관련한 증거가 아틀리에에 남았을 것을 우려해 스스로 방화를 저질렀다고 고백했고, 아이스박스 안에 숨겨 놓은 돈 50억을 공개해 지켜보던 최원영을 경악케 했다. 최원영은 최유화(진선미)를 만나 납치극의 공범이 백수장임을 알리며 50억을 빼앗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때 김정은이 최원영에게 "송유민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 당신만 날 믿고 기다려 준다면, 잘 설득해보겠다"고 말해 최원영을 또다시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 사이 최유화는 돈을 갖고 있는 백수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하기 위해 김정은의 휴대전화를 훔쳐 두 사람 사이의 연락을 단절시키는데 이어 자신의 집안에 도청기를 설치해 일부러 외도의 흔적을 흘리는 등 백수장의 심기를 자극하는 초강수를 뒀다. 최유화의 계략대로, 백수장은 최원영과 최유화가 여전히 김정은을 속여 가며 외도를 벌인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결국 최원영의 귀가길을 기다려 기습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최원영이 칼을 든 백수장을 피해 격렬한 격투를 벌이던 그 순간, 김정은이 백수장의 뒤에서 공격을 가해 최원영을 가까스로 구해냈다. 그러나 이때 이웃 주민 윤종석(조민규)이 비극적인 복수극의 전말을 모두 목격했다. 사건이 또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인지 주목케 했다. 그런가하면 김정은 최원영 부부의 납치 사건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추적 행보 역시 가속화됐다. 이준혁(서지태)은 납치극의 유력 용의자인 백수장의 아틀리에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아틀리에 내 비밀 공간에 김정은을 모델로 한 대형 그림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그리고 김정은의 납치 영상이 찍혔던 공간이 백수장의 아틀리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최원영의 전 매형이자 형사 출신 안내상(노참범) 역시 현장을 찾아 백수장이 그린 김정은 초상화를 발견했다. 두 베테랑이 납치극의 진범이 김정은임을 밝혀낼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 6회는 오늘(2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OTT 웨이브가 투자에 참여해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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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쌍갑포차' 종영 D-DAY…육성재, 위기 빠진 황정음 구해낼까

'쌍갑포차' 육성재가 달라졌다. 위기에 빠진 황정음을 보곤 각성, 한층 강해진 면모를 뿜어냈다. 최원영은 황정음에게 500년 만에 프러포즈를 한 상황.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영까지 단 1회가 남았다. 2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쌍갑포차'에는 최원영(귀반장)이 500년 전 전생의 세자라는 걸 확신한 황정음(월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입이 열 개라도 없지만 그녀를 돕고 싶어, 곁에 있고 싶어 왔다는 최원영과 "너 때문에 죽고, 너 때문에 벌 받은 게 500년이다"라고 밀어내는 황정음의 모습. 어긋난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그런 가운데, 황정음은 정다은(강여린)의 그승을 통해 강면주사를 만나 그가 남자를 증오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알게 됐다. 또 전생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나인우(김원형)이라는 걸 알고 최원영과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최원영은 앞서 죽마고우 나인우를 죽이고 자살한 죄로 저승 경찰청 형사로 일하며 속죄를 시간을 가졌던 터. 이 모든 것이 황정음을 위한 복수였고 그녀를 향한 사랑이었음이 밝혀지며 두 사람은 진심을 나눴다. 황정음은 "왜 말을 하지 않았냐. 500년 동안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는데"라고 털어놓으며 미안한 마음을 꺼내놨다. 최원영은 "네 옆에 있을 수도 없는데 진실이 다 무슨 소용이냐. 이번만큼은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500년 만에 옥가락지로 마음을 전했다. 애틋한 두 사람의 눈빛이 핑크빛 기류를 높였다. 황정음은 경면주사의 오랜 한을 풀어줬다. 덕분에 육성재(한강배)와 정다은의 연애 전선은 다시금 청신호로 바뀌었다. 99999건까지 실적을 채워갔고 이젠 단 1건만 더 한을 풀어주면 미션 클리어였다. 이때 김원형의 혼이 깃든 이준혁(염부장)이 나타나 황정음을 공격했다. 위기에 빠진 황정음을 구하기 위해 육성재는 각성했다. 이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한층 쫄깃한 엔딩을 기대케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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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이유미, 모든 게 거짓이었다…양동근 누명 쓰고 감옥行

'365' 이유미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양동근은 누명을 쓴 것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는 김지수(이신)가 리셋터들의 불안감을 활용, 균열시키기 시작했다. 이유미(김세린)는 김지수를 만나고 왔다면서 남지현(신가현)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다음 차례로 죽음을 맞는 사람을 알려줬다"면서 그게 남지현이라고 언급한 것. 하지만 알고 보니 모든 게 거짓이었다. 이유미는 입만 열면 거짓. 교통사고로 죽었다던 친언니는 멀쩡하게 살아있었고, 재수생이라고 했지만 대학생이었다.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시한부라고 속이는 거짓말까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래야 자기가 동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남자친구는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휴대전화를 놓고 사라졌다. 경찰에 신고를 하러 갔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양동근(배정태) 역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경찰에 붙잡힌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유미는 남지현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어디를 찔러야 죽지 않고 다치기만 하는지 잘 안다. 배정태 꼴 나기 싫으면 빨리 전화해"라고 소리치며 자해를 하려고 했다. 이때 몸으로 막던 남지현이 다쳤고 이유미는 도망갔다. 이준혁은 자신이 한 실수가 무엇인지 깨달았고 양동근이 누명을 쓴 것을 알아챘다. 이 역시 김지수의 덫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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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이준혁X남지현, 김지수 거짓 밝히기 위한 파트너 됐다

'365' 이준혁과 남지현이 김지수의 거짓을 밝히기 위해 파트너가 됐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는 안승균(고재영)이 리셋터들의 죽음과 관련해 '자리 순서대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리셋터들은 잔뜩 겁에 질렸고 이 순서대로라면 다음은 양동근(배정태)이었다. 정민성(차증석)은 이준혁(지형주)을 직접 찾아왔다. 그리곤 안승균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전하며 "연락도 안 되고 있지 않나. 연수 씨까지 죽고 나니 무시가 되지 않더라. 초조해서 일도 손에 안 잡힌다"면서 양동근이 어떻게 됐는지 근황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김지수(이신)와 남지현이 만났다. 김지수는 남지현을 치고 도망간 뺑소니범이 이시아라는 사실을 자신은 몰랐다면서 두 사람이 함께 리셋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고 주장했다. 남지현은 "운명 그게 답이라면 너무 쉽네요. 잔인하기도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웹툰을 마감하고 있던 남지현은 자기가 그린 웹툰과 이시아의 사망 모습이 겹쳐져 보이며 불안감에 떨었다. 이때 이준혁이 찾아왔다. 그는 "(성혁의 차를 처리한) 폐차장 직원이 배정태였다. 그리고 이신을 만났는데 고재영이 얘기한 이상한 룰과 내가 형사인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리셋터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남지현과 정보를 공유하며 김지수의 거짓을 밝히기 위해선 먼저 양동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자신의 파트너가 돼 달라고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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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틸러]야구가 남자의 전유물? 스토브리그 이끄는 여장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5.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5회 만에 12.4%로 뛰었다. 프로 야구 시즌이 끝나고 나면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난롯가에 둘러앉아 팀 재정비를 논의하는 기간을 일컫는 드라마 제목처럼 가을 야구가 끝나고 적적하던 야구팬들이 TV 앞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덕분이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9.2%)과 비교하면 이들의 결집이 명확히 드러난다. 시청률 차이는 3% 남짓이지만, 남성 시청자 수는 107만 명을 기록해 ‘사랑의 불시착’ 57만 명보다 두 배가량 많다. 통상 드라마 시청률은 여성 비중이 압도적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야구 드라마지만 선수들이 아닌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동안 야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종종 있었지만 구단 살림살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은 흔치 않았다. 단장 산하 홍보ㆍ마케팅팀은 물론 운영ㆍ스카우트ㆍ전력분석팀 등 세분화된 구성은 야구장 바깥에서 펼쳐지는 불꽃 튀는 경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선수 드래프트부터 시작해 신인 지명, 용병 영입 등 내년 농사를 짓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승패는 이때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작 전에는 4년 연속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드림즈의 설정과 씨름ㆍ하키ㆍ핸드볼팀을 우승으로 이끈 ‘야알못’ 단장(남궁민)의 부임 이후 파격적인 행보로 영화 ‘머니볼’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응원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롯데 자이언츠ㆍ한화 이글스 등 야구팬들이 서로 “우리 구단 얘기”라고 설전을 벌일 만큼 국내 여러 구단의 사례를 조합하고 가공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몰입도를 높인 것. 드라마 극본은 처음이지만 오랜 야구팬으로 알려진 이신화 작가는 “공식적으로 제작 협조를 해주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를 포함해 자문위원만 18명”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운영팀장 이세영 역할을 맡은 박은빈(28)이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이래 여성 운영팀장은 한 번도 없었지만 극 중에서는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운영팀장으로 활약한다. 마케팅 팀장(김수진)을 제외하면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남자지만 기죽는 법이 없다. 신임 단장을 뽑는 면접에 사장(손종학)과 함께 들어간 것도, 스카우트 팀장(이준혁)의 오랜 비리를 들춰내는 것도 모두 그의 몫이다. 하물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파벌 싸움도 모자라 몸싸움까지 벌이는 코치진을 야구 방망이 들고 뜯어말린 것도 그였다. 드림즈를 향한 오랜 팬심과 남다른 기개로 다져진 숨은 병기인 셈이다. 잃을 것이 없으면 두려울 것도 없는 법.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구단 측으로부터 우승 후 해체라는 지령을 하달받은 신임 단장이 “시스템을 바로 세우겠다”는 명목하에 “가장 단단하게 박힌 돌”을 찾아서 제거하고 “내일 없어질 지구에 사과나무를 심는” 동안 한 발 더 빨리, 한 발 더 넓게 움직인다. 지난 10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지내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되 10년 만에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의 ‘팩트 폭행’은 아프지만 불쾌하지 않다. “우리 이것밖에 안 되냐”는 말에는 소속 집단에 대한 자부심과 앞으로의 대한 기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단장 백승수 역의 남궁민이 ‘김과장’(2017) 이후 ‘조작’(2018), ‘닥터 프리즈너’(2019) 등을 통해 정의의 사도가 되어 다양한 방법론으로 ‘선(善)’을 변주해 왔다면, 박은빈은 그 선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메신저 같다. 제아무리 높은 이상이라 할지라도 현실과 만나지 아니하면 실현 불가능한 판타지에 불과한데 그사이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는 절대 선을 고집하지 않는다.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을 찾고, 차차선이라도 기꺼이 발 벗고 나선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쌓이다 보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는 점에서 훨씬 더 현실적이다. 나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주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박은빈이 쌓아온 필모그래피 역시 이와 상통한다. 여섯 살이던 1998년 ‘백야 3.98’로 데뷔해 올해로 22년 차를 맞은 그는 인생의 8할을 카메라 앞에서 보내왔다. 2001년 ‘명성황후’에서 이유리부터 ‘수호천사’의 송혜교, ‘서울 1945’의 소유진, ‘태왕사신기’의 문소리 등의 아역을 맡아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안해본 장르가 드물다. 하지만 또래 배우 고아성·유승호 등과 비교해 보면 아역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2012년 ‘프로포즈 대작전’ 이후 주연 반열에 올라섰지만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청춘시대’(2016)를 시작으로 그간 갇혀 있던 이미지를 깨고 나왔다. ‘여자 신동엽’이라고 불릴 만큼 화끈한 입담을 자랑하는 송지원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박은빈은 “실제 성격과 싱크로율은 0%”라고 밝혔다. 차지게 달라붙었던 음담패설과 음주가무 모두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란 얘기다. 이후 출연한 ‘이판사판’(2017~2018)과 ‘오늘의 탐정’(2018) 모두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확연히 달라졌다. 첫 타이틀롤을 맡고, 평소 무서워하던 호러물에 도전하면서 스스로 편견을 내려놓고 나면 맡지 못할 역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스토브리그’에서 탁월한 균형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박은빈은 그가 맡은 운영팀장 역할처럼 앞으로 더 단단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로 성장할 기세다. 극 중 감독이 기죽은 선수를 다독이며 건넨 “너무 빠르니까 몸이 반응할 수 없어 헛스윙 삼진당하는 저런 공도 있고, 이런 건 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빗맞아 땅볼로 굴러가는 공도 있다”는 말처럼 그가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나 200홈런을 치는 거포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간의 경력을 무기 삼아 던질 수 있는 변화구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분명한 것은 그가 여태껏 밟은 타석보다 앞으로 오를 타석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연기도 야구 못지않게 짜릿한 역전이 가능한 종목이다. 관련기사 드라마 '스토브리그' 현실 프로야구에선 어떨까 불륜, 절도마저도 용서가 된다…'99억의 여자' 빚는 조여정 아기자기 동화 같은 북한 마을…'사랑의 불시착' 통할까 '존경'은 찌질이도 춤추게 한다…결핍 속에 핀 꽃 오정세 [민경원의 심스틸러]절대선은 없다…선악 공존하는 남궁민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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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그래서 실패했다" '지정생존자' 손석구의 안타까운 눈물

손석구가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실수를 반복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속내를 드러냈다.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지진희(박무진)가 손석구(차영진)의 대선 출마 제안을 거절했다.전성우(서지원)는 강한나(한나경)에게 국회의사당 폭발 직전 CCTV 영상을 보여줬고 그 속엔 이준혁(오영석)이 있었다. 김주헌(정한모)은 이를 청와대에 보고하러 갔는데, 갑자기 자신이 이도국(명해준)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이 일로 강한나는 관련 사건에서 배제됐다.강한나는 국정원에서 도망갔다. 전성우는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강한나는 이준혁을 테러 배후로 볼 수 있는 증거를 갖고 청문회장으로 향하며 배종옥(윤찬경)에게 전화했다. 테러 배후에 대한 증거를 찾았고, 이준혁이 국방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결격사유가 있다고 했다.배종옥은 청문회를 잠시 멈추고 강한나를 기다렸다. 그런데 강한나는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때 출동한 경찰은, 사실은 경찰이 아니라 테러 배후와 한통속이었다. 강한나가 가진 증거를 가로채려 한 것. 강한나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의식을 잃고 말았다.이준혁의 청문회 보고서는 통과됐고 임명만을 남겨둔 상황. 배종옥은 지진희에게 강한나에 대해 알려줬다. 청문회장 근처에서 큰 사고가 났지만 근처 병원엔 이송된 환자가 없고 강한나가 사라졌다는 것. 지진희는 김진근(지윤배)을 불렀고, 김진근은 강한나가 무단결근 중이라고 말했다.지진희는 임명식을 연기했다. 지진희는 "후보자 검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무생(김남욱)에게 "언론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진희의 행동을 막아섰다. 손석구가 끝까지 설득했지만 지진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진희는 "난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가 아니다. 이게 내 대답이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지진희가 임명식을 연기하면서 야당의 공격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손석구는 최윤영(정수정)에게 김갑수(양진만) 정권에 대해 얘기하며 "대통령님한테 한 번만 더 강하게 말했더라면 대통령님이 임기 내내 조롱당하고 끝내 이렇게 초라한 뒷모습으로 역사에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지진희 역시 그렇게 될까 봐 겁이 났던 것.한편 청와대 내부고발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테러로 사망한 전임 장관들의 비리였다. 그런데 지진희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고발자는 지진희에 대한 폭로를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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