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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신드롬 ‘바라던 바다’, 이번엔 ‘선우정아’ 표 감동 기대

블랙핑크 로제가 떠난 자리에 선우정아가 온다.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바라던 바다‘가 강원도 고성에서 첫 공연 현장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정상 싱어송라이터이자, 독보적 매력의 보컬리스트 선우정아가 2기 음악 알바생으로 등장한다. ‘바라던 바다’는 지난 1~6회에 걸쳐 경상북도 포항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바라던 바(Bar)’ 영업을 개시했다. 첫 알바생으로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블랙핑크 로제는 에피소드마다 존 메이어의 ‘슬로 댄싱 인 어 버닝 룸(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 파라모어의 ‘디 온리 익셉션(the only exception)’, 앨리샤 키스의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 제이슨 므라즈의 ‘러키(lucky)’,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등을 불러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로제의 ‘슬로 댄싱 인 어 버닝 룸’ 영상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원곡자 존 메이어가 로제에 기타를 선물하면서 감동을 표현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바라던 바다’는 로제에 이어 차기 알바생인 선우정아가 불러일으킬 음악 파도에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우정아는 10일 방송될 ‘바라던 바다’에서 김범수, 아이유 등 국내 최정상 보컬들이 커버한 대한민국 대표 위로곡 ‘도망가자’를 부른다. 이 노래는 ‘바라던 바다’에 출연 중인 배우 김고은이 데뷔 9주년 기념 라이브 영상에서 불렀던 곡이기도 하다. 김고은을 비롯한 ‘바라던 바다’ 멤버들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에 하나둘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표한다고. 또 ‘바라던 바다’의 멤버 온유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선우정아와 함께 샤이니의 ‘너와 나의 거리’를 부른다. ‘너와 나의 거리’는 고(故)종현이 단독 작사를 하고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달을 짝사랑하는 지구인의 애틋한 마음과 그리움에 대한 노래다.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마음 깊은 위로를 안길 예정이다. 선우정아가 차기 알바생으로 합류한 ‘바라던 바다’는 강원도 고성에서 새로운 ‘바(Bar)’를 연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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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데뷔 20주년 맞아 직접 악보집 제작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악보집을 제작했다. 23일 소속사는 "그간 원작자의 동의 없이 출판사들이 임의로 편곡하고 변형한 악보들이 시중에 다수 판매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 속에 이루마가 직접 악보집을 제작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품 악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저작권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마피아컴퍼니와 함께 악보 저작권 지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최초 발매한다. 악보집 '이루마 더 베스트'는 우리 삶의 추억 속 배경음악으로 익숙한 'Kiss The Rain(키스 더 레인)',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즈 인 유)', 'May Be(메이비)'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루마의 스테디 명곡을 비롯해 'flower(플라워)', 'Preludio Al Vento(프렐루디오 알벤토)' 등 그간 악보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최신곡들까지 총 17곡을 수록하고 있다. 원곡의 테크닉과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오리지널 버전과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한 쉬운 버전으로 난이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오리지널 버전의 경우 이태리의 유명 출판사인 볼론테사가 이미 7500부 이상을 선주문하는 등 이루마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자 하는 해외 음악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펀딩의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대를 잃어버린 여러 신인 연주음악 뮤지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의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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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 1위' 이루마,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사랑받았던 작품들을 새롭게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The Rewritten Memories(더 리리튼 메모리즈)’ 앨범을 발매한다. 26일 이루마 측은 "이번 20주년 앨범 발매에 앞서 매달 새로운 곡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다"고 알렸다. 앨범은 한국을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웅장하고 깊은 선율을 만들었고, 마스터링은 폴메카트니, 비틀즈, 한스짐머, 해리포터 OST 등을 마스터링한 영국 에비로드의 Simon Gibson(사이먼 깁슨)이 담당했다. 첫 시작은 이루마가 20년 전에 처음 발매한 곡 ‘May Be(메이비)’를 오케스트라 협연 곡으로 편곡한 ‘Maybe Christmas(메이비 크리스마스)’다. 두 번째 싱글은 15년 전 이루마가 발표했던 ‘Fotografia(포토그라피아)’의 멜로디를 새롭게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옮겨놓은 ‘La Fotografia(라 포토그라피아)’가 공개됐다. 또 21세기 드뷔시의 ‘달빛(Claire de lune)과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그의 명곡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스 인 유)’를 포함해서 ‘Kiss The Rain(키스 더 레인)’ 등 총 8곡을 새롭게 편곡 및 녹음했다. ‘Kiss The Rain(키스 더 레인)’은 이루마가 2003년 처음 피아노 솔로 곡으로 발표한 이후 드라마와 방송프로그램 등에 다수 사용되며 대중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루마의 초기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맑은 감성이 피아노의 영롱한 선율에 잘 묻어난 이 곡은 발매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피아노 연주자들과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재연주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수록곡 ‘Nocturnal Mind in d minor(녹터널 마인드 인 디 마이너)’는 현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 막스 리히터,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등과 함께 세계 수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공개됐다. 늦은 밤 혼자만의 시간에 떠오르는 그리움들을 담아 발매했던 이루마 10집 ‘frame(프레임)’ 앨범 수록곡 ‘Nocturnal Mind(녹터널 마인드)’를 이번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악 6중주와 함께 새로운 피아노 협연 곡으로 편곡한 버전이다. 싱글 커버 아트워크는 이루마가 직접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 이루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0주년 앨범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케스트라 전체가 모일 수 없어서 파트별로 따로 녹음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음악가 분들께서 힘써주셔서 뜻 깊은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 데뷔 앨범이 발매되고 20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전 세계의 수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연주해 주신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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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데뷔 20주년 맞아 매달 신곡 발표 프로젝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며 앨범 발매에 앞서 매달 새로운 곡을 선보인다. 11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루마는 20년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그의 곡들을 여러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매달 발매한다. 그 첫 시작으로, 이루마가 20년전에 처음 발매한 곡 ‘May Be (메이 비)’를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편곡한 ‘Maybe Christmas (메이비 크리스마스)’가 이날 정오 선공개된다. 새롭게 탄생된 ‘Maybe Christmas’는 지난 2001년 12월, 처음 피아노 솔로곡으로 발매됐던 ‘May Be’의 싱그럽고 영롱한 메인 멜로디를 유지하면서, 원곡이 가진 당김음 등을 덜어내고 조금 더 여유있는 박자로 편곡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스터링은 폴 메카트니, 비틀즈, 한스 짐머, ‘해리포터’ OST 등을 작업한 영국 에비로드의 Simon Gibson이 맡았다. 이루마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오케스트라 곡이자 20주년 활동의 첫 시작을 여는 싱글 ‘Maybe Christmas’는 음원뿐만 아니라 특별한 뮤직비디오도 제작돼 기대를 모은다. 풍경 일러스트 반지수 작가의 손그림으로 이루마의 음악이 삶의 배경음이 되던 그리운 일상의 모습들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음원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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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의 연주, CGV서 즐긴다

따뜻한 피아노 선율로 위로를 주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실황 연주를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CGV가 12월 20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이루마 데뷔 20주년 언택트콘서트-River Flows'를 극장에서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루마는 2001년 5월 'Love Scene' 앨범을 통해 데뷔한 후 음반 활동, 콘서트, 라디오 DJ, 작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2011년 발매한 음반이 발매 9년 만에 빌보드 클래시컬 차트 역주행으로 1위를 무려 23주 이상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링컨센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대극장 3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콘텐츠로 인정받은 이루마의 공연을 올겨울에는 언택트 콘서트 형태로 대형 스크린과 고퀄리티 사운드를 갖춘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1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River Flows In You'부터 기존 인기곡인 'Kiss The Rain'과 'Indigo', 올해 신곡인 'Room With A View', 'Sunset Bird'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 속 여러 추억의 순간에 배경음악으로 남는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은 올 한 해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낸 관객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오후 1시부터 100분간 생중계되는 '이루마 데뷔 20주년 언택트콘서트-River Flows'는 CGV강남을 비롯한 전국 35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CGV ICECON 콘텐츠사업팀 박준규팀장은 “이루마 콘서트를 대형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언택트 콘서트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힐링 하는 행복한 시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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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노을 저무는 한옥에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스튜디오 기와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루마는 8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Sunset Bird’를 발매한다. 같은 날 오후 9시 스튜디오 기와(STUDIO KIW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루마는 이번 스튜디오 기와를 통해 총 2회에 걸쳐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8일에는 신곡 ‘Sunset Bird’ 무대가 베일을 벗는다. 노을 빛으로 붉게 물든 한옥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Sunset Bird’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 프리미어 기능을 통해 선보여 시청자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채팅을 나누며 무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5일 오후 9시엔 미니 콘서트 형식의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된다. 유튜브 조회수 1억회의 ‘River Flows In You’를 비롯해 ‘Kiss The Rain’, ‘May Be’ 등 대중의 귀에 익은 레퍼토리로 누구나 편하게 이루마의 스튜디오 기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이날 무대 역시 유튜브 프리미어로 만날 수 있다. 이루마는 올해 초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Classical Album Chart)에서 2011년 발매한 앨범 데뷔 10주년 앨범으로 역주행에 성공, 2개월 동안 차트 정상을 지키며 국내외 큰 주목을 받았다. 빌보드 역주행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가운데 이루마는 최근 유니버설뮤직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 24일 디지털 싱글 ‘Room With A View’를 발표했다. 이루마의 스튜디오 기와 첫 번째 영상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Sunset Bird’는 앞선 싱글 ‘Room With A View’와 함께 오는 22일 발매를 앞둔 새 EP에 수록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기와는 유니버설뮤직이 선보이는 라이브 영상 콘텐츠다. 전통미가 돋보이는 한옥을 비롯해 식물원 등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실력 있는 국내외 뮤지션들이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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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이 기억하는 故전태관 "30년 지기, 분신과도 같은 사람"

김종진과 고 전태관은 서로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그 이상이었다. 음악적 동료를 넘어 세월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았다.전태관은 지난 28일 새벽 신장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곁을 지킨 김종진은 상주와 함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객을 맞는다. 앞서 김종진은 전태관의 투병이 알려지자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다 말로 할 수 있겠는가. 가족보다도 나랑 더 오래 있었다. 표현할 길이 없다"며 슬픔을 삼켰다. 고인은 지난 4월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김종진은 고인이 떠나기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돕고자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에 앞서 김종진은 "전태관 아내의 장례식에 많은 선후배 뮤지션이 와주셨다. 그 분들이 아내도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태관의 건강 또한 좋지 않은 모습에 속상해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의견을 많이 모았고 이 과정에서 앨범을 만들어 수익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데뷔 30주년 트리뷰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음악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를 리메이크 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어온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고 동시에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을 기억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가수 윤종신과 윤도현, 배우 황정민,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을 비롯해 십센치, 장기하, 어반자카파, 오혁, 데이식스, 이루마, 대니정 등이 함께 했고 수익은 전태관에 돌아간다. 음원 발매와 함께 내년 1월 16일부터 27일, 2월 13일부터 24일까지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총 30회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 또한 전태관과의 약속 중 하나이자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하며 적은 '투 두 리스트'(to do list) 중 하나였다.김종진은 음반 발매 간담회에서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에 '그랜저를 타고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면서 1만석 공연장에 들어가는 대단한 뮤지션이 되어보자'고 했는데 이뤘다. 하나 이루지 못한 게 있다. '백발이 송송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는데 아직이다. 그런데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다 갖춰진 무대에서 음악을 해야지만 무대 위에서 죽는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무대에서 우리 음악이 나오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봄여름가을겨울은 1988년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하고 30년 간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 장비 사용과 퓨전 장르를 개척한 '대중음악사의 자존심'로 사랑받았다. 김종진은 "전태관은 30년 우정을 나눈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라며 "둘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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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앨범 한정판 카세트테이프 패키지 제작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데뷔 30년을 기념해 발매되는 트리뷰트 앨범 한정판 패키지를 제작한다.20일 공개되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지난 10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프로젝트 음원을 한 장의 앨범에 담은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온라인 음원과 CD뿐 아니라 카세트테이프 패키지로도 발매돼 관심을 끈다. 현재는 시장에서 사라진 카세트테이프는 LP나 CD와 달리 직접 여러 노래를 편집해 자신 만의 앨범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던 저장매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집된 믹스테이프는 각자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도구였고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소장품이기도 했다.앨범에는 오혁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 윤도현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십센치(10cm)의 ‘언제나 겨울’, 윤종신의 ‘첫사랑’, 배우 황정민이 부른 ‘남자의 노래’(아버지), 장기하의 ‘어떤이의 꿈’, 데이식스(DAY6)의 ‘너는 지금쯤’, 어반자카파의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이루마, 대니정의 ‘못 다한 내 마음을’과 봄여름가을겨울이 스윗소로우, 이시몬과 함께 직접 다시 부른 ‘땡큐송’(Thank You Song) 까지 총 10곡의 노래가 수록됐다.봄여름가을겨울 소속사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카세트테이프 시대에 음악을 시작해 스트리밍 시대의 오늘날 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팬들과 함께 기억하며,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까지 리스너들에게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카세트테이프 버전의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특별 주문 제작된 플레이어와 함께 한정판 패키지로 판매될 예정이다. 피지컬 앨범에는 참여한 후배 뮤지션들의 사진을 동일하게 한 면에 수록하기 위해 부클릿을 특수 제작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였다. 또 참여 뮤지션들의 사인이 담긴 특별판 1000장이 한정 발매될 예정이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사진은 포토그래퍼 김중만 작가의 작품이다.이번 앨범 수익금과 내년 1월 16일부터 시작되는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의 수익금은 현재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을 위해 사용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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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가 보여준 의리' 윤종신·오혁 등 후배 가수·음실련, '암투병' 전태관 지원

암투병 중인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을 위해 가요계가 뭉쳤다.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는 '재단법인 빛이나'와 함께 전태관의 병 위문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음실련 회원이었던 고(故) 김종현(샤이니 종현)의 가족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고 김종현의 저작권료를 재원으로 문화예술 활동에 전념하는 예술인의 성장을 격려,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전태관의 소식을 듣고 음실련과 함께 병 위문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김원용 음실련 회장은 "사람은 누구나 좋은 시절이 있고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게 되는데,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도울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음실련은 항상 실연자의 친구가 될 것이며 부디 전태관 회원이 병마를 이겨 내길 바란다"고 전태관의 쾌유를 기원했다. 오는 12월 발매 예정인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역시 가요계 후배들이 뭉쳐 제작이 가능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신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한 뒤 홀로 활동 중이다.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했지만 막상 홀로 실천에 옮기는 데까지 엄두가 안 난 것이 사실. 전태관의 부인상 때 빈소를 찾은 윤종신 등 후배 가수들을 필두로 뜻을 모아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앨범의 수익금은 전태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종신·오혁·어반자카파·윤도현·데이식스(DAY6)·십센치(10cm)·대니정·이루마·장기하 등이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메이크 곡을 가창한 가수들과 배우 황정민, 사진작가 김중만 등은 모두 전태관의 쾌유를 기원하며 노개런티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수익금은 전태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종진은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트리뷰트 앨범을 준비하는 데 신경 썼다. 계속 연락하며 이번 앨범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며 함께해 준 후배 가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전태관은 1986년 고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정상 연주자로 구성된 팀답게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록·어덜트 컨템퍼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꾸준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쏟아 냈다. 김연지 기자 2018.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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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전태관, 암 이겨낼 것"..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에 던진 화두 '친구'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을 내며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된 음원 첫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올 댓 재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전태관은 참석하지 못 했다. 김종진만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30주년 기념 트리뷰트 앨범 타이틀을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으로 정했다. 친구와 우정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앨범이다. 김종진은 "친구는 나에게 무엇인가, 우정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서 직장 동료는 친구인가, 직책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는 가능한가 등 그런 질문을 음악으로 던졌다"며 "이번 앨범을 단순히 앨범 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프로젝트라고 표현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이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금은 건강을 잃은 (가요계) 친구와 동료를 후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전태관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친구와 동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운동, 무브먼트로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엔 취지와 기획에 동의한 동료와 후배 뮤지션과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해 수록곡을 불렀다. 사진작가 김중만은 앨범 재킷 촬영을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제 음악 세계와 활동에 있어 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됐다. 그런데 동료와 후배 음악가들과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음악을 통해 돕겠다고 또 후원하겠다고 나섰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자리를 빌어 앨범에 참여해준 모둔 뮤지션, 아티스트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그렇다면 김종진이 생각한 친구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종진은 "친구 앞에서 바보가 될 수 있는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사실 태관과는 같이 사업을 했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완벽주의자 밴드라서 항상 틀리면 안 됐고 실수하면 안됐다. 그동안 우린 그런 우정을 가진 친구였다. 4년 동안 함께 연주를 못 한 뒤에서야 때론 바보가 될 수 있는 친구의 우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태관에게 참 많은 걸 배운다. 친구지만, 선생님 같기도 하고 때론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나이가 이 정도 되니 우정에 대해 생각하는 범위가 더 넓어진 것 같다. 태관은 정말 많은 걸 알게 해준 친구다"라고 답했다.김종진은 전태관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대신 전했다. "저랑 전태관은 음악 시작하면서 버킷 리스트라는 건 없었고 그때는 '투 두 리스트(To do list)'가 있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대중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전태관은 그걸 지키고 있다. '추하다'라는 단어를 쓰기엔 좀 그런데 우리는 그때 그 단어를 썼다"며 말했다.이어 "전태관은 6년 전에 신장암이 시작됐다. 2년 뒤에 어깨 뼈로 전이가 됐다. 그 이후에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암, 암 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 해왔다.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로서 심정은 격투기 경기에 선수를 올리고 옆에서 바라보는 스태프같다. 한 방 맞아서 쓰러지면 끝난다는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 전엔 4년 전 인공관절로 바꾼 어깨 뼈 부분으로 전이가 되서 수술한다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결국 수술을 못 했다. 수술을 시켜주지 않았다. 주변에 암 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알거다.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또 "저는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이지만 분병히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태관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함께 정한 '투 두 리스트' 중 아직 지키지 못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진은 "감사하게도 하나 빼고 다 이뤘다.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에 '그랜저를 타고 한 손으로 핸들 돌리면서 1만석 공연장에 들어가는 대단한 뮤지션이 되어보자'고 했는데 그런 것도 이뤘다. 또 백발이 송송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고 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다"며 눈물을 닦아냈다.이어 김종진은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무대 위에 올라서, 다 갖춰진 무대에서 음악을 해야지만 무대 위에서 죽는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3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도 미안함과 감사함도 전했다. 김종진은 "우리를 위해서 팬들이 요즘 표현으로 조공을 해주고 학 알을 접어주고 그랬을 때 예전엔 죄송해서 가능하면 다 돌려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우리를 위해) 다시 뭉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내가 어리석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곡 마다 싱글 형태로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4회에 걸쳐 공개하며 12월에 앨범을 발매한다. 19일 오후 6시에 오혁과 이인우가 컬래버레이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과 김종진이 함께한 '땡큐송'을 공개한다.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며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와인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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