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5건
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영화

[IS한가위] OTT로 읽어볼까…원작 있는 정주행 추천작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추석 연휴 동안 책을 읽을 원대한 계획을 세운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OTT로 ‘읽어보면’ 어떨까. 원작 있는 정주행 추천작을 마련했다. ◇이방인의 삶과 사랑…애플TV+ ‘파친코’ VS 넷플릭스 ‘로기완’먼저 익숙지 않은 타지에 이방인으로 머물게 된 이들을 조명하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베스트셀러 두 권을 소개한다. 지난달부터 애플TV+서 새 시즌을 공개 중인 시리즈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의 2017년 발간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태어난 주인공 선자를 주축으로 해방 전후 한국과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족 4대를 그린 작품이다. 격동의 시대에 적응해 어디서든 뿌리 내려온 이민자들의 삶과 꿈을 감각적인 화면으로 풀어냈다. 시즌1은 선자의 출생과 성장 과정에서 만나는 사랑을 그린다면, 시즌2는 1945년 일본 오사카에 자리를 잡은 젊은 선자(김민하)와 1989년 여전히 일본에 살고 있는 늙은 선자(윤여정)의 현실이 교차하며 펼쳐진다. 두 배우가 표현하는 한 인물이 단단해지는 과정이 볼거리며, 이민호가 연기하는 ‘쓰랑꾼’(쓰레기+사랑꾼) 고한수가 선자에게 직진하게 되는 러브라인도 뒷이야기를 궁금케 한다.다음으로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2011)를 원작으로 한다.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살아가려는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벨기에 국적의 한국인 사격선수 마리(최성은)가 각자 삶의 벼랑에서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색채로 담았다. 원작 소설은 제3자인 기자의 시점으로 로기완의 삶과 여정을 따라가는 형식이지만, 영화는 관찰 대상이었던 로기완의 시점으로 그려진다. 이국땅에서 난민 정체성을 가진 이를 다큐멘터리처럼 조명하기보단 멜로를 한 스푼 더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재에 기대어 다시 생을 결심하는 이야기로 완성했다. 상처 입은 인물을 표현할 때 빛나는 송중기의 연기, 최성은의 발견도 얻어갈 수 있는 작품이다. ◇과몰입 부를 생존게임…티빙 ‘피라미드 게임’ VS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도파민을 자극하는 웹툰도 연휴에 당기는 콘텐츠다. 계급과 생존이 걸린 게임이라는 단골 소재로 만화적 상상을 실사로 구현하며 과몰입을 부를 두 작품은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다.먼저 ‘피라미드 게임’은 교실이 배경이다. 원작은 총 108화의 동명 웹툰으로, 투표를 통해 각자의 서열을 매겨 꼴찌인 F등급을 따돌릴 수 있는 게임의 참가자가 된 전학생 성수지(김지연)가 재벌 백하린(장다아)이 설계한 판을 뒤엎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여고에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에 초점을 맞췄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신예 배우들의 연기도 볼거리다. 특히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가 악역 백하린을 미세하게 떨리는 눈가와 발성으로 표현하며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마쳤다.‘더 에이트 쇼’는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작품을 한 작품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위험한 쇼를 펼치는 이야기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건드리면서도, ‘누구도 죽으면 안된다’는 게임룰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그러다 보니 자극만큼은 확실한 ‘생쇼’가 펼쳐지며 거침없이 현실을 풍자한다. ‘관상’ 한재림 감독이 영화 ‘더 킹’에서 함께한 류준열을 메인 화자인 3층 역으로 세웠으나, 다른 층을 맡은 캐스팅 면면도 화려하다. 천우희가 나사 빠진 듯한 셀러브리티 8층 역으로 군림하며, ‘브레인’ 7층의 박정민은 코로 리코더 불기도 불사했다. 원작에서는 남성이었던 4층을 이열음이 앞니 빠진 연기까지 소화하며 기회주의자적 면모를 부각했다. 자성 없어 보이는 자극의 향연을 보다보면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6 06:30
연예일반

'공작도시' 황선희, 장혁 소속사 IHQ와 전속계약

IHQ가 배우 황선희와 전속 계약 소식을 20일 알렸다. 황선희는 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했으며 2011년 드라마 ‘싸인’에서 사이코패스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이민호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했고, 최근에는 JTBC 드라마 ‘공작도시’의 노영주 역으로 활약했다. 황선희는 “좋은 배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매니지먼트의 역할도 크다. IHQ는 수많은 한류스타를 배출한 엔터테인먼트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내가 연기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실 거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IHQ도 “황선희 배우가 연기자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IHQ는 장혁, 김혜윤, 진이한, 황제성, 이수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채널IHQ, IHQ drama, IHQ show, Sandbox+ 4개의 케이블방송 채널과 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를 운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0 15:28
연예

내달 열리는 '2020 APAN 어워즈', 인기투표 시작

'2020 APAN 어워즈(AWARDS)'가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인기상 수상자 후보를 발표했다.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되는 '2020 APAN 어워즈'는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주최 주관, 이하 연매협) 언택트 형태로 진행,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생중계 된다. 연매협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여자의 안전과 지역 사회 방역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해 언택트 형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음악 시상식 'APAN 뮤직 어워즈(Music AWARDS)'가 신설됐다. 2012년을 시작으로 지상파를 비롯한 종편 및 케이블방송 등 통합 드라마 시상식으로 출발한 'APAN 스타 어워즈'가 음악 시상식 부문을 신설하면서 드라마와 K-POP 등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게 됐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2020 APAN 어워즈는 강렬한 보라색을 배경으로한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인기상 후보자를 발표했다. 내일(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아이돌챔프 모바일 앱을 통해 인기투표가 진행된다. 인기상 수상자는 10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뮤직 어워즈'의 인기상은 국내 남녀 솔로 · 국내 남녀 그룹 · 글로벌 남녀 솔로 · 글로벌 남녀 그룹 · 남녀 엔터테이너상 총 10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갓세븐, 강다니엘, 김재환, 뉴이스트, 더보이즈, 레드벨벳, 마마무, 몬스타엑스, 박재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비와이, 선미, 세븐틴, 슈퍼M, 스트레이키즈, 아이유, 아이즈원, (여자) 아이들, 여자친구, 영탁, 오마이걸, 우주소녀, 임영웅, 이하이, 장민호, 장윤정, 정승환, 제시,청하, 태연, 트와이스, 폴킴, 하성운, 화사, 헤이즈, 휘인, ITZY(있지), NCT, SF9 등이 후보로 올랐다. 배우 부문 역시 인기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데 남녀 인기상과 OST상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투표가 진행된다. 강하늘, 고아라, 김고은, 김다미, 김민재, 김수현, 김희선, 김희애, 남궁민, 남주혁, 문채원, 박보검, 박서준, 박소담, 박은빈, 박민영, 배수지, 서강준, 서예지, 설현, 손예진, 유연석, 이민호, 이동욱, 이성경, 이민정, 이승기, 이준기, 장기용, 장동윤, 전미도, 정해인, 조보아, 조정석, 지창욱, 주원, 현빈 등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를 빛낸 K-POP 최정상급 아티스트 본상 10팀을 비롯해 신인상, 앨범상, 인기상 등 총 32개 부문을 시상하는 'APAN 뮤직 어워즈'와 2019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APAN 스타 어워즈'는 웹/단편드라마 부문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총 27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가 선정됐으며, 6회 대상은 이병헌이 차지하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동 주최사인 ㈜웨이드의 이수진 대표는 "한류가 주요 문화로 자리잡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국가들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국가에서도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협의가 이루어 지고 있어 최초 계획한 전 세계 200개국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역대급 글로벌 시상식의 면모를 갖춰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6 07:58
야구

[IS 잠실 스타] 7이닝 1실점…1선발 못지않은 LG의 '겁 없는 신인' 이민호

LG 신인 이민호(19)의 올 시즌 선발 등판 내용을 보면 1선발 못지않다. 계산이 서는, 안정감 갖춘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한다. 이민호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사구 1개·1실점으로 잘 던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 투구 수는 최다(112개, 종전 100개)였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7회 말 2사 후 결승 2점 홈런을 때려 이민호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라모스의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이민호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려 환호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인 그는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선 평균자책점 1.40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프로 첫 선발 등판이던 5월 21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승을 거둔 그는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에는 7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한 이민호는 총 세 차례 선발 등판 모두 큰 흔들림 없이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투수지만 지금까지 겁 없는 투구로, 어느 팀 에이스와 견줘도 손색없는 모습이다.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은 삼성을 상대로 호투했고, 이날은 처음 만난 SK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이민호는 이날 1회 1사 후 대졸 신인 최지훈에게 중견수-유격수-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LG의 2루가 비어있자 최지훈은 과감한 주루로 행운의 안타를 2루타로 만들었다. 이민호는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제이미 로맥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에는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와 3회 1사 후에 내야 안타를 내줬을 뿐,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지훈-후속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놓였다. 후속 로맥은 우익수 뜬공, 정의윤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상대의 더블 스틸로 2사 2·3루를 맞았으나 정진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매조지했다. 투구 수 98개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2사 후에 몸에 맞는 공으로 이날 첫 4사구를 내줬으나, 노수광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5월 중순 공석이던 5선발 운용에 대해 "이민호와 정찬헌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등판 후 엔트리 제외를 통해 열흘 간격의 등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갖고 있는 정찬헌의 신체적 부담, 신인 이민호의 정신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민호의 선발 호투가 계속 이어지자 류 감독은 최근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인데 엔트리에서 빼기 너무 아깝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만큼 이민호의 투구에 사령탑은 그저 흐뭇하다. 이민호가 연이은 호투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6.11 18:18
연예

[55회 백상] 군인·꽈당·국토종단·스포일러…길이 남을 순간들

백상예술대상에 치열한 경쟁의 기록만 남은 것은 아니다. 지난 반백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이 간직돼 있다. 올해 55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의 역사에는 수많은 순간들이 존재했다. 군인의 신분으로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고, 장난처럼 내건 수상 공약에 영화 한 편을 만들기도 하고, 전국민에게 수상 결과를 스포일러 해버리기도 했으며, 무명배우들의 노래로 그 어떤 축하무대보다 더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수상 명단에는 기록되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는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들을 되짚어봤다. TV·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 시상식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일 오후 9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신동엽·배우 수지와 박보검이 MC로 나선다.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군인과 백상의 인연 백상은 유독 군인과 인연이 깊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5년 41회 백상예술대상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윤계상이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발레교습소'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수상 후 군인답게 당당한 거수 경례로 큰 박수를 받았다. 같은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소지섭도 참석해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군인 시절 현빈은 영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2011년 47회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백령도에서 서해 백령도 해병대 6여사단에서 군 복무 중이었던 그는 백상 사상 최초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남겼다. 꽈당 이민호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이민호는 45회 백상에서 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사실 이날 그의 수상 결과보다 더욱 눈길을 끈 사건이 있었다. 레드카펫을 걷던 그가 넘어지며 코믹한 사진 증거들을 남겼기 때문. 당시 '꽈당 민호'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각종 패러디의 주인공이 됐다. 이민호는 시상식 직후 자신의 팬카페에 '드디어 처음 상을 탔다. 평생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라 정말 너무 뜻 깊고, 더욱더 행복하다. '꽈당'만 하지 않았으면 더욱더 좋은 시상식이 됐을 텐데, 그저 웃지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정우가 국토종단을 한 이유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하정우의 수상 공약 또한 주워담을 수 없었다. 2011년 47회 백상에서 전년도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서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하정우는 "만약 올해도 상을 받는다면 국토종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던진 이 공약은 현실이 됐다. 수상자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열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 결국 하정우는 배우 공효진 등과 함께 서울부터 해남까지 20일간 577km를 걸었고, 이듬해 다큐멘터리 영화 '577 프로젝트'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스포일러맨 윤시윤 윤시윤은 시상식 생방송 도중 자신도 모르게 전국적인 '스포일러범'이 돼 버렸다. 사건 발생일은 53회 백상이 열렸던 2017년 5월 3일. TV부문 예능 작품상과 교양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온 윤시윤은 예능 작품상을 시상하며 JTBC '썰전'을 호명했다. 예능 작품상 '썰전'과 교양 작품상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카드를 바꿔 읽어버린 것. 윤시윤은 당황하면서도 능청스럽게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시상을 시작했다. 윤시윤의 귀여운 실수에 시상식 현장과 안방극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무명배우들의 노래 이보다 더 감동적인 축하 무대가 또 있을까. 2017년 5월 3일 53회 백상예술대상은 무명 배우들의 축하 무대로 한순간에 눈물 바다가 됐다. 배우 금광산을 시작으로 김정연·조미녀·한성수·한창현·황재필 등 33명의 배우들이 '나는 아직 꿈을 꾼다'라는 주제로 함께 노래했다. 진심과 소망, 희망이 담긴 노랫소리에 후보자 석에 앉은 배우들이 일제히 눈가를 붉혔다.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린 천우희, 계속해서 눈가를 훔치던 유해진, 수상 소감 중 이들을 언급한 송강호까지. 이 해 백상예술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모두의 백상'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4.24 08:01
야구

클로저 이민호, 2018시즌 NC가 얻은 최고의 수확

NC는 불펜 재건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 우완 이민호(25)가 있다. 지난 2012년, 우선 지명을 받은 선수다. 부산고 1학년 때부터 주목받았고 2011년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신생팀 NC는 유망주를 실천에서 육성시켜야 했다. 이민호도 그런 기조 속에서 연차에 비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문제는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지 못했다는 것. 2015시즌 기록이 대변한다. 64경기에 등판했고 홀드 10개를 해냈다. 선발 등판도 여섯 차례 있었다. 2016시즌엔 선발로 시작해 다시 불펜투수로 전향했다. NC는 마운드에 체계가 잡히면서 강팀으로 거듭나는 시점이었다. 이민호는 계속 '마당쇠' 역할을 했다. 팀 기여도가 높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원래 스윙맨은 입지와 정체성이 애매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고정 보직이 생겼다. 마무리투수다. 전임 임창민이 우측 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됐고 빈 자리를 대신했다. 김경문 전 감독이 있을 때는 2이닝 이상 소화하는 경기도 있었다. 다른 불펜투수가 쉬어야 하거나 부진할 때 그가 부담을 안았다.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에선 가급적 1이닝만 소화한다. 김진성, 원종현 등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베테랑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덕도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이 생긴다. 5월까지 등판한 17경기에선 평균자책점 5.29·이닝당 출루허용(WHIP) 1.41명·피안타율 0.286를 기록했다. 임시 딱지를 완전히 떼고 등판 관리를 받기 시작한 6월 이후에는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WHIP 1.11명·피안타율 0.233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2연속 우세 시리즈를 거둔 지난주에도 1승2세이브를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다. 7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선 위기에서도 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9-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그는 하위 타순 타자와 대타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놓였지만 손아섭과 이대호, 상대 주축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등판한 두 경기는 피안타조차 없었다. 6월 이후에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NC 타선도 이전보다 무게감이 생겼다. 데뷔 첫 20세이브도 바라볼 수 있다. 7월 마지막 경기를 기준으로 8개가 남았다. 임창민이 복귀해도 이민호에게 마무리투수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 전력 향상과 리빌딩, 두 가지를 도모할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연투·긴 이닝 소화도 할 수 있는 투수가 됐다. 마무리투수지만 변수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민호의 경쟁력이다. 최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시즌 중간에 감독도 교체됐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클로저' 이민호는 그런 NC에 가장 큰 수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8.01 14:09
연예

이민호·수지 "재결합 사실무근"으로 일단락[종합]

이민호(31)와 수지(24)의 재결합은 사실무근이었다.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재결합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날 지난해 헤어진 이민호와 수지가 최근 비밀 데이트를 즐기며 재결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실무근.이민호와 수지는 2015년 3월 공개연애를 인정했다. 당시 한 달째 만남이란걸 알렸고 공식석상에서도 스스럼 없이 서로에 대해 얘기하며 좋은 만남을 가져왔으나 3년여 만인 지난해 결별 소식이 전해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이민호는 지난해 5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허벅지와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2011년에도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수지는 최근 솔로 앨범을 내며 가수로 활동 중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2.09 09:05
연예

"재결합 NO"…이민호·수지, 재결합설 2시간만 상황 종료[종합]

배우 이민호와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재결합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한 매체는 9일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결별한 이민호와 수지가 최근 재결합, 비밀리에 데이트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민호의 소속사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본인에게 재결합설에 대해 확인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수지의 소속사 역시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재결합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로써 재결합설이 제기된 지 2시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이민호와 수지는 2015년 해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2주년 기념파티'를 열며 애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3년 여 열애 끝 지난해 개인적인 이유로 결별했고 그 사실을 인정했던 바 있다. 이민호는 2017년 5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허벅지와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2011년에도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수지는 가수로 돌아왔다. 지난달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를 발매하며 청순함부터 시크함, 발랄함, 섹시함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09 08:55
연예

이민호 측 "수지와 재결합? NO" 재결합설 부인[공식]

배우 이민호와 가수 수지가 재결합설에 휩싸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는 9일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결별한 이민호와 수지가 최근 재결합, 비밀리에 데이트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민호의 소속사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본인에게 재결합설에 대해 확인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민호와 수지는 2015년 해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2주년 기념파티'를 열며 애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3년 여 열애 끝 지난해 개인적인 이유로 결별했고 그 사실을 인정했던 바 있다. 이민호는 2017년 5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허벅지와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2011년에도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수지는 가수로 돌아왔다. 지난달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를 발매하며 청순함부터 시크함, 발랄함, 섹시함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09 08: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