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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발신제한' 조우진 "거두절미 달리는 시나리오, 고도의 집중력 발휘"
영화 '발신제한'의 배우 조우진이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의 첫 인상과 자동차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조우진은 18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속도감이 마음에 들었다. 거두절미하고 영화가 바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자동차와 시나리오가 함께 달린다. 읽는 사람마저도 함께 달리게 만든다. 그런 시나리오의 매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나서 '계속 (자동차에) 타고 있었지'라고 깨달았다. 하도 정신이 없어서 몰랐던 것 같다"며 "1초가 됐든, 한 테이크가 됐든, 감독님이 원하는 찰나가 있었다. 그 찰나가 모여서 영화가 완성됐다. 그 찰나에 맞는, 적확한 연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그 찰나를 위해 계속 고민했다. 감독님도 끊임없이 고민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찰나를 건지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차 안이라는 공간에 갇혀 있었다는 걸 잊을 정도로 노력했다"고 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의 22년만 주연작이기도 하다. '발신제한'은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1.06.18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