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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아시안게임 특수 잡자"...분주한 유통가

유통 업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맞아 다채로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대대적인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야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저가 전략으로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다음 달 8일까지 주류·안주류 등 90여 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순대볶음곱창, 오도독뼈, 육포, 오징어 등 냉장·마른 안주류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증정 행사를 한다.주류의 경우 맥주 33종과 와인 37종에 대해 할인 행사가 이뤄진다. 코젤 다크와 칭따오, 필스너우르켈 등 인기 수입 맥주 캔 제품을 6개 99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카스 등 국산 맥주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GS25는 다음 달 9일까지 버드와이저·스텔라·칼스버그 등 인기맥주 상품 10종에 대해 번들 행사를 진행한다.또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날에는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GS앱에서 배달·픽업 시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집에서 경기를 응원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더 힘차게 대한민국!'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닭강정과 맥반석 구이 등 안주류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스낵과 탄산음료 등은 최대 41% 할인한다. 즉석 치킨 상품은 2000원 할인하고 BC페이북 QR결제를 하면 추가로 20%를 더 할인해준다.버드와이저와 스텔라 등 맥주도 할인가로 선보인다.세븐일레븐은 아시안게임에 맞춰 호가든 등 수입 베스트 맥주 14종을 할인 판매한다. 4개 구매 시 9800원 행사와 카스·테라·클라우드 등 국산 병맥주 3종에 대해 3병 구매 시 4500원, 카스·칭따오 등 6입 번들 제품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통상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 때 편의점 주류·안주류 매출이 크게 뛰는 만큼 이번에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랜차이즈 업계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교촌치킨은 다음 달 3일까지 앱을 통해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 야구 3개 종목에서 예정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치킨 교환권을 선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bhc치킨은 축구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도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온라인 회원을 위해 프리미엄 피자(L) 주문을 완료한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 6000원, 포장 7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한다.피자헛은 기존 US 오리진 제품을 1인 피자로 출시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5메이징 픽업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메뉴를 S사이즈, 6조각의 M사이즈, 8조각의 L사이즈로 구성했다. 이들은 5000원, 1만원, 1만5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유통 업계가 이처럼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마다 안주류와 주류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 지난해 11월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14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품군별로 식품 매출이 15% 증가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빅 이벤트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추세”라며 “대회 중간에 황금 추석연휴도 끼어있어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경기를 보면서 즐기는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6 07:00
축구

부천, 전남전 온라인으로 추석선물 전한다

부천FC1995가 3일 부천종합운동자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부천은 홈경기가 추석연휴에 펼쳐지는 만큼 무관중이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고 온라인 소통을 이어간다.이번 이벤트는 대학생마케터 ‘루키즈’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추석연휴의 분위기를 팬들에게 전한다.이벤트는 총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경기가 중계되는 시점부터 중계화면에서 ‘보름달’을 찾아 촬영하여 개인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를 하면 된다. 또한 당일 업로드 되는 구단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응원댓글을 통한 이벤트도 진행한다.마지막으로 하프타임 소셜에업로드 되는 퀴즈를 구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부천은 해당 이벤트를 통해 구단 소셜미디어 채널을 확장하고 더 많은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당첨자는 랜덤으로 선정하며 플레이 아쿠아리움, 웅진플레이도시 입장권, 고려호텔 숙식권 그리고 구단 머플러, 유니폼 등 다양한 상품을 기념으로 전달한다.한편 지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를 탈출한 부천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목표로 싸운다. 지난경기 김영찬, 조범석이 중심이 된 수비진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건규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골 결정력을 높여 이번 경기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용재 기자 2020.10.01 13:31
연예

몬스타엑스, 한가위 맞아 완전체 한복 사진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그룹 몬스타엑스 가 추석을 맞아 특별한 근황을 전했다. 몬스타엑스는 30일 소속사를 통해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기를 바랍니다"이어 "평범했던 일상이 어느 순간 모두에게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되어버린 만큼 이번 추석은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을 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라며, 다 같이 힘을 모아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 얼마전 몬베베 (팬클럽 명) 5주년이었는데 함께 하지는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하루빨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정화되어 가까이서 몬베베들을 만나고 싶다.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 생각하면서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게 잘 있다 곧 만나자. 보고싶다. 몬베베'라고 인사를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이 가득 느껴지는 수려한 한복 핏과 밝은 미소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오는 1일 방영되는 MBC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 (이하 아이대)’와 3일 추석특집 '백파더 편의점 디너쇼(이하 백파더)'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30 11:43
연예

호반호텔&리조트에서 즐기는 셰프의 BBQ 오마카세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내달 1일과 2일 양일간 박종석 셰프의 오마카세 BBQ 이벤트를 준비했다. 비프립 바비큐를 비롯해 서해안 가을제철 전어와 꽃게, 왕새우 요리까지 약 9가지 셰프의 즉석요리를 바로 맛볼 수 있고 하우스 와인이 무제한 제공된다. 워터파크 야외 풀 사이드에서 안심거리를 지켜 진행되면서 하루 30명만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지난 8월에 이어 유용욱 셰프의 2번째 BBQ 오마카세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잔칫날 돼지잡는 풍습을 떠올리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30일에 ‘돼지 한 마리 요리’로 진행한다. BBQ, 슈바인학센, 포르케타, 돼지곰탕까지 돼지로 즐기는 다양한 메뉴와 함께 100% 유기농쌀로 만든 수제 막걸리 및 막걸리칵테일이 무제한 제공된다. 비대면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을 위해 최근 도입한 호텔식 인룸다이닝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내 녹지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친환경 리조트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기존 운영하는 테라스피크닉, 카트룸서비스에 더하여 호텔식 조식 밀키트 4선을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식 오믈렛인 키쉬로렌과 수프, 신선계절 샐러드 및 과일 등으로 구성된 ‘키쉬로렌 밀박스’ 외 한식과 일식메뉴로 구성된 ‘아시안 밀박스’ , ‘건강식 밀박스’, ‘채소오믈릿 밀박스’ 를 사전예약 또는 당일 주문으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가족단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스플라스 리솜에는 불고기와 고등어구이, 계절나물무침으로 구성된 정식도시락과 BTL샌드위치, 참나물피자, 한우국밥 등 전 연령층을 고려한 7종 세트를 준비했다. 안면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솜은 인룸서비스로 훈제연어샐러드와 오믈렛 등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황태해장국과 고등어, 나물로 구성된 ‘한식 세트’를 조식메뉴로 선보였다. 더불어 리조트 직영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입점 중인 이태원 비비큐 맛집 로우앤슬로우와 파스타 포포, 화해당 등 유명 맛집의 음식을 테이크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28 18:01
야구

3위 다툼 LG-KT, 다음주 4연전도 빅뱅 예고

이번 2연전은 예고편이었는지도 모른다. 프로야구 공동 3위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추석연휴 4연전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하게 맞붙는다. LG는 26일 수원 KT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은 공동 3위가 됐다. LG는 65승3무50패, KT는 65승1무50패. 상대전적에선 LG가 6승4패 우세를 유지했다. 27일 경기에선 케이시 켈리, 김민수가 선발로 등판한다. 하지만 양팀 사령탑은 벌써부터 다음 주를 바라보고 있다.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에서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3일에는 더블헤더가 잡혀 있어 4연전이다. 추석 연휴 기간 두 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KT는 선발로테이션 변경을 준비중이다. 지난 24일 KIA전에서 등판한 신인 소형준에게 휴식을 좀 더 주기 위해 2일 경기 선발을 맡길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차피 더블헤더 때문에 선발투수 한 명을 더 쓰거나, 불펜데이를 해야 한다. 소형준에게 좀 더 휴식을 주고, 이닝 관리를 하기 위해 예정일보다 이틀 더 미루기로 했다. 대신 30일 삼성전에서 불펜데이를 꾸린다"고 했다. 덕분에 신인 투수 선발 대결이 성사됐다. LG는 다음주 주중 3연전을 타일러 윌슨-임찬규-정찬헌으로 치른 뒤, 2일 경기에선 이민호가 선발로 나온다. 류현진 이후 최초로 고졸 신인 10승을 거둔 소형준은 신인왕 후보 1순위다. 올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중인 이민호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경기 5회 초 1사 1,2루가 되자 선발 배제성을 빠르게 하준호로 교체했다.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지기 전이라 빠른 타이밍. 결과적으론 하준호가 로베르토 라모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성공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승부를 보고 싶었다. 앉아서 당하는 것보다는 확률상 교체를 하지 않았다가 맞으면 빅이닝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성이는 최근 투구수 80-90개에서 끊었다. 승부처라고 생각했고, 제성이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의 조기 교체엔 다음 주 대결도 감안된 선택이다. 이강철 감독은 "제성이는 LG와 다시 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열리는 더블헤더에 선발로 나간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류중일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류 감독은 "전날 김윤식을 1이닝 더 던지게 할까도 했지만, KT와 더블헤더를 대비해 빠르게 교체했다"고 했다. 어쨌든 조금 더 힘을 아끼고, 상대 타자들이 익숙해지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는 의미다. 3일 더블헤더에선 KT는 김민수와 배제성이, LG는 켈리와 김윤식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류중일 감독은 "1,2차전 순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 4일 경기 대진만 아직 결정이 안 됐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오지만, LG는 윌슨 대신 좌완 남호가 나설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29일 롯데전에 나간 뒤 4일 KT전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4일 쉬고 나가는 것보단 좀 더 휴식을 줄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엔 2군에서 준비중인 남호가 선발이다. 윌슨이 나간다면 남호는 다음주 삼성 3연전에서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3위 다툼 만큼이나 양팀의 벤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27 13:30
연예

D-Day! 휘닉스 스노우파크 19/20 시즌권 1차 판매 오늘 종료! 마감 임박

국내 스키장들의 다양한 혜택을 혜택을 앞세워 시즌권 사전 특별판매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휘닉스 스노우파크의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는 다양한고 풍성해진 혜택이다.이번 휘닉스 스노우파크 시즌권은 프라임과 스마트 권종 2가지로 출시했다..휘닉스 스노우파크 재구매 고객을 위한 프라임 권종 재구매 특별가는 실버와 골드로 나뉜다.프라임권종의 골드대상자는 18/19시즌까지 두 시즌 이상 연속 구매한 고객이다. 즉 18/19시즌 MAD1, MAD2, MAD3, MAD4, MAD5, MAD6 권종을 구해만 고객에 한하여 구매가 가능하다. 실버는 10/11 시즌 이후 유료 시즌권 1회 이상 구매고객에 해당하며 휘닉스 스노우파크 ID가 유효한 경우에 적용된다.프라임 권종 구매자들에게는 다양한 시즌혜택이 주어진다. 스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스파 블루캐니언 야간 무료 이용, 자녀 시즌권 무료제공(13세 이하 출생자 1명), 하계 시즌 태기산 케이블카 무료 이용, 시즌락커 할인 혜택, 할인 쿠폰북(객실, 블루캐니언 스파, 리프트, 장비렌탈, 식음업장 할인혜택) 이 제공된다.1차 사전 판매기간 시즌권 재구매 고객들은 최대 35만원까지 가격혜택을 받으며 올 시즌권을 구매 할 수 있다.재구매 고객이 아닌 신규 프라임 권종 구매고객은 성인 1명 기준, 사전1차 판매 구매가 41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꿈나무 특별가는 22만원이다.그리고 올 시즌 새롭게 출시된 권종인 스마트 권종은 25만원이다. 스마트 권종 구매자들에게는 객실, 블루캐니언 스파, 리프트, 장비렌탈, 식음업장 할인혜택이 주어진다.휘닉스 스노우파크 1차 판매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휘닉스 스노우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올 시즌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온전히 고객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다양한 콘텐트를 계획하고 런칭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는 올인클루시브라는 상품을 여행시장에 런칭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다가오는 가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석연휴와 가을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운 선택일 것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23 11:02
무비위크

'추석 빅매치' 마동석 웃고 박정민 안도, 차승원 울었다(종합)

영화 분위기대로 흘러간 추석 빅매치다. 사이다 액션은 통쾌한 흥행을 맛 봤고, 목숨을 부지한 도박판 팀플레이는 더도 덜도 없는 본전을, 코미디로 감싼 신파극은 눈물만 남았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와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가 올 추석 빅3로 지난 11일 동시 개봉한 가운데, 최종 승자 자리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차지했다.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이 하루만에 무너지면서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치고 올라섰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4일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부터 15일까지 개봉 후 추석연휴 포함 5일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65만455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67만9781명을 기록했고, '타짜: 원 아이드 잭'은 166만614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8만2757명,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85만5418명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관객수 88만4520명을 나타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 발생 후,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2014년 방영된 OCN '나쁜 녀석들'의 영화화 버전으로, 개봉 전 '드라마보다 못한 영화'라는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았지만, 적절한 유머를 동반한 통쾌한 액션극에 관객들의 마음이 동했다. 가족단위 관객이 많은 연휴 기간 가장 볼만한 영화로 시장 포인트를 제대로 노렸다는 분석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5일만에 공식 손익분기점 255만 명을 넘어서면서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추석 승자 타이틀과 흥행작 타이틀을 모두 따냈다. 가뿐하고 깔끔하게 알짜배기 성적표를 받은 것.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흥행이 의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드라마의 영화화'를 대표하는 성공적 사례로, 향후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 시킬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tvN, OCN 등 수 많은 자사 드라마를 영화로 재탄생 시킬 문을 활짝 열어놓게 됐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추석 1위 흥행작 반열에 올려 놓으며, 올해 설 연휴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1626만, 5월 비수기 '기생충(봉준호 감독)' 1008만, 여름시장 '엑시트(이상근 감독)' 938만(15일 기준)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메인 시즌 100% 흥행 타율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3년간 흉작 길을 걸었던 CJ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기대 이상의 풍족한 농사로 국내 최대 배급사 명성을 되찾은 것은 물론, 겨울 시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주역 마동석은 2017년 '범죄도시'에 이어 또 한번 추석 반전 흥행에 성공, 명실공히 '추석의 남자'로 입지를 다졌다. 함께 호흡 맞춘 김상중, 김아중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도 높아졌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장기용은 사실상 이번 영화 최고 수혜자로 영화계에 첫 발을 들이자마자 대표작을 품게 됐다. 전통의 추석 강호이자 대표적 흥행 프렌차이즈로 군림했던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추석 시장 1위 포문을 연 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바짝 뒤따랐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 핸디캡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이미 예견됐던 바. 이름값은 살아 있었고, 중·장년층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 속 실패를 최소화 하며 2위 자리를 끝까지 굳혔다. '타짜' 세번째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승부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옹골차게 긴장감 넘치는 선수들의 도박판이 아닌, 사회 초년생, 도박 입문생의 시작을 다루면서 앞선 두 편이 내세웠던 쫄깃한 상업적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진 것이 사실. 하지만 '타짜: 원 아이드 잭'은 1대 타짜 조승우를 잇는 완벽 캐스팅으로 호평받은 '3대 타짜' 박정민이라는 큰 수확을 남겼다. 박정민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의 139분을 이끌며 팀 플레이 속에서도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히든카드임을 스스로 입증시켰다. 영원히 기록되고 회자 될 3대 타짜의 주인공이 박정민이라 천만다행이다. 문제는 '럭키'하지 못했던 차승원의 '힘을 내요, 미스터 리'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 아침에 딸이 생긴 남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최근 극장가를 휘몰아친 코미디 장르의 대성공으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역시 개봉 전에는 코미디 장르로 열심히 포장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마케팅의 패착이 됐다. 그다지 웃기지도 못한데다가 애써 감췄던 반전이 신파로 전락하면서 특별한 반향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유해진과 손 잡은 '럭키'를 통해 기적의 700만 축포를 쏘아 올렸던 이계벽 감독의 두번째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릴 전망. 과거 충무로 코미디 부흥기를 이끌었던 차승원의 야심찬 컴백도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연휴에는 경쟁작들에 처절하게 밀렸지만 아직 빅매치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 진정성 넘치는 입소문을 통해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추석 빅매치에 대해 충무로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이 포함되면서 기간이 짧았던 만큼 각 영화들은 초반에 치고 빠지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전략의 승자가 됐다. 큰 이변이나 반전은 없는, 예상 가능한 결과 아닌가 싶다"며 "다만 날이가면 갈 수록 '극장가 메인 시장에 등판하는 영화들이 하향평준화 됐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리고, 관객들도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추석 빅3로 묶인 세 작품도 빠짐없이 한번 씩은 본 듯한 작품이었다. 매 시즌 승자는 나오기 마련이지만 납득할만한 성공인지는 물음표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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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②]'멜로가 체질' 한지은 "천우희, 탄탄하게 중심 잡아줘"

배우 한지은이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을 통해 누구보다 환한 빛을 내고 있다. 싱글맘 황한주 역으로 분해 일터와 가정을 오가며 짠내 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고 있노라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2010년 영화 '귀'로 데뷔, 거의 7년에 가까운 시간을 무명으로 보냈다. 영화 '리얼'(2017)부터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낸 그는 영화 '창궐' '도어락'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현재 '멜로가 체질'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와 주연의 자리를 꿰찼다. 그래서 그런지 인기에 대한 집착보다는 연기의 맛, 연기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진정성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올 추석은 '멜로가 체질'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복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극 중 천우희, 전여빈과의 관계가 부럽다."실제 촬영하면서 진짜 이런 친구들이랑 같이 살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 저녁을 맥주 한 캔으로 마침표 찍는 게 부러웠다. "하루를 딱 마무리 짓는 좋은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집안이 술을 안 먹는 분위기다. 그런 분위기를 집에서 즐기는 것에 대한 낯섦과 로망이 동시에 있다. 그걸 이번에 촬영하면서 많이 풀었다. 촬영할 땐 컷이 나도 우리끼리 안주 먹으며 계속 수다를 했다. 진짜 재밌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없나."진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전)여빈(은정)이가 '나 힘들어. 너희한테 하는 이야기야'라고 말한 후 우리가 달려가서 보듬어주는 신이 있는데 진짜 그 신은 끝나고 나서도 눈물이 안 멈추더라. 금방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편인데 한참 동안 먹먹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천)우희도 그러더라." -천우희, 전여빈은 실제 어떤 배우들이었나."우희 같은 경우 그동안 그렇게 강한 캐릭터를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밝고 착했다. 여빈이와 나에 비해 작품이나 현장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고마웠다. 우리랑 같이 잘 어울리면서도 중심을 잘 잡아주는 배우였다. 의지가 많이 됐다. 여빈이는 극 중에서 걸 크러시 하고 시크한 부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너무 엉뚱하고 귀엽다. 에너지도 좋다. 여빈이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슛 들어가면 바로 차분해져야 했다. 동생이긴 하지만 진중한 면도 많고 깊은 친구란 느낌을 받았다."-사랑스러운 황한주 캐릭터와 얼마나 싱크로율이 높은가."50대 50 반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분명 한주한테 보이는 부분은 나한테도 있는 부분이다. 근데 좀 다른 부분은 한주에 비해 사이다 같은 성격이다. 장난기도 많고 한주처럼 엉뚱한 면도 있다. 애교가 막 두루두루 있는 편은 아니나 장난기가 많다 보니 엉뚱한 면에서 애교스럽게 봐주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한주처럼 마냥 여리지는 않다. 한주가 외유내강 스타일이라면, 난 외강내유 스타일이다." -8회에 등장한 '오빠' 애교신이 아주 핫했다."주변에서 엄청나게 열광해줬다. 같이 작품 하는 친구들이 그 회에서 만큼은 각자 연락을 주더라. 감사하게도 칭찬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 처음엔 진짜 힘들었다. 초반부에 찍었다. 현장이 익숙지 않은데 이걸 찍으려니 휴. 애교 장면은 길고 '어떻게 하지?' 고민을 거듭했다. 처음에 한, 두 컷 찍었을 때는 집에 가고 싶었다. 할 때마다 구석에 가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현타'가 왔다. 감독님이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고 했는데 진짜 나중엔 익숙해져서 연기 욕심이 났다.(웃음)" >>한복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및영상=박찬우 기자 [한복인터뷰①] 한지은 "추석연휴에도 '멜로가 체질'과 함께"[한복인터뷰②] '멜로가 체질' 한지은 "천우희, 탄탄하게 중심 잡아줘"[한복인터뷰③] 한지은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대사 버릴 것 하나無" 2019.09.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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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①]한지은 "추석연휴에도 '멜로가 체질'과 함께"

배우 한지은이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을 통해 누구보다 환한 빛을 내고 있다. 싱글맘 황한주 역으로 분해 일터와 가정을 오가며 짠내 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고 있노라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2010년 영화 '귀'로 데뷔, 거의 7년에 가까운 시간을 무명으로 보냈다. 영화 '리얼'(2017)부터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낸 그는 영화 '창궐' '도어락'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현재 '멜로가 체질'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와 주연의 자리를 꿰찼다. 그래서 그런지 인기에 대한 집착보다는 연기의 맛, 연기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진정성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올 추석은 '멜로가 체질'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벌써 또 추석인가 싶다. 명절을 계기로 자주 못 모이는 친척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순도순 모여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가족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추석 계획은 어떻게 되나."우리 집이 큰집이다. 모든 음식을 우리 집에서 하기 때문에 어머니를 도와 음식을 하고 있을 것 같다.(추석 연휴 전 인터뷰 진행) 전이랑 꼬치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동그랑땡이나 고기들 재워놓는 등 속재료가 손이 많이 가지 않나. 그런 걸 어머니가 해주니 흉내만 내는 것이다. 요령이 많이 생겼다." -얼마 만에 입는 한복인가."한복은 거의 1년 만에 입었다. 영화 '창궐'을 작년 겨울에 찍고 여름에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찍었다. 한복을 쭉 입다가 1년 만에 입었다. 그 당시 입었던 한복과 다른 느낌의 한복이다." -가장 좋아하는 명절 음식은."모든 음식을 좋아하는데 명절 음식 중엔 떡이 그렇게 맛있더라. 살이 많이 찌는 음식이라 평소에 참았다가 명절을 핑계로 먹는다. 평소엔 진짜 생각보다 많이 참는 편이다." -이번 추석은 '멜로가 체질'과 함께인가."당연하지 않나.(웃음) 모든 식구들이 우리 집으로 모이니까 다 같이 본방사수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챙겨볼 생각이다. 집에서 재방은 물론 삼방까지 챙겨보고 있다. 가족들도 열심히 봐준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어머니, 아버지 주변분들이 사인받아달라고 하니 행복하더라. 열심히 사인하고 있다."-1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더라."너무 다행이다 싶었다. 안 보던 분들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정주행 한 분들도 생겼더라. 진짜 좋았다. 우린 실시간 단체 SNS 방으로 시청률은 물론 서로의 연기가 좋았다고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지난 방송도 함께 모여서 같이 봤었는데 우린 드라마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한주는 초반에 굉장히 어리바리하고 이리저리 치이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는다. 굉장히 똑 부러지고 성숙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전 남편한테도 더는 당하지만은 않는, 조금은 야무져진 한주를 확인할 수 있다. 기대해 달라." >>한복인터뷰②에서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및영상=박찬우 기자 [한복인터뷰①] 한지은 "추석연휴에도 '멜로가 체질'과 함께"[한복인터뷰②] '멜로가 체질' 한지은 "천우희, 탄탄하게 중심 잡아줘"[한복인터뷰③] 한지은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 대사 버릴 것 하나無" 2019.09.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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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씨네한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그 패 봐봐 혹시 대박이야?

또 전쟁이다.본격적인 2019년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올 추석시즌 스크린을 노리는 세 편의 영화 CJ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롯데엔터테인먼트 '타짜: 원 아이드 잭', NEW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국내 4대 배급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쇼박스는 이번 추석 대목은 깔끔하게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 한 날 한 시 개봉에 완벽한 3파전. 어떤 영화가 울고 웃을지 이젠 관객들의 선택에 달렸다.'사실상 흉작'으로 결론난 지난해 추석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각 배급사는 나름의 심혈을 기울였다. 2018년 추석시즌 타 영화들에 비해 한 주 앞서 개봉했던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물괴'는 일주천하도 채 이끌지 못한 채 누적관객수 72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나란히 개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명당', NEW '안시성', CJ엔터테인먼트 '협상'은 '안시성'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긴 채 실패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하루 세 편 개봉으로 줄줄이 몰락했던 지난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올해 역시 동시 개봉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흥행은 '영화의 힘'에 달렸다. 충무로 학습 능력이 높아졌을지, 도돌이표 참패를 반복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올해 배급사 성적으로만 따지면 설 연휴 '극한직업' 1626만, 5월 비수기 '기생충' 1008만, 여름시장 '엑시트' 약 920만(10일 기준)까지 주요 시즌을 모조리 석권한 CJ엔터테인먼트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물론 반전과 이변은 언제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전 예매율은 전통의 흥행 프렌차이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손익분기점 역시 가장 높은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각 영화 손익분기점은 '타짜: 원 아이드 잭' 260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255만, '힘을 내요, 미스터 리'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다만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사극과 시대극이 빠지면서 무게감은 비교적 가벼워졌다. '명절엔 ○○' 공식이 올해는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줄지 양보없는 빅매치에 향후 영화계 방향성이 달렸다. 출연: 박정민·류승범·최유화·이광수·임지연·윤제문감독: 권오광장르: 범죄·드라마줄거리: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승부에 올인하는 이야기등급: 청소년 관람불가러닝타임: 139분한줄평: 전설의 반만 따라가도 ’원아이드잭’만큼은 한다 ●●●○○신의 한 수: 맏형과 닮은 셋째 동생이다. 13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전설로 남은 '타짜' 1편을 생각나게 하는 3편이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나누어 담는 1편의 형식을 따랐고, 2편보다 묵직한 톤을 유지한다. 닮았지만 다르기도 하다. 형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화투가 아닌 포커를 선택했고, 개성 강한 멤버들이 모인 팀플레이로 판을 키웠다. 조승우와 최승현에 이어 세 번째 타짜가 된 박정민은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낸다. 요즘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조승우 못지않은 섹시한 매력까지 더했다. 도일출의 미모를 위해 20kg을 감량했다는 독하디 독한 타짜가 탄생했다. 류승범은 이 포커판의 조커 같은 배우다. 2015년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4년 만에 상업영화에 컴백한 그는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관객을 압도한다. 류승범이 연기한 애꾸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힘을 뺀 연기로 그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애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광수·임지연 콤비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예능 속 코믹한 이미지를 적당히 가지고 온 이광수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임지연은 자칫 무겁게 처질 수 있는 ’원 아이드 잭’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전설이 된 1편의 명성에 미치지는 못하겠으나, 상업영화의 미덕을 갖추고 대표 인기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간다. 신의 악 수: 추석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피가 튀고 신체가 훼손된다. 대사로만 '쫄리면 뒈지시든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목숨을 건 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잔혹한 장면이 꽤 여러 차례 등장해 심약한 관객들에겐 괴로운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전편에 등장한 아귀(김윤석)를 넘어서는 빌런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빌런의 등장은 영화의 반전 요소로 쓰이기도 하는데, 아귀의 그림자에 가려 임팩트가 약하다. 또한,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들 사이에서 최유화가 오점을 남긴다. 영화에서 하차한 김민정 대신 뒤늦게 투입된 그는 매력적이고 미스터리한 여인 마돈나를 연기한다. 마돈나는 주인공 도일출의 행보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인물로, '타짜'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섹시한 여성 캐릭터다. 최유화에게 마돈나는 너무 어려운 여인이었을까. 첫 등장부터 퇴장할 때까지 어설픈 연기로 실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주인공의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영화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만다.>>[추석·씨네한수③] 에서 계속조연경·박정선 기자 [추석·씨네한수①] '나쁜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에 미안한, 그럼에도 시원한[추석·씨네한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그 패 봐봐 혹시 대박이야?[추석·씨네한수③] 차승원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어설픈 코미디 확실한 감동 2019.09.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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