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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김원규 LS증권 대표 3연임 성공...구동휘 이사회 합류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의 3연임안이 통과됐다. LS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원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했고, 2022년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LS그룹에 편입되면서 상호를 LS증권으로 변경했다.하지만 김원규 대표는 배임수재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업무 편의를 봐주고 해당 임원의 직무정보 이용 불법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다.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사법리스크 논란에도 지난 5일 LS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 대표를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임 방조 혐의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재판 중이라 김원규 대표의 재선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제2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기타비상무이사로는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등기 임원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 LS그룹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주형 전 LG경영개발원 대표와 소병철 법무법인 김장리 사회공헌위원장 겸 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정갑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이사회에서는 김주형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1 15:49
산업

M&A 급감에도 ‘위기는 곧 기회’ 강조하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 불안과 내수 침체 등으로 최근 3년 간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투자를 지양하고 내실을 다져온 기업들이 내년에는 영토 확장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61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대기업의 M&A 투자 규모가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기준 올해 M&A 투자 규모는 총 8조5808억원으로 전년(14조129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올해 완료된 M&A 건수는 총 50건으로, 전년(87건) 대비 42.5% 급감했다. 2022년 M&A 건수(150건)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올해 1조원 이상 대형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유일할 정도로 주요 대기업은 M&A 투자에 몸을 사렸다.특히 2022년 15건, 2023년 8건 등 그간 공격적 M&A를 통해 영토를 확장했던 카카오는 올해는 테인스밸리 인수 1건에 그쳤다.2022년 7건, 2023년 6건으로 사업 확장에 주안점을 둬온 SK그룹 역시 올해는 M&A보다 ‘리밸런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영위해 왔다. 네이버(2022년 6건, 2023년 3건) 역시 올해는 눈에 띄는 M&A를 추진하지 않았다. 유일한 대규모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인수 공시 후 4년 만에 기업 결합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지난 11일 신주 인수 대금 잔금 8000억원을 마지막으로 총 1조5000억원을 납입해 지분 63.88%를 확보했다. 총 인수금액은 2020년 매입한 전환사채 3000억원을 포함해 1조8000억원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M&A다”라고 말했다.한화그룹의 해양 부문 강화 M&A도 눈에 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손잡고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업체 다이나맥의 지분 95.15%를 8207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 해양 에너지 사업 확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이 밖에도 E1이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취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평택에너지서비스를 594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 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의 지분 60.98%도 확보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의 보유 지분 39.38%에 더해 24만9500주를 6321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4월까지 잔여 주식도 확보해 완전 계열사화를 위한 스텝을 밟았다. LS일렉트릭은 활발히 M&A 행보를 보였다. 총 5건의 인수를 통해 KOC전기(592억원), 티라유텍(385억원) 등을 품에 안으며 전기·전자 부문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M&A 시장에서는 올해는 미적지근했던 기업들의 투자 행보가 내년에는 역동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예정돼 있는 대형 거래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온시스템 인수,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전, 한화시스템-한화오션의 필리 조선소 인수 등이 눈에 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3 07:00
산업

올해 M&A 규모 1위 대한항공, 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기 침체 장기화에 기업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대기업의 인수·합병(M&A) 투자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61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올해 M&A 투자 규모는 총 8조5808억원으로 전년(14조129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올해 완료된 M&A 건수는 총 50건으로, 전년(87건) 대비 42.5% 급감했다. 2022년 M&A 건수(150건)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올해 1조원 이상 대형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유일했다. 특히 2022년 15건, 2023년 8건 등 그간 공격적 M&A를 통해 영토를 확장했던 카카오는 올해는 테인스밸리 인수 1건에 그쳤다.SK(2022년 7건, 2023년 6건)와 네이버(2022년 6건, 2023년 3건) 역시 올해는 눈에 띄는 M&A를 하지 않았다.올해 가장 큰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후 4년 만에 기업 결합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지난 11일 신주 인수 대금 잔금 8000억원을 마지막으로 총 1조5000억원을 납입해 지분 63.88%를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2020년 매입한 전환사채 3000억원을 포함해 1조800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업체 다이나맥 지분 95.15%를 8207억원에 인수했다. 추후 잔여 지분 취득을 위한 강제매수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E1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평택에너지서비스(지분 100%)를 종속회사 이원평택에너지를 통해 5943억원에 사들였고, 종속회사 LS네트웍스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지분 60.98%를 1299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의 경우 LS네트웍스가 재무적 투자자(LP)로 참여했던 사모펀드 청산에 따른 잔여재산 분배 형태여서 별도의 현금 거래대금 지급은 없었다.사조대림은 인그리디언코리아(현 사조씨피케이) 지분 100%를 3954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종속회사 사조씨피케이와 사조오양을 통해 푸디스트 지분 99.86%를 2520억원에 매입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분 39.38%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코스알엑스 주식 24만9500주를 6321억원에 추가 취득했고, 내년 4월 중 잔여 주식 4만8000주를 1471억원에 인수해 완전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다.이어 미래에셋증권(5867억원), 오리온(5485억원), 신세계(4700억원), SK케미칼(3563억원), LIG넥스원(3329억원), 유진기업(3199억원) 순으로 M&A 규모가 컸다.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M&A를 진행한 곳은 LS일렉트릭이었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592억원), 티라유텍(385억원), 한국이엔엠(108억원), 씨엑스솔루션(18억원), 엘펨스(2억원) 등 총 5곳을 인수했다.이어 E1, 사조대림, SK케미칼, DB손해보험, LX인터내셔널, 티케이지태광 등 6곳이 각각 2건의 M&A를 진행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3곳이 올해 1건씩 M&A를 진행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8 10:21
금융·보험·재테크

증권사 전산장애 가장 많이 발생, 이베스트투자증권 피해액 1위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가 200건 넘게 발생했고, 증권사와 은행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이었다. 피해금액은 49억9000만원으로 5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작년 전체 발생 건수(258건)의 79% 수준이고, 액수로는 작년(53억6000만원)의 93% 수준이다.업권별로는 증권(73건)에서 전산장애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은행(59건), 보험(36건), 카드(20건), 저축은행(15건) 등 순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업권별 피해금액은 보험(33억4500만원), 증권(16억3600만원), 은행(900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증권사는 작년(42억4400만원)에 이어 올해 8월까지도 10억원이 넘는 피해를 냈다.8월까지 피해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7억5200만원), 키움증권(3억5200만원), DB금융투자(2억1700만원), 삼성증권(1억6100만원) 등이었다.지난 3월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장 시작 전인 오전 8시 45분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 불가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했다. 개장 이후에도 접속 장애가 이어진 만큼 주식 거래 등과 관련된 피해가 발생했다. 또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A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보험료 관련 설정을 누락해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과다 청구했다. 3월 B증권사는 보안장비에 발생한 과부하 때문에 이체 및 해외주식 매매서비스에 지연이 발생했다.4월 C손해보험은 VAN(부가통신사업자)사의 업무 처리 오류로 보험료 정상 결제건을 카드사에 재요청해 중복으로 결제해 피해를 키웠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전산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5 06:00
산업

3년간 연봉 상승률 가장 높은 기업은 DL...150% 급등

최근 3년간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DL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8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590만원으로 2019년(8050만원)보다 19.1%(154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평균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DL그룹의 지주사 DL이었다. 2019년 8100만원에서 지난해 2억100만원으로 무려 148.1% 급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의 평균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조사 대상 18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49만원에서 지난해 1억4538만원으로 37.8% 증가했다.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9400만원에서 1억8900만원으로 두 배로 껑충 뛰었다. 메리츠증권은 직원 평균 연봉이 2억30만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2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3년 전(1억3300만원)보다 53.7% 증가한 것이다.상사 업종도 연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상사 업종 5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19년 8244만원에서 지난해 1억490만원으로 27.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8400만원에서 1억2100만원으로 44.0% 증가했다. LX인터내셔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19년보다 34.6% 증가한 1억4400만원이었다.코로나 기간 운임이 오르면서 운송업종 직원 보수도 많이 올랐다. 운송업종 9곳의 평균 연봉은 2019년 6531만원에서 지난해 8247만원으로 26.3% 증가했다. 이 기간 HMM의 평균 연봉은 6105만원에서 1억2358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연봉이 많은 기업의 연봉 상승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기업 59곳의 3년간 평균 연봉 상승률은 37.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8000만원 이상 1억2000만원 미만' 기업 151곳에서는 평균 연봉이 23.4%, '8000만원 미만' 기업 138곳에서는 12.7%가 올랐다. 연봉 증가율을 보면 1억2000만원 이상 기업이 8000만원 미만 기업의 3배 수준에 달했다. 리더스인덱스는 “대기업 내에서도 연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8 10:45
산업

연애상담부터 토크쇼, 콘서트까지…돈 벌어들이는 '라방'의 변신

'라이브커머스(이하 라방)'가 진화하고 있다. 쇼호스트가 등장해 제품만 판매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토크쇼는 물론 연애상담, 콘서트, 드라마와 예능까지 어느 지상파 방송 못지않은 구성을 갖추는 분위기다. 투자비는 물론 품도 많이 들지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라방을 통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자 각 플랫폼들도 콘텐츠와 형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취향 셀렉트숍 29CM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라이브 토크쇼 '이구라이브'로 MZ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이구라이브는 패션과 문화·예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이를 전달하는 주된 무기는 스토리텔링이다. 브랜드 MD나 다양한 전문가, 일반인이 등장해 다방면에 걸친 잡담 또는 만담을 듣다 보면 관련 지식은 물론 감칠맛 나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작년 10월 선보인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회고전 '그러면, 거기'를 소개하는 컬처 라이브 방송이 대표적이다. 배우를 겸하고 있는 쇼호스트가 등장해 또래 20대 출연자들과 함께 전시 내용은 물론 주변 맛집과 즐길 거리 정보까지 대화 형식으로 풀었다. 반응이 뜨거웠다. 29CM에 따르면 이 라방의 구매 전환율(실제 구매로 연결된 비율)은 29%를 넘었다. 시청자 4명 중 1명이 전시 티켓을 구매한 셈이다. 29CM 측은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라방 평균 구매 전환율 5~8%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이구라이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은 예능형 라방으로 유명하다. 2021년 개그맨 정준하를 앞세운 오리지널 웹예능 '광고천재 씬드롬'을 시작으로 배우 김수미와 함께 자체 웹예능 '찐최종.pptx', 웹시트콤 '수미네집'을 선보이면서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정신과 의사를 초청해 연애 상담을 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라방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라이브 방송 채널 '엘디에프 라이브(LDF LIVE)'에서 '술과 향기'를 주제로 연애 상담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는 시그니엘 서울의 김지유 수석 바텐더도 출연해 데이트할 때 좋은 칵테일 추천까지 했다. 그러면서 주제에 맞춰 몽클레르와 불리, 트루동 등 인기 향수 상품을 라이브 방송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연애가 잘 안 풀리는 젊은 층에 인기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1년 2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내년에는10조원대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방이 MZ세대 사이에 소구력이 크자 비상이 걸린 곳은 종전 홈쇼핑 업계"라며 "현대홈쇼핑이 최근 모바일 라방 채널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6 07:04
산업

'어닝쇼크' 한샘....광고부터 크리에이티브데이까지 홍보에 열 올린다

올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종합 인테리어 가구 기업 한샘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부심 중이다. 내리막길을 걷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샘의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각종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한샘은 정부의 주택 부양 정책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투자은행(IB) 업계는 한샘이 3분기에도 판관비 증가와 주택 매매 시장 위축으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말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행사인 크리에이티브 데이는 향후 한샘의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전시 혁신에 대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도 고삐를 쥔다. 한샘은 올 4분기 들어 새롭게 선보이는 침대 전문 브랜드 '포시즌' 광고와 함께 연말 리하우스 TV 광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5002억원, 영업이익은 21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0%, 92.2%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8800만원으로 96.1%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261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영업이익은 121억7000만원으로 76.9% 감소했다. 주가도 추락 중이다. 올 초 9만3000원을 웃돌던 한샘 주가는 19일 종가 5만5000원으로 40% 이상 하락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경영권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난해 7월 29일 종가(12만3000원)와 비교하면 5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얼어붙은 주택 매매 시장 탓이 크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2분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줄었다. 서울지역 주택매매거래량도 월평균 1000건 정도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절반(-55.6%)으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주택을 매수 심리도 얼어붙었다. 사실상 거래 절벽이다. 한샘의 노력에도 IB 업계의 올 3분기 평가는 박하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어닝쇼크 진단과 함께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광고판촉비 집행이 예정돼 있는데 매출 회복이 3분기에 곧바로 확인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며 "이익의 절대 눈높이 자체를 크게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샘 관계자는 "2분기에 접어들면서 주택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신혼 가구 대상 대출 규제 완화 등 조치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과 시공 혁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향후 도래할 시장 회복 국면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2 07:00
IT

이통사 상반기 성적표, 고민 빠진 S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대내외 악재 속에서 가까스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2500만 가입자 달성을 코앞에 둔 5G 서비스의 확산 덕분이다. 하지만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더는 점유율 싸움이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통 3사가 일제히 탈통신을 가속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2위 KT가 실적과 주가, 신사업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단연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했다. 이를 바라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 이통사 유일 상반기 주가 상승 15일 이통 3사 가운데 연초 대비 주가가 오른 곳은 KT가 유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T의 주가는 지난 1월 3일 3만350원에서 8월 12일 3만7650원으로 24%가량 뛰었다. 이달 1일에는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했다. 지금은 다시 9조원대로 내려왔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대한항공 등을 제치고 시총 30위권 안에 들었다. KT는 주가 상승의 비결로 구현모 대표가 주도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을 꼽았다. 2020년 3월 취임 후 정체된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콘텐츠(KT스튜디오지니)·미디어(현대HCN)·디지털 금융(신한은행) 등에 1조9203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연초 5만7200원에서 지난 12일 5만1900원으로 약 9.3% 빠졌다. 분할상장 이후 사업 정체성과 미래 성장동력이 명확해졌지만, 주가에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은 37년 만에 회사를 둘로 쪼갰다. 압도적 점유율의 통신 사업을 가져가고, 반도체(SK하이닉스)·콘텐츠(콘텐츠웨이브)·보안(SK쉴더스)·커머스(11번가) 등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들을 SK스퀘어에 맡겼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지휘봉도 당시 MNO(이동통신)사업대표였던 유영상 대표에게 넘어갔다. 유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를 청사진으로 2025년 매출 22조원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런데도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이는 그룹의 '전략통'이자 전임 대표였던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던 과제다. 결국 유 대표가 새로운 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주가가 1만3650원에서 1만2500원으로 8.4%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용화 때 과열 양상을 보였던 5G 시장에서 점유율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대신 LTE와 알뜰폰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며 통신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6월 통계에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025만3102명으로 KT(906만3090명)를 제쳤다. 다른 곳과 차별화한 신사업이 부재한 것은 아쉬움이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인프라 사업은 IDC(인터넷데이터센터)·솔루션(네트워크·중소기업 등)·기업회선이 3대 축으로, 2분기 매출 4032억원을 나타냈다.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겨우 넘었다. 최근 지자체 등과 손잡고 UAM(도심항공교통)·스마트항만 등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정부 거래)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매출로 현실화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2B 솔루션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340억원에 그쳤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콘텐츠·플랫폼 등 비통신 신사업이 구체화한다면 기업 가치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KT가 근소한 차로 경쟁사를 따돌렸다. KT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조5671억원, 6조7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9%, 0.5%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5G 시장에서 SK텔레콤이 48%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가 30%, LG유플러스가 22%를 가져갔다. 순위가 확연히 갈렸지만 주가와 매출 성장세가 더는 통신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다. 증권가도 신사업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통사의 탈통신이 절실한 또 하나의 이유는 통신사업의 공공성이다. 정부 출범 때마다 요금 인하 압박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 막 돈이 되기 시작한 5G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요구에 SK텔레콤과 KT가 4만~6만원대 5G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했는데,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하는 7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수요가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통사 몸값, 신사업이 결정한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비해 KT는 일찌감치 사업 다변화에 힘을 쏟았다. 올해 2분기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7%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예능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해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졌다. '시즌'과 '티빙' 합병으로 국내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운전대를 잡은 뒤 구독 경제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새로운 주력 사업을 제시했다. 구독 서비스는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찍었다. 출시 1년을 맞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회사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는 아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이용자 저변 확대를 강조했을 뿐 실제 매출과 관련한 정보 공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독 패키지 'T우주'의 매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 "작년 대비 1.5배 정도 늘었다. 일회성 거래가 아니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유하기와 구독 상품 선물하기 등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도 올해 3분기 중 후원이나 참여 보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연동한다. 이프랜드의 재화를 실물과 연계하기 위해 'SK코인'을 도입할 계획인데,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최적의 시점에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6 07:00
경제일반

[2022 하반기 경제포럼] 경제 전문가들 이구동성 "태풍에 대비하라"

“경제 위기 태풍이 불어닥친다. 위험에 대비하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12일 주최한 ‘2022 하반기 경제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이들은 위기만 말한 게 아니다. 월급쟁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포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동산·주식·경제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올해 한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는 거대한 불확실성 앞에 놓여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2년 동안 앞다퉈 낮은 금리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국내외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신음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면서 부실한 가계 붕괴 우려도 증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제 상황에 맞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첫 세션에 나선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의 상승장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한 교수는 “금리 상승과 공급 대책 지연, 임대인에 대한 지나친 혜택의 여파 등으로 주택 매매 급감 및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달 세입자 지원 및 임대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의 6·2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까지 상향조정 됐다. 정부는 또 임대료를 5% 이내로 인상한 1가구 1주택 임대인에게 양도소득세 비과세와 2년 실거주 요건 면제를 안겼다. 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정부의 6·2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시장 반응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오는 8월 정부의 공급 대책에 따라 시장도 약간의 변화 여지가 있으나, 앞으로 7~8년간 부동산 가격 하락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직격탄을 맞고 흔들리고 있는 증권 시장에 대해 “위기가 기회일 수 있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투자에 있어 '순환론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는 리스크와 리턴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위험을 안고 사는 것이 이익이 나는 것”이라며 “한국은 가계 부채, 중국은 기업 부채, 일본은 정부 부채가 터진다고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때가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또 우리나라 경기가 침체하고 수출 증가율이 급감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전망치가 낮아진 점을 거론하면서 “지금이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기간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반도체·로봇 쪽에서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 향후 수년간 원자력 업종에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세션을 장식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글로벌 경제가 거품 속에서 성장했다. 각국 정부가 다음 경기 상황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경기 둔화로 연결될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원자잿값이 급등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불경기+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와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김 교수는 경제 위기에 앞서 대처할 방향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지금은 주식이 과소평가 영역에 접어들었다. 오래 내다보고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노리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자산에 낀 거품이 붕괴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자산을 싼 가격에 살 기회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경제포럼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새롭게 둥지를 튼 이데일리M의 김상헌·곽혜은 공동 대표와 주요 기업인들이 인사를 나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2 17:05
산업

한국전력, 1분기 영업손실 7조7869억원…전기요금 오르나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8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는 56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었다. 매출은 16조46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순손실은 5조925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이미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예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인상 압력이 누적됐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아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졌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전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한전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담하는 현재 상황을 지속하긴 힘들다. 4년 뒤에는 완전 자본잠식이 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만큼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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