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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실패 반복 없다...양적·질적 향상 노리는 KT 허리진

KT 위즈는 2022년 5월까지 불펜 난조에 시달리며 리그 8위로 처졌다. 주축 투수 주권이 팔에 누적된 피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박시영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이탈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셋업맨 김민수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자주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김민수는 하루가 멀다하고 등판했고, 김재윤도 1이닝 이상 소화하는 경기가 많았다. 전반기 체력 소모가 컸던 두 투수는 후반기 막판 흔들렸고, 중요한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KT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를 외부에서 수혈했다. 전 소속팀에선 방출됐지만,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이 대부분이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이보근과 유원상, 2021시즌 스토브리그에선 안영명을 영입했다. 실제로 이들은 불펜이 흔들릴 때 콜업돼 단비 같은 활약을 해줬다. KT는 2022시즌을 앞두고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 당시 KT 관계자는 "성장한 내부 젊은 투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새 얼굴은 등장하지 않았고, 기존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지며 커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정규시즌 리그 최다 이닝(844)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선발진을 갖춘 덕분에 불펜 과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나도현 KT 단장은 자신이 지휘하는 첫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전력 강화를 목표롤 내걸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다. 올겨울은 다시 외부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11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조이현(개명 전 조영우)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박선우(개명 전 박종무)를 테스트를 거쳐 영입했다.조이현은 2021시즌 SSG가 한창 5강 경쟁을 치렀던 9·10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투수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 스윙맨으로 활용했다. 박선우는 2016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출신이다. 전 소속팀에선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KT는 큰 키(1m88㎝)와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높이 샀다. 나도현 단장은 "박선우는 이강철 감독님이 직접 지도하시며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병역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젊은 투수들도 본격적으로 성장을 유도한다. 2019년 홀드 5개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준 손동현, 2016년 1차 지명 좌완 투수 박세진이 대표적이다. 손동현은 상무 야구단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박세진은 10㎏ 이상 감량하며 내구성을 키웠다. 오는 5~6월 합류를 목표로 뛰고 있는 재활군도 있다. 2021년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박시영과 조현우,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이정현과 2019년 1차 지명 투수 전용주가 대표적이다. 일단 전방위로 가용 자원을 확보한다. 나도현 단장은 "선수 기량 향상은 현장에서 잘 해주실 것이다. 일단 양적 확보도 필요하다. 기간을 정해두고 지원군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2023.01.04 14:55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막내 NC 합류한 시즌, 한화가 '개막 13연패'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WBC 대표팀, 충격의 1라운드 탈락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에서 대만·호주·네덜란드와 B조 경기를 치렀다. 당시 대표팀에는 추신수·류현진·김광현 등이 빠져 2회 WBC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부상 선수들도 여럿이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 4안타 빈공 끝에 0-5로 패하고 출발했다. 호주를 6-0으로 이겼고, 대만전도 3-2로 꺾었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네덜란드에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넘겨야 했다. ②한화, 역대 최장 개막 13연패 1년 전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김응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시즌 초부터 부진했다. 3월 30~31일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연속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이후 11경기를 모두 졌다. 이는 종전 2003년 롯데의 개막 12연패를 깬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연패를 깼다. 그러나 그해 최하위를 기록해 프로야구 역사상 첫 9위로 이름을 남겼다. ③'막내' NC의 돌풍 1군에서 첫선을 보인 NC는 개막 7연패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이 이끈 NC는 점차 강해졌다. 이호준·손민한 등의 노련함, 나성범·이재학·김종호·김진성 등 무명 선수들의 독기, 찰리 쉬렉 등 좋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어우러져 52승 4무 72패를 기록했다. 덕분에 NC는 한화와 KIA를 제치고 7위로 첫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④이병규, 리그 첫 10연타석 안타 LG 이병규(등번호 9)는 7월 10일 서울 잠실 NC전 첫 타석 우전 안타를 기록, KBO리그 최초로 10연타석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7월 3일 잠실 한화전 2루타부터 시작된 대기록이었다. 대기록 도중인 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앤디 밴 헤켄, 이정훈, 송신영, 이보근으로부터 안타, 홈런, 2루타, 3루타를 뽑아 역대 최고령 힛 포 더 사이클(만 38세 8개월 10일) 기록도 세웠다. ⑤'월드 스타' 전준우 롯데 전준우는 5월 15일 NC전에서 9회 말 1사 1루 이민호의 공을 강타했다. 홈런을 직감한 그는 배트를 던지고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홈런 세리머니를 했는데, 타구가 펜스 앞에서 낙하해 평범한 뜬공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준우의 세리머니와 머쓱해 한 반응은 MLB.com 등 외신에 소개됐고 그는 팬들로부터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⑥11년 만에 가을 야구 맛본 LG LG가 길고 긴 암흑기를 끝냈다. LG는 9월 22일 창원 NC전에서 이병규의 3점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1승 49패를 기록한 LG는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매직 넘버를 없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이후 10시즌 동안 4강에 들지 못했다. 2012년 김기태 감독 부임 후 팀 분위기를 쇄신한 LG는 2013년 정규시즌 최종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⑦뒷심으로 만든 삼성 3연패 삼성이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삼성은 3위부터 올라온 두산의 기세에 눌려 첫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그러나 7차전에서 3안타 3득점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친 MVP 박한이를 앞세워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 역대 최초 1승 3패 후 역전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삼성은 통합 3연패 대기록을 이어갔다. ⑧신인왕 '딸기' 이재학 돌풍을 일으킨 NC의 사이드암 에이스 이재학이 신인왕에 올랐다. 두산에서 뛰다 2012년 2차 드래프트로 NC로 이적한 그는 그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에 올랐다. 2013년에는 정규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2위)로 당당히 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얼굴이 빨개진다며 '딸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강력한 구위의 체인지업으로 1군 타자들을 제압했다. ⑨홈런왕 박병호 2년 연속 MVP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정규시즌 3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를 기록하며 타격 4관왕에 올랐다. 11월 4일 열린 KBO시상식에서 박병호는 총 98표 중 84표를 얻어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⑩250세이브 오승환 일본 진출 삼성 오승환은 4월 7일 대구 NC전에서 리그 사상 첫 25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데뷔 첫해부터 세이브를 쌓아 올린 그는 2007년 100세이브, 2009년 150세이브에 이어 2011년 200세이브를 돌파했다. 모두 최소 경기 세이브 기록이고, 150개와 200개는 최연소 기록이기도 했다. 프로 9번째 시즌 만에 250세이브를 달성한 뒤 통산 277세이브로 시즌을 마무리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2년 총액 9억엔(당시 약 91억원)의 계약했다. 2년 전 이대호(당시 오릭스)가 기록했던 총액 7억원을 뛰어넘는 일본 진출 첫해 최고액 계약이었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29 09:00
야구

KT, 베테랑 불펜 듀오 방출...12명 웨이버 공시

KT 위즈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KT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KBO에 투수 이보근, 유원상, 내야수 강민국, 박승욱 등 총 12명의 선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불펜 주축 투수였던 1986년생 듀오 이보근과 유원상이 포함됐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얻었지만, 후반기에는 1군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멀티 내야수 강민국과 박승욱도 KT와 동행하지 못했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기대를 모았던 포수 이홍구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각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탓에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연고 팀은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수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러스 시국이 프로야구계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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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근·유원상 등 12명 방출...이강철 감독 "고맙고 미안하다"

프로야구 KT가 투수 이보근, 유원상(이상 35), 포수 이홍구(31) 등 12명을 방출했다. KT는 13일 "KBO에 선수 12명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투수 이보근, 유원상, 박규민, 윤세훈, 정주원, 고영찬, 포수 이홍구, 안승한, 내야수 강민국, 박승욱, 외야수 김도현, 최태성 등이 팀을 나가게 됐다. 이들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 구단은 웨이버 공시 뒤 일주일 안에 양도신청을 해야 한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는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해 KT 불펜 주축이었던 이보근과 유원상이다. 이보근은 올해 6경기만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55에 그쳤다. 유원상도 11경기에 나와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8로 고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 통보가 됐다. 많이 도와준 선수들이라서 마음이 아프다. 특히 이보근, 유원상은 작년에 잘해줘서 더욱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잠실=박소영 기자 2021.10.13 17:00
야구

허릿심, '리그 1위' KT의 저력

"불펜진 양적 확보가 관건이다."2021시즌을 개막 앞둔 1월,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전한 오프시즌 화두였다.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2019)부터 불펜진 주요 보직 개편에 매진했고, 한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KT 창단 최고 승률(0.500)을 이끌었다. 2020시즌은 '베테랑' 유원상, 전유수, 이보근과 중용하고 '새 얼굴' 조현우의 성장을 유도해 강한 불펜을 만들었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하지만 불펜 투수가 2~3시즌 연속 좋은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 보지 않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 사례를 두루 검토해 내린 결론이다. 2020시즌까지 팀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리그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 변수도 고려해야 했다.그래서 외부 수혈과 내부 인원 성장에 집중했다. 한화에서 방출된 베테랑 불펜 투수 안영명을 영입했고, 유망주 투수 최건과 신인 지명권(3라운드)을 롯데에 내주고 '전천후' 우완 투수 박시영을 데려왔다. 이상동, 심재민 등 아직 잠재력을 발산하지 못한 내부 투수들도 주시했다. 대졸 우완 신인(2라운드) 한차현도 즉시 전력으로 삼았다.이강철 감독의 선견지명은 탁월했다. 실제로 지난해 활약했던 베테랑 불펜 투수 일부가 개막 초반부터 고전했다. 2020시즌 홀드왕(31개) 주권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시즌 전 영입한 투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첫 주자는 안영명. 개막 초반에는 주로 추격조나 패전조로 나섰지만, 5월부터는 셋업맨 임무를 맡았다. 11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강철 감독도 "불펜 투수 소모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안영명이 좋은 투구를 해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라고 했다.안영명의 구위가 떨어진 6월 중순부터는 박시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6월 19일 수원 두산전에서 이적 뒤 첫 홀드를 기록했고, 이후 후반기까지 필승조 한 축을 맡고 있다.이 과정에서 이강철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에서 본 박시영의 투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선수와 면담을 통해 팔 스윙 교정을 주문한 뒤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박시영은 그사이 주 무기 슬라이더를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7월 4일 키움전에서는 4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만 21구 연속 구사해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줬다.후반기에는 2019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이대은이 가세했다. 그는 2020시즌 종료 뒤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2020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부상이 없는 그의 투구는 위력이 있었고, 어느새 필승조로 올라섰다. 후반기 등판한 15경기에서 홀드 6개, 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47.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 멘털도 강한 선수"라며 포스트시즌에서 그에게 8회를 맡기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롱릴리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좌완 심재민,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서는 이창재도 KT가 강한 불펜 전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세이브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초반 주춤했던 주권은 14일 두산전에서 시즌 20홀드를 해내며, 역대 2번째로 '3년 연속 20홀드'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KT는 현재 리그 1위다. 2위에 5~5.5경기 차 앞서 있다. 6인 로테이션 체제를 운영할 만큼 선발진 전력이 좋고, 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강점은 '화수분' 불펜진이 만들고 있는 허릿심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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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마운드, KT가 반환점 1위를 찍은 원동력

이강철 감독과 투수진이 합심해 구축한 '강철' 마운드. KT가 반환점을 리그 1위로 찍은 원동력이다. KT는 지난달 24일 수원 KIA전부터 8연승을 거뒀다. 5일 키움전에서 패하며 9연승은 실패했지만, 72경기에서 44승(28패)을 마크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10구단' KT가 창단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절반 이상 소화한 시점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원동력은 마운드다. KT는 15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LG에 이어 리그 2위다. 6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치른 18경기 평균자책점(3.21)은 1위다. 8연승을 거두는 동안에는 1.72를 기록했다. 구원진은 21이닝을 막으며 단 1점만 내줬다.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 KT 선발진은 4월부터 삐걱댔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등 부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고,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은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크게 떨어지며 정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 6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해냈던 고영표는 5월 12일 수원 삼성전, 우천 취소된 20일 수원 두산전에서 연속으로 6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과 투수진 코칭스태프는 빠르게 변수에 대처했다. 소형준에게는 개막 세 번째 등판을 마친 뒤 바로 휴식을 부여했다. 그가 1군 복귀 뒤에도 기복을 보이자, 이강철 감독이 직접 나섰다. 트레이닝장에서 만난 선수에게 "생각을 비우고, 빠른 공으로 자신감 있는 승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형준은 5월 28일 KIA전(6이닝 2실점)을 기점으로 반등했고, 6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를 남겼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저하되며 고전했던 고영표에게도 '원 포인트' 지도로 반등을 유도했다. 이강철 감독은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을 때, 빠르게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민 메인 투수 코치도 고영표의 멘털 관리에 집중했다. 고영표는 이후 체인지업뿐 아니라 커브까지 두루 활용하며 승부 레퍼토리를 늘렸다. 5월 26일 SS전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고비를 잘 넘겼다. '4일 휴식 뒤 등판'을 선호하는 데스파이네는 그 루틴이 깨진 5월 23일 KIA전과 6월 4일 롯데전에서 부진했다. KT 코칭 스태프는 선수의 루틴에 얽매이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데스파이네는 8일 만에 나선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불펜진도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지난해 홀드왕(31개)에 오른 셋업맨 주권은 5월까지 등판한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1986년생 베테랑 듀오 이보근과 유원상도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KT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가 헐거웠다. 현장과 프런트는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2020시즌 종료 뒤 "3년 이상 잘 던지는 불펜 투수가 많지 않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려면 1군에서 쓸 수 있는 불펜 투수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숭용 단장도 "투수진 안정이 첫 번째 과제다"라고 했다. KT는 2020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불과 1주일 만인 11월 20일, 한화에서 방출된 베테랑 투수 안영명을 영입했다. 12월에는 유망주 투수 최건을 롯데에 내주고 불펜 투수 박시영을 영입했다. 개막 초반까지 스윙맨 역할을 하던 안영명은 주권이 고전하던 5월 중순부터 셋업맨 역할까지 맡았다. 스프링캠프까지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던 박시영은 그사이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교정할 시간을 벌었다. 이강철 감독의 지시로 팔 스윙 각도를 수정했다. 안영명의 컨디션이 저하된 6월 중순부터는 박시영이 셋업맨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두 투수 모두 전 소속팀에서는 1군 전력에서 배제됐다. KT에서는 팀 1위를 이끈 주축 투수다. KT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을 앞둔 엄상백, 2019시즌 마무리 투수 이대은 등 불펜 지원군이 대기 중이다. 선발과 불펜진 모두 강철 같은 내구성을 증명하고 있다. 물론 투수들이 매 경기 잘 던질 수는 없다. 그러나 신속하게 재정비하는 힘이 생겼다. KT의 독주 체제가 예고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6 08:30
야구

[피플 IS]관심 받지 못한 이적생, 이제 부산 야구의 묵직한 CHOO

부산에도 매우 무거운 '추'가 있다. 서튼 감독 체제에서 가장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롯데. 추재현(22)은 활력소다. 추재현이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4안타(1홈런)·4타점·4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8-9, 9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한 경기 4안타'는 바로 전 출전인 6일 KT전에 이어 두 번째 기록. 시즌 타율은 0.321까지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렸다. 1회 말 두산 선발 투수 박정수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의 기세를 꺾었다. 롯데는 후속 손아섭,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추재현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도 정훈의 적시타와 딕슨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첫 번째 승부처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냈다. 3-3으로 맞선 4회 말, 두산 야수진이 어수선한 수비로 위기를 자초하며 롯데가 2점을 더 달아났다. 추재현은 2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박정수의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30일 사직 NC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친 추재현은 이튿날(6월 1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완성했다. 두산전에서 1개를 더 추가, 최근 8경기에서 3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 홈런이 나온 순간 추재현은 홈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화끈한 세레모니를 보여줬다. 현재 선수의 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장면. 추재현은 이 경기 두 번째 승부처이자 전세가 판가름난 5회 공격에서도 한몫했다. 지시완이 만루에서 좌전 2타점 2루타를 치며 9-3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고, 두산 두 번째 투수 조제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였다. 2루타-홈런-단타를 만든 순간. 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 3루타만 남겨두게 됐다. 7회 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고봉재로부터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루타는 없었다. 그러나 한 경기 4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롯데는 추재현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내고, 김재유와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정훈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다시 4점을 달아났다. 18-4. 불펜진이 두산의 추격을 막아내며 18-9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주 4승2패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 부임 뒤 주간 최고 성적이다. 3승3패가 될 뻔했던 상황에서 승률 앞자리를 바꾼 것도 추재현 덕분이다. 롯데는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2-7로 뒤진 9회 초 5득점 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추재현은 연장 10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KT 투수 이보근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 기회를 열었다.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치며 추재현을 3루로 보냈고,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8-7로 앞섰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0회 말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추재현은 KT전에서도 4안타를 쳤다. 커리어 한 경기 최다 안타. 그리고 그 기록을 8일 두산전에서도 한 번 더 기록했다. 추재현은 지난해 4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과 롯데 사이 단행된 2대1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롯데가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차재용을 키움에 보내고, 그를 데려왔다. 당시에는 키움으로 향한 '전' 롯데 선수들이 주목받았다. 특히 전병우는 키움 이적 뒤 롯데 소속으로 뛸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추재현은 신일고 시절 '천재' 타자로 주목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기 때문에 야구팬의 기억에서도 차츰 잊혔다. 그러나 점차 발군의 기량을 드러내며 기회를 늘려갔고,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며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5월 초 잠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지만, 서튼 감독이 부임한 뒤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5월 29일 NC 더블헤더부터 계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무명 반란. 이대호와 안치홍이 부상으로 이탈한 롯데에 추재현이라는 활력소가 등장했다. 추재현은 8일 두산전 뒤 "홈런은 운이 좋았다. 사이클링히트는 의식하지 않았다. 3루타를 만들기 위해 의식하고 타격을 하진 않았다. 최근 좋은 타격감은 선배님들 덕분이다. 매 경기에서 '이겨보자'고 파이팅을 불어 넣은 게 힘이 된다. 아직 타석에서 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매 타석 최선을 다하고 힜다. 타석에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추재현을 영입한 뒤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고 했다. 추재현은 이미 현재다. 인천 야구가 추신수 가세로 들끓고 있다. 부산도 추(CHOO)가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9 05:08
야구

[현장 IS] '2-7→8-7' 서튼 감독 "엄청난 역전승, 롯데 정체성 보여줘"

롯데가 KT를 상대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일요일 9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6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9회 5점, 10회 1점을 뽑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10월 25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일요일 9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7로 뒤진 9회 초 리드오프 마차도를 시작으로 7번타자 한동희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정훈이 바뀐 투수 마무리 김재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강로한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연장 10회에는 선두타자 추재현이 KT 이보근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가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전준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4번타자 정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추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결승점이었다. 롯데는 추재현이 5타수 4안타 1타점을, 정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마차도와 전준우, 손아섭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엄청난 역전승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리 팀의 정체성을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실점하지 않은 불펜진과 2이닝 등판을 자청해 완벽하게 막아준 김원중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1.06.06 22:09
야구

[리뷰 IS] '9회 5점, 10회 결승점' 롯데의 무서운 뒷심, 일요일 9연패 탈출

롯데가 9회 5점, 연장 10회 1점을 뽑아 일요일 9연패를 극적으로 탈출했다. 롯데는 6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9회 5점, 10회 1점을 뽑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10월 25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일요일 9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중반까지 롯데는 패색이 짙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던 5월 15일 사직 KT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한 롯데 나균안은 3주 만에 KT와 다시 맞붙었다. 하지만 이날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 속에 일찍 교체됐다. KT는 2회 말 선두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후속 유한준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장성우의 희생번트에 이은 1사 3루에서 배정대-박경수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황재균과 강백호가 2루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는 4회 말 나균안이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얻어맞자, 마운드를 최영환으로 교체했다. 나균안은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선발 전환 후 한 경기 최소 투구이닝, 최다 실점을 했다. 롯데는 5회 초 1사 후 지시완의 볼넷과 딕슨 마차도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후 추재현이 KT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KT는 7회 황재균의 볼넷과 알몬테의 안타, 유한준의 사구로 얻은 찬스에서 장성우가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롯데의 추격은 무서웠다. 리드오프 마차도를 시작으로 7번타자 한동희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정훈이 바뀐 투수 마무리 김재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강로한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만 이어진 무사 1, 2루에선 앞서가는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0회 선두타자 추재현이 KT 이보근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가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전준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4번타자 정훈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추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결승점이었다. 롯데는 추재현이 5타수 4안타 1타점을, 정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마차도와 전준우, 손아섭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KT는 9회 심재민이 흔들렸고, 전날 등판해 27개의 공을 던진 마무리 김재윤이 이날 갑작스럽게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1.06.06 21:19
야구

[현장 IS] 김웅빈의 3홈런, 4번에서 막혔던 혈이 '5번'에서 뚫렸다

키움 김웅빈(25)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고척 KT전 선발 4번 타자로 김웅빈이 아닌 서건창을 선택했다. 김웅빈은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전부터 2일 창원 NC전까지 10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 기간 타율이 0.286(42타수 12안타). 타격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건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시즌 '무홈런' 경기가 계속 길어지면서 선수가 느끼는 부담도 컸다. 홍원기 감독은 "김웅빈이 4번 타순에서 저번 주 하락세인 거 같다"고 진단하며 그를 KT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김웅빈은 '5번'에서 막혔던 혈을 뚫어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시즌 첫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2회 말에는 내야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고 4회 말에는 쐐기를 박는 두 번째 홈런까지 책임졌다. 9-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2구째 시속 142㎞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또 넘겼다. 한 번 타오른 타격감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6회 말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고 8회 말 또 한 번 펜스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12-0으로 크게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불펜 이보근의 시속 129㎞ 포크볼을 때려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전까지 96타석 무홈런으로 '장타 가뭄'에 시달렸지만 5일 경기에서만 홈런 3개를 추가했다. 경기 기록은 5타수 4안타(3홈런) 5타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홈런, 타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잊지 못할 어린이날을 보냈다. 이정후(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며 14-0 대승을 이끌었다. 김웅빈은 경기 후 "잊을 수 없는 경기다. 아마추어때 포함해서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친 적이 없었다"며 "지난 주말 NC전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아 타격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타순이나 포지션 등의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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