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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민하♥주종혁→한선화·심은경 ‘낮과 밤은 서로에게’ 캐스팅·크랭크인

김종관 감독 새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오는 9월 촬영에 돌입한다.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제)는 한적한 골목의 카페, 이곳을 찾은 각기 다른 색깔의 네 가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조제’ 등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일상의 미학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찰나의 순간부터 식어버린 관계에 마침표를 찍는 날까지 커피처럼 달콤하고 때로는 씁쓸한 이야기를 그린다.여기에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톱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네 개의 에피소드 중 첫 번째 에피소드 ‘한 여름밤의 꿈’에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민하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한국이 싫어서’, ‘만분의 일초’를 통해 탄탄한 필모를 쌓고 있는 주종혁이 캐스팅되었다.두 번째 에피소드인 ‘아직 나인 사람들’에는 영화 ‘파일럿’, ‘달짝지근해: 7510’부터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술꾼도시여자들1, 2’ 등 작품마다 흥행을 터뜨리고 있는 한선화와 OTT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몸값’, ‘마이네임’ 등 작품마다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장률이 캐스팅되었다.세 번째 에피소드 ‘이.순.불’에는 ‘수상한 그녀’, ‘써니’부터 ‘신문기자’까지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심은경과 최근 ‘핸섬가이즈’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물론 ‘남산의 부장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ㅇ난감’ 등 작품마다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이희준이 캐스팅되었다.마지막 네 번째 에피소드 ‘가을 이야기’에는 촉망받는 신예 전소영 과 ‘댓글부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을 통해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동휘가 캐스팅되었다. 특히 김동휘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제)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촬영을 마치는 대로 바로 입대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한편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제)는 ‘장르만 로맨스’, ‘익스트림 페스티벌’ 등을 제작한 비리프가 제작을 맡았다. 9월초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12:57
스타

‘무빙’ 신재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공명·박규영·정호연 한솥밥 [공식]

신예 배우 신재휘가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새 식구가 됐다.14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매번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배우 신재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신재휘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다. 인사이트가 풍부한 아티스트인 만큼, 사람엔터만이 지니고 있는 아티스트 브랜딩 전략과 만나 이뤄낼 시너지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라며 “앞으로 신재휘가 보다 넓은 무대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재휘는 2017년 웹드라마 ‘새벽 세시2’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부터 OTT, 영화, 뮤지컬까지 다양한 매체와 무대에서 구애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신재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일진 방기수 역을 맡아 까칠하지만, 남모를 내면의 상처를 지닌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해 내 눈도장을 찍었으며,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는 정모담 역을 맡아 귀엽고 친근한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영화 ‘애비규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정직한 후보2’ 등 다채로운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다.이에, 신재휘가 사람엔터의 아티스트 브랜딩 전략과 만나 어떤 활발한 행보를 이어 나갈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사람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공명, 박규영,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한예리 등이 소속돼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08:52
연예일반

강준규 “최민식에게 많은 것 배워… 궁금증 자극하는 배우 되고싶다”[화보IS]

배우 강준규가 캠퍼스플러스와 만났다.강준규는 1일 공개된 캠퍼스플러스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봄을 알리는 듯한 은은한 파스텔톤의 착장을 시도한 강준규는 포멀한 느낌의 하늘색 셔츠로 단정하고 댄디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강준규는 편안한 후드티와 안경, 흰 티셔츠 등으로 캐주얼한 착장을 소화하며 ‘훈대딩’의 정석을 보여준다.최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남과여’에서 연기한 인물 부종민처럼 자신 역시 “비슷하게 말이 많은 편”이라고 밝힌 강준규는 “진짜 친구와 만난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최민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연기도 잘 가르쳐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강준규는 스스로를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배우’로 정의했다. 대중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또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서로를 잘 아는 자신의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너대로 계속해라”라는 팬의 말에 고맙고 많은 위안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2011년 연예계에 데뷔 한 강준규는 연극 ‘일등급 인간’, 영화 ‘특송’, 드라마 ‘별똥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를 쌓아왔다. 강준규의 연기 활동을 집중 조명한 인터뷰와 화보는 ‘캠퍼스플러스’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3 13:24
연예일반

“춤 못추는데…” 김동휘, 숨겨진 반전 매력이 궁금하다면 [IS인터뷰]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춘 춤인데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배우 김동휘가 춤솜씨로 화제가 됐다. 최근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선보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스모크 챌린지가 틱톡, 유튜브 쇼츠 등에서 조회수가 800만 뷰 가까이 나오는 등 화제 되면서 ‘배우 김동휘의 재발견’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어딘가 모르게 뻣뻣하고 엉성하지만, 끝까지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김동휘의 뻔뻔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휘는 “‘귀엽게 보여야지!’ 이런 의도 없이 춘 거라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면서 “이틀밖에 연습 못 한 춤이라 내심 아쉬운 부분도 있다. 나 자신을 너무 믿은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김동휘는 춤 실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고등학교 내내 댄스 동아리를 하며 자신이 ‘무대 체질’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웃었다.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것도 댄스 동아리를 시작하면서부터에요. 무대 위에 자주 올라가는 저를 보고 아버지가 먼저 배우의 길을 권유하셨죠. ‘너는 무대 체질’이라고 하시면서요.”아버지의 눈은 정확했다. 현재 배우가 된 김동휘는 카메라 앞이 본인의 무대가 됐고,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김동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인 웨이브 ‘거래’에서 납치극의 주동자이자 의대생 송재효를 연기했다. 특히 ‘거래’에서 김동휘는 납치극을 충동적으로 일으키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었다. 김동휘는 “20대들의 납치극이니까 허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니까 서툴고 어설플 거라 생각했다”며 “프로페셔널한 것보다 이입이 잘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납치극을 주도해야 하는데 그래도 셋 중에서는 나름 계획적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혼자서 계획을 하는 인물”이라며 ‘거래’ 속 자신의 캐릭터를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섞인 인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비밀의 숲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전작에서 주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동휘는 ‘거래’에서 만큼은 유승호, 유수빈 등 나이대가 비슷한 젊은 배우들 및 감독과 호흡했다. 특히 김동휘는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한 유승호와 함께 작품을 한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표현했다.“(유)승호 형은 제게는 스타 같은 존재예요. 제가 배우란 꿈을 꾸기도 전부터 배우를 했으니까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데 승호 형이 먼저 살갑게 다가와 줬어요. ‘거래’ 촬영장에서 항상 리더처럼 중심을 잡아줬고요. 스태프들에게 싫은 소리 잘 안 하고 잘 챙겨주는 걸 보고 많이 배웠어요.”1995년생인 김동휘는 ‘거래’ 이후 영화 ‘댓글부대’(가제)의 개봉을 앞두고 이르면 올 연말 국방의 의무에 임할 예정이다. 김동휘는 이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확한 입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정확히 언제 갈지는 저도 모른다. 다만 제가 병무청 기준 입대 나이가 꽉 찼다”며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군대를 가야한다는 아쉬움이나 특별한 긴장은 없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또 유승호가 입대를 앞둔 김동휘에게 특급 조언도 해줬다고 했다. 김동휘는 “형이 딱 저한테 그러더라. ‘1인분만 해라. 너무 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안 하지도 마라’고 했다”고 웃었다. 입대 전에 자신을 대표할 만한 히트작이 있는 건 큰 행운이지만, 갑자기 긴 공백기가 생기는 데 대한 두려움도 있을 터. 그러나 김동휘는 오히려 덤덤하다고 말하면서 “남자로서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을 가는 거라 큰 생각은 없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6 05:51
연예일반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 박해일~오나라… ‘청룡영화상’ 훈훈 핸드프린팅

지난해 청룡영화상을 빛낸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핸드프린팅을 새겼다.박해일, 변요한, 오나라, 김동휘, 김혜윤 등 배우들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진행된 ‘제44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박해일은 지난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바. 그는 “차기작을 기라고 있다”며 “상을 받을 때마다 내가 가는 길이 옳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변요한과 오나라는 각각 ‘한산: 용의 출현’과 ‘장르만 로맨스’로 남녀 조연상을 받았다. 변요한은 최근 ‘삼식이 삼촌’ 촬영을 마쳤다며 “송강호 선배와 연기를 하며 ‘내 몫 하자’는 생각을 했다.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영화에 대해서는 “배우는 카메라 안에서 숨을 쉬는 직업이다. 어떤 장르든 상관없이 숨만 쉬면 된다”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나라는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무대에서 청룡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는데 오늘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돼서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또 “나는 무엇보다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 영화 관계자들,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는 게 목표”라고 희망했다.신인상을 받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는 “신인으로서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밝힌 뒤 역시 “이 자리에 계신 선배들만큼만 오래 연기하고 싶다. 오래도록 배우로 남고 싶은 게 목표”라는 포부를 드러냈다.지난해 ‘불도저에 탄 소녀’로 신인상을 받은 김혜윤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핸드프린팅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연기를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청룡영화상으로 답을 내려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제44회 청룡영화상은 다음 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영화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20:23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거래’, 반전과 확장의 묘미…‘약한영웅’ 잇는 기대작 될까

말이 안 되는 걸 말이 되게 만드는 게 작품의 묘미라고 했던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이 말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술자리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납치. 사실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건 실제 벌어지기 어려운 설정처럼 보이지만 ‘거래’는 납치극을 벌이는 청년들의 “너랑 나랑 10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해도 5억 절대 못 모아”라는 단 한 줄의 대사로도 공감하게 만든다. 친구를 납치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두 명의 청년들은 저마다 절벽 끝에 내몰려 있다. 준성(유승호)은 이제 갓 제대했지만 도박을 하다 사채까지 쓰게 되면서 무려 4억원을 내놓으라는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내몰려 있다. 재효(김동휘)도 마찬가지다. 의대생이지만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제적될 상황에 놓여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친구들끼리의 술자리처럼 보였지만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 이들의 절망적인 상황들은 마침 술 취해 쓰러져 있는 민우(유수빈)와 비교되며 묘한 박탈감을 만든다. 그래서 부모 잘 만나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온 민우의 엄마(백지원)가 건 전화를 대신 받은 재효는 갑자기 놀라운 말을 던진다. “당신 아들 우리가 데리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으면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고 10억, 10억 준비하세요. 안 그러면 당신 아들 죽습니다.”친구들 간의 술자리에서 친구를 납치하는 상황으로 갑자기 반전된 이야기는 어딘가 만만찮아 보이는 민우의 엄마로 인해 사건이 커지는 또 다른 반전으로 이어진다. 즉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대신 인터넷 도박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범죄조직 보스 황총재(정인겸)를 찾아가 반 협박으로 민우를 구해 달라 요청한 것. 결국 황총재가 자기 조직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조용호(김도윤)와 토쟁이(어성욱)를 시켜 민우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재효와 준성이 벌인 납치극은 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 사실 준성과 재효가 그런 절망적 상황에 놓이게 된 건 자신들 탓이다. 준성은 도박에 빠져 사채까지 끌어다 쓰면서 인생 막장으로 흘러가게 된 것이고, 재효는 본인의 부정행위 때문에 어렵게 들어간 의대에서 제적당하게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세상 탓하는 모습이 그리 공감 가는 대목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이들의 나쁜 선택들이 갈수록 더 나쁜 선택을 하게 만드는 현실 상황이다. 인생 막장 청춘들의 납치극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이들이 마주할 황총재는 다름 아닌 준성 같은 가진 것 없는 청춘을 유혹해 쉽게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인물이다. 결국 준성이 막대한 사채빚을 떠안게 된 시발점이 바로 그 인터넷 도박이 아니던가. 그래서 준성과 재효의 납치극은 그런 일을 저지르면서도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황총재 같은 이들과(여기에는 미묘하게 민우의 엄마도 연루돼 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대결구도로 흘러간다. ‘거래’는 이처럼 아주 사소한 일상사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사건이 바뀌고, 그 사건이 갈수록 의외의 방향으로 커져 나가는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다. 그 과정에는 반전 서사가 반복된다. 친구를 납치한다는 상황이 첫 번째 반전이라면, 아들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경찰이 아닌 황총재 같은 조폭을 찾아가는 게 두 번째 반전이다. 하지만 반전은 그게 끝이 아니다. 납치된 민우가 극한으로 몰리면서 이제 이 납치극의 ‘공범’으로 돌변할 것 같은 또 다른 변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역 이미지를 온전히 벗어내고 다소 다크한 얼굴을 드러낸 유승호의 연기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와 ‘비밀의 숲2’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동휘가 티격태격하며 만들어가는 연기 케미의 힘이 전체를 끌어간다면, ‘약한영웅’, ‘D.P.2’ 등에서 연기파의 가능성을 보여준 유수빈은 사건에 변수를 만들어가는 반전의 짜릿함을 안겨주는 연기를 보여준다. 청춘들의 살풍경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어딘가 웨이브의 작년 초히트작인 ‘약한영웅’의 색깔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그만큼 웨이브측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 기대감이 대중들에게도 먹혀들지 향후 공개될 회차들이 궁금해진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10.16 05:26
연예일반

유승호 ‘거래’ 온다…박지훈 ‘약한영웅’ 흥행 잇나 [IS신작]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인질이 되고, 내일은 공범이 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예측 불가한 납치극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배우 유승호가 극중 인물들과 역전하는 관계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한다. 앞서 웨이브가 큰 사랑을 받은 ‘약한영웅’으로 자신감을 얻은 터라, ‘거래’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원 납치 스릴러물로, 내달 6일 공개된다. 영화 ‘낫아웃’을 만든 이정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공식초청됐다. ‘거래’는 납치라는 한순간의 선택에서 시작된 예측 불가한 전개 속 청춘들이 겪는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은 물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담는다. 신선한 소재와 함께 유승호를 포함해 배우 김동휘, 유수빈 그리고 이주영의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유승호는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으로 분한다. 준성은 삶의 벼랑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되는 청춘이다. 군대에서 전역 후 새 인생을 다짐하는 동시에, 우발적인 납치극에 휘말리면서 격한 감정 변화와 고뇌를 겪는 인물이다. 유승호는 준성에 대해 “날 것의 캐릭터”라며 “화가 나면 핏대가 일어나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납치극은 우발적 선택으로 시작되는데, 그 시발점은 극중 의대생 지효다. 지효는 대학 생활 중 위기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를 납치한다. 이 캐릭터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지난해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김동휘가 연기한다. 납치극의 희생양 박민우는 드라마 ‘D.P.’ 시즌2, ‘인간실격’, ‘스타트업’ 등에서 활약한 유수빈이 맡는다. 박민우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납치당하는 인물로 겉으로는 순진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언제든 반격을 준비하는 반전 캐릭터다. 여기에 이주영이 벽장 속에 갇힌 인질을 발견하고 납치극을 쫓는 경찰 준비생 차수안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지난해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에 이어 ‘국가수사본부’, ‘피의 게임2’, ‘박하경 여행기’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중 ‘약한영웅’은 깜짝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공개 직후 그해 유료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웨이브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여줬다. ‘거래’가 ‘약한영웅’에 이어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4 08:30
영화

“발가벗겨진 느낌” 최민식, 여전히 뜨거운 배우 (27th BIFAN) [종합]

연기 인생 34년, 배우 최민식의 열정은 여전했다. 그가 특별전을 통해 배우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30일 오후 경기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최민식 특별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민식과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맡았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최민식이다. ‘최민식을 보았다’(Master CHOI MIN SIK)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최민식이 직접 고른 작품들로 상영된다.이날 조직위원장 정지영은 “최민식 배우를 특별전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진작 했어야 하는데 기꺼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최민식 특별전을 언급하면서 ‘가장 뜨겁고, 가장 거칠지만, 가장 친절한 배우’라고 적었는데 참 잘 썼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정확하게 최민식 배우를 표현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최민식은 “배우로서 이보다 감사한 자리가 있을까 싶다. 부끄럽고,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지금까지 대중과 호흡하고, 많은 분과 함께했지만 내가 출연한 작품이 한꺼번에 등장하고, 영화제의 중요한 섹션이 되니까 자꾸 못한 것만 보인다. 많이 부끄럽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 벅차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최민식 특별전의 상영작은 총 12편(장편 10편, 단편 2편)이다. 장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1999),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가 공개된다.단편은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이번 특별전 상영작은 최민식이 직접 선정했다.최민식은 선정 이유에 대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부터 캐릭터가 변화되는 모습을 나열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단편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프로그래머님이 언급해 주셔서 ‘내가 저런 걸 찍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동료 배우들도 많이 볼 텐데 ‘발연기의 달인이었다’고 안줏거리가 될 것 같다. 놀림당할 걸 생각하니까 끔찍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연기를 아직도 뜨겁게 사랑한다는 최민식. 그는 “연기는 내게 생활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의무적인 강박은 없는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사랑하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또 “그 사랑이 식을 때는 미련 없이 떠날 것 같은데 너무나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커지는데 자꾸 나이는 먹어간다. 사람과 삶에 대해 더 깊게 파고 들어가서 풍요롭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나날이 커진다”고 털어놨다.최민식은 “작품마다 변주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왜냐하면 이야기가 다르고, 표현하는 인물이 다르다. 시대적인 상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다. 거기에 몰입하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변주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도 작품 활동하는 데 있어서 굳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그건 캐릭터에 다가서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최민식은 차기작에 대해 “아직 결정한 작품은 없다. 몇 개 받아놓고 보고 있는데 쉬고 있는 게 너무 좋다”며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도 하면서 재충전 중이다. 부천영화제가 많은 자극이 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점에 대해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되새겼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30 15:40
연예일반

최민식 “연기 너무 사랑하는 일, 행복하고 감사해” (27th BIFAN)

배우 최민식이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30일 오후 경기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최민식 특별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이날 최민식은 “연기는 내게 생활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의무적인 강박은 없는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랑이 식을 때는 미련 없이 떠날 것 같은데 너무나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또 최민식은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커지는데 자꾸 나이는 먹어간다. 더 사람과 삶에 대해서 더 깊게 파고 들어가서 풍요롭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나날이 커진다”고 고백했다.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도 하면서 재충전 중”이라며 “또 으쌰으쌰 작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최민식 특별전이 열린다. 특별전의 상영작은 총 12편(장편 10편, 단편 2편)이다. 장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1999),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까지 공개된다.단편은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이번 특별전 상영작은 최민식이 직접 선정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30 15:09
영화

최민식부터 아리 에스터까지… 제27회 BIFAN 축제 빛낸다 [종합]

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플러스)’라는 슬로건을 달고 한 발짝 더 나아간다.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김종민 XR 큐레이터가 참석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지금 영화계에 굉장히 큰 위기가 왔지만, 이건 곧 장벽이 무너지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크리에이터들에게 장벽을 넘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 기회를 잘 살려서 더욱 가치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다. 영화에 만화를, 영화에 웹툰을, 영화에 시리즈를 어떻게 더할 것인지가 저희의 화두”라며 “실현하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개막작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보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가 선정됐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아리 에스터 감독이 영화제와 여러 가지가 잘 맞는다. 이분을 모시려고 3년 동안 노력했다”며 “개막작 상영 이외에 어디까지 합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행사를 생각해보고 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폐막작은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Sana)’다. 신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폐막작에 한국 영화를 고르려고 노력을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그러지 못했다. 여러 섹션 중에 좋은 한국 영화들이 꽤 있으니 봐주시길 바란다”며 “더욱 가치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제 경쟁 섹션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는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부터 대만 배우 출신 가진동 감독의 ‘흑교육’, ‘A.I 소녀’ ‘디스 오더’ 등 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단편 부문에는 출품작 802편 중 14편이 선정됐다.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는 ‘그녀의 취미생활’, ‘독친’, ‘만분의 일초’ 등 10편이 선정됐고, 단편 부문에는 16편이 선정됐다.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최민식이다.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올드보이’, ‘꽃피는 봄이 오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까지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중에서 최민식이 직접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올해야말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것 같다. 한국 영화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 최민식의 특별전이 열린다. 배우가 직접 선정한 작품”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전시회,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7월의 카니발’ 프로그램을 통해 댄스파티, 물총 싸움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1973년에 제작된 영화를 엄선한 ‘부천시 50주년 기념전’도 펼쳐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온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일탈의 공간과 시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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