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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SSG닷컴, 호주축산공사와 소·양고기 최대 반값 행사

SSG닷컴은 호주축산공사와 손잡고 오는 31일까지 소고기와 양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구이용과 국거리, 불고기 등 60여가지 품목을 수도권에서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150g)를 절반 가격인 6천원대에 선보이고, 와규 윗등심 구이(300g)와 곡물 비육 찜갈비(1㎏)는 각각 1만원 초반대, 2만원 초반대에 판매한다. 양숄더랙 구이(300g)는 40% 할인한다.이상훈 SSG닷컴 축산팀 바이어는 "캠핑 먹거리로 제격인 고품질의 호주산 소고기와 양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5 08:5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암흑기'를 피하려면 내부 단속이 우선이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가 1년 농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10개 팀 중 5개 팀은 성공, 5개 팀은 실패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 매년 펼쳐지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KBO리그 역사에는 '왕조(王朝)'로 불린 팀이 있고 '암흑기'로 고생한 팀도 있다. 이 역시 PS 성적표가 중요하다.왕조라는 평가를 들으려면 단기간 리그를 호령해야 한다. 보통 5년 동안 세 번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암흑기에 대한 정의는 불분명하다. 필자의 생각이라면 최소 5년 이상 PS 진출에 실패한 팀이 여기에 포함되는 거 같다. 암흑기의 대표적인 사례는 10년 연속(2003~12) PS 무대를 밟지 못한 LG 트윈스, 2018년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올 시즌까지 매년 가을 눈물을 흘린 한화 이글스, 2001년부터 7년 동안, 이후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또다시 7년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이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PS 경험이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이 기간을 암흑기라고 부르기도 한다.'암흑기'를 보낸 팀들의 공통점은 뭘까. 우선 팀을 대표하는 원 클럽 선수들의 이탈과 함께 선수단의 정체성이 흔들렸다. LG는 투수 이상훈의 트레이드와 외야수 김재현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있었다. 한화는 인위적인 리빌딩으로 팀 색깔이 다소 모호해졌다. 롯데는 포수 강민호와 투수 장원준, 외야수 손아섭 등이 줄줄이 FA 이적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거액으로 영입한 외부 FA가 기대 성적을 내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존 선수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자칫 커질 수 있다. 그러면 팀의 케미스트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팀의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성적 반등에 긴 시간이 필요해진다. 이게 바로 '암흑기'다. 왕조를 구축한 팀이 암흑기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삼성이다. 삼성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KS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KS 준우승에 머문 뒤 2016년부터 5년 연속 가을야구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KS 4연패를 해내면서 선수단 연봉 상승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FA 자격을 획득한 권혁·배영수(2015년) 박석민(2016년) 최형우·차우찬(2017년) 등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하나 같이 삼성을 대표하는 원 클럽 선수들이었다. 이렇게 되면 팀에 남은 후배 선수들은 일정 부분 동요할 수 있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2023시즌부터 KBO리그에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 7월 시행된 KBO 이사회(사장 회의)에선 2025시즌부터 샐러리캡을 현행 114억2638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결정했다. 선수단 연봉에 제한이 있으면 왕조 구축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와 맞물려 암흑기를 겪는 팀은 그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만큼 샐러리캡이 전력평준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특정팀의 독주와 몰락은 리그 흥행의 걸림돌이다. 특히 암흑기는 구단 입장에서 굉장히 민감한 단어 중 하나다. 암흑기를 피하려면 내부 단속이 우선. 올해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팀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8 05:30
프로야구

KT 뒷문 지키는 수호신 듀오, '쌍10승'도 가능할까...이강철 감독 "신경 쓸 기록 많네요" [IS 잠실]

KT 위즈 박영현(21)이 20년 만에 10승 20세이브 기록에 도달했다. 박영현의 '짝'인 김민(25)도 10승 20홀드 진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까.KT 위즈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4로 승리했다. 5위 싸움을 벌이던 KT로서는 3위 LG를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이고도 뒷심 승부로 8~10회 7점을 몰아친 게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게 KT 마무리 박영현이었다. 박영현은 이날 8회 동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9회까지 책임지며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10회 넉 점을 몰아친 덕분에 세이브가 아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이로써 전날까지 시즌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KBO리그 역대 11번째 시즌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4년 조용준(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이다. KBO리그 최초로 10승 20홀드를 기록한 1984년 윤석환(OB 베어스)을 시작으로 송진우-선동열-구대성-이상훈-임창용-진필중-임창용-노장진-조용준까지 역대 10차례 이 기록이 이뤄졌다. 29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나도 기록인 줄 몰랐다. 조용준 다음이라고 하더라"며 "주위에서 팀에 한 명 더 비슷한 기록이 나올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 김민이 8승을 기록해서 곧 10승 20홀드가 가능하다"고 했다.김민은 올해 KT의 셋업맨이다. 박영현의 앞에서 이닝을 책임진다. 60경기에서 8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2승과 3홀드를 더하면 10승 20홀드가 채워진다. KBO리그 역사상 10승 이상, 10홀드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2005년 오승환(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2008년 이재우(11승 3패 2세이브 17홀드) 2009년 임태훈(11승 5패 4세이브 13홀드) 2008년 정현욱(1승 4패 11홀드) 2003년 신용운(11승 3패 4세이브 11홀드) 2011년 안지만(11승 5패 17홀드) 2015년 한현희(11승 4패 10홀드) 2017년 김진성(10승 6패 15홀드)까지 여덟 차례 있었다. 이중 김민이 기록한 17홀드를 기록한 건 이재우와 안지만뿐이다.이강철 감독은 "20홀드 이상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기 쉽지 않다. 그건 투구에 실패가 없었다는 얘기"라며 "우리 팀이 타선이 안 터지다 보니 8회 2사에 마무리가 나갈 일이 많았다. 영현이가 그때 잘 막다보니 10승을 했다"고 했다.두 필승조 투수들이 승리를 쌓다 보니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KT는 시즌 초 선발 투수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 내 다승 순위에 김민, 그리고 박영현이 오르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때 이 선수들이 7~8승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너희들이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게 해주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며 "민이도 중간에 당겨서 나오고, 영현이가 중요할 때 올라와 9회 버티다 끝내기로 이긴 경기가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떠올렸다.한편 KT는 이날 투수 엔트리를 대거 바꿨다. 주권, 성재헌, 천성호, 이호연을 말소한 KT는 손동현, 문용익, 김병준, 박민석을 1군 엔트리로 등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18:20
프로야구

"택연이가 1등이에요?" 10승-20세이브 마무리의 직구 자부심

"그럼 (김)택연(두산 베어스)이가 1등이에요?"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직구 구사율 2위라는 이야기에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직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다. 박영현은 "저도 요즘 직구 엄청 던지는데"라고 살짝 아쉬워했다. '제2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라는 통하는 박영현의 최대 강점은 '돌직구'다. 시속 150㎞를 넘는 시원시원한 직구를 연신 꽃는다. 스포츠 투아이에 따르면 박영현의 올 시즌 직구 구사율은 67.1%(평균 구속은 145.9㎞/h)로 투구 수 500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세 번째로 많다. 김택연이 74.7%로 1위(시속 148.1㎞/h)다. 다만 박영현은 직구 분당 회전수(RPM)가 리그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히 '스피드' 외에 '볼끝'에 힘이 넘친다는 의미다. 박영현은 "택연이의 직구가 워낙 좋다. 서울 시리즈 때 함께 캐치볼을 했는데 '얘는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볼이 살아올라가는 느낌이었다"라며 "제 생각에 직구는 택연이가 1등인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박영현도 직구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4-4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아 8-4로 승리, 시즌 10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4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20년 만에 10승-2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KBO 역대로는 송진우, 선동열,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 등에 이어 역대 11번째 달성했다. 대기록 달성의 원동력도 '직구'에 있다. 박영현은 이날 총 13개(스트라이크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비율이 92.3%(12개)였다. 나머지 구종은 딱 하나 던진 체인지업이 유일했다. 백미는 8회 2사 만루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직구만 4개 연속 던진 끝에 이날 최고 시속 150㎞의 공으로 1루수 파울 뜬공을 유도하는 장면이었다. 박영현은 "무조건 정면 승부(직구)만 생각했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는 걸 좋아하고, 오스틴이 (3구째 파울) 타이밍이 늦길래 더 자신감 얻어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KT가 올해 연장전서 11승 2패의 높은 승률을 올리는데 있어 박영현의 몫이 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스트시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쉼없이 달린 박영현은 마무리 전환 첫 시즌인 올해 초반 주춤했다. 그러나 7월 이후 21경기에서 5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34(시즌 10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 중이다. 직구 구위와 스피드가 오르면서 덩달아 성적도, 자신감도 향상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는 유일하게 60이닝(64와 3분의 2이닝)을 이상을 던진 박영현은 "힘들긴 하다"라면서도 "성적이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독님께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9 12:39
프로야구

'동점 2사 만루서 불 껐다' KT 박영현 역대 11번째 10승-20세이브 달성 [IS 잠실]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이 KBO리그에서 20년 만에 10승-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박영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박영현은 팀이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전날까지 시즌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KBO리그 역대 11번째 시즌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4년 조용준(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앞서 1984년 윤석환(OB 베어스)을 시작으로 송진우-선동열-구대성-이상훈-임창용-진필중-임창용-노장진-조용준까지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들이 10차례 기록한 바 있다. 박영현의 이날 투구는 10승-20세이브 기록보다 더 값진 호투였다. 갈 길 바쁜 5위 KT의 연장전 11승 2패 강세를 이끌었다. KT는 8회 말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자동고의4구,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불을 껐다. '타점 1위' 오스틴을 2사 만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박영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박영현은 경기 후 "기록에 관해선 알고 있었는데 연장 10회 초 역전하자마자 형들이 다가와 '10승-20세이브' 기록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8 22:25
메이저리그

"간단한 수술" "6개월이면 충분" 전문가들이 본 이정후의 관절와순 [IS 이슈]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왼 어깨에 칼을 댄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조만간 이정후가 찢어진 관절와순 수술을 받는다'고 지난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KBO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한 허재혁 코치는 "관절와순은 어깨 연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골의 윗부분이 찢어지면 흔히 말하는 슬랩(SLAP·관절와순병변)이라고 한다. 이정후는 (부상 상황과 구단 발표를 종합하면) 슬랩보다 연골의 뒤쪽이 찢어져 이를 봉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몬태나주립대와 오클라호마대를 거친 허재혁 코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팀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이력이 있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혀 교체된 이정후는 한동안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었는데 허 코치는 "연골은 물론이고 인대나 힘줄이 찢어져도 (미국에서는) 구조적인 손상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관절와순은 찢어진 정도에 따라 단계를 나누는데 (의학적으로) 파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정후가 2~3주 안에 수술한다. 내년 1월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수석 팀 닥터 겸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상훈 CM 충무병원 원장은 "6개월이면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 이정후처럼 관절와순이 찢어진 건 (어깨) 수술 중에서도 가장 쉽고 간단하다"라고 말했다.이상훈 원장은 월드 럭비 의무위원(아시아 리더)으로도 활동, 럭비 선수의 어깨 부상 치료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몸싸움이 치열한) 럭비 선수들도 관련 수술을 하면 5~6개월 정도면 회복한다"며 "어깨를 세게 부딪치면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것뿐만 아니라 뼈가 함께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뼈가 닳기도 하는데 그러면 라타젯(Latarjet operation)이라고 하는 뼈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똑같은 탈구여도 양상에 따라 수술 방법은 천차만별. 이상훈 원장은 "이정후의 부상을 봐서는 크게 빠졌을 거 같진 않다"며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허재혁 코치는 "재활을 하면 수술하는 것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는데 자칫 어깨 탈구가 반복돼 습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을 하면 확실히 부위가 단단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원장은 "(이정후 입장에서 왼 어깨는) 공을 던지는 팔이 아닌 만큼 만약에 나라면 수술을 안 할 거 같다. 투구 반대 팔에 습관 탈구가 있는 투수도 있다"며 "미국의 경우는 팀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팀이 결정하면 보통 (선수는) 따라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0 15:47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위해 1000억원 규모 협약 보증 지원

KB국민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단독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이날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라이콘타운 세종점에서 열린 '라이콘 육성 금융 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 부행장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라이콘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과 로컬에서 혁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는다.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생활문화 분야에서 제조 기반, 서비스 혁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을 뜻한다. 삼진어묵, 제주맥주, 테라로사 등이 대표적이다.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은 라이콘이 지역 상권을 견인하는 거점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67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소상공인 복합융자사업 등에 선정된 기업가형 소상공인 인증 기업이다.기업가형 소상공인 협약 보증은 오는 11일 시행할 예정으로, 보증 한도는 기업당 최대 2억원 이내다. 협약 보증 신청 기업은 2%포인트의 대출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특별 출연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거점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6:05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선발보다 좁은 길…’아시아 불펜’ 고우석도 성공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에서도 '돌부처' 오승환(42)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샌디에이고 구단은 지난 4일(한국시간) 고우석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년 총액 450만 달러(59억원)에 3년 차는 상호 옵션 300만 달러(39억원)가 포함돼 있다.상대적으로 박한 대우를 받고 이적했다. 그의 처남이자 친구인 이정후는 지난달 6년 1억 1300만 달러(148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류현진(6년 3600만 달러·이하 보장액 기준) 김광현(2년 1100만 달러) 등 투수 선배들은 물론 야수인 김하성(샌디에이고·4년 2800만 달러)에게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MLB에서는 한·일과 달리 구원 투수의 몸값이 상대적으로 낮다. 선발 투수 FA(자유계약선수) 최대 몸값이 3억 달러가 넘는 반면 구원 투수는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1억 200만 달러) 단 한 명만 1억 달러를 넘겼다. '시세'도 낮은데, 성공 사례도 적었다. 고우석 계약도 샌디에이고의 단독 입찰로 알려졌다. 한·일 리그에서 뛰다 MLB에 진출한 아시아 투수들 중 1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건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뿐이다. 좋은 대우를 받았던 이도, 오랜 시간 활약한 이들도 대부분 선발 투수들이었다. 2010년대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는 우에하라 고지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이끈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MLB에 드문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난 직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포크볼을 구사했다. 실패 사례가 훨씬 많다. 최근 10년 동안 3명의 일본인 구원 투수가 MLB 무대를 밟았지만, 유의미한 성적을 남긴 건 히라노 요시히사(2018년 3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44, 통산 3시즌 48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9)뿐이다.KBO리그 출신 불펜 투수의 성공 사례는 오승환이 거의 유일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뒷문을 책임졌다. 이어 2017년 20세이브, 2018년 2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는 등 4년 동안 뛰어난 활약을 남겼다. 그러나 그에 앞서 미국을 밟았던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 등은 이렇다 할 활약은 남기지 못하고 귀국했다. 비관적일 이유는 없다. 고우석만큼 젊은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구원 투수는 드물다. 몸값이나 커리어는 함께 입단할 마쓰이 유키(5년 28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보다 세 살이나 젊다. 고우석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직구 구속 리그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한 KBO리그 관계자는 "고우석은 강속구뿐 아니라 커브가 정말 수준급"이라며 "세 구종의 구속과 움직임이 잘 분리된 투수다. 지난해 부진했다는 인상은 있으나 불운의 결과라고 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2022년 1.48에서 지난해 3.68로 치솟았지만,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88에서 3.06으로 소폭 올랐을 뿐이었다. 현지에서 평균 이하로 지적받은 제구력만 보강한다면, 김하성처럼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환경도 좋다. 당장 필승조는 차지하기 어려워도, 샌디에이고는 구원진의 선수층(뎁스)이 얇다. 등판 기회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홈으로 사용할 펫코파크도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KBO리그에 이어 MLB에서도 '포스트 오승환'을 이뤄내는 건 고우석 자신에게 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7 08:55
프로야구

[IS 홍성] "나 어릴 적 이런 기회 있었다면…" 유소년 야구캠프에 왜 스타 선수들이 모였을까

"내가 어릴 때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저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때 이런 캠프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면, 좀 더 야구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면서 클 수 있지 않았을까."프로야구를 빛낸 프로야구 선수들도 대부분 프로야구 팬이던 시절이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자라난 현역 선수들 대부분 야구장에서 추억이 있고, 그 추억으로 지금까지 자라났다. 그래서 그 추억의 힘을 안다. 김태균(41)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18일 충남 홍성 결성면 만해 야구장에서 52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초청한 '2023 김태균 야구 캠프'를 열었다. 단 하루만 열리는 자리였으나 경쟁이 치열했다. 김태균 위원의 선수 시절 연고지인 대전, 충청 일대뿐 아니라 수도권,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이 쇄도했다. 행사가 열리기 전 늦은 밤까지도 대기하겠다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단 하루 동안 캠프에서 어린 학생 선수들이 프로 선수가 되는 '비기'를 배웠을리는 없다. 대신 동경하던 프로 선수들과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지도를 받아보는 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수 있었다. 박찬호가 운영하는 '캠프 61' 외에 대규모 유소년 야구 캠프가 없던 상황에서 선수들을 키우던 학부모들에게 이번 행사가 반가웠던 이유다. 김태균 위원은 "내가 어릴 때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저 야구장에 가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때도 이렇게 프로야구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캠프가 있었다면 좀 더 야구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면서 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게 참 아쉬웠고 이런 부분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싶었다. 홍성군에서 지원해주셔서 자리를 만들 수 있었고, 일회성이 아니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추억의 힘은 프로 선수들 스스로도 알고 있다. 모두들 저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었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통산 101승을 거둔 유희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런 유소년 야구 행사는 기회가 되면 무조건 나오는 편이다. 박찬호 선배님의 '캠프 61'도 다녀왔다"고 했다. 유 위원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 선수와 잠깐 만나는 자리다. 하지만 나 역시 어릴 때 프로 선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됐고, 즐거웠다"고 했다. 그에게 추억을 물으니 '두전드'가 아닌 '엘전드'가 나왔다. 유 위원은 "어릴 때 이상훈 코치님을 정말 좋아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마운드에 올라가실 때 정말 멋지다고 느꼈다. 어릴 때 혼자 잠실야구장에 가 이상훈 코치님을 봤을 때를 잊을 수 없다"고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류중일 국가대표 감독과 만남을 꼽았다. 구자욱은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이런 캠프가 많이 없었다. 선배님들께서 좋은 자리를 많이 열어주셨는데, 취지가 너무 좋다. 나에게도 (유소년 캠프 주최가) 또 하나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초등학생 때 대구 지역에 삼성 선수들이 많이 찾아왔다. 학교마다 3명이 왔는데, 류중일 감독님이 오셨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이 20년이 지나서도 남아있다. 오늘 온 선수들에게도 캠프가 그런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수와 순천에서 자란 이태양(한화)은 "아무래도 KIA 타이거즈 경기를 많이 봤다. 야구장을 다니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사인을 받진 못했지만, 당시 김진우 선배님을 많이 봤다. 나도 투수였고, 선배님께서 워낙 투구 폼이 이뻤다"고 떠올렸다.유희관 위원은 "그만큼 어린 팬들을 대하는 게 중요하다. 그 마음이 이후에도 쭉 간다. 이제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들의 소중함, 특히 어린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더 다가가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인식이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홍성=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9 13:21
생활문화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제35회 2023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시상식 성료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대표 정몽익)는 지난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와 공동 주최한 '제35회 2023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모전으로서 신인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국내 대표 실내건축 디자인 행사 중 하나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는 실내건축 디자인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을 후원하고자 2010년부터 14년째 공모전을 공동 주최해 오고 있다.올해로 3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서도 실력 있는 미래 실내건축 디자이너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작품 접수를 시작해 총 299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두 차례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대상(1점) △최우수상(2점) △우수상(5점) △장려상(20점) △특선(31점) △입선(39점) 등 98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 600만원이,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으며 나머지 수상작에도 각각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대상의 영예는 작품명 '허위 정보 소각장'을 출품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장대원, 안희영, 김주희 학생팀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은 최근 무분별한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저널리즘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창의적인 공간구성으로 전시, 강연,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 공유가 가능한 복합형 도서관을 디자인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 밖에 최우수상인 ‘홈씨씨상’에는 작품명 ‘REFRESH, 폐휴대폰 속 가치를 탐구하는 휴대폰 재활용 공간’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설동준, 김위나, 서재현 학생팀이, 또 다른 최우수상인 ‘대한전문건설협회 실내건축공사업협의회 회장상’에는 작품명 ‘수직 이현’의 한양대학교 이상훈, 임예진, 손가영 학생팀이 각각 수상했다.공모전을 공동 주최한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허혁 회장은 “올해는 특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들을 실내건축 디자인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실내건축의 사회적 기여’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이 출품돼 인상적이었다”며 “신인 디자이너 각자의 공간에 대한 철학과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실내건축 디자인 분야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KCC글라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올해까지 35년간 이어지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내건축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홈씨씨 인테리어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실내건축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공간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3.11.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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