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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키’ 이채민, 어디서 봤더라…원석에서 보석으로 도약

배우 이채민이 첫 주연작 ‘하이라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금수저가 다니는 주신고등학교에 의문의 전학생이 등장하며 교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외 하이틴의 한국적 재해석으로 글로벌 관심을 받는데 성공, 지난 19일 넷플릭스 6월 둘째 주 비영어권 TV쇼 주간 랭킹 1위, 72개국의 톱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채민은 ‘하이라키’의 강하 역을 맡아 거침없으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강하는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곧 서열인 주신고에 반기를 든 장학생이다. 전학 첫날부터 교내를 지배하는 질서를 감지하지 못하는 듯 해맑게 들쑤시고 다녀 ‘댕댕이’(강아지)로 불린다. 마냥 순진한 강하의 얼굴에 같은 장학생은 질색하지만, 감히 건드리지 못할 위치의 서열 상위권 학생들은 호기심도 갖는다. 과거 ‘꽃보다 남자’같은 계급 로맨스가 피어날 것 같은 구도를 성별 반전만 시켜둔 것 같은 설정에서 강하는 다른 패를 꺼내든다. 그의 미소는 진의를 숨긴 무기였을 뿐, 주신고와 얽힌 친형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확인하고 서열 1위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이채민은 강하의 정체가 드러나는 2화 엔딩신에서 “눈알을 교체했다”는 시청자 평까지 끌어낸 호연을 선보였다. 히로인 정재이(노정의)와는 고등학생 설정답지 않은 사랑과 증오, 연민 사이 짙은 로맨스 기류도 선보였다.사실 K팝 팬은 이채민을 매주 ‘은행장’으로 만났을 것이다. 이채민은 지난 2022년 9월 KBS2 ‘뮤직뱅크’ 38대 MC로 발탁, 그룹 아이즈 장원영과 그룹 르세라핌 홍은채와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부터 박보검, 박서준 등 인기 배우를 배출한 스타 등용문에 발탁된 이채민은 나날이 진행 실력이 일취월장했기에 지난 5월 3일, 1년 7개월 만의 하차에 많은 K팝 팬들이 아쉬워했다.배우로서 이채민은 지난 2021년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로 데뷔해 ‘일타스캔들’(2023)의 모범생 이선재 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키’와는 다른 유약한 모습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지난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류다인과는 이 작품에서 같은 반 친구로 연기 호흡을 맞췄기에 응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한 번의 카메오 출연에서 인상을 남겨 이번 첫 주연작을 따내기도 했다. ‘하이라키’를 연출한 배현진 감독의 전작 ‘환혼:빛과 그림자’ 1화에 이채민이 짧게 출연했다. 배 감독은 “‘하이라키’ 대본을 보고 이채민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표정에 따라 풍기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극의 몰입을 더할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힌 바 있다.이채민의 타고난 점은 연기력보다 노력이다. 배우를 꿈꾸게 된 후 입시 준비 1년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을 비롯해 굵직한 대학 합격 4관왕을 달성했다. 연기 학원에서 ‘재능 없다’는 말을 듣고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철저하게 연습과 분석을 거쳐 꿈꾸던 한예종에 진학할 수 있었다.스스로를 끊임없이 갈고닦은 원석 이채민은 국내외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라키’ 공개 직전 110만 명이었던 개인 SNS 팔로워 수는 지난 28일 기준 160만 8000명을 기록했으며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6월 배우 브랜드 평판 100명 중 23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일본 한류 매체 ‘단미’는 올해 상반기 주목할 한국 장신 배우에 변우석, 채종협과 함께 이채민을 꼽았다.한편 이채민은 넷플릭스 ‘캐셔로’에 캐스팅된 상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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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오너가 2세' 곽정현 사장, 곽혜은 부사장 승진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오너가 2세’ 곽정현 KG그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회장의 딸인 곽혜은 이데일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KG그룹은 30일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곽 부사장과 KG케미칼 김재익 부사장 등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또 곽 전무를 비롯해 KG이니시스 이선재 전무와 KG ICT 이상준 전무 등 3명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곽정현 신임 사장은 2016년 KG모빌리언스 각자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2020년 KG케미칼 대표이사, 2022년 KG스틸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다. 현재 KG그룹에서는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곽혜은 부사장은 이데일리에 입사해 2019년 상무, 2021년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이데일리M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아울러 KG모빌리티커머셜의 김종현 상무, KG E&C의 김진섭 상무(보), KG에너캠의 우치구 상무(보)가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 밖에 9명이 이사대우로, 6명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총 49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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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KG그룹

<대표이사 선임>●KG모빌리티커머셜 △김종현●KG E&C △김진섭●KG에너캠 △우치구 <승진>●KG그룹◇사장 △곽정현●KG모빌리티◇전무이사 △박장호 △이강 △황기영 ◇상무이사 △권용일 △심준엽 △엄상현 △우병훈 ◇상무(보) △김성영 △김창섭 △김현진 △김현수 △박연식 △이용헌 △채창환 △황의균●KG모빌리티커머셜◇상무이사 △김종현 ◇상무(보) △김성태 △박하영 △장창윤●KG스틸◇전무이사 △조기연 ◇상무(보) △김성묵 △박사윤●KG케미칼◇사장 △김재익 ◇이사대우 △설경민 △이삼열●KG이니시스◇부사장 △이선재 ◇상무(보) △김기중 ◇이사대우 △명재현 △홍형기●KG모빌리언스◇이사대우 △남태욱●KG ETS◇상무(보) △박종관 △조성환 △홍천표●KG ICT◇부사장 △이상준●KG 제로인◇전무이사 △한수혁 ◇상무이사 △우희선●KG E&C◇상무(보) △김진섭●KG GNS◇전무이사 △권효근●KG써닝라이프◇상무(보) △신금만●KG할리스F&B◇상무(보) △이동진 ◇이사대우 △장현지●KG프레시◇상무(보) △전재형 ◇이사대우 △박현화●KG캐피탈◇상무이사 △박정환●이데일리◇부사장 △곽혜은 ◇상무이사 △이성재 ◇이사대우 △장재호●이데일리M◇이사대우 △김병규 2023.1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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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이채민, 넷플릭스 ‘하이라키’ 첫 주연… 비밀 감춘 전학생 役

배우 이채민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지난 23일 종영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뽐낸 이채민이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를 통해 돌아온다.‘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이채민은 애경식당 아르바이트생, 고고학과 교수, 천 년 전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신관을 연기하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미소를 부르는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단정한 남방 패션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한복까지 각 캐릭터마다의 스타일링을 찰떡 소화했다.이채민은 TV에 이어 OTT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올해 ‘일타 스캔들’ 모범생 이선재 역,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전생을 기억하는 강민기 역을 맡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채민은 ‘하이라키’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다.‘하이라키’는 상위 0.01%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이채민은 선한 미소 뒤 비밀을 품고 주신고에 들어간 전학생 강하 역을 연기한다.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복수와 연민이 뒤엉킨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어떤 비밀로 주신고를 발칵 뒤집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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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정경호·전도연 칭찬 덕에 의심 지웠죠”

“정경호, 전도연 선배랑 많이 붙는 신은 없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잘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의심 말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신예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종영했다.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라 촬영이 끝난 것도 실감 안 난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끝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내가 어떤 작품에 나오든 흐뭇하게 보신다”며 “부모님께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주변에서 그러니까 실감이 났다”고 했다. 특히 전작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교복을 이렇게 오래 입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 겪었다 보니 초반에 선재 캐릭터를 구축할 때 큰 어려움도 없었고요. 대신 선재한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나 동료 배우들한테 조언을 얻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려줄 때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 혼자서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지리라곤 예상 못 했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처음 대본 읽었을 때 술술 읽혔어요.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지만 유명한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극이다 보니 믿음이 컸죠. 시청자 입장이 되어보니 전도연, 정경호 선배의 케미가 재밌더라고요. 흐뭇하게 봤어요.”이채민은 여느 신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이선재 역을 맡게 됐다. 오디션 당시에는 우림고의 2학년 1반이자 아이스하키부 출신인 서건후(이민재 분) 역에도 도전했다고.“오디션을 3차까지 봤어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재밌게 봤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의아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고요. 좋아했던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이었고 게다가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니 기대되고 떨리더라고요.”이채민은 이선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성실히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채민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건후랑 선재로 비교하자면 저는 선재 쪽이었어요. 모범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학창 시절을 보냈죠. 대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건후처럼 놀았고 공부할 때는 선재처럼 열정적이었어요.” 이채민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극 중 노윤서와의 버스신을 꼽았다. 남해이는 학원에 가려던 이선재를 붙잡고 함께 짧은 일탈을 즐긴다.“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 힘을 많이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건후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관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지만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어요.”이선재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은 자식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험지를 유출 받는 등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선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이에게 시험지를 풀어보라 건넸고 시험 당일이 되고 나서야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채민은 이런 선재를 직접 연기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그래도 선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됐어요. 선재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엄마가 해이한테 시험지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선재랑 해이는 엄마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선재는 아마 ‘내가 좋아하는 해이인데 뭐 어때. 해이도 나를 많이 도와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 장영남과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선배랑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됐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굉장히 온화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라며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선재는 늘 침착하고 인내하고 감정에 큰 변화가 없는 착한 아들이다. 그러다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형 이희재(김태정)로 지목됐고, 선재는 경찰에 잡혀가는 형을 보고 울며 쫓아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마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놀랐을 터다. 매사 침착하기만 했던 선재에게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눈앞에서 형이 끌려가는 걸 직접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요. 경찰이 막고 있는 것도 잘 몰랐어요.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아는데 잡아가니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재가 이런 성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고 형이니까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습니다.”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이채민은 “처음엔 낯가렸는데 빨리 친해졌다. 우림고 촬영분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친구들과의 케미도 너무 좋아서 촬영 때 너무 재밌었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선재은 어쩌다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는 처음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배우라는 꿈은 초등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남들 앞에 서 있는 걸 무서워했죠.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어요.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 ‘마지막 학창 시절인데 꿈꿨던 거 한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연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 입시 학원에 들어갔을 당시 지적을 받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채민은 “승부욕이 생겨서 악바리로 했다. 그러다 한예종에 운 좋게 붙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됐다”며 “운과 노력이 잘 결합 된 것 같다. 어디에 가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드라마 ‘하이클래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또 현재는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쌈 마이웨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해요. 로코는 어릴 때부터 보는 걸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촬영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나중에 연기가 성장하고 더 나이가 들면 느와르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일타 스캔들’을 무사히 마친 이채민은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채민은 “예의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다. 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5년 후 어떤 배우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무엇보다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랑 주신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테니 이채민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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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실제 짝사랑한다면? 무조건 고백”

배우 이채민이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언급했다.이채민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채민은 극 중 우림고 재학생이자 남해이(노윤서)의 남사친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함께 호흡을 맞춘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은 2000년생으로 이채민과 동갑이다.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서로 처음엔 낯을 가리다가도 빨리 친해졌다”며 “덕분에 케미가 더 잘 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또 “우림고 학생들 촬영 때는 감독님이 놀으라고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남해이에게 직진했던 서건후(이민재)와 달리 이선재는 남몰래 짝사랑을 이어왔다. 최종회에서는 다시 한번 남해이에게 고백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이채민은 이선재와는 달리 짝사랑 상대가 생긴다면 무조건 고백하겠다고 했다. 그는 “원래 같으면 신중한 편이라 지켜볼 텐데 건후 같은 경쟁상대가 나타나면 일단 고백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지낸 세월도 더 긴데 밀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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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2023년 정기 임원 인사 실시

KG그룹이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의 사장 승진을 비롯해 부사장 2명, 전무이사 4명, 상무이사 5명, 상무(보) 5명, 이사 대우 9명 등 총 26명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승진 및 대표이사 선임을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발령일자는 2023년 1월 1일이다. 다음은 승진 및 대표이사 선임 명단이다. 〈승진〉 ◇사장 ▲이데일리 이익원 ◇부사장 ▲KG케미칼 김재익 ▲KG할리스F&B 이종현 ◇전무이사(4명) ▲KG이니시스 이선재 ▲KG이니시스 전승재 ▲KG케미칼 김재수 ▲KG E&C 윤병석 ◇상무이사 ▲KG스틸 조기연 ▲KG스틸 한상무 ▲KG모빌리언스 유충균 ▲KG케미칼 백민재 ▲이데일리 고규대 ◇상무(보) ▲KG스틸 민영득 ▲KG모빌리언스 최현수 ▲KG ICT 정철환 ▲KG E&C 박상영 ▲KG E&C 장호석 ◇이사대우 ▲KG이니시스 강나루 ▲KG써닝라이프 신금만 ▲KG케미칼 김도영 ▲KG ETS 박종관 ▲KG ICT 김하영 ▲KG프레시 진승재 ▲KG할리스F&B 김종혜 ▲KG할리스F&B 이태정 ▲KG할리스F&B 이동진 〈대표이사 선임〉 ▲KG제로인 한수혁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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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JTBCX김희애 만날 때마다 新기록 '믿고 보는 조합'

JTBC와 배우 김희애의 컬래버레이션은 '믿고 보는 조합'이다. 만나면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로 응답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쌍방향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이기에 신기록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사다. 'JTBC 역대 최고'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2012년 첫 만남 '아내의 자격' 안판석 PD와 호흡을 맞춘 '아내의 자격'이 JTBC와의 첫 만남이었다. 드라마 '분노의 왕국'이란 작품으로 인연을 맺어 이 관계가 '아내의 자격'으로 발전된 것. 이 작품은 서울 대치동 엄마들의 사교육법과 교육관 차이에서 비롯된 고부갈등 등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희애·이성재의 불륜 코드와 안판석 PD의 영화 같은 연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 3사(KBS·MBC·SBS)를 뛰어넘었다. 이때 당시 '아내의 자격'의 성공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예고한 성과였다. 드라마계 지각 변동을 암시하는 동시 JTBC 드라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4.0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2014년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 '밀회' '파격의 상징' 김희애는 안판석 PD·배우 유아인과 '밀회'로 돌아왔다.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김희애(오혜원)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유아인(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19살 연하남과의 치정 멜로가 영화보다 더 아름답게 담겼다. 이 작품 역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냈다. 최종회 시청률은 5.372%.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으로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특급 칭찬이야'라는 대사는 그야말로 히트했다. 우아함과 세련미를 뽐낸 김희애는 '40대 대표 배우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2020년 강렬 그 자체 '부부의 세계' JTBC와 김희애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표현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몰입도 갑(甲)의 연기가 압권이다. 그녀의 눈빛과 손짓,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넘어서는 리메이크작으로 평가받으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청률은 반환점을 돈 8회(4월 18일 방송분)에서 20.1%를 기록했다. JTBC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은 'SKY 캐슬'(23.8%)이 가지고 있다. 이제 약 4% 포인트 남짓이 남았다. 화제성 역시 전체 채널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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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PD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놀라워요"(인터뷰)

tvN 월화극 '혼술남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된 '혼술남녀'는 '혼술'이라는 주제의 신선함과 노량진 미생들에 대한 공감을 무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청률은 최고 3.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다음날 오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톱 한류스타의 출연도,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스타 작가도 없다. 그럼에도 오롯이 작품의 힘으로 이 같은 반응을 얻어냈다. 첫 방송 후 연출자 최규식 PD는 일간스포츠에 "걱정했던 것보다 공감해 주시고 신선하다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고 놀랍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최규식 PD와의 일문일답. -호평 일색이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 "내심 반응 기대했다.(웃음) 혼술은 공감과 재미, 트렌드가 있는 소재다. 노량진 공시생 이야기도 그동안 많이 다뤄지지 않은 신선한 소재다. 한편으론 치열하게 인생을 걸고 공부하는 분들을 희화화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그 분들이 봤을 때도 재밌고, 공감할 수 있고,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노량진 공시생들의 생활이 무척 리얼하더라. "노량진에서 사전 조사를 한 결과다. 노량진 스타 강사들 인터뷰도 하고 공시생들 인터뷰도 했다. 실제 이선재 선생님의 경우 자문도 많이 해주셨고 2회에도 특별 출연하신다.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을 얻어 조금 더 리얼한 노량진을 그릴 수 있었다."-일각에선 '미생'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집필한 작가진들이다. 이 분들은 공감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박하선 캐릭터가 극 중에서 노량진 장그래로 그려져 노량진 '미생'이라고 표현해주시는 것 같다."-박하선의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박하선은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족관에도 빠졌다. 화장기 없는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여배우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몰입해서 몸을 던졌다. 내려놓은 거다. 첫 방송 후 반응이 좋아 본인도 좋아하고 있다."-연기돌 키의 재발견으로도 화제다. 드라마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키를 캐스팅한 이유는. "신선한 얼굴을 찾은 거다. 처음 봤을 때 연기도 잘하고 사투리도 잘 하더라. 게다가 노력도 많이 하는데 끼도 있다. 활동 중에도 연습을 많이 한다. 다른 공시생 역할 배우들과도 케미가 잘 맞았다. 처음엔 키의 연기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디션에서 당차게 잘 하기에 캐스팅을 빨리 결정한 경우다. 귀여운 매력도 있어서, 드라마가 잘 되면 키가 주목받겠다고 예상했다."-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지나. "계속 공감의 이야기다. 다른 멜로드라마처럼 러브라인이 화려하지는 않다.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재미있는 러브라인을 그려나갈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9.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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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유아인 "과한 솔직함이 물의를 일으키죠"

말을 참 잘 한다. 깊이 있게 고민하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말한다. 듣는 사람이 빨려들어간다. 정작 유아인(30)은 침착하다. '솔직' '허세' '호불호'는 유아인을 수식하는 단어다. 솔직함이 한 발 나아가면 경솔하다고 했나. 그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게 유아인의 특기다. 대중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이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한 청춘의 아이콘이다. 언제부터인가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유아인의 SNS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냥 제 생각이에요. 물론 연예인들이 쓰는 글을 모두가 바라보고 파급력이 있으니 그 글에 책임을 져야해요. 그래서 함부로 쓰진 않으려고 해요. 세상에 모두가 찬성하고 동의하는건 없잖아요. 제 글이 불편하고 보기 싫은 사람도 있겠죠. 그럼 안 보면 되잖아요. 요즘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할 일도 많은 세상에 뭣하러 보기 싫은 걸 찾아보며 그런 말을 듣는 걸까요." 50부작 '육룡이 나르샤'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유아인은 "항상 수상 소감이 문제네요. 늘 그래요. '왜 저렇게 말했을까'하고요. 두서 없고 무슨 말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소감 말하고 내려오면 비로소 '아 왜 그랬지' 싶어요. 그리곤 제 수상소감이 또 화제되고 호불호가 갈리죠. 그날도 말했지만 저 같은 사람 한 명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말고 그냥 한 명 정도는 튀어도 봐줄 수 있잖아요"라고 말한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다. 데뷔 14년차. '반올림'에서 앳된 얼굴로 고아라(이옥림)를 쫓아다니던 소년은 무서울 정도로 큰 사람이 됐다. 배우에게 크고 작음이 어디있겠냐만 유아인은 컸다. "10대에 시작해서 30대가 됐네요. 연수를 매기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선배님들도 많은데 제가 뭐 그런 얘길 하겠어요. 많이 변했어요. 세상에 적응해야해서 제 성격을 바꾸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죠. 지금까지의 결론은 '웃으며 대하면 뒤통수치지 않는다'에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아는데 미워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엔 신경 쓸 부분이 많아요. 그러려니 해야죠." 인터뷰 도중 '베테랑' 조태오 표정도 나온다. 섬뜩하게 할만큼 순간 몰입할 때 나오는 표정은 다양했다. '밀회' 이선재부터 '베테랑' 조태오까지. 인터뷰인지 드라마를 보는 것인지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 한 시간 하는 건 서로에게 좀 아니지 않나요. 한 시간에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파악해요." 유아인은 와인 한 병을 다 비우고 세시간 동안 얘기 한 뒤 자리를 떠나며 말했다. "너무 길었죠? 한 번에 나가긴 길죠. 시리즈로 나가야하나."-연기력 논란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JTBC '밀회'에서 보여준 이선재가 제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이에요. 신들리고 화려함이 아닌 유아인스러운 모습이요.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누군가를 지워내고 새로 입히는게 아니라 제 안에서 하나씩 꺼내보이면 돼요. 그래서 이선재는 애착이 큰 캐릭터였어요." -노력의 결과인가요."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전 대본을 미리 보지 않아요. 주로 촬영 현장가는 길에 보는 편이에요. 순간 집중력에 기대는 편이죠. 대신 그 순간만은 정말 열심히 몰입해요. 대본에 줄 그으며 분석하고 연구하진 않아요." -다른 배우들은 분석도 많이 하던데요."이방원을 연기하면서 이방원에게 물어볼 순 없잖아요. 역사책을 보며 참고할 순 있겠지만요. 어차피 새로 만들어야할 캐릭터에요. 많은 배우가 연기한 이방원이 아닌 '유아인=이방원'." -자신감인거죠."전혀요. 자신감이 없는 편이에요. 남들 시선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데 아닌 척 할 뿐이에요. 예쁘고 멋있는 척 해야 하는 순간도 많지만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근할까 고민해요. 본질에 충실하다는 거죠." -변함없다는 뜻인가요."스스로 많이 움츠러들긴 했지만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이 많아 졌어요. 하다못해 제 친구들 마저 그래요. 그럼에도 전 계속 세상 속으로 뛰어들고 있어요. 가요프로그램도 안 봤는데 보기 시작했고 정치·연예·문화·예술 등 어느 부문이건 이슈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주변을 의식하지 않나요."의식하지만 티를 안 내죠. 배우들은 누굴 좋아하는거 조차 숨겨야 하잖아요. 숨기지 않으면 소문나고 사진 찍히고. 저라도 개의치 않으려고 해요." -그렇게 자유로우면서도 물의를 일으킨 적은 없어요."과한 솔직함이 항상 물의를 일으키고 있잖아요.(웃음) 간간히 클럽도 가고 술 마시러도 다니고요. 사람들과 쉽게 만나지만 미운 면을 보지 않으려고 해요. 먼저 솔직하고 편하게 대하면 상대도 잘해줘요. 물론 뒤통수 치는 사람도 있지만 다들 본성은 착하니깐요." -솔직함이 과한 걸 알고 있네요."분명히 위험한 순간도 있었죠.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그걸 부정하면서 객기도 부리고요. 그게 사람이잖아요. 10대에 데뷔했는데 그 정도의 변화는 있죠. 거짓의 행동이 좋을 수 있고 필요할 때도 있지만 전 아니에요. 스스로 바라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원래 성격인가요."14년간 연예계에 있으면서 터득하고 트레이닝한거죠. 넘어진 적도 많았어요.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었죠." -예전에는 어땠나요."학창시절 어디 나가 말도 잘 못 했어요. 앞에 나서지도 못 했고 발표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바이브레이션'부터 되는 아이, 그게 저였어요. 지금도 떠는건 여전하고요." -정치적인 발언도 많았어요."요즘은 별로 없었어요.(웃음) 보수·진보가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삶의 방식 안에서 보수와 진보 균형을 맞춰 살아가는게 중요하다는 거죠." -최근에 접한 일상적 이슈가 있다면요."얼마 전에 들었는데 모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외제차를 몰지 말라고 했대요. 제 상식에선 이해할 수 없어요. 차를 좋아하는 애호가가 한푼두푼 모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차를 사고 그 차로 출근하는게 죄인가요." -반대로 유아인 씨가 회장인데 인턴이 외제차 몰고 첫 출근하면 괜찮나요."쓸데없는 쿨병(쿨한 척)이 든 아이라 앞에서는 괜찮다고 해야죠. 뱉은 말이 있으니깐요. 금수저 금수저 하잖아요. 그게 왜요. 물고 태어난게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 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고 수저로 무엇을 떠먹을지는 자기 몫이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그에게 '너가 뭔데 외제차를 타'라는 눈빛을 보내면 안되잖아요. 부모님 덕을 봐도 자신이 더 떳떳하고 극복하는 자세로 살면 되잖아요." -생각보다 유연하네요."예쁘게 볼 수 있는건 예쁘게 보자고요. 요즘 '불편러'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안봐도 되는데 굳이 불편한걸 왜 봐서 일부러 '불편러'라는 소리를 들을까요." -말이 나왔으니 부모님 덕 많이 봤나요."전 많이 봤죠. 부모님 덕분에 고등학교는 돈 많이 드는 예고 다녔고 서울 올라와서도 용돈과 생활비를 받았죠. 스무살 넘어가면서는 도움 안 받았어요." -지금은 드리는 입장인가요."매달 드리진 않아요. 카드 하나 드렸고 몇년 전에 아파트 한 채 해드렸어요." -욕심이 없나요."비록 기부천사는 아니지만 제 욕심을 채우고 남는 걸 어떻게 나눌까 궁리해요. 엄청나게 대단히 살아가진 못 하지만 도울 건 도와야죠. 사람이 먹어봤자 삼시세끼에 간식·야식이잖아요. 전 그 정도 먹을 건 벌고 있고 나머진 나눠야죠. 누군가는 재수없게 듣겠지만 제가 벌어들인게 혼자만의 전유물은 아니니깐요." >>3편에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91;취중토크①&#93; 유아인 "저야말로 세상 제일 소심한 사람"&#91;취중토크②&#93; 유아인 "과한 솔직함이 물의를 일으키죠"&#91;취중토크③&#93; 유아인 "리얼리티, 빠른 시일에 반드시 할 거에요" 2016.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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