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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10년 숙원' 보험 품은 우리금융, 금융지주 순위 바뀔까

우리금융지주가 10년 만에 보험사를 품에 안는다. 8개월 동안의 기다림에 금융당국이 ‘인수 승인’으로 응답하면서, 숙원 사업에 빛을 보게 됐다. 타 금융사의 ‘효자’ 노릇을 하던 보험사를 갖게된 우리금융은 앞으로 한 발짝 전진해 3위를 굳히는 듯 보이던 하나금융지주와 본격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보험사 인수’ 마무리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 28일 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1조2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2654억원)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SPA)을 맺은 바 있다.과거 우리금융은 우리아비바생명(현 iM생명)을 자회사로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자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4년 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가면서, 10년간 보험사를 포트폴리오 내에 두지 못했다.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사를 갖지 못하면서 우리금융에게는 무거운 숙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매번 자리에 오른 우리금융 회장들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강조해 왔고, 마침내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이 보험사 추가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인수 과정이 물 흐르듯 흘러가지는 않았다. 계약 당시만 해도 인수 승인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며 차질을 빚었다. 또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지면서 심사가 미뤄졌다. 현행 감독규정상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서는 2등급 이상이 필요하다. 다만 금융위가 자본 확충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 재무 개선 노력을 감안해 조건부로 승인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최종 승인이 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시행 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것을 부대 조건으로 달았다.이에 우리금융은 당국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내부통제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주사의 준법 관련 조직을 확대 및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이후 우리금융은 98%에 달하는 우리은행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 가운데 우리은행이 3조394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양생명의 순이익 3143억원, ABL생명 1051억원을 단순 대입해 보면 우리은행 의존도는 86.7%로 크게 낮아진다. 다른 금융지주의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KB 60.5% 신한 75.8% 하나 88.0% 등이었다. 임 회장은 서한을 통해 “자회사 편입 이후 협업 체계가 본격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동양·ABL생명의 전반적인 규정체계, 재무‧회계, 전산시스템 등에 우리금융의 경영관리체계를 적용해 그룹 자회사로서의 시스템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7월 초 동양·ABL생명 양사의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향후 동양·ABL생명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 판로를 넓히고, 유휴 은행점포 등을 활용해 요양 및 헬스케어 사업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또 보험사 운용자산은 그룹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에 위탁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한다. 추격하는 우리금융우리금융이 보험사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면서, 금융지주 순위에 변동이 생길지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의 신탁자산을 제외한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25조7533억원으로, 하나금융그룹(637조8475억원)과 비교하면 약 112조원 차이를 보인다.여기에 지난해 말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총자산 각각 34조5472억원과 18조7643억원을 합해 53조2427억원을 더하면 우리금융 총 자산이 600조원에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다.순이익에서도 격차를 좁히게 됐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순이익 3조7388억원을 기록하며 우리금융과 6528억원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작년 동양·ABL생명 순이익 합산 4194억원을 흡수했다면, 차이는 2334억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는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금융기관보험대리점) 채널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너지를 내면 순이익 확대에도 확실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각각 4684억원, 864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주요 수익성 지표에서는 하나금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최근 “인수가 완료되면 최종 재무 역량은 여러 금융환경 변화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순이익에서 약 10%가 오르고 약 1%포인트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단순 계산시 ROE가 1%포인트 개선되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9.34%에서 10.34%로 뛰면서, 하나금융(9.12%)과 크게 격차를 내게 된다. 같은 기간 ROE는 KB금융이 9.72%, 신한금융이 8.4%였다.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 그룹 순이익 성장에 보험사의 역할이 컸다”면서 “동양·ABL생명 순이익이 적지 않아 우리금융 비은행 역할을 상당히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 2개사가 우리금융의 재무제표에 연결될 경우 염가매수차익 발생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증가한다”며 “지분율을 감안한 2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3385억원으로, 같은 기간 우리금융 지배 순익의 1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권지예 기자 2025.05.12 07:39
연예

‘꽃달’ 이성욱, 최종 빌런 최원영 폭주 막을 수 있을까

배우 이성욱이 최종회를 앞둔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이성욱은 이 드라마에서 모든 비극의 시발점인 ‘망월사 사건’의 키를 쥔 키포인트로 강호현으로 완벽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수록 짙어지는 감정선과 눈빛 연기로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들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뿐인 딸 강로서(이혜리 분)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부터 성현세자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순간, 절친한 벗이었던 이시흠(최원영 분)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며 내비친 참담함 등이 세밀한 연기로 더욱 깊은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강호현과 남영(유승호 분)의 인연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시흠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어린 남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그려진 것. 강호현은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이시흠을 온몸으로 막으며 어린 남영을 구하고, 딸 강로서에게 줄 호랑이 인형을 남영에게 건네며 달랬다. 이후 남영은 강로서가 가지고 있는 호랑이 인형을 보고 과거 ‘망월사 사건’의 진범 잔나비를 떠올렸다. 이렇듯 이성욱은 특별출연에도 불구, 남영과 강로서의 서사의 중심에 자리하고, 조선을 뒤흔든 금주령의 시작인 망월사 사건의 키를 쥔 키맨으로 등장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 성현세자를 죽인 진짜 죄인을 찾기 위해 사건을 조사한 계방현록을 남겨놨다. 이에 강호현이 남겨놓은 증거들이 이시흠에게 죄를 물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성욱이 틀별출연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22일 오후 9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2 16:29
무비위크

"기특한 흥행"…'삼토반' 2주차 주말도 굳건한 1위[공식]

장기 흥행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개봉 2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일 오전 7시 기준 개봉 2주차 주말 38만4272명을 동원,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특한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관객수는 개봉 첫 주 주말 스코어인 27만880명을 넘어서는 관객수로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말단 사원 세 친구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유쾌한 시너지와 조현철, 김종수, 데이비드 맥기니스, 이성욱 등 조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의 모습, 1995년 을지로로 돌아간 듯한 리얼 레트로 감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CGV 골든에그지수 96%, 네이버 실관람객 9.23점, 롯데시네마 평점 9점, 메가박스 평점 9점 등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끊이지 않는 입소문 열풍이 불고 있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최종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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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성욱, 푸근한 미소

배우 이성욱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의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26일 밤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11.26/ 2018.1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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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성욱, 알아봐주는 팬들 향한 환한 미소

배우 이성욱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의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26일 밤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11.26/ 2018.1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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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 목숨 건 최종전투 발발…주차장 대치 엔딩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마지막 전투만을 남겨두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극 '여우각시별'에는 이제훈(이수연)의 웨어러블이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주만(조부장)이 의도적으로 설계한 싸움에서 여러 명을 쓰러뜨리고 차까지 망가뜨렸다. 이제훈의 실력을 확인한 윤주만은 섬뜩한 눈빛을 번쩍였고, 집으로 돌아온 이제훈은 더욱 더 색이 죽어가는 자신의 상반신을 보며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다음 날 정상적인 업무에 돌입한 이제훈은 평소보다 훨씬 심각해진 컨디션으로 몸을 휘청거렸고, 급기야 채수빈(한여름) 앞에서 코피를 쏟으며 현기증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다. 화장실로 들어간 이제훈은 채수빈을 칼로 찌른 가해자를 비롯한 윤주만의 무리들과 다시 마주쳤고 괴한들에 둘러싸인 채 현장에서 사라졌다. 결국 좋지 않은 상황을 감지한 채수빈이 보안팀에 신고하면서, 보안팀이 이제훈의 행방을 쫒기 시작했던 터. 그리고 보안팀장 이성욱(최무자)이 이동건(서인우)에게 윤주만과 이제훈의 연관관계를 묻는 것을 목격한 김지수(양서군)가 사태를 인지하게 되면서 공항공사 내부에 비상사태가 발발했다.지하주차장에서 보안팀과 괴한 무리들이 격렬하게 대치한 가운데, 이동건이 결심한 듯 "수연이 내가 데려오겠습니다. 일단 수연이, 그대로 보내세요"라고 이성욱에게 요청했다. 이에 이성욱은 김경남(오대기)에게 무전을 쳐 "보안팀들, 지금 이대로 철수한다"라고 지시를 내렸다.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보안팀과 혼자 남게 된 이제훈, 마지막으로 박혁권(미스터장)에게 이제훈을 멈추게 만들 방전기를 받은 채수빈의 얼굴이 교차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수연이 12년 전 악연을 맺은 윤주만 무리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알리며 결말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갔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동건과 장현성(권희승)이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지수가 긴급회의를 열어 공론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아울러 김경남과 이수경(나영주)의 러브라인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돌직구 고백을 이어나가는 김경남의 모습이 심쿵을 유발했다.'여우각시별' 29회, 30회는 전국 시청률 8.3%와 9.7%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29회 9.0%, 30회 10.8%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0.4% 포인트 끌어올렸다. 최종회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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