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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알파고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 "신의 한수 78수? 꼼수였죠"

프로기사직을 내려놓은 이세돌(36) 9단은 "홀가분하다"고 했다. 199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9단은 최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내고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둑 영웅이 무대에서 내려온 것이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직서를 내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복잡미묘한 심경이 읽혔다. 은퇴 소감을 듣기 위해 25일 서울 충정로 한 음식점에서 이 9단을 만났다. 이 9단은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오는 길에 걸그룹 '오마이걸'의 노래 '불꽃놀이(Remember Me)'를 들으며 왔다고 했다. 그는 노래를 들려주며 "10년이 지나도 기억해달라는 내용인데 요즘 심정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요즘 나의 최애곡"이라고 설명했다. 노래에는 '잊지 말아줘 아주 오래 지나도 가끔 날 그려줘'라는 가사가 나온다. ━ 스스로 느낀 한계에 은퇴 결정 은퇴 시기에 대해 이 9단은 "원래는 2018년에 은퇴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마지막이 되니 은퇴하는 게 쉽지 않았다. 미련이 생기고 아쉬웠다"며 "그래도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끝내자는 생각이 들어서 커제에게 박살이 나고 (은퇴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그는 중국 커제 9단과 겨룬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대국'에서 패한 뒤 올해 안에 은퇴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렇게 마음을 굳힌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느낀 한계 때문이다. 이 9단은 "2016년은 ('알파고'와의 대결로) 정신이 없었고, 2017년을 지나며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며 "점점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바둑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까지 나오니 미친 듯이 공부를 해서 다시 일인자가 돼도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존재가 있는데,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과의 불화도 은퇴에 한몫했다. 이 9단은 2016년 5월 프로기사회가 권한을 남용하고 적립금을 부당하게 뗀다는 이유로 기사회 탈퇴를 단행했다. 현재 한국기원과 이세돌 9단 측의 적립금을 둘러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적립금은 이 9단이 기사회를 탈퇴한 뒤 한국기원이 기사회의 요청에 따라 그에게 지급하지 않고 보관해온 상금 공제액을 뜻한다. 약 3200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9단과 한국기원과의 불화는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2009년 이 9단이 한국리그에 불참하고 중국리그에 출전하겠다고 하자 한국기원이 징계 결의를 내렸고, 이에 맞서 이 9단이 6개월간 프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9단은 "당시 매우 화난 상태라 일본 기원에 들어가는 것까지 고민한 적 있다"며 "하지만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일본이 호감이 가는 나라가 아니라 그만두었다. 어느 곳에서나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알파고'와 대결 전에 패배 직감 24년 4개월의 프로 생활 중에 가장 기억나는 바둑은 역시 구글 딥마인드 AI '알파고'와의 대결이다. 이 9단은 당시를 회상하며 "대결 전야제 때 이미 내가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구글 팀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느낌이 뭔가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래 인터넷 댓글을 잘 보지 않는데, 유일하게 알파고에 3연패하고 나서 얼마나 욕을 먹고 있나 궁금해서 찾아본 적 있다"며 "생각보다 사람들이 욕을 많이 안 하더라"고 말했다. 이 9단은 '알파고'에 3패 한 뒤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때 거둔 1승은 지금까지도 인간이 AI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로 남아 있다. 승리는 '신의 한 수'로 불리는 78수 덕분이었다. 이 9단은 78수에 대해 "사실 78수는 꼼수였다. 정확히 받으면 먹히지 않는 수였다"며 "지금도 중국 AI '절예'에 버그가 생기듯 일종의 버그였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9단은 '알파고'와 대결 당시 딸과 함께 대국장에 등장했는데, 딸을 끔찍이 아끼는 모습 때문에 '딸바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9단은 "딸이 내년에 15살이 된다"며 "이제는 게임을 한다고 밥을 먹을 때도 밖에 나오지 않고 자기 방에서 먹으려고 한다"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그는 다음 달 18~21일 국내 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벌인다. 치수 고치기 대결인데, 첫판은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주고 시작된다. 이 9단은 "두 점을 깔고 두는 첫판은 아마도 내가 질 것 같다"며 "요즘 바둑 공부는커녕 바둑 뉴스도 제대로 보고 있지 않다. 은퇴까지 했는데 편하게 두고 싶다"고 했다. 사람과 AI의 실력 차이에 대해선 "최강 그룹이라면 두 점에도 해볼 만하겠지만, 호선에는 절대 사람이 못 이긴다. 3점은 아닐 것 같고 2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 "나는 한 수 앞을 보지 못한다" 한때 세계 무대를 평정했던 그에게 라이벌은 누구였을까. 잠시 고민하던 이 9단은 "라이벌은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 9단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그나마 이 9단의 라이벌로 불렸던 인물로는 중국의 구리 9단이 있다. 둘은 동갑내기로 여러 면에서 비교되곤 했다. 2014년에는 두 선수의 10번기가 성사됐는데, 이 9단이 6승 2패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10번기는 내가 자신 있어서 한 것인데, 중국에서 경기가 열려서 오히려 구리에게 불리한 면이 많았다. 중국은 주변에서 귀찮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구리가 나에게 라이벌이란 개념은 없었다. 구리는 좋은 프로기사고 좋은 친구"라며 "그래서인지 10번기가 끝나고 그와 관계가 잠깐 애매해지기도 했다.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10번기가 끝나고 내가 구리에게 많이 졌던 거 같다"고 회고했다.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섰던 그지만, 아직도 바둑은 '알 수 없는 존재'다. 이 9단은 "아마추어들이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 가장 답하기 어려운 것이 '왜 이 자리에 뒀냐'는 것이다. 오랫동안 바둑을 둬왔으니 대충 감각으로 두는 것인데 이유를 물으니 난감할 때가 많다"고 했다. 그는 또한 "바둑은 양자택일을 넘어서 삼자 택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으로 둘뿐이다. 쉬운 모양이 아니라면 실은 한 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은퇴 이후 행마를 묻자 "일단은 쉬고 싶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정치에 뜻이 있느냐고 묻자 "나는 그런 자리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더구나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좀 더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2019.1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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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독도 나눔 대국…이세돌 "내 생애 최고 대국"

"승자는 있었지만 패자는 없었다"이세돌 9단이 제1회 독도나눔배 페어바둑을 마무리한 후 소감을 전했다.1일 이세돌 9단은 30일 열린 제1회 독도나눔배 페어바둑을 치른 뒤 "천번의 대국을 해왔지만 내 생에 최고의 대국이었다"며 "'승자는 있어도 패자는 없다'는 말이 이 대국을 통해서 그 의미가 전달되기를 바라고 바둑으로도 나눔을 행할 수 있고 바둑도 앞으로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독도 나눔대국은 김장훈이 이세돌9단에게 제안을 했고 이세돌9단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성사 됐다. 대국은 공평하게 진행되기 위해 페어바둑으로 진행됐다. 이세돌9단과 장혜연아나운서(아마6단)팀 vs 이슬아프로4단(광저우 아시안게임 페어바둑 금메달리스트)과 김장훈(아마6단)팀으로 진행됐다. 이세돌9단팀이 9:1로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결과를 깨고 150수까지 김장훈,이슬아팀이 흑으로 절대우세를 점했다. K바둑에서 해설을 맡았던 김성룡9단도 김장훈,이슬아팀이 절대 질수 없는 바둑이라고 중간해설을 했다. 그러나 대국막판에 이세돌9단의 승부수가 던져졌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초읽기에 몰린 김장훈의 실수로 202수만에 김장훈팀이 돌을 던지면서 대역전극으로 마무리 됐다. 김장훈도 대국 후 "독도에서 많은 행사를 해왔지만 예민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대국에 임해준 이세돌9단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더불어 함께 페어바둑에 참여해준 이슬아프로기사와 장혜연아나운서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그리고 이 대국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2회대회때는 중국기사들과 함께 하고픈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7.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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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이세돌, 독도에서 특별 대국 진행... 상금 전액 기부

독도에서 가수 김장훈과 바둑기사 이세돌의 특별 대국이 열릴 예정이다.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오는 6월 말 김장훈과 이세돌9단이 독도에서 바둑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날씨에 따라 독도 입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국 일자는 6월 28∼30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김장훈이 몇 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이세돌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2인 1조의 페어 바둑 형식으로 치러지며 김장훈과 여류기사가 한 팀, 이세돌 9단과 여자 아마기사가 한 팀을 이뤄 대결에 나선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로 촉발된 바둑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스폰서십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과 준우승팀에 차등을 두어 지급하며, 이기는 팀이 더 많이 기부를 하게 되는 형식을 취한다. 또 본대국과 함께 10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가해 어린이바둑보급을 위한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공연세상 측은 참가 대국자, 상금 규모와 후원 용도 등이 정해지는 대로 따로 알릴 계획이다.한편 김장훈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기원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에 객원 해설자로도 나서 화제가 됐다. 한국기원 공인 아마추어 6단으로 연예계의 대표적 바둑 애호가다.정영식 기자 2016.05.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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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덕분에 두뇌활동 돕는 '브레인푸드' 인기

세계의 관심 속에 막을 내린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바둑대결은 ‘세기의 대결’, ‘인간과 로봇의 대결’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비록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이세돌 9단은 인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이다.대국은 끝이 났지만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인간 승리’에 환호하며 ‘뇌 기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식품업계에서는 뇌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브레인푸드(Brain Food)’가 주목 받고 있다.하루 한 줌으로 두뇌를 기분 좋게 깨우는 선명농수산 ‘혼합 견과 시리즈’뇌는 신체 어느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민한 기관이다. 작은 자극에도 뇌세포는 파괴되거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뇌를 지켜주는 데는 한 줌의 견과류만으로도 충분하다. 견과류에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마그네슘 성분이 많기 때문. 특히 호두는 스트레스에 지친 뇌를 회복시켜주는 리눌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또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 등이 풍부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 비타민E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일지라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견과류 역시 고열량이므로 하루 한 줌 정도의 분량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선명농수산은 건강에 좋은 구운 아몬드, 호두, 구운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를 하루섭취량인 25g씩 개별 포장,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혼합 견과 시리즈 선보이고 있다.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CJ ‘알래스카 연어’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 성분으로 오직 식품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다.오메가-3가 주목받는 이유는 오메가-3의 대표적인 성분인 DHA 때문이다. DHA는 뇌의 시냅스를 이루는 주요 물질로 뇌신경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기억력 증진과 뇌 기능 활성화에 효과가 있어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 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CJ제일제당에서는 지난 2013년 최초로 통조림 형태의 ‘알래스카 연어’를 선보였다. 청정해역인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들어 신선함과 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 통조림 형태의 연어는 흔히 즐겨먹는 훈제 연여와 달리 볶음밥이나 파스타,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어 손 쉽게 뇌 건강을 챙길 수 있다.두뇌와 몸매를 한번에 챙길 수 있는 풀무원 ‘컵 안의 맛있는 두부 한끼’뇌에 좋은 단백질 식품으로 콩을 꼽는다. 콩은 지방이 적고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콩 속의 레시틴 성분은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비타민B2, 뇌의 흥분을 억제하고 불안을 진정시켜 치매증상을 개선하는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풀무원의 ‘컵 안의 맛있는 두부 한끼’는 한끼 식사로 두부를 먹으며 두뇌와 몸매까지 신경쓸 수 있는 제품이다. 신선한 연두부에 베이컨, 매콤 동치미, 불닭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간단한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소화가 쉽고 칼로리가 낮아 2030 여성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3.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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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이세돌 알파고 중계 다시 한 번 해설로 "아마추어가 더 낫지 않나요"

김장훈이 1국에 이어 이세돌 알파고 5국 대결에 다시 한 번 해설자로 나서게 됐다.15일 오전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 10년만에 바둑때문에 밤을 샜네요~오늘은 제가 이세돌9단 대 알파고의 최종국해설에 다시 나서는 날인데 맘도 좀 편해지고 설레여서인지 잠도 안오고하여 1국부터 4국까지 여러번 복기하고 제가 놓아보기도 하며 즐겼네요"라고 밝혔다.이어 김장훈은 "오늘도 1국과 마찬가지로 이 대국이 워낙 이슈라 바둑을 모르고 시청하는 분들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와 재미가 있는 맞춤형해설로 진행할까 합니다. 알파고의 대국을 쭉~보니 워낙 황당한 수를 많이 둬서 그런지 오히려 프로기사들도 해설하는데 곤혹스러워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수읽기는 차치하고 그 착점에 대해서는 아마츄어가 해설하는게 더 낫지 않나..생각해 봅니다"라고 덧붙이며, 편안하고 쉬운 해설을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더불어 김장훈은 "오늘은 유창혁사범님께 물어볼것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2국에서 제가 놓아본 저 기보의 1번수에 대해 몇시간동안 경우의 수를 놓아봤는데 결과가 자못 궁금합니다 유사범님은 1분만에 결론을 내려 두시겠죠. 할말이 각장르로 넘치나 대국시간이 긴 관계로 말을 아끼고 이따가 대국때 풀어볼까 합니다"라며 해설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김장훈은 "차별화되고 재밌는,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연관된 멀티해설 기대만빵입니다~이세돌9단 화이팅♡"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세돌 9단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마지막 대국인 제 5국을 벌인다. 아마 5단의 실력을 지닌 김장훈은 지난 9일 제 1국때 해설자로 나선 것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날 대국의 바둑TV 및 네이버 TV캐스트 등의 생중계에 유창혁 9단과 함께 해설자로 참여한다.온라인팀 정영식 기자 2016.03.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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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고] 알파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보완적 발전의 승

예상이 빗나갔다.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봤다. 관련 학계의 많은 분들의 견해도 그랬다. 인공지능은 언젠가는 인간을 바둑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대국은 ‘언젠가’가 바로 지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남은 대국 결과도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컴퓨터가 체스 챔피언을 이긴 지는 이미 오래 됐다. 체스는 단순한 게임인 반면 바둑은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다뤄야 한다. 컴퓨터의 계산 능력과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 왔다. 물론 현재 아무리 빠른 컴퓨터도 단일 계산 속도는 빛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알파고는 탐색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상태에서 어떤 행위를 하면 상대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계속적으로 따진 뒤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선택을 한다. 바둑에선 ‘수를 내다본다’고 한다. 만약, 한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100가지라면 두 수 앞을 내다보는 건 1만 가지 경우를 살핀다는 의미이고 세 수 앞이라면 백만 가지 경우를 샆펴야 한다. 사람은 두뇌에서 이러한 과정을 수행하고 컴퓨터는 메모리 상태를 변화시키면서 계산을 해낸다. 바둑에서 이러한 경우의 수는 가히 천문학적인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의 성능의 향상만으로는 컴퓨터가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기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알파고는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학습을 수행하고 이를 체계화하여 불필요한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고 전체 알고리즘을 보다 최적화하고 강화해 나갈 수 있다. 알파고는 이세돌9단과의 대국에 앞서 유명 바둑 기보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부문에서의 상호 보완적 발전과 혁신이 알파고의 첫 대국 승리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의 결과는 예상보다 빨랐지만 언젠가는 이뤄질 일이었고 인공지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다.일반인들은 공포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자주 다뤄지는 내용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가지는 바둑도 결국은 게임이다. 게임은 명확한 제약조건 하에서 진행되므로 현실 세계와 비교하면 제약이 극도로 많은 단순한 세계인 반면, 현실 세계는 불확실성과 비결정성 등을 가지는 복잡도가 훨씬 높은 세계이다. 이러한 현실 세계에서 인간은 특정한 영역의 문제 뿐만 아니라 일반지능(genral intelligence)을 사용하여 서로 상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심지어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도 나름 좋은 해결책과 전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인공지능은 그런 수준에는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둑은 체스보다는 상당히 복잡한 게임이지만 실제 세계의 복잡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다. 따라서 인간은 실수나 감정기복, 단순 계산의 오류 가능성 등 인공지능과 비교할 때 약간의 단점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훨씬 훌륭하고 유능한 존재라고 생각한다.알파고와 같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도 인공지능이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는 인간을 앞설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일부 직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가 그랬듯이 포크레인 한 대가 삽을 든 사람 100명을 대신한 지 오래되었지만 세상이 더 불행해지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삽질을 하던 사람 중 일부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게 됐고, 일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종사하게 됐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최용석(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부회장) 2016.03.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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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③] 연예계 바둑 최고수 엄용수 "이세돌, 인류 지능 선봉장"

'인간 vs 컴퓨터' 연예인 바둑 애호가도 세기의 대결에 관심을 모았다.프로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5판 혈투가 벌어진다. 바둑판에 돌이 놓여지는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 체스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은 수(手)의 양으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바둑기사 판후이 2단과 겨뤄 5대 0 전승을 거두며 이목을 끌었지만, 판후이는 유럽에서만 활동하는 기사로, 이세돌 9단에 비해 한참 기력이 부족하다.이세돌 9단은 "아직은 무리"라며 자신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파고는 자기학습을 거듭해 작년 10월과 또 다르게 발전했다"며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한국기원의 연예계 최고의 고수, 손승연에게 예측을 들어봤다. - 기력이 어떻게 되시나요."아마추어 6단이고요, 7단 승단 시험을 보고 싶은데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주고 다니다보니 바쁘네요." - 이번 대결, 예측해 주신다면."바둑에서 기계는 참 유리합니다. 콘디션이 나쁘거나, 유난히 졸립거나, 그날따라 예민하다거나, 같은 감정의 기복이 없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같은 컴퓨터와의 대결이 생소하니까 어색할것이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인간이다보니, 이세돌9단을 응원하게 됩니다. 3-2승리 예상합니다." - 이세돌 9단, 부담이 상당할텐데요."바둑은 인간이 만든 놀이 중 가장 변화무쌍합니다. 컴퓨터가 인간을 이긴다면, 그것도 인간의 승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승부의 승패에 대해 이세돌9단은 이긴다고 기뻐할것도, 진다고 낙담할것도 없다고 봐요. 인간이 진다면 정신력과 건강, 심리적문제를 다듬어야 할것이고, 인간이 이긴다면 '인간'인 기술자들은 좀 더 깊은 기술적 발달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고요." - 왜 그들은 이세돌 9단을 선택했을까요."단순이 초 일류 기사이기 때문만은 아니겠죠. 이 9단은 구태에 물들이않고, 정석대로 두기보다 창의적인 수를 두는 기사이니까, 적당한 상대라고 봤겠죠." - 최양락 9단은 인터뷰시 '엄용수 선배를 먼저 인터뷰하라'고 하던데요."(웃음) 양락이는 알까기죠. 물론 바둑도 꽤 둡니다. 저한텐 지겠지만요. (웃음)" - 이세돌 9단과 친분도 있으신 분으로서 한마디."인류 지능의 선봉장이 된것을 축하드립니다. 발전의 기로에서 선 대표선수로서 자존심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기대합니다." 박현택 기자 2016.03.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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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③] 연예계 바둑 최고수 엄용수 "이세돌, 인류 지능 선봉장"

'인간 vs 컴퓨터' 연예인 바둑 애호가도 세기의 대결에 관심을 모았다.프로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5판 혈투가 벌어진다. 바둑판에 돌이 놓여지는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 체스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은 수(手)의 양으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바둑기사 판후이 2단과 겨뤄 5대 0 전승을 거두며 이목을 끌었지만, 판후이는 유럽에서만 활동하는 기사로, 이세돌 9단에 비해 한참 기력이 부족하다.이세돌 9단은 "아직은 무리"라며 자신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파고는 자기학습을 거듭해 작년 10월과 또 다르게 발전했다"며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한국기원의 연예계 최고의 고수, 손승연에게 예측을 들어봤다. - 기력이 어떻게 되시나요."아마추어 6단이고요, 7단 승단 시험을 보고 싶은데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주고 다니다보니 바쁘네요." - 이번 대결, 예측해 주신다면."바둑에서 기계는 참 유리합니다. 콘디션이 나쁘거나, 유난히 졸립거나, 그날따라 예민하다거나, 같은 감정의 기복이 없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같은 컴퓨터와의 대결이 생소하니까 어색할것이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인간이다보니, 이세돌9단을 응원하게 됩니다. 3-2승리 예상합니다." - 이세돌 9단, 부담이 상당할텐데요."바둑은 인간이 만든 놀이 중 가장 변화무쌍합니다. 컴퓨터가 인간을 이긴다면, 그것도 인간의 승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승부의 승패에 대해 이세돌9단은 이긴다고 기뻐할것도, 진다고 낙담할것도 없다고 봐요. 인간이 진다면 정신력과 건강, 심리적문제를 다듬어야 할것이고, 인간이 이긴다면 '인간'인 기술자들은 좀 더 깊은 기술적 발달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고요." - 왜 그들은 이세돌 9단을 선택했을까요."단순이 초 일류 기사이기 때문만은 아니겠죠. 이 9단은 구태에 물들이않고, 정석대로 두기보다 창의적인 수를 두는 기사이니까, 적당한 상대라고 봤겠죠." - 최양락 9단은 인터뷰시 '엄용수 선배를 먼저 인터뷰하라'고 하던데요."(웃음) 양락이는 알까기죠. 물론 바둑도 꽤 둡니다. 저한텐 지겠지만요. (웃음)" - 이세돌 9단과 친분도 있으신 분으로서 한마디."인류 지능의 선봉장이 된것을 축하드립니다. 발전의 기로에서 선 대표선수로서 자존심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기대합니다." 박현택 기자 2016.03.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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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③] 연예계 바둑 최고수 엄용수 "이세돌, 인류 지능 선봉장"

'인간 vs 컴퓨터' 연예인 바둑 애호가도 세기의 대결에 관심을 모았다.프로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5판 혈투가 벌어진다. 바둑판에 돌이 놓여지는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 체스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많은 수(手)의 양으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바둑기사 판후이 2단과 겨뤄 5대 0 전승을 거두며 이목을 끌었지만, 판후이는 유럽에서만 활동하는 기사로, 이세돌 9단에 비해 한참 기력이 부족하다.이세돌 9단은 "아직은 무리"라며 자신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파고는 자기학습을 거듭해 작년 10월과 또 다르게 발전했다"며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한국기원의 연예계 최고의 고수, 손승연에게 예측을 들어봤다. - 기력이 어떻게 되시나요."아마추어 6단이고요, 7단 승단 시험을 보고 싶은데 개그맨으로서 웃음을 주고 다니다보니 바쁘네요." - 이번 대결, 예측해 주신다면."바둑에서 기계는 참 유리합니다. 콘디션이 나쁘거나, 유난히 졸립거나, 그날따라 예민하다거나, 같은 감정의 기복이 없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같은 컴퓨터와의 대결이 생소하니까 어색할것이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인간이다보니, 이세돌9단을 응원하게 됩니다. 3-2승리 예상합니다." - 이세돌 9단, 부담이 상당할텐데요."바둑은 인간이 만든 놀이 중 가장 변화무쌍합니다. 컴퓨터가 인간을 이긴다면, 그것도 인간의 승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승부의 승패에 대해 이세돌9단은 이긴다고 기뻐할것도, 진다고 낙담할것도 없다고 봐요. 인간이 진다면 정신력과 건강, 심리적문제를 다듬어야 할것이고, 인간이 이긴다면 '인간'인 기술자들은 좀 더 깊은 기술적 발달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고요." - 왜 그들은 이세돌 9단을 선택했을까요."단순이 초 일류 기사이기 때문만은 아니겠죠. 이 9단은 구태에 물들이않고, 정석대로 두기보다 창의적인 수를 두는 기사이니까, 적당한 상대라고 봤겠죠." - 최양락 9단은 인터뷰시 '엄용수 선배를 먼저 인터뷰하라'고 하던데요."(웃음) 양락이는 알까기죠. 물론 바둑도 꽤 둡니다. 저한텐 지겠지만요. (웃음)" - 이세돌 9단과 친분도 있으신 분으로서 한마디."인류 지능의 선봉장이 된것을 축하드립니다. 발전의 기로에서 선 대표선수로서 자존심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기대합니다." 박현택 기자 2016.03.09 12:52
스포츠일반

이세돌, 알파고를 대하는 자세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간 넘어설 것"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이세돌 9단은 9일부터 5회에 걸쳐 딥마인드와 세기의 승부를 펼친다.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첫 대국을 하루 앞둔 8일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개회식에서 이세돌 9단, 알파고 개발자인 데니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나와 대회 방식과 소감을 밝혔다.바둑은 인공지능이 공략하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져왔다. 바둑은 체스보다 경우의 수가 많고, 수치로 입증하기 어려운 직관력이 크게 발휘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2014년 1월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를 인수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바둑은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게임이다. 바둑을 잘 두려면 계산과 직관력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컴퓨터 알고리즘뿐 아니라 신경과학을 도입해 인간의 직관력을 빅데이터로 모방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알파고를 의료영역에 도입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지만 인간의 삶과 잘 조화되도록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알파고는 중국 프로기사 판후이를 상대로 5전5승을 거두며 바둑의 인공지능 시대를 알렸다. 구글은 현역 바둑 최강자로 꼽히는 이세돌9단에 호선을 제안해 이번 대국을 성사시켰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구글은 우승 상금보다 더 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이세돌9단은 "인공지능 대국 신청을 받아들이기까지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며 "인공지능과의 바둑 대결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와서 어떤지 궁금했다, 호기심 해결을 위해 직접 도전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그는 알파고가 판후이를 이긴 전력에 대해서는 "기보를 분석했는데 당시 알파고는 아마추어 최고 수준으로 프로에는 못 미친다"며 "5달 사이 많은 학습을 했을테니 현재의 알파고는 프로 기량을 갖췄을 것"이라고 말했다.판후이는 1국에서 알파고에 진 뒤 중심을 못잡고 연거푸 패배했다. 대국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1국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다.이세돌 9단은 이날 개회식에서 "5대0 승리를 장담하지만 인간적 실수가 나온다면 한판 정도는 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하지만 첫판부터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설마 1국에서 진다해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1국에서 지고도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에서 내가 이기더라도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충분히 이길거라 본다. 현재 IT시대를 살아가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인공지능이 결국 인간을 넘어설 것이란 견해도 내놓으면서도 "하지만 기계 때문에 바둑 고유의 가치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츠 회장은 이날 "이세돌 9단이 이기든 알파고가 이기든 어찌됐든 인류의 승리"라며 "알파고는 세계 최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인간의 창조물이고 이세돌 9단은 현역 바둑계 최고수이므로 승부가 어떻게 나든 인간에게 영광이 돌아간다"고 말했다.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3월 9~10일, 12~13일, 15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되며 YouTube, 네이버, 바둑TV, 에브리온TV에서 전경기가 생중계된다. JTBC FOX Sports에서는 2국이 열리는 10일 생중계가 이루어지며 3국과 4국은 녹화중계, 온라인생중계는 3~5국이 진행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03.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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