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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실무프로젝트] ‘덕질’이 존재하는 곳엔 ‘K-팬덤 문화’도 있다.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엔터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불꽃 남자 정대만, 생일 축하해!”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생일 광고. 전광판 속 주인공은 올 초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속 캐릭터 ‘정대만’이었다. 아이돌이 아닌, 이런 캐릭터의 생일 광고를 보는 것은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K팬덤 문화의 영역은 아이돌에 국한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배우, 운동선수 등 팬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느 분야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덕질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서울 모처에서는 웹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의 주인공인 ‘박문대’의 생일 카페가 열렸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해, 카페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여느 아이돌의 생일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존인물이 아니지만 팬들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들은 마치 실존 인물에게 하는 것처럼 정성스레 케이크를 준비하고,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이처럼 덕질 문화는 더 이상 특정 아이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다른 팬들과의 소통과 즐거움을 나누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이다.그동안 배우의 경우, 그 대다수가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팬들과의 소통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SM엔터테인먼트의 ‘디어 유 버블’, 하이브의 ‘위버스’와 같은 팬 플랫폼의 영역이 확장되며 배우와 팬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K팬덤 문화가 소통의 양방향성을 가능하게 하며, 배우 덕질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처럼 K팬덤 문화는 한국의 대중문화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그 형태를 바꾸며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팬덤 자체가 가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소통과 공감, 그리고 사랑이 그것이다. 이러한 팬덤 문화의 확장과 변화는 지금 세대의 팬들이 콘텐츠를 소비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며, 이는 결국 사회와 문화 전반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K팬덤 문화는 연예인뿐만이 아닌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의 연반인들과 팬들의 교감에서도 윤활유로 작용하고 있다. 팬덤 명을 공식화함으로써 강화된 소속감을 느끼는 팬들은 나아가 연반인들의 팬미팅에도 열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례로 ‘장조림’이라는 팬덤 명을 특정한 63만 유튜버 진자림의 팬미팅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단 1분 만에 표가 매진됐다. 이렇듯 향상된 소속감과 함께 팬들의 참여율 또한 높아짐에 따라 팬미팅을 기획하려는 연반인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오랫동안 ‘인물’에 국한되어 있던 K팬덤 문화는 이제 ‘인물’에 그치지 않고 대중문화의 ‘장소’에까지 이르는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아이돌 공연장에서 비롯한 ‘떼창 문화’는 좋아하는 노래를 가수와 함께 높게 따라 부르며 나누는 즐거움이며, 이젠 영화관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겨울왕국2’나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영화의 싱어롱 상영관이 등장한 것이 그 증거다. 원래 침묵의 공간이었던 영화관에서 이제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신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한때 ‘빠○○’ 등 부정적으로 표현되며 비난 받았던 아이돌 팬덤 문화가 이제는 인식의 변화를 겪으며 대중문화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건전한 ‘덕질’은 개인의 삶에 활력을 부여하며, 즐거움을 만들어 낸다. 같은 팬덤에 속한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은 환영받을 만한 변화다. 이제 ‘덕질문화’의 가치를 인정해야 할 때다.큐브2팀 4조 : 이세진, 차지은, 김민영, 박세은, 원동진, 임지수, 정윤애, 이혜은 2023.08.14 05:05
프로축구

“골인 때마다 희귀난치성 아동 후원” 굿피플·수원FC 캠페인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과 프로축구단 수원FC가 ‘희망의 골’ 캠페인을 시작한다.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후원금이 적립되는 캠페인이다. 굿피플과 수원FC는 지난 4일 수원FC 홈 개막전에서 1골 당 20만원을 희귀난치병 환아를 위해 기부하는 ‘희망의 골’ 캠페인의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K리그 1 2023시즌 수원FC의 공식 파트너인 굿피플은 수원FC 홈 개막전인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킥오프를 앞두고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돕는 ‘희망의 골’ 캠페인을 론칭했다. 이 캠페인은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이다. 수원FC 선수들이 1골을 넣을 때마다 20만원이 기부되며,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시즌 종료 후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지원된다.수원FC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이광혁 선수가 패널티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릴로 선수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며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향한 마음을 적립했다. 굿피플 이세진 차장은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돕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해주시는 수원FC에 감사하며, 2023시즌 선수들의 활약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들에게 희망을 가득 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차장은 이어 “이날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선수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굿피플은 수원FC의 2023시즌이 성공적일 것으로 확신하며, 수원FC와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2023년 수원FC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2023시즌 수원FC 출정식에는 수원FC와 협력해 ‘사랑의 희망박스’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1억원에 달하는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희망박스를 수원시 취약계층에게 지원했다.이와 함께 수원FC도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튀르키예에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선수단과 구단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2023.03.06 11:42
연예일반

'아치의 노래, 정태춘' 스페셜 노랫말 포스터 공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이 약 2만 명의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 포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뮤지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담은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의 스페셜 노랫말 포스터가 30일 공개됐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한국적 포크의 전설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시대별 대표곡과 세대별 팬들의 특별한 사연을 통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정태춘 음악의 현재성을 목도할 수 있다. 정태춘과 박은옥의 데뷔 당시부터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과 4K로 촬영한 전국 투어 콘서트 실황을 통해 음악적 밀도와 영화적 완성도를 더한 웰메이드 음악 다큐멘터리다. 노랫말 포스터에는 정태춘, 박은옥의 2002년 발표곡 '아치의 노래'의 1절 가사가 담겨 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포스터 속 정태춘의 사진과 함께 '아치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영화 속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아치의 노래'에서 '아치'는 정태춘이 기르던 잉꼬의 이름 '양아치'에서 따온 것이다. '그의 자유, 태양빛 영혼'인 '아치의 노래'가 '새장 주위로만 그저 뱅뱅' 도는 정태춘의 세상에 대한 절망의 심경을 빗대었다. 고영재 감독은 정태춘의 자전적 노래인 '아치의 노래'를 영화 제목으로 정하고 영화 속에서도 유일하게 정태춘이 직접 쓴 붓글 가사를 화면에 띄우는 연출을 선택했다. 정태춘은 고영재 감독의 제목 선정에 대해 "잘 골랐다. 탁월한 선택"이라며 격려했다는 전언. 또한 영화 본편에도 등장하고, 포스터에도 활용한 정태춘이 모로 누워 있는 사진은 박은옥이 직접 찍고 인화한 사진으로 알려져 더욱 뜻깊다.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아치의 노래, 정태춘' 관객과의 대화도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개최된다. 이번 GV에는 정태춘과 박은옥 그리고 고영재 감독 3인이 모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다음 달 3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이세진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고영재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다음 날 오후 2시 10분에는 서울 노원구 소재의 더숲아트시네마에서는 이호준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고영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다음 달 인디스페이스에서는 고영재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수요일 릴레이 관객과의 대화가 기획돼 있다. 다음 달 1일 오후 6시에는 '영화에게 세상을 묻다'와 '영화가 말했다'를 출간한 이승연 영화안내자의 진행으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같은 달 15일과 22일에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30 16:12
연예

"장난 지금 나랑 하냐 " 개그맨 이세진, 8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개그맨 이세진이 새 신랑이 된다. 13일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세진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8세 연하의 비연예인이다. 이세진은 3년 전 동료 개그맨 서태훈의 소개로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나 교제를 이어왔다. 결혼식은 주례가 없는 대신 서태훈이 사회를 보고 다른 동료 개그맨들이 축가를 맡는다. 이세진은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이후 공백기도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별로 없어서 힘들었는데, (예비 신부가) 옆에서 의지가 됐다"며 "신뢰가 많이 쌓였고,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이세진은 KBS2 '개그콘서트'의 '1대 1' 코너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 역할을 패러디했다. "장난 나랑 지금 하냐"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3 14:41
연예

이세진, 8세 연하 일반인과 11월 결혼식 "서태훈 소개로 만나"

개그맨 이세진이 결혼한다. 이세진은 11월 13일 오후 3시 플로팅아일랜드에서 8살 연하의 비연예인 예비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와 함께 공개한 웨딩 화보에서 이세진과 예비 신부는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9년 무명 설움을 날려준 이병원 캐릭터로 변신한 이세진과 예비 신부의 코믹한 모습도 담겼다. 이세진은 동료 개그맨 서태훈의 소개로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나 3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서태훈이 사회를, 동료 개그맨들이 축가를 맡을 예정이다. 그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이후 공백기도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별로 없어서 힘들었는데, (예비 신부가) 옆에서 의지가 됐다"며 "신뢰가 많이 쌓였고,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2007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이세진은 KBS2 '개그콘서트'를 거쳐 현재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개그콘서트'의 '1대 1' 코너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배우 이병헌이 맡은 안상구 역을 패러디한 이병원으로 "장난 나랑 지금 하냐"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7 08:31
연예

이진혁→최병찬 '우정뿅즈의 인싸투어', 시즌 단독 공개

KT Seezn(시즌)이 오리지널 예능 '우정뿅즈의 인싸투어'를 지난 17일 단독 공개했다. '우정뿅즈의 인싸투어'는 1년 전 공개된 이진혁, 김민규, 이세진의 미국 여행기를 담았던 '우정즈의 인싸투어'의 두 번째 시리즈다. 이번엔 당시 함께하지 못했던 빅톤의 최병찬도 합류해 '우정뿅즈' 완전체가 인싸(인사이더)가 되기 위한 인생사진(인싸)을 찍으러 국내로 여행을 떠났다. 국내의 수많은 여행지 중 '우정뿅즈' 네 남자가 떠나게 된 도시는 전주와 여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이들을 공포에 떨게 한 공중 액티비티부터 신나는 레저 스포츠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인다.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먹방도 전주와 여수의 풍성한 먹거리로 잔뜩 준비되어, 시청자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노는 데에 진심인 네 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총 12회차로 구성됐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시즌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19 10:00
축구

벤치에서 그들은 45번의 박수를 쳤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 하더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축구에서는 개인이 팀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법이다. 그렇기에 하나로 뭉치는 '원팀'이 축구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원팀'이 돼야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모든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원팀'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이유다. '원팀'의 조건은 여러 가지다. 그중 벤치 멤버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라운드에는 11명만이 뛸 수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은 그림자 역할을 해야 한다. 팀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여기에서 '원팀'과 '나눠진 팀'으로 갈리게 된다. 벤치 멤버의 희생. 명령으로 이끌어낼 수 없다. 자신이 경기에 뛰지 못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도 팀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기꺼이 조연이 돼 주연들이 밝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팀과 동료들을 향한 '진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8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한국 대표팀의 선발은 11명. 박세라, 심서연, 홍혜지, 임선주, 이민아, 지소연, 추효주, 강채림, 장슬기, 이영주, 김정미까지 베스트 멤버로 선택됐다. 벤치 멤버는 9명이었다. 강가애, 윤영글, 권은솜, 손화연, 여민지, 이금민, 이세진, 조소현, 최유리까지 9인은 나란히 의자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고양종합운동장 벤치는 대형 월드컵 구장과 달리 대기 선수들의 몸짓과 행동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을 통해 한국 여자 대표팀이 진정한 '원팀'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 안에 있는 11명과 함께 했다. 9명이 동료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박수'였다. 한국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도 박수, 실수를 해도 박수, 득점 기회를 잡아도 박수, 실점 위기를 맞이해도 박수를 쳤다. 팀 동료가 교체해 들어갈 때도 박수를 쳤고, 벤치를 떠나 몸을 풀 때도 경기장에서 눈과 손을 떼지 못했다. 응원의 박수, 격려의 박수, 기쁨의 박수, 안도의 박수가 공존했다. 그들은 90분 동안 총 '45번'의 박수를 쳤다. 전반에 27번, 후반에 18번 박수가 나왔다. 9명이 동시에 친 적도 있고, 몇 명이서 함께 친 적도 있고, 개개인이 따로 친 적도 있었다. 선수 교체가 이뤄지고, 벤치 멤버가 바뀌어도 박수는 달라지지 않았다. 강요로는 나올 수 없는 장면이다. 그들은 손에 진심을 담아 그라운드 안으로 힘을 전했다. 박수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실점을 한 순간이다. 이들은 순간 얼어버렸다. 또 한국이 득점을 할 때도 박수는 멈췄다. 전반 38분 강채림이 동점 골을 터뜨리자 벤치에 남아있던 3인은 서로 껴안은 채 폴짝폴짝 뛰었다. 박수마저 잊어버릴 만큼 기뻤던 순간이다. 실점과 득점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박수를 통해 동료들과 소통했다고 할 수 있다. 결과는 1-2 패배였다. 중국 여자 축구는 세계적 강호로 통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중국(15위)이 한국(18위)에 앞서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37전 4승6무27패로 열세였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보다 훨씬 긴 준비와 훈련 기간을 가졌다. 한국이 홈이라는 이점을 제외하고는 유리할 게 없는 대결이었다. 그런데도 대등하게 싸웠다. 조금만 더 가다듬는다면 중국을 잡을 수 있겠다는 희망도 안겼다. 그라운드 안 11명과 그라운드 밖 9명의 힘이 합쳐져 나온 경쟁력이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2차전은 오는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한국은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중국 원정이기에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벨 감독 역시 "전반전이 끝난 상태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원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원팀'은 강하다. '원팀'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극적인 힘을 내기도 한다. '원팀' 앞에 불가능이란 없다. 고양=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09 05:30
연예

'코빅' 박영진-이세진, 어하당 대표-독설 래퍼로 활약

개그맨 박영진과 이세진이 '코미디빅리그'를 웃음으로 접수했다. 4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 2021년 2쿼터 1라운드에 박영진과 이세진이 새로이 출격했다. 박영진은 자신의 간판 코너 '두분토론'과 '코빅' 인기 코너 '사망토론'을 합친 '두분사망토론'을 예고했다. 이세진 역시 '개콘'과 '장르만 코미디'에서 합을 맞춘 김성원, 서태훈과 함께 '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했다. '두분사망토론'에서 박영진은 예전의 남하당이 아닌 어하당 대표로 변신, "남자는 하늘이다. 하지만 여자는 우주다"라며 시대의 흐름을 읽는 새로운 캐릭터를 자처했다. 그러나 '개그콘서트' 종영으로 공격하는 이상준에게 "이곳도 없애 줘? 정치 이야기할까? 부동산 이야기할까?"라며 보다 독해진 독설 본능에 시동을 걸었다. 나아가 '내일 지구가 종말한다면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기 VS 부모님과 식사하기'를 주제로 펼쳐진 토론 배틀에서는 '어른이 하늘이다'라는 콘셉트에 맞게 보수적인 주장을 내세우며 라떼 개그를 시전했다. 유행어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는!"을 외칠 때마다 웃음 폭탄을 펑펑 터뜨렸고, 결국 주간 랭킹 1위의 영광 거머쥐었다. 이세진은 생각나는 것을 필터링 없이 즉시 내뱉어 버리는 래퍼 캐릭터로 '코빅엔터' 오디션에 도전했다. 등장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PR랩으로 랩 실력을 뽐낸 이세진은 '코빅엔터'의 가난한 현실을 가열차게 디스했지만, 직설 화법이 요즘 대세라는 이유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개그콘서트'를 언급하는 최성민에게 "비트 주세요"를 외치며, 콘으로 끝나는 라임으로 랩을 선보였다. 하지만 '개그콘서트' 만큼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또한 자신을 띄워주겠다는 말에 곧바로 최성민의 인지도를 디스하며 앞만 보고 질주하는 신개념 랩 개그로 무대를 장악했다. 박영진은 전설의 개그 코너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부활시키며 믿고 웃는 개그맨의 예능감으로 공개 코미디 베테랑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세진 역시 '코미디 빅리그'의 새롭게 합류, 확실한 재미와 웃음을 선물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영진, 이세진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되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5 13:40
무비위크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 '코미디 빅리그' 출격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에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가 출격한다. 오늘(4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되는 ‘코빅’에서는 2021년 2쿼터 1라운드가 펼쳐진다. 브레이브걸스가 깜짝 출연해 새 쿼터의 포문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사이코러스’ 코너를 지원 사격한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요즘 대세의 존재감을 뽐낸다. 의외의 몸개그로 예능감마저 드러낸 이들의 활약에 황제성과 양세찬은 더욱 열정적인 코러스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롤린’ 시그니처 안무인 가오리 춤 코믹 버전도 공개, 브레이브걸스와 흥 폭발 무대를 완성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2021년 2쿼터 1라운드에는 신규 코너들이 대거 등장해 웃음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쿼터 우승을 차지한 ‘2021 슈퍼차 부부’는 ‘2021 슈퍼차 부부 비긴즈’로 새롭게 단장, 부부가 되기 전 대학 시절의 연애기를 그린다. ‘두분사망토론’ 코너에서는 입담꾼 이상준과 박영진이 뜨거운 토론을 벌이며, ‘코빅엔터’의 문세윤, 김성원, 이세진은 오디션 지원자로 나서 끼와 흥을 분출한다. 또한 ‘셀룰나이트’는 이국주, 홍윤화의 짠내 폭발 에피소드로, ‘석포 호랑이아저씨’는 이진호, 남호연, 김용명, 김두영, 정호철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의 배꼽을 저격한다. 이 밖에 ‘국가대표’, ‘낭만인 거지’, ‘포토그래퍼 삘충만’ 코너까지, 특급 재미가 가득한 첫 라운드는 오늘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코빅’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4 16:20
연예

장영현, 봉태규 소속 iMe KOREA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장영현이 iMe KOREA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iMe KOREA는 19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얼굴을 비춘배우 장영현이 iMe KOREA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비주얼을 겸비한 장영현은 그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VIP'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iMe KOREA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온 장영현과 함께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장영현의 왕성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iMe KOREA는 배우 봉태규, 이세진, 강인수, 배호근, 서현기, 한서울, 신가은 및 걸그룹 드림노트 등이 소속되어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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