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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찰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은 쌍방 폭행”…

경찰이 남성과 여성 일행이 다툰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을 ‘쌍방 폭행’으로 결론 내렸다. 26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A(21)씨 등 남성 3명과 B(26)씨 등 여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 2명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돼 각각 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씨 등 여성 일행 2명은 지난달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성 측은 인터넷에 남성으로부터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글과 붕대를 감고 치료를 받은 사진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남성 측은 당시 여성들이 먼저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영상, 피의자·참고인 진술을 종합한 결과 주점 내부에서 남녀 일행은 서로 폭행을 하고 모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CTV가 없는 주점 밖에서 일어난 다툼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진술과 객관적 증거를 종합한 결과 서로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들은 주점을 나가려는데 여성이 자신들을 붙잡아 뿌리쳤다고 진술했고, 여성들은 남성이 발로 찼다고 진술하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남성의 신발과 여성의 옷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신발과 옷이 닿았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성 일행 1명 역시 남성이 발로 찬 것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점 밖 다툼으로 B씨가 머리를 다쳐 전치 2주를 진단을 받았지만, 남성 역시 손목에 상처가 생기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 출동이 30분가량 지연됐고, 남성과 여성의 분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여성 측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신고 이후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피의자 간 분리조사도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한 결과 남성이 여성을 발로 찼다는 증거는 없었다”라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지만, 양측 다 폭행을 가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모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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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산이와 전속계약 종료…상호 합의”

래퍼 산이(33·본명 정산)가 소속사 브랜뉴뮤직 간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브랜뉴뮤직은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산이와 깊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동안 함께해 준 산이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지난달 16일 이수역 남녀 폭행 사건을 계기로 쓴 곡 ‘페미니스트’를 시작으로 ‘6.9㎝’, ‘웅앵웅’을 잇달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페미니스트’ 등에서 산이는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인 여성들을 비판하는 랩을 했다. 그러자 지난 2일 열린 레이블 가수들의 합동공연 ‘브랜뉴이어 2018’에서 이와 관련한 일부 관객의 야유가 터져나왔고, 산이가 거친 발언으로 응수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연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브랜뉴뮤직은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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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산이, 여혐 논란 3주만에 꺼낸 '법적대응' 카드

래퍼 산이가 자신을 둘러싼 여자혐오(여혐) 논란을 참지 못하고 결국 법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소신 있게 말했기에 두려움은 없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펼쳐왔던 산이지만, 직접적인 성희롱과 인격 모독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논란의 타임라인산이는 11월 15일 이수역 폭행사건(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3명과 여성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 관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여성들은 "아니 근데 저 XX들 여자 만나본 적 없어서 XX가 뭔지도 몰라" "야 너네 여자 못 만나봤지?"라고 말하고 있어, 산이가 남녀간 성 분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엇보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영상이 올라와 여성들은 2차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논란 속에 산이는 다음 날 '페미니스트'라는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기습 발표하고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가사에는 산이가 화자로 설정한 남자의 일방적 시각에서 본 여자 혹은 페미니스트를 말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일부 대중의 비난 속에 17일 요가복 브랜드는 산이의 초청 행사를 취소했고 동료 래퍼 제리케이는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이라는 디스곡을 내고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정면 비판했다. 산이도 18일 디스곡 '6.9cm' 내고 맞대응했다. 한국남성의 성기 크기에 대한 조롱이 담긴 곡 제목을 비롯해 가사에서도 강도높게 디스했다. 제리케이는 산이의 디스랩에 "대응할 노래 안 만든다. 행사 잘려서 화난 건 회사한테 화내시길. 그 전에 회사 입장도 한번 생각하시고"라고 글을 올렸다.힙합 디스전으로 이어진 남녀 혐오 논란은 더욱 크게 번졌다. 여성혐오가 아니라던 산이의 말과는 반대되는 가사 내용에 실망했다는 팬들의 지적이 일었고, 산이는 19일 가사 해석본을 내놓으며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제가 아니다. 메타적 장치였는데 설정이 미약했나보다.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분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비슷한 상처를 느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산이의 해명에도 여성혐오에 대한 비난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20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리스펙트' GV행사 스케줄이 취소됐고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패밀리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 산이를 출연시키지 말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일부 관객들의 반발에 산이는 27일 "내 마지막 브랜뉴 콘서트"라고 선언했다.논란은 콘서트에서도 계속됐다. 12월 2일 '브랜뉴이어 2018'에 오른 산이는 냉담한 관객들 반응에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이 섞인 랩을 뱉었다. "여러분을 사랑으로 대하겠다"며 공연을 시작했으나, 일부 관객들의 '산이 6.9cm' '나가라' '죽은이(산이 비하) 추하다' 등 발언에 분노한 것. 이어 3일엔 디스곡 '웅앵웅'을 통해 일부 자신을 모욕한 관객들을 저격했다. 일부 관객들의 환불 요구 등에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는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 각자 자신들의 생각과 소신이 있을 수 있다"며 공개 사과를 하고 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예인아닌 '소신 래퍼' 택하기로산이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4일 밤 추가 영상을 올리고 "(공연장에서) 성희롱을 당한건 오히려 나다. 핸드폰을 보거나 야유하는 건 괜찮다. 그런데 '6.9cm, 산하다 추이야' 등의 성희롱 발언을 받았다.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물건을 나를 겨냥해서 맞추고 '산이, 죽은이'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SBS 뉴스가 '여혐 래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짜깁기를 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중파 뉴스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면서 "성희롱과 모욕 등을 더이상 참지 않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산이는 앞서 무조건적인 비난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 자신이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토론을 하기 위함이었다면서 "내 의도가 누구를 싸우게 하거나, 혐오 조장을 일으키거나, 사회적으로 선동질을 하는 분란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 결국은 그게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일각에선 "산이가 제리케이에 디스랩으로 성희롱을 한 것이 아니냐" "결과적으로 산이는 관객들에 욕설을 주고 받은 거다"는 지적도 있다. 산이의 대응 방식이 과했다는 반응도 있고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산이는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하기로 했다.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연예인이란 이미지가 되어 있더라. 방송국과 회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걱정해야 할 것들이 있고 '내가 이렇게 되면 잃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들 때문에 하고 싶은 말들을 못하게 됐다. 솔직히 괴로웠다. 내가 아티스트인가, 앵무새인가 생각했다"면서 "여러 가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다루겠다. 잃는 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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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산이, 여혐 논란 3주만에 꺼낸 '법적대응' 카드

래퍼 산이가 자신을 둘러싼 여자혐오(여혐) 논란을 참지 못하고 결국 법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소신 있게 말했기에 두려움은 없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펼쳐왔던 산이지만, 직접적인 성희롱과 인격 모독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논란의 타임라인산이는 11월 15일 이수역 폭행사건(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3명과 여성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 관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여성들은 "아니 근데 저 XX들 여자 만나본 적 없어서 XX가 뭔지도 몰라" "야 너네 여자 못 만나봤지?"라고 말하고 있어, 산이가 남녀간 성 분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엇보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영상이 올라와 여성들은 2차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논란 속에 산이는 다음 날 '페미니스트'라는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기습 발표하고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가사에는 산이가 화자로 설정한 남자의 일방적 시각에서 본 여자 혹은 페미니스트를 말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일부 대중의 비난 속에 17일 요가복 브랜드는 산이의 초청 행사를 취소했고 동료 래퍼 제리케이는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이라는 디스곡을 내고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정면 비판했다. 산이도 18일 디스곡 '6.9cm' 내고 맞대응했다. 한국남성의 성기 크기에 대한 조롱이 담긴 곡 제목을 비롯해 가사에서도 강도높게 디스했다. 제리케이는 산이의 디스랩에 "대응할 노래 안 만든다. 행사 잘려서 화난 건 회사한테 화내시길. 그 전에 회사 입장도 한번 생각하시고"라고 글을 올렸다.힙합 디스전으로 이어진 남녀 혐오 논란은 더욱 크게 번졌다. 여성혐오가 아니라던 산이의 말과는 반대되는 가사 내용에 실망했다는 팬들의 지적이 일었고, 산이는 19일 가사 해석본을 내놓으며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제가 아니다. 메타적 장치였는데 설정이 미약했나보다.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분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비슷한 상처를 느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산이의 해명에도 여성혐오에 대한 비난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20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리스펙트' GV행사 스케줄이 취소됐고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패밀리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 산이를 출연시키지 말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일부 관객들의 반발에 산이는 27일 "내 마지막 브랜뉴 콘서트"라고 선언했다.논란은 콘서트에서도 계속됐다. 12월 2일 '브랜뉴이어 2018'에 오른 산이는 냉담한 관객들 반응에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이 섞인 랩을 뱉었다. "여러분을 사랑으로 대하겠다"며 공연을 시작했으나, 일부 관객들의 '산이 6.9cm' '나가라' '죽은이(산이 비하) 추하다' 등 발언에 분노한 것. 이어 3일엔 디스곡 '웅앵웅'을 통해 일부 자신을 모욕한 관객들을 저격했다. 일부 관객들의 환불 요구 등에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는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 각자 자신들의 생각과 소신이 있을 수 있다"며 공개 사과를 하고 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예인아닌 '소신 래퍼' 택하기로산이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4일 밤 추가 영상을 올리고 "(공연장에서) 성희롱을 당한건 오히려 나다. 핸드폰을 보거나 야유하는 건 괜찮다. 그런데 '6.9cm, 산하다 추이야' 등의 성희롱 발언을 받았다.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물건을 나를 겨냥해서 맞추고 '산이, 죽은이'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SBS 뉴스가 '여혐 래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짜깁기를 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중파 뉴스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면서 "성희롱과 모욕 등을 더이상 참지 않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산이는 앞서 무조건적인 비난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 자신이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토론을 하기 위함이었다면서 "내 의도가 누구를 싸우게 하거나, 혐오 조장을 일으키거나, 사회적으로 선동질을 하는 분란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 결국은 그게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일각에선 "산이가 제리케이에 디스랩으로 성희롱을 한 것이 아니냐" "결과적으로 산이는 관객들에 욕설을 주고 받은 거다"는 지적도 있다. 산이의 대응 방식이 과했다는 반응도 있고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산이는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하기로 했다.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연예인이란 이미지가 되어 있더라. 방송국과 회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걱정해야 할 것들이 있고 '내가 이렇게 되면 잃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들 때문에 하고 싶은 말들을 못하게 됐다. 솔직히 괴로웠다. 내가 아티스트인가, 앵무새인가 생각했다"면서 "여러 가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다루겠다. 잃는 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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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산이vs제리케이·슬릭, 힙합계로 번진 '이수역 폭행 사건' 논쟁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불붙은 젠더 논쟁이 힙합계로 번졌다.'이수역 폭행 사건'은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발생한 남녀의 폭행 사건을 말한다. 여성은 남성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남성은 여성이 먼저 시비를 걸고 때렸다고 맞서고 있다. 사건 발생 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의 실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이를 계기로 래퍼 산이는 지난 16일 '페미니스트'란 곡을 기습 공개했다.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는 글과 함께 유튜브에 올렸다. '나는 페미니스트(I am feminist)'라는 가사가 반복되고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등 직설적인 가사로 젠더 논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에 제리케이는 같은 날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으로 산이를 간접 디스(Diss)했다. '식상한 표현'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 등으로 산이의 '페미니스트' 가사를 반박하고 있다. 또 '3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등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고 '면제자의 군부심'이란 가사로 미국 시민권자로 군 면제자란 점을 꼬집었다.다음 날 산이는 '6.9 cm'이라는 랩으로 제리케이를 맞디스했다. '페미니스트'보다 노골적인 가사로 제리케이를 저격했다. 6.9 cm는 일부 과격 페미니스트가 한국 남성을 조롱할 때 쓰는 단어다. 산이는 1절에서는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좀 맞아야겠다'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이 좌좀 어떻게 할 수 없냐' 등 날선 랩을 했다. 2절에서는 혐오를 조장하는 건 자신이 아닌 일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슬릭은 '이퀄리스트'라는 곡으로 산이를 디스했다. '참 뻔뻔해 저게 딱 한남 특유의 근자감' '1호선 할배들도 안 하는 소리를 너한테 다 듣는다야' '여성 혐오라는 글자마저 오독하는 놈이 여성 혐오를 논하는 수준 너 빼고 다 알아' 등의 가사가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저격하고 있다. 또 '니가 바라는 거 여자도 군대 가기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 하기 여자만 앉을 수 있는 지하철 임산부석 없애기 여성전용 주차장 없애기 결혼할 때 돈 반반 내기'라고 산이의 가사를 저격한 뒤 '내가 바라는 것 죽이지 않기 강간하지 않기 폭행하지 않기' 등을 통해 여성 혐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 같은 디스곡 배틀에 대중은 지지와 비판을 보내고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 발표 이후 여성들이 주로 입는 요가복 브랜드 행사 출연이 취소됐다. 제리케이는 산이의 디스랩 '6.9 cm'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대응할 노래 안 만듭니다. 행사 잘려서 화난 건 회사한테 화내시길. 그 전에 회사 입장도 한번 생각하시고요"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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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vs제리케이·슬릭, '이수역 폭행사건'이 촉발한 디스전

래퍼 산이와 제리케이, 슬릭이 이수역 폭행사건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견해를 랩으로 드러내고 있다.산이는 지난 16일 '페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했다. 이수역 근처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두고 여성혐오 논쟁이 벌어졌다. 산이는 자신의 SNS에 현장 영상을 게재했고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통해 '나는 페미니스트이고 미투 운동도 지지하지만 남녀차별이나 여성혐오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이에 제리케이는 같은 날 '노 유 아 낫'으로 산이를 간접 디스했다. '식상한 표현'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등으로 산이의 '페미니스트' 가사를 반박하고 있다. 또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 등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다음날 산이는 '6.9 cm'이라는 랩으로 제리케이에 맞섰다. 1절에서는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좀 맞아야겠다'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이 좌좀 어떻게 할 수 없냐' 등 제리케이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2절에서는 혐오를 조장하는 건 자신이 아닌 기자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비슷한 시각 슬릭은 '이퀄리스트'라는 곡으로 산이를 디스했다. '참 뻔뻔해 저게 딱 한남 특유의 근자감' '1호선 할배들도 안 하는 소리를 너한테 다 듣는다야' '여성혐오라는 글자마저 오독하는 놈이 여성혐오를 논하는 수준 너 빼고 다 알아' 등의 가사가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저격하고 있다. 또 '내가 바라는 것 죽이지 않기 강간하지 않기 폭행하지 않기' 등을 통해 여성혐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산이가 '페미니스트'를 발표한 후 한 브랜드는 산이의 행사 스케줄을 취소했다. 또 병역 면제자인 산이가 군대로 자부심을 드러낸다며 조롱하는 의견, 산이의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등으로 나뉘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제리케이는 산이의 디스랩 '6.9 cm'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대응할 노래 안 만듭니다. 행사 잘려서 화난 건 회사한테 화내시길. 그 전에 회사 입장도 한번 생각하시구요"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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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사건’…산이 vs 제리케이, 힙합계 디스전으로 발발

이수역 폭행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페미니스트 곡 발표가 힙합계 디스전으로까지 번질 기세다. 지난 16일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기습 발표했다. 이후 래퍼 제리케이가 산이의 가사를 저격하며 디스전으로 발발됐다. 산이는 15일 자신의 SNS에 남녀 간의 다툼이 담긴 이수역 폭행 사건 동영상을 올렸다.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정점을 찍을 시기에 해당 동영상을 게재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산이는 ‘페미니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가사를 통해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 안 돼/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지금의 네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지금의 네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고저쩌고fxxking fake fact야’라고 말한다. 또한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왜 데이트할 땐 돈은 왜 내가 내/뭘 더 바라.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이라는 가사도 적었다. 산이의 곡이 공개되고 동조와 반박의 의견들이 쏟아지던 와중에 래퍼 제리케이가 등장, 산이를 저격하며 논란은 가중됐다. 제리케이는 자신의 SNS에 ‘노 유 아 낫’이라는 곡을 공개했고, 가사에는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Fake fact는 이퀄리즘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산이 역시 제리케이를 저격했다. 산이는 18일 새벽 ‘6.9cm’를 발표하고 ‘제리케이 참 고맙다/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기회주의자 일시적인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 때마다 역겨운 랩' 등의 가사를 넣었다. 이어 산이는 ‘메갈민국 어제 올린 곡 덕분에 행사 취소’ ‘마녀사냥 내게 왜 덮어씌워’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A씨(23)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건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가 SNS에 글을 게시하면서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반박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고, 당시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은 상대 남성들에게 폭행당해 다쳤다며 여성 혐오(여혐) 범죄임을, 남성은 여성이 남성 혐오(남혐) 발언을 하며 시비를 걸고 먼저 손으로 때렸다고 상반된 주장이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간 혐오로 번지면서 또다시 성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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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스트" 산이, 노래로 불붙은 남녀 혐오 논란 [종합]

래퍼 산이가 이수역 폭행사건 동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안은데 이어 이번엔 신곡 '페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해 새로운 성별 갈등을 불렀다.산이는 16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며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고 적었다. 노래에서 산이는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여성부 좀 뻘짓 좀 그만하구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라고 솔직한 생각을 적었다.'페미니스트'에 대한 네티즌 갑론을박은 계속 되고 있다. 산이의 의견에 동조하는가 하면, '페미니스트'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댓글 창에도 남녀 갈등이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5일 이수역 폭행사건의 추가 동영상을 올려 사회적 이슈를 모았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성들이 남성들을 향해 비난하는 음성이 담겨 있는 동영상을 올린 것. 한 쪽을 대변할 수 있는 내용으로 편집된 동영상을 게재해 경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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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경솔발언→SNS비공개→사과" 오초희, 비운의 화제몰이

또 SNS가 독이 된 경우다. 오초희가 경솔한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작품이나 캐릭터, 연기가 아닌 논란으로 자신의 이름을 처음 대중에게 각인시키게 된 오초희는 안타깝게도 금세 기억에서 사라질 비운의 화제몰이 주인공이 됐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역 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인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사건에 연루된 이들 중 한 명은 온라인에 피해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남녀 커플 손님과 말싸움이 이어졌는데 관련 없는 남성들이 합세해 나를 비난하고 공격했다. '말로만 듣던 메갈(여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커플의 여성은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한남커플'(한국남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아냥댔다"고 반복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경찰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건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초희는 한쪽 주장에 동조하는 뉘앙스로 글을 올려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오초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시켰다. 이 과정에서 오초희는 프로필 소개글을 통해 "사진 도용이나 일상 공유 때문에 비공개한다.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팔로우 미"라고 네티즌들과 기싸움을 하는 듯한 문구를 걸어 더 큰 비난을 자초했다. 이후 오초희 소속사 국 엔터테인먼트 측은 "의도가 없었다. 초반 기사를 접하고 쓴 글이다. 양방 입장이 실린 기사가 아니었고 한쪽 입장이 실린 기사를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하더라. 이 부분만 보고 글을 올린 것이 성급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쪽 편만 들어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자 오초희는 결국 자필편지로 사과했다. 오초희는 사과문을 통해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 내용에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 당했다'는 부분이 있어 이를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경솔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6일 내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 선상에 오른 오초희는 자신의 이름 석자는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일을 통해 오초희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았다는 네티즌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오초희에게 남은 것은 비난섞인 시선 뿐이다. 경솔한 발언은 없던 이미지까지 깎아내리기 충분하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정당방위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1.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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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이수역 폭행 언급' 산이·오초희, 소신과 경솔은 한끗 차이

이수역 폭행 사건이 남녀 성별 갈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배우 오초희와 래퍼 산이가 SNS 언급으로 논란을 키웠다.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역 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란 글을 게재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인데 여성의 주장에 동조하는 뉘앙스로 글을 올려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것. 논란이 커지자 오초희 소속사 국 엔터테인먼트 측은 "의도가 없었다. 초반 기사를 접하고 쓴 글이다. 양방 입장이 실린 기사가 아니었고 한쪽 입장이 실린 기사를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하더라"며 "이 부분만 보고 글을 올린 것이 성급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쪽 편만 들어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오초희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전환했다.그가 언급한 사건은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인 내용이다. 온라인에 피해 입은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남녀 커플 손님과 말싸움이 이어졌는데 관련 없는 남성들이 합세해 자신들을 비난하고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말로만 듣던 메갈(여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반면 커플의 여성은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한남커플'(한국남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아냥댔다"고 주장했다.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산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새로운 영상"이라며 여성들이 남성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모습을 1분 가량을 공개했다. 파급력이 있는 스타의 위치에서 진위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모자이크 영상을 공개적으로 올려 여론을 선동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댓글에는 사건을 놓고 성별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네티즌들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산이는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더 이상 사적인 공간이 아니게 된 스타들의 SNS인 만큼, 산이와 오초희는 경솔한 행동으로 사회적 논란을 자극했다. 소신도 중요하지만 경솔한 행동으로 논란을 자처한 안타까운 모양새다.한편 사건에 대해 경찰은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정당방위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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