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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CC,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1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자사의 8번째 여객기로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HL8544)를 도입했다.이는 올해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도입한 4번째 B737-8 기종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6월 4호기를, 지난달 6·7호기를 B737-8 기종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들 4대의 항공기는 모두 보잉사에서 제작한 뒤 항공사에 처음으로 인도한 신규 항공기다.이스타항공은 연내 9, 10호기까지 도입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도 이달 B737-8 2대를 순차 도입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를 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 형식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적 항공사가 단일 기종 기준으로 항공기 40대 이상을 계약한 첫 사례다.다른 항공사 역시 추가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올 상반기 B737-8 2대를 이미 도입했고, 진에어는 지난해 1대에 이어 연말 2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적극 도입하고 나선 데는 연료 효율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B737-8 기종은 기존 LCC들이 이용하던 B737-800NG의 후속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됐다.기존 B737-800NG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 운항 시 평균 1만5400㎏의 연료가 소모된다. 반면 B737-8 기종은 이보다 약 18% 절감된 1만2600㎏의 연료가 소모되는 점이 특징이다. 절감된 2800㎏의 연료는 부산~제주 노선을 1편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의 연료량이다.여기에 B737-8 기종의 운항 거리는 B737-800NG 보다 1000㎞ 이상 더 긴 6570㎞에 달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비행할 수 있다.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다.항공기 교체로 인한 훈련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B737-8의 경우 B737-800을 조종하던 조종사들이 기본적인 훈련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조종이 가능하다. 또 B737-8은 정비 주기가 길고 B737-800NG 기종과 부품이 70% 이상 호환돼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거리 노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LCC 업계가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찾고 있다"며 "해외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앞다퉈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2 07:59
경제

제주항공 “명예 실추됐다”… 15일 지나면 이스타 인수 안한다

애경그룹의 항공 자회사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폭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논란이 된 ‘셧다운·구조조정 지지’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또 오는 15일까지 이스타항공이 선행조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지분인수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7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서 계약의 내용 및 이후 진행 경과를 왜곡 발표해 제주항공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특히 양사 간 최고 경영자 간의 통화내용이나 협상 중 회의록 같은 엄격히 비밀로 유지하기로 한 민감한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는 비도덕적인 일도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하는 기업 인수 과정에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스타항공 측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공개한 셧다운·구조조정 지시 녹취록과 관련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제주항공은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진 운항중단 조치를 마치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처럼 매도한 것은 당시 조업 중단, 유류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던 이스타항공을 도와주려던 제주항공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녹취록은 당시 대표이사의 ‘조언’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스타항공 노조에서 구조조정의 증거라며 공개한 자료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용 52억5000만원이 기재된 엑셀 문서가 증거로 제시됐는데, 3월 9일 주식매매계약 직후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으로 보내준 엑셀 파일의 내용과 완전히 동일했다. 이것은 이스타항공이 이미 해당 자료를 작성해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스타항공 노조가 공개한 녹취 파일이 지난 3월 20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의 통화 내용이니 10일가량 앞서 작성된 문서가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자신들이 이행해야 할 선행조건은 모두 완료됐다며 “이스타항공이 인수계약을 위한 선행조건 이행은 하지 않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일가의 지분헌납에 대해 “이스타 홀딩스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지불한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원에 대한 근질권이 이미 설정돼 있어 이스타 측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는 없다”며 “게다가 실제로 지분 헌납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추가로 귀속되는 금액은 언론에 나온 200억원대가 아닌 80억원에 불과해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제주항공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을 만나 인수·합병의 성사를 당부했지만, 당초 코로나19 시국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우려하던 채 부회장이 제주항공의 분위기를 뒤집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요구했던 “10영업일 이내에 선행조건 해소”에 거듭 초점을 맞추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하겠다고 반복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이스타항공 노조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 정부 당국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하고 파산으로 내몬다면 제주항공에 책임을 묻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7 15:31
경제

진실공방으로 번진 이스타-제주항공 M&A…포기 못하는 이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셧다운과 구조조정 책임을 둘러싼 진실 공방에서 각사 직원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면서 더욱 짙은 안갯속에 빠진 모양새다. 그럼에도 M&A가 파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두 항공사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양측을 만나면서 협상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 ‘셧다운’ 지시?…갈등 고조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사실이 공개되며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제주항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제주항공이 말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다른 회사를 없애는 것이었냐. 너무 악의적이다” “이스타포트, 수습, 인턴까지 다 자르고 셧다운까지 시켰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제주항공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반대로 “인수 무산되면 제주 역시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200억∼300억원의 손실이 나는데 망하라는 심보로 그 돈을 낼 회사가 어디 있느냐” 등 제주항공 편에서 반박하는 글도 올라오며 양사 직원들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다. 앞서 3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3월 말 ‘셧다운’을 앞두고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말한 전화 통화 내용을 확보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위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김현미도 나서… M&A 결국 성사되나 M&A를 질질 끌어가던 두 항공사 간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는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M&A를 성사해야 할 이유가 있어 무산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제주항공에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의 ‘지분 헌납’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금액 등)이 담긴 2차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M&A 문제의 핵심인 '체납 임금'을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파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은 여전히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성사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스타항공으로서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속 참담한 항공 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 이외에 딱히 없다.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M&A가 무산되면 당초 정부가 제주항공에 지원하려고 했던 1700억원의 지급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이유가 있다. 지난달 29일 김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체불 임금 문제가 해결돼야 M&A가 종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 금융이 지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올해 정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정부 지원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김 장관이 직접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 M&A 무산 가능성이 더욱 옅어졌다. 김 장관은 최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상직 의원을 차례로 만나 M&A 성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노조에 의해 제시된 쟁점 등에 대해 7일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인수 포기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이던 제주항공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6 07:00
경제

“제주항공, 인수 서둘러달라”…이스타항공 창업주 '지분 헌납' 새 국면으로

국내 첫 항공사 간 기업 결합 시도로 주목받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두 항공사가 M&A를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왔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체불 임금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창업주가 모든 주식을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제주항공, 인수 서둘러 달라” 2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이스타항공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M&A와 관련해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는 이상직 의원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홀딩스의 주식을 이스타항공 측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를 공식화한 지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250억원가량 되는 체불 임금 해소 문제가 매각 무산 위기를 불러오는 데 결정타로 작용했다.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5개월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체불 임금을 제주항공이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스타항공은 인수대금 110억원을 추가로 깎아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제주항공은 거절했다. 최근 이스타항공이 직원들에게 석 달 치 임금을 반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달 치 체불 임금 중 석 달 치를 안 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가족들의 모든 지분을 회사에 헌납할 것을 약속하면서 가장 시급한 ‘임금 체불’ 문제가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제주항공은 당초 내걸었던 M&A 약속을 확실히 이행해달라. 현재 이스타항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1차적 책임은 저희들에게 있지만, 제주항공 역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직 창업주, 각종 의혹에 "적법했지만…사과한다" 이날 이 의원은 최근 불거진 각종 오너가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적법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취득하는 절차와 과정은 적법했다”며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다. 2007년 10월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2014년까지 이 의원이 사장을 지낸 KIC그룹의 계열사인 새만금관광개발이 지분 49.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 의원은 2012년까지 이스타항공그룹 총괄회장을 맡았으나 19대 국회의원(2012∼2016년)을 지내는 동안 형인 이경일 전 KIC그룹 회장에게 이스타항공 경영권을 넘겼고,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6∼2018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다시 맡았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대주주의 주식 매입 자금 출처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자본금 3000만원뿐이던 이스타홀딩스가 2016년 이스타항공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투입된 100억여 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2015년 설립된 이스타홀딩스가 수개월 뒤 이스타항공의 지분 68.0%를 사들여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아들(66.7%)과 딸(33.3%)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설립 당시 아들은 10대, 딸은 20대였다. 또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스타항공에서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어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에 1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이스타항공의 주식 매입 자금을 확보한 경로 등을 놓고 불법 승계 의혹까지 등장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29 16:53
경제

조종사 이직 80% 중국행…파일럿 '기근'에 한숨 쉬는 항공업계

최근 5년 반 동안 이직을 택한 국적 항공사 조종사가 460명에 달해 인력 유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80%가 중국 항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 항공업계는 조종사 인력유출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조종사 외국 항공사 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8개 국적 항공사에서 조종사 460명이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국적 항공사 조종사 수는 6316명이다. 7% 정도의 조종사 인력손실이 생긴 셈이다. 항공사별 이직자 수는 대한항공(172명), 아시아나항공(86명), 에어부산(52명), 진에어(48명), 제주항공(44명), 이스타항공(40명), 티웨이항공(14명), 에어서울(4명) 순이었다.대부분 중국행을 택했다. 이직자 중 대한항공 150명, 아시아나항공 68명, 에어부산 39명, 진에어 37명, 이스타항공 33명, 제주항공 26명, 티웨이항공 12명, 에어서울 2명 이상이 중국 항공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종사 이직자 가운데 최소 367명(약 80%)이 중국 항공사에 새로 취업한 것이다.중국 항공사로의 이직은 2016년(90명)과 2017년(128명)에 집중됐다. 당시 중국 항공사들은 2억∼3억 원대 연봉과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제시하며 한국인 조종사 모시기 경쟁을 벌였다. 국내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출범하면서 조종사들의 몸값이 높아진 상태다.여기에 올해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이 신규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면서 조종사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부터 중국 항공사를 비롯한 외항사로의 조종사 이직이 눈에 띄게 줄었고, 국적 항공사의 조종사 수가 매년 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안호영 의원은 "조종사들이 부족하면 빡빡한 일정에 쫓겨 항공기를 운항할 수밖에 없고, 자칫 항공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조종사 부족은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개척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에서 LCC로 옮겨간 뒤 다시 중국 등 외항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력 유출이나 빼가기 문제는 숙련된 조종사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안전운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16 13:03
연예

ANC파일럿아카데미 "5월 설명회 개최”

누구나 조종사가 될 수 있다.조종사라는 직업은 과거부터 누구에게나 선망의 직업이었으나, 한정된 인원의 선발과 과정을 거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현재 조종사라는 직업은 누구나 도전 할 수 있으며, 신체조건만 부합한다면,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문제되지 않는다.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공통적인 화두는 바로 파일럿 수급 부족 현상이다. ICAO의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30년까지 세계 항공사들이 매년 평균 약 5만2506명의 조종사 수요를 보이는 반면, 조종사 공급은 매년 약 4만4360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태지역은 조종사 인력 부족이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파일럿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은 저비용 항공사(LCC)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으로 인해 파일럿 수요가 급증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우리나라 역시도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같은 저비용 항공사(LCC)의 실적 상승과 더불어 에어프레미아(인천국제공항 거점), 플라이강원(양양국제공항 거점), 에어로케이항공(청주국제공항 거점)와 같은 신규 세 개의 항공사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그로 인해 조종사라는 직업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항공운항전공자가 아니어도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 과거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ANC파일럿아카데미에서는 ‘누구나 조종사가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매월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ANC파일럿아카데미 관계자는 조종사출신으로 미국과 한국 모두의 비행경험을 바탕으로 조종사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민간항공기의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내외로 조종사를 준비하는 학생이 유학길에 올랐으나 정확한 정보의 획득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문제와 조종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교육비를 냈지만, 비행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교육비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와 같은 일들이 빈번했던 점을 지적했다.ANC파일럿아카데미 관계자는 "처음 조종사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출국 전 기본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관리가 가능한 미국에서의 비행실습과 자격증 취득, 귀국 후 항공사 입사준비시험 지원까지 항공사 입사를 위한 전 과정을 진행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19-2차 수강생들을 모집 중에 있으며, 오는 5월 11일 ANC승무원학원 교대 본사 사옥에서 조종사 취업설명회를 실시한다"며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상담문의가 많았던 해외 대학으로의 항공유학, 내게 맞는 비행학교 선택방법, Type Rating 과정, 선선발 과정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승한기자 2019.04.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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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승무원학원 “승무원 채용 전망과 합격 위한 준비방법은?”

현재 대한항공, 진에어, 에어필립 등의 항공사에서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8년 들어서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을 비롯해서 3월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항공사까지 포함하면 6개 국내항공사의 승무원 채용이 이미 진행된 것이다. 이미 진행된 채용 기회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승무원 지망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채용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과 외국항공사에서도 채용을 기대해 볼만한 항공사들이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면접 준비를 꾸준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조언했다.아시아나항공은 캐빈승무원 250명을 포함해서 올해 총 500명 안팎을 채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이 제공되고 있고, 승무원 급여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연봉은 인턴 기간을 끝낸 정규직 기준으로 4300~4500만원 선”이라고 한다.창립 13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에서도 아직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는데, 올해 약 500여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국내항공업계에서는 올해 3,500명 가량의 신규 채용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 8개사는 올해 45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올 계획이다. 보유 항공기 수가 늘어나면 조종사(운항승무원)와 스튜어디스(객실승무원) 등 추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객 수요가 매년 급증하는데다, 환율이 안정적이고 국제유가 상승도 감당할만한 수준이어서 항공업계의 호황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항공사별 맞춤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ANC 스튜어디스학원 관계자의 말이다. 항공사 면접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면접매너, 자세, 이미지메이킹, 면접스피치, 한국어인터뷰, 영어인터뷰 대비를 평상시에 꾸준히 하되 채용이 시작된 항공사에 대해서는 항공사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수집하고, 선호하는 인재상 파악, 항공사 지원 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소서 항목, 면접전형 등은 채용 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채용 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9년 전통의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강조했다.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이 더욱 정확한 면접 정보를 가지고 실질적인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항공사별 채용설명회, 모의면접, 스터디, 자소서 첨삭,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ANC승무원학원의 국내항공사, 국외항공사 높은 합격률의 비결은 획일화된 면접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뷰 모범답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하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여 최상의 답안을 이끌어내는 교육 방식이라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본인의 장점과 개성, 서비스 철학이 담겨 있는 자신만의 인터뷰 답변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지난 에어마카오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베트남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 8명 합격생 배출, 중동항공사 1기 한국인 승무원 채용에서 35명, 2기 채용에서는 50여명의 최종 합격자, 와타니아항공 채용에서는 27명의 최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에 5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8.03.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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