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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영애, 이승만 기념관 기부 논란에 “엄마로서 행복한 사회 바란 것”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언급했다.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날 이영애는 이승만 기념관 기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이 “‘마에스트라’ 공식 간담회 시간이니 작품에 대한 질문만 드리겠다”고 했으나, 이영애는 답변을 이어 나갔다.이영애는 “어려운 질문 해주셨으니 간단히 답변하겠다. 엄마로서 우리나라가 행복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후원한 이유를 밝혔다.이영애는 지난 9월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 논란이 일자 이영애는 입장문을 통해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6 12:21
스타

이영애, 열린공감TV 대표 고소… “가짜 뉴스 인정하면 고소 취하”[공식]

배우 이영애가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가 자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며 고소했다.소속사 그룹에이트는 정 대표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 경찰서와 성루서부지방법원에 민형사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그룹에이트 관계자는 “이영애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소유권 다툼을 하고 있는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영애는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영애는 지금이라도 정천수 대표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한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변호인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영애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열린공감TV에서는 이영애의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면서 양측의 친분설을 제기했다. 이영애 측은 곧바로 허위 뉴스라는 입장을 내놨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6 17:12
연예일반

이영애, 이승만 기념관 기부 논란 해명…“과오 감싸자는 것 아냐…화합하자는 의미”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 기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이영애는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이영애는 “(기부의)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이어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감사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안 되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고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이영애는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 중심으로 건국사와 역사를 다시 쓰려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한편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5000만 원 기부와 함께 편지를 전했다.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과(過)도 있지만,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인데 기념관 건립 소식을 외면할 수 없어 모금에 동참한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04 08:53
연예

[청춘은 맨발이다-98] 제주도의 기적

어떤 아빠에게든 자식의 탄생은 기적이다. 둘째 아들 석현이를 얻을 때는 하늘도 기뻐해주었던 것 같다. 1967년 겨울 나는 영화 '밀회' 촬영차 제주도 서귀포에 머물고 있었다. 정진우 감독은 제주 바다·마라도·천지연폭포 등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서귀포 허니문하우스를 촬영지로 선택했다.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허니문하우스는 자유당 시절 이승만 박사가 별장으로 사용하며 낚시도 즐기던 제주도 최고의 명소였다. 작지만 고급스런 호텔이었다. 허니문하우스에서 내려가는 계단이 낚시 포인트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이 대통령이 낚시를 할 때 무료할까 싶어 잠수부가 물 밑에서 물고기를 낚시 바늘에 꽂아주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허니문하우스를 운영하던 전낙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 촬영팀을 틈틈이 신경써주었다. '카지노 왕'이라 불린 전 회장은 74년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 카지노를 진출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90년 허니문하우스를 파라다이스호텔서귀포(현 파라다이스호텔제주)로 명칭을 바꾸고 아프리칸 스타일로 성대하게 재개장했다. 악천후가 촬영장 일대를 덮쳤다. '밀월'은 조직에서 만난 두 연인이 목숨을 건 사랑을 하고, 두목마저도 그들의 사랑을 인정해 놓아준다는 이야기다. 문희가 여주인공을 맡았다. 닷새를 예정하고 촬영에 임했으나 사흘 동안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파도는 삼지창을 치켜든 포세이돈의 분노처럼 서귀포 해안 일대를 강타했다. 파도가 현무암과 부딪히면서 물보라가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물보라는 허니문하우스 지붕을 덤블링하듯 넘어가 출입구에 쏟아졌다. 그 곳에는 파도를 따라온 물고기 5~6마리가 파닥거리고 있었다. 너무나 즐거운 구경거리였다. 그러나 촬영에는 재앙이나 마찬가지였다. 정 감독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비바람은 끝을 모르고 울어댔다. 아마 밤 12시가 넘지 않았을까. 잠을 자고 있는 내 방문을 정 감독이 "신형, 신형"하고 외치며 다급하게 두들겨댔다. 성격이 급한 정 감독다운 행동이었다. "앵란 누이가 아기 낳았대."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아들이래, 아들." 내게도 아들이 생겼다는 사실이 너무 반가웠다. 촬영을 못해 침울한 분위기 가운데 날아든 낭보여서 더 기뻤다. 정 감독은 내가 득남했다는 소식을 내 장모인 노재신 여사에게 가장 먼저 전해들었다. 전화는 정 감독의 방에만 있었다. 정 감독은 엄앵란 집안과 두루 친했다. 영화계 족보로 보면 정 감독과 엄앵란은 동기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엄앵란이 한 살 더 많았다. 정 감독은 노재신 여사를 양어머니처럼 대했다. 서귀포에 있던 출연자와 스태프는 대략 10여명이었다. 나는 제작부장에게 외쳤다. 정 감독은 그 옆에 서 있었다. "내일 저녁 일찍 한 턱 내겠다. 술집 잡아서 파티 합시다!" 날씨로 푸닥거리라도 해야 할 판에 경사까지 터져 거나하게 쏘기로 한 것이다. 다음날도 여전히 비가 왔다. 서귀포 전체의 기생이라고 해봐야 우리 스태프 숫자 정도였다. 서귀포의 모든 기생이 우리가 모인 곳으로 왔다. 그 날 진탕 먹고 마셨다. 그 다음날 아침, 거짓말처럼 하늘이 뻥 뚫렸다. 먹구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모두들 내가 파티를 열어준 덕에 날씨가 좋아졌다며 기뻐했다. 서귀포 촬영은 이틀 만에 끝냈다. 몇 년 전 파라다이스호텔에 간 적이 있다. 이승만 기념관을 건축 중이라는 팻말을 보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정리=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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