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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무안타→복덩이' ML 45홈런 타자, 박석민 코치도 감탄 "우리 선수들, 본받아야"[IS 스타]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입니다."두산 베어스의 박석민 타격코치의 설명이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복덩이 외국인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케이브는 지난 주말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45홈런을 쏘아 올린 괴력은 어디 가고,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찬스에서 침묵하면서 4번 타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렀지만, ML에서의 화려한 경력에 기대가 컸던 탓에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지난 2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하더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점까지 올렸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개막 2연전에서) 공략을 당하면서 한국야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라며 그의 부활을 "기다리겠다"라고 했는데, 이날 바로 기대에 부응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살아난 타격감은 이튿날(26일)에도 이어졌다. 이날도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 장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리더니, 6회에는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3-2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도 "케이브가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기록했다"라며 흐뭇해 했다.개막 2연전과 달라진 건 무엇이었을까. 케이브는 "타이밍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웃을 당하더라도 나만의 타이밍에 타격을 해서 장타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타이밍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경기 무안타는 흔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좋은 타격감이 거저 온 게 아니다. 케이브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악물고 달렸다. 빅리그(MLB) 통산 523경기에 출전한 화려한 경력에 자만할 법도 했지만, 케이브는 박석민, 이영수 타격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했다. 실제로 두산 베어스 구단 유튜브에서 케이브가 박석민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만큼 케이브는 열정적이다. 이런 열정은 박석민 코치도 감화됐다. 지난 25일 수원 KT전에서 케이브가 2루타를 쳐내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더그아웃을 뛰쳐나오는 박석민 코치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케이브를 향해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케이브의 성공에 진심이었다.26일 경기 후 만난 박석민 코치는 "케이브가 더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며 "그래도 데이브는 잘할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 코치는 케이브를 두고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우리(국내)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공을 치고 나서 베이스 러닝 하는 모습 한 번 보라. 정말 열심히 뛴다. 마인드 자체가 정말 좋은 선수"라면서 "저런 선수들이 잘해서 오래 한국 무대에 남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이제야 시동을 걸었다. 케이브는 "베어스 팬분들의 응원이 정말 대단하다.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큰 힘을 얻는다"라며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해서 연승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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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호’ 두산,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日 니무라가 2군 총괄 코치

두산 베어스가 14일(화) 2025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1군은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고토 고지 수석코치,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박정배·김지용 투수 코치, 박석민·이영수 타격코치, 임재현 작전(3루) 코치, 김동한 주루(1루) 및 수비 코치, 조인성 배터리 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 코치가 맡는다.신설한 QC 코치 보직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소통에 능한 조성환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신규 영입한 박석민 코치는 현역 시절 최상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으며,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통해 지도자 준비를 거쳤다. 임재현 코치는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주루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지도자로 꼽힌다.퓨처스(2군) 팀은 니무라 토오루(Nimura Tōru) 총괄 코치를 중심으로 오노 카즈요시 (Ono Kazuyoshi)·가득염 투수 코치, 이도형·조중근 타격 코치, 서예일 수비 코치, 김재현 작전·주루 코치, 김진수 배터리 코치, 이덕현·곽성욱·권범준 트레이닝 코치가 담당한다. 신규 영입한 니무라 총괄 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 제외 모든 파트 코치를 담당해 본 이력의 소유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노 투수코치는 NPB 1군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 출신으로 199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킨테츠 버팔로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에서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조중근 코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경찰야구단, KT 위즈에서 타격코치로 호평받았다. 김재현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와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예일 코치는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서 9시즌 간 성실한 태도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했다.재활 및 잔류군은 권명철 코치, 조웅천 코치, 조경택 코치가 맡는다.김희웅 기자 2025.0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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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수석→타격, 고토 타격→작전...두산 베어스 2024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

두산 베어스가 5일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발표했다. 2023 정규시즌 5위 두산이 새 출발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하 새 코칭 스태프 보직을 확정햇다. 박흥식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고, 2023시즌 이 보직을 맡았던 김한수 코치를 타격 파트에 전념한다. 마운드는 조웅천, 박정배 코치가 맡는다. 이영수 서브 타격코치, 조성환 수비코치, 고토 고지 작전(3루)코치, 정진호 주루(1루)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코치도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2군) 팀은 이정훈 감독을 중심으로 권명철·김상진·김지용 투수코치, 이도형 타격코치, 강석천 수비코치, 김동한 작전·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가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재활 및 잔류군은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조경택 코치가 담당하며 이광우·이덕현 트레이닝코치가 힘을 보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5:36
야구

[IS 피플] "허리 회전을 이용한다"…확 달라진 강한울의 '타격'

삼성 내야수 강한울(29)의 '타격'이 확 달라졌다. 2014년 KBO리그에 데뷔한 강한울은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2015년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5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타율을 0.272까지 끌어올렸지만, 출루율이 0.307로 낮았다. 2016년 12월 최형우의 FA(프리에이전트)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땐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거포 최형우와 스타일이 180도 달랐다. 당시 1군 통산 838타석 동안 홈런이 전무했다. 흔히 말하는 '똑딱이'였다. 'KIA가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잘 묶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만큼 강한울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삼성 이적 후 두 시즌을 뛴 강한울은 2019년 1월 상무야구단(상무)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그해 82경기에서 타율 0.395(228타수 90안타)로 퓨처스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타고투저' 기조가 강한 퓨처스리그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4할에 육박한 타율은 대단한 성과였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을 통해 몸을 탄탄하게 만드니 타구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경기를 계속 뛰며 경험까지 쌓았다. 삼성 복귀 후 배트가 매섭게 돌아간다. 지난 8월 27일 전역한 강한울은 9월 10일 1군에 등록됐다. 첫 23경기에서 타율 0.365(63타수 23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0.375, 출루율이 0.446이다. 모두 커리어 하이다. 허삼영 감독은 유격수와 3루수로 기용하며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에선 유희관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까지 때려냈다. 1군 데뷔 후 무려 1545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봐 종전 오재원(두산)이 보유하고 있던 이 부문 기록인 1040타석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통산 장타율이 0.316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0.429로 1할 이상 높다.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영수 삼성 타격코치는 "타격할 때 상체가 끌려나갔는데 지금은 제자리에서 허리 회전을 이용한 타격을 한다. 무게 중심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타격하다 보니 이전보다 강한 타구가 나오고 있다"며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조정한 것도 좋은 타구가 나오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대 전에는 타격할 때 자세가 쉽게 무너졌다. 3루수 방향으로 땅볼을 친 뒤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서 세이프를 받아는 데 급급했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허삼영 감독은 "이전에는 달려가면서 툭툭대는 유형이었는데 지금은 라인드라이브로 공을 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변화를 느끼는 건 선수 본인이다. 강한울은 "(상무에 있던) 2년 동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이전에는 타구를 2루와 3루 사이로 보내면서 빠른 발을 이용해 출루를 우선시했다. 지금은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를 생산하고 싶다"며 "강한 타구는 땅볼이어도 내야를 뚫고 안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07 07:00
야구

'7월 팀 타율 0.227' 삼성, 강봉규 타격코치 1군 말소

삼성이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1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강봉규 1군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조동찬 코치를 새롭게 등록하는 변화를 줬다. 이로써 당분간 삼성은 조동찬 코치와 이영수 코치가 타격 파트를 맡아 전담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타선이 무기력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삼성은 7월에 소화한 12경기 팀 타율이 0.227로 리그 최하위다. 리그 평균인 0.261보다 약 4푼 정도가 떨어진다. 특히 전날 열린 경기에선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키움 김선기에게 5이닝 2안타 무득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분위기를 전환이 필요했고 타격코치를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7.17 17:53
야구

'박민우 공백' 무색, NC 질주 숨은 공신 이상호

NC가 6할대 승률을 유지하는 데는 '숨은 공신'이 있다. 내야수 이상호(28)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주전 2루수 박민우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굴곡진 야구 인생을 걸었다. 이상호는 육성선수 출신이다. 영동대를 졸업한 2010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방출됐다. 2011년 다시 SK에 입단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2012년 신생팀 NC에서 다시 그라운드에 설 기회를 얻었다.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입단했다. 그리고 2013년 비로소 1군 무대에 데뷔했다.지난해까지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2013년 103경기에 나왔지만 주로 교체 멤버였다. 2014년엔 96경기 54타석 기회만 얻었다. 시즌 뒤 상무에 입대해 2016년 9월 전역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선발 라인업에서 그의 이름을 자주 볼 수 있다. 개막 첫 주엔 주로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민우의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선발 2루수로 나설 기회가 많아졌다.공격력도 준수하다. 올 시즌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00(90타수 27안타)을 기록했다. 4월 20일 롯데전에서 처음 3할 타율을 기록한 뒤 꾸준히 2할 9푼에서 3할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2번 타자나 9번 타자로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수비도 안정감이 있다. NC 주전 내야수 중 실책(2개)이 가장 적다.준비의 결과다. 상무 시절 자신의 타격을 정립하려 했다. 퓨처스리그에 속한 상무 구단은 그에게 더 많은 타석 기회를 줬다. 2016년엔 83경기에서 타율 0.347을 기록했다. 10개 구단에서 수준급 선수들이 모이는 상무에서 그보다 좋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김헌곤(삼성), 한동민(SK), 권희동(NC)뿐이다.이상호는 "상무에서 이영수 타격코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kt 정현, 한화 하주석 등의 타격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지도자다. 길어진 비활동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을 소홀하지 않은 것도 효과를 봤다.개인 목표는 없다. 타석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 이상호는 좋은 타격감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저 팀 배팅을 할 뿐이다. 그게 내 임무다. 2번 타자로 나설 때는 뒤 타자가 나성범이다. 기회를 만들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했다.김경문 NC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민우는 몸 상태가 완벽해진 뒤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고 했다. 아직은 온전히 수비와 주루를 소화할 몸이 아니라고 봤다. 당연히 이상호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이 기회에 주전을 노려볼 만도 하다.하지만 이상호는 초연하다. 그는 "박민우가 돌아와 출전 기회가 줄어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내 목표는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17.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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