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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프듀' 안PD 유의미한 진술 확인중, 14일 송치"
경찰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진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CJ ENM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오디션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혐의 수사에 대해 "조금 더 수사가 필요한 단계"라면서도 현재까지 입건된 이들은 CJ ENM 고위관계자, 기획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여 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원수는 파악해주지 않았다. 다만 앞서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용범CP와 안준영PD 등을 포함해 10여 명이라고 전했다. 이 청장은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에 대한 수사만을 진행하고 있다. 영장 발부를 위해 입건된 상태이지 말 그대로 혐의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선 "팬들이 고소장에 명시한 혐의였다. 유료 문자 투표를 믿고 했는데 그 결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고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CP와 안PD는 14일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14일에 영장이 만료된다"면서 "안PD의 진술 가운데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찰도 공정사회 실천하는 차원에서라도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예기획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고 언론에 나온 것처럼 향응 수수 여부, 고위 관계자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는지 이런 부분도 철저하게 수사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2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