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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로맨스' 캐릭터 포스터 "얼굴은 누아르, 마음은 멜로"

포스터 속 배우들의 모습이 산뜻한 재미를 예고한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유쾌한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변신한 류승룡을 중심으로 평범하지 않은 관계로 얽힌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의 독특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맘대로 되는 건 없지만 맘대로 사는 중입니다"라는 유머 넘치는 카피와 함께 고개를 빼꼼 내민 류승룡의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전처이자 완벽주의 워킹맘 미애의 오나라는 "난 실컷 연애만 하다 죽을 거다"라는 카피와 함께 의미심장한 표정을 하고 있어, 전 남편 현과 비밀연애 중인 순모(김희원) 사이에서 펼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현의 절친이자 출판사 대표 순모의 김희원은 이제껏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한 러블리한 표정을 담았다. "얼굴은 누아르지만 마음은 멜로입니다"라는 로맨틱한 카피가 더해져 절친의 전 부인인 미애와의 알콩달콩한 비밀연애를 기대하게 한다. 미스터리한 4차원 매력을 장착한 이웃사촌 정원(이유영)은 장난스러운 표정과 함께 "너 학원 가는 거 아니지? 땡땡이?"라는 카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기만 해도 웃음을 유발하는 "이 놈의 거지 같은 집구석!"이란 카피와 더불어 생생한 표정을 드러낸 성경(성유빈)은 현과 미애의 사춘기 아들이자 이웃사촌 정원과 해맑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고등학생으로 작품에 예측불허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은 "제 습작 보셨어요?"라는 카피를 바탕으로 기대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어 스승 현과의 공동집필 과정이 과연 순탄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체 불가한 매력을 예고하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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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극장 관객수 2만명 선도 무너졌다…최악의 연말

극장 총 관객 수가 1만 명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1만 8558명에 불과하다. 결국 2만 명의 선도 무너진 것. 1만 명 대의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없으니 상영작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조제'는 지난 10일 개봉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이날 5043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이라면 조용히 개봉한 다양성 영화의 성적일 법한 수치다. 2위 '도굴'도 264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3위 '이웃사촌'의 경우도 마찬가지. 2206명의 관객이 관람했을 뿐이다. 박스오피스 5위 아래로는 채 1000명도 안 되는 일일 관객수를 나타냈다. 최악의 연말 극장가가 펼쳐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성수기로 불리는 연말이지만 관객이 없고, 관객이 없으니 신작도 없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23일 DC 히어로 영화 '원더 우먼 1984'가 개봉해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 '원더 우먼 1984'는 22일 오전 7시 기준 71.9%의 예매율, 52782명의 예매 관객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기대작 가운데 유일하게 개봉을 강행하는 '원더 우먼 1984'가 한국 극장가를 구원할지 기대가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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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관객수도 하루 4만명…'원더우먼'의 기적 일어날까(종합)

얼어붙은 극장가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주말에도 하루 약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요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3만 8949명이다. 토요일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19일 토요일에는 4만 2469명이 극장을 찾았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평일 4만 명이었던 관객수가 주말 4만 명, 평일 2만 명 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쯤 되니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도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제'도 마찬가지다. '조제'는 지난 20일 일요일임에도 1만 114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열흘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누적 관객수는 13만 9435명에 그쳤다. 2위도 비슷한 사정이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웃사촌'은 6151명의 일일 관객수를 나타냈다. 누적 관객수는 40만 8076명.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이지만 관객수 50만 명 넘기가 힘겹다. 외화라 해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서치'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은 '런'은 지난달 20일 개봉해 26만 86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으니 신작 개봉이 멈추고, 신작이 없으니 관객이 더욱 극장으로 향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에 이어 '새해전야'까지 개봉을 잠정 연기하면서 한국영화 기대작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 남은 기대작은 DC의 희망 '원더 우먼 1984'뿐이다. 1984년을 배경으로 원더 우먼의 용기와 희망 사랑을 그리는 이 영화는 2017년작 '원더 우먼'의 속편. 21일 오전 7시 기준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 관객수 또한 4만 3000명을 넘어섰다. 원더 우먼이 '원더 우먼 1984'에서 기적을 일으켰듯, 한국 극장가에서도 원더 우먼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우리의 현실에서도, 극장가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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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의 또 다른 재미, 한국인의 소울푸드 다 담겼다

영화 '이웃사촌'이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가득 담긴 '이웃사촌'의 특별한 영상을 10일 공개했다. '이웃사촌' 영상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배꼽시계를 울리게 했던 '이웃사촌' 속 화제의 먹방 장면을 재미있게 모아볼 수 있다. 남다른 쌈장 양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대권(정우)의 쌈장쌈부터, 비빔밥 마에스트로 민노국(박철민)의 화려한 비빔밥 스킬, 여수댁(염혜란)의 삼겹살 맛있게 먹는 비법 갓김치까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지글거리며 노릇하게 익어가는 소고기와 기왓장 삼겹살의 리얼한 사운드는 잠결에도 듣고 싶은 최고의 ASMR로 불리며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돌게 만든다. 이처럼 영화 속 유쾌한 먹방 장면까지 화제를 모으며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 중인 영화 '이웃사촌'은 올 겨울 따뜻한 웃음과 감동,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전 세대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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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안전한 극장 관람 캠페인 '거리두기와 띄어앉기'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이 2주 연속 압도적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극장 관람을 독려하는 ‘안전한 극장 관람 캠페인 포스터’ 거리두기와 띄어앉기의 2종 포스터를 1일 공개했다. '이웃사촌'이 ‘안전한 극장 관람 캠페인 포스터’ 거리두기와 띄어앉기 2종 포스터를 공개하고 이색적인 안전한 극장 관람 캠페인을 시작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수상한 이웃사촌 대권(정우)과 의식(오달수)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극장 내 띄어앉기를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을 재치 있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거리두기 포스터에는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사촌이라도 집 밖에서는 안전한 간격의 거리를 두고 있는 두 인물의 모습이 재미있게 담겨 있다. 특히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신문 이미지의 '이웃사촌' 거리두기 캠페인 포스터에는 대권과 의식 두 캐릭터뿐만 아니라 영화의 제목까지 서로 거리를 두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다음으로 '이웃사촌' 띄어앉기 캠페인 포스터에는 집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아 있는 대권과 의식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담아 집 안, 극장 어디서든 띄어 앉고 안전한 웃음과 행복을 지킬 것을 유쾌하게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이웃사촌'은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및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1.5단계 속,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 극장에서 거리두기와 띄어앉기를 지키고 안전한 웃음과 감동을 더욱 가까이 느낄 것을 제고하고 있다. 이번 주 시행되는 수능을 맞아 더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전한 극장에 '이웃사촌'이 작은 응원과 힘을 보태고자 이러한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하고 독려하고 있는 것.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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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위 '이웃사촌' 정우X오달수→이유비 자필 인사

'이웃사촌' 팀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념하며 관객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개봉 첫 날인 25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1위를 수성한 '이웃사촌' 배우들은 추운 날씨에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자필로 감사의 마음을 선물했다. 먼저 정우는 "'이웃사촌' 박스오피스 1위!! 감사합니다!”라며 힘찬 파이팅을 관객 모두에게 전했다.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또한 관객들의 무한한 사랑에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특히 이유비는 영화 속 당찬 은진의 모습을 꼭 닮은 표정으로 “감동이 있는 우리 영화 '이웃사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라며 고마움을 가득 담은 사랑스러운 인증 사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웃사촌'은 '도굴' '런'을 제치고 새로운 흥행 1위 작품으로 등극하며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따뜻한 웃음과 감동의 휴먼터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뭉클한 감동 스토리와 함께 흥행 훈풍의 주역인 배우들이 보내는 따뜻한 감사 인사는 올 겨울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남다른 위로와 응원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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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이웃사촌', 개봉 첫날 '도굴' 제치고 1위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웃사촌'은 지난 25일 개봉 당일 3만 561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5만 3492명이다. 20일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던 '도굴'을 제치고 새롭게 1위에 올랐다. 높은 예매율이 많은 관객수로 이어졌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000만 관객에게 행복한 눈물을 선사했던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의 신작이다. 정우와 오달수가 호흡을 맞추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도굴'은 1만 2871명의 일일관객수 131만 9529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내며 2위에 올랐다. 9465명의 일일관객수, 14만 9021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런'은 3위를 차지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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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7번방의 정우X오달수 '이웃사촌'·韓영화 여성 빌런의 시발점 '콜'

정반대 매력의 한국 영화 두 편이 정반대의 플랫폼에서 관객과 만난다. 25일 극장에서 개봉하는 '이웃사촌'과 27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되는 '콜'이다. '이웃사촌'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행운의 '7'과 인연이 깊은 이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오달수 이슈'를 만나 오랫동안 개봉을 미뤄야 했다. 3년간거제에서 '귀양살이'를 마친 오달수의 손을 잡고 드디어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2017년 '흥부: 세상을 글로 바꾼 자' 이후 오랜만에 새 영화를 내놓는 정우도 힘을 보탠다. 일단 예비 관객의 관심도는 높다. 24일 오전 기준 예매율 30%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예기치 못하게 개봉을 미룬 '이웃사촌'처럼 '콜'도 우여곡절 끝에 관객 앞에 나선다. 당초 3월 개봉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자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결국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된다.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 기법의 단편영화 '몸값'으로 2015년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충무로 괴물 신인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감독이 청일점이다. 주요 배역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흔치 않은 여성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따뜻한 '이웃사촌' 출연: 정우·오달수·김희원·김병철·이유비·조현철 감독: 이환경 장르: 드라마·코미디 줄거리: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한줄평: 정치영화 아닙니다 별점: ●●●○○ 신의 한 수: 노력의 진가. 그냥 흘려 보내기엔 아깝다. 공들이고 애쓴 티가 팍팍 난다. 유행을 따르지도 않았고, 어디 영화 공장에서 제작된 듯한 기시감도 없다. 오랜만에 진솔함을 담은 따뜻한 영화의 탄생이다. 80년대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정치권 인물(고 김대중 대통령)을 끌어 들였지만 그 저변에는 '사람 냄새'가 깔려있다. 2018년 겨울. 제작과 촬영 당시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도 높았던 정우와 오달수를 필두로 우리네 '이웃' 이야기를 펼쳐냈다. 작품을 작품으로만 본다면, 캐릭터를 캐릭터로만 본다면 '이웃사촌'이 전하는 재미와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작품 안 팎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낸 정우, 코믹 감초가 아닌 진중한 정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오달수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 특히 비밀병기 이유비가 변수다. 스포일러에 반전까지 이유비의 몫이다. 필요없는 캐릭터가 없고, 병풍으로 활용되는 캐릭터도 없다.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사람 좋은 이환경 감독의 연출적 색깔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은근히 답답한 고구마 전개도 속시원하게 풀어내는 한방이 있어 다행스럽다. 지칠 수 밖에 없는 코로나19 시국. 현 시대에서 잠시 벗어나 끝이 정해져있는 과거로 타임머신 한번 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신의 악 수: 죽지도 않고 살아나는 바이러스 외 더 이상의 악(惡)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만 신경쓰일 뿐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웃사촌'의 운명 자체가 순탄하지는 않다. 개봉까지 기다림의 3년동안 떠안아야 할(혹은 떠안지 않아도 될) 모든 피해는 이미 다 입었다. 배우 이슈가 영화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몸소 체감한 시간이다. 오달수의 존재가 일반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관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영화적으로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꽤 단순한 스토리와, 비슷한 선악구도의 반복이 1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신파 속 신박함으로 1000만 관객의 눈물콧물을 쏙 뺐던 '7번방의 선물'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크다. 이 영화 한 번 볼까? '콜'! 출연: 박신혜·전종서·김성령·이엘 감독: 이충현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줄거리: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이야기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한줄평: 전종서, 역시 이창동의 안목 별점: ●●●◐○ 신의 한 수: 소문이 많았던 작품이다. 개봉을 미루는 만큼 영화에 자신이 없다는 소문도 있었고, 제작사 용필름에서 너무 아끼고 아껴 내놓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후자가 정답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화통화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서사는 흔하지만, '콜'은 이 서사에 연쇄살인마를 끼워놓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제작진과 DI 작업을 진행했다는 이 영화는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대비되는 강렬한 컬러감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구현한다. 호러 영화를 방불케하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들고, 빠른 이야기 진행으로 집중력을 높인다. 달파란의 음악도 과하지 않게 적절한 때에만 볼륨을 높여 '콜'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시선을 끄는 요소는 배우들의 연기다. 신엄마 이엘과 영숙 역 전종서는 특별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특히 가녀린 몸매의 전종서는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없을 정도의 '똘끼'를 보여준다. 눈썹, 눈빛, 말투, 표정, 걸음걸이에 차진 욕설 연기까지 영숙 그 자체다. 15세 관람가이기에 크게 잔혹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 '똘끼' 넘치는 전종서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잔인한 범행이 저절로 연상될 정도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기용되며 단숨에 충무로의 중심에 선 전종서는 이창동의 안목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열연을 펼친다. 서연 역 박신혜는 익숙한 박신혜표 연기를 보여주다 중반 이후 반등한다. 자칫 전종서에 가릴 법도 하나 영화의 안정감을 부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충현 감독은 이 영화로 장편 데뷔했다. 괜히 괴물 신인이 아니다. 엔딩에 오점을 남기는 듯하다가도 쿠키 영상을 통해 또 한번 반전을 꾀한다. 이 괴물 감독의 다음 작품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신의 악수: 극장 개봉을 포기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애초 극장 개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안방극장에서는 독특한 미쟝센과 음악, 음향 효과를 100% 전하기 어렵다. 모니터와 TV 앞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네 명의 여성 배우 이외에도 오정세·박호산·이동휘 등 베테랑 배우들이 여럿 출연한다. 분량은 많지 않다.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모적으로 활용했다는 것도 작은 오점이다. 스릴러 장르이기는 하지만 '콜'에는 복잡한 퍼즐 맞추기가 없다. 박신혜와 전종서의 두뇌 게임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몰두해서 지켜봐야할 정도의 짜임새는 아니다. 대신 특색 있는 캐릭터에 힘을 주는데, 특히 전종서의 연쇄살인마 캐릭터에 크게 기댄다. 물론, 이러한 점은 극장이 아닌 모니터 혹은 TV 앞에서 보기엔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겠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20.11.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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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이웃사촌', #예매율 1위 #열연 #뉴노멀 #휴먼터치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이 오늘(25일) 개봉한다. '이웃사촌'이 영진위통합전산망 11월 25일 오전 8시 기준, 37.5%로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연말 극장가에 따뜻한 흥행 기운을 불러올 것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한민국 3대 멀티플렉스 예매 사이트까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도굴'에 이어 새로운 흥행 구원투수가 될 것임을 알렸다. '이웃사촌'은 무뚝뚝한 아빠에서 깊은 사랑을 주는 진정한 아버지로 거듭나는 대권의 성장통을 뭉클하게 그려낸 정우의 열연부터 주조연 배우들의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까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택격리 소재에 대한 현실공감도 이 영화의 장점이다. 집 앞 거리도 마음 편히 나갈 수 없는 의식(오달수) 가족들의 모습은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를 진행 중인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남다른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의식과 대권이 옥상과 담벼락 너머로 상추 선물과 흙손을 던져 주고받는 장면은 문고리 배달이라는 2020 뉴노멀을 떠올리게 한다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극찬 포인트는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그리운 사람의 온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휴먼터치 영화라는 점이다. 휴먼터치는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옆 사람들과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힌 이환경 감독의 말처럼 영화를 관통하는 주요한 메시지다. 특히 담벼락 사이 친구가 될 수 없었던 두 이웃사촌 아빠들이 소통과 교감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진정한 이웃사촌이 되는 과정 속에서 펼쳐지는 진한 웃음과 감동이 큰 울림을 선사한다. 오늘 문화가 있는 수요일 개봉한 영화 '이웃사촌'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 앉기,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안전한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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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D-2 '이웃사촌' 예매율 1위 '흥행 청신호'[공식]

'이웃사촌'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은 개봉 이틀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한국영화 흥행 구원투수로 등극할 예정이다. '이웃사촌'은 대한민국 1000만 관객에게 행복한 눈물을 선사했던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군단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웃사촌'은 2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25일 문화가 있는 날 개봉을 2일 앞둔 가운데 '런', '도굴' 등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찍었다. 하반기 최대 규모의 전국 방방곡곡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을 증명한 '이웃사촌'은 코로나 시대, 자택 격리의 공감과 그리운 인간관계의 우정과 교감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녹인 것. 이에 영화는 전체 예매율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흥행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웃사촌'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안전한 극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앉기로 영화로 관람할 수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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