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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단독]''신유 父'신웅, 강간 등 혐의로 남부지검→수원지검 이송' 관련

본 인터넷신문은 7월 29일 자 '『[단독]'신유父'신웅, 강간 등 혐의로 남부지검→수원지검 이』기사에서 트로트 가수이자 제작자 신웅(67·본명 신경식)이 강간 등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웅 씨는 "관련 혐의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일간스포츠 인터넷신문 2019년 7월 29일자 '『[단독]'신유父'신웅, 강간 등 혐의로 남부지검→수원지검 이』기사트로트 가수이자 제작자 신웅(67·본명 신경식)이 강간 등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다.신웅을 조사해 온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부장검사 유두열)은 지난 7월 중순께 성폭행 혐의 등을 받는 신웅에 대한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검찰은 신웅의 주거지와 가까운 관할인 점을 고려해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추후 기소 또한 수원지검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작사가 A씨·가수지망생 등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신웅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강수산나)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동의를 얻은 끝에 고등 검찰로부터 재기 수사 명령을 받아 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문화·예술계 미투 사건으로 용기를 낸 A씨의 고발로 시작된 것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기에 새로 사건을 받은 검찰은 그간 수사에서 놓친 혐의들을 다시 살펴봤다.남부지검 측은 그동안 신웅이 받아 온 강간·강제추행·강간미수 혐의 외에 힘 있는 트로트 제작자였던 신웅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연극연출가 이윤택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가 추가로 인정돼 1심보다 1년 늘어난 7년 실형을 확정했다. 사회적으로 약자인 고발인이 전 세계로 퍼진 '미투'라는 대대적 캠페인을 통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비춰 보면 업무상 위력 등에 대한 추행 혐의는 당연한 판단으로 보인다.신웅은 지난해 3~4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 왔다. 2019.08.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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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웅, 강간 등 혐의로 남부지검→수원지검 이송

트로트 가수이자 제작자 신웅(67·본명 신경식)이 강간 등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다.신웅을 조사해 온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부장검사 유두열)은 지난 7월 중순께 성폭행 혐의 등을 받는 신웅에 대한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검찰은 신웅의 주거지와 가까운 관할인 점을 고려해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추후 기소 또한 수원지검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작사가 A씨·가수지망생 등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신웅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강수산나)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동의를 얻은 끝에 고등 검찰로부터 재기 수사 명령을 받아 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문화·예술계 미투 사건으로 용기를 낸 A씨의 고발로 시작된 것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기에 새로 사건을 받은 검찰은 그간 수사에서 놓친 혐의들을 다시 살펴봤다.남부지검 측은 그동안 신웅이 받아 온 강간·강제추행·강간미수 혐의 외에 힘 있는 트로트 제작자였던 신웅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연극연출가 이윤택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가 추가로 인정돼 1심보다 1년 늘어난 7년 실형을 확정했다. 사회적으로 약자인 고발인이 전 세계로 퍼진 '미투'라는 대대적 캠페인을 통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비춰 보면 업무상 위력 등에 대한 추행 혐의는 당연한 판단으로 보인다.신웅은 지난해 3~4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 왔다.황지영 기자[반론보도][단독]''신유 父'신웅, 강간 등 혐의로 남부지→수원지검 이송' 관련본 인터넷신문은 7월 29일 자 '『[단독]'신유父'신웅, 강간 등 혐의로 남부지→수원지검 이』기사에서 트로트 가수이자 제작자 신웅(67·본명 신경식)이 강간 등 혐의로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웅 씨는 "관련 혐의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19.07.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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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그후…곽도원 복귀작 '패키지'의 고민

배우 곽도원의 복귀작이 될 영화 '패키지(김봉한 감독)'의 고민이 깊다. '패키지'는 지난 5월 크랭크인해 10월 촬영을 종료했다. 촬영의 80% 이상이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알려진 정보는 이 정도까지다. 진행 상황을 보도자료를 통해 널리 홍보하는 여느 상업영화와 다르게 소리소문 없이 모든 것을 진행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곽도원 리스크' 때문이다. '패키지'는 가족들과 패키지여행으로 필리핀에 간 강력반 형사가 우연히 필리핀으로 도주한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일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곽도원이 주인공인 강력반 형사를 연기한다. 사실상 그의 원톱 영화인 셈. 처음부터 곽도원의 출연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곽도원은 3월 '미투'에 휘말렸으나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해명에 나서며 여론을 진화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른바 '꽃뱀' 사태에 휘말렸다.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가 '연희단거리패 후배자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에게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며 '꽃뱀'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이다. 그러자 임 변호사에게 지목당한 4명의 후배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임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곽도원의 '꽃뱀' 사건은 그 이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채 사그라들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0월에도 곽도원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4월 KBS로부터 출연 섭외 자제 권고 결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성폭력 혐의 제기 등 '미투'와 관련된 점이 규제 사유였다. 사건 발생 이후 9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으나 곽도원의 연관 검색어는 여전히 '미투'다. 그가 원톱 주연으로 나서는 '패키지'로선 곽도원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기 부담스러운 상황. 이 때문에 최대한 조용히 여론을 살피며 영화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극장가에는 촬영 종료 이후 몇 년씩 묵혔다 나오는 영화가 드물지 않기에 그리 긍정적인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한 영화계 관계자는 "곽도원이 주축이 된 영화인데, 확인되지 않은 '미투'로 인해 주연배우를 교체할 수 없다. 조용히 촬영을 시작해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영화가 재밌게 잘 나왔더라도 이른 시일 내에 개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패키지' 측은 "크랭크업 이후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2019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2018.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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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 선고…'미투 운동' 사건 중 첫 실형

극단 단원을 상습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19일 열린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미투(Me Too 성폭력 피해자들의 피해 경험 공개 고발) 운동을 계기로 드러난 사건 중 첫 실형 사례다.이 전 감독은 2010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연희단거리패 단원 8명을 상대로 안마를 시키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며 배우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전 감독이 연극계 내 영향력으로 배우 선정이나 퇴출 등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일부 행위를 제외한 피해자 8명에 대한 이 전 감독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앞서 경찰 조사 당시 이 전 감독 범죄 혐의와 관련한 고소인은 17명, 파악된 피해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62건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현행법상 공소시효 관계로 처벌이 가능한 사건은 발생이 2010년 4월 이후인 고소인 8명에 대한 것으로 판단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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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받는다"…'미투고발' 신웅, 기소의견 검찰 송치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65·신경식)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웅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미투(Me Too) 운동 고발 대상자로 지목 당한 신웅은 지난 2014∼2015년 작사가 A씨 등 여성 3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4월 A씨 등 피해 여성 3명은 "신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 경찰에 신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문화·예술계 미투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것은 연극 연출자 이윤택에 이어 신웅이 두 번째다.신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검찰 수사에서는 어떤 추가 내용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린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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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혐의부인·추가폭로" 김기덕·이윤택·조재현 남은건 '법의심판'(종합)

미투(Me Too) 운동에 끝은 없다.미투 고발 대상자로 지목 받으면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은 배우 조재현이 또 한 건의 성폭행 혐의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한 매체는 "16년전 조재현에게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당시 사건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2007년 배우의 꿈을 접은 채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조재현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하지만 조재현은 "여배우 A를 고소하겠다"는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여배우A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2002년 합의하에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다. A씨의 어머니가 협박해 7000~8000만원을 보내 주기도 했다"며 "조재현의 미투가 터진 후 3억원을 추가 요구하는 내용 증명이 날아놨다. 상대편 변호사가 손을 뗀 상황에서 모녀가 언론에 터뜨렸다. 21일 공갈 미수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다"고 밝혔다.조재현은 지난 2월 첫 미투가 나온 후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배우 생활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맡고 있던 직책에서도 물러난 그는 3월 MBC 'PD수첩' 보도에도 특별한 움직임이나 언급없이 자숙을 이어갔다. "조사가 필요하다면 경찰 조사에도 임하겠다"는 뜻만 내비쳤을 뿐이다.문제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수사의 방향성이 쉽게 잡히지 않았고, 고발의 의미를 퇴색시킬 정도로 미투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이뤄진 적은 없다. 그저 '사과 후 자숙' 수순을 밟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대중의 분노는 청와대 국민 청원으로 이어졌다. 목적은 단 하나, 명확한 조사와 처벌이다. 조재현 역시 큼직한 성추행 의혹을 받을 때마다 청원 게시물에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 30부)에서는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고 볼 수 있는 연극계 대부 이윤택 감독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 감독은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을 맡았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소속 극단 여성 단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지난 4월에 기소됐다.이 같은 만행은 단원들의 미투 운동 폭로로 알려졌고,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8명을 23차례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3일에 이 감독을 재판에 넘겼다. 첫 공판에는 증인 1명이 참석해 증인신문을 받았고, 증인은 이윤택 감독에게 당한 피해를 상세히 증언했다. 첫 공판에 첫 증인신문인 만큼 질문할 내용도, 따져 볼 내용도 많았다.이윤택 감독의 재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미투 가해자로 사법 판단을 받게 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윤택 감독은 피해자들에 대한 행위는 어느정도 인정하면서도 이를 '성추행·성폭행' 카테고리로 묶지는 않고 있다. 혐의 자체는 부인하는 것. "연기지도였고, 교육이었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행동이었을 뿐 정당했다"는 주장을 고수 중이다.앞서 악질 성추행 가해자로 찍힌 김기덕 감독도 '소송'을 결심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의 미투(Me Too) 내용을 다룬 MBC 'PD수첩' 제작진과,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한 여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3일 고소했다.또 지난해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자신을 고소했던 여배우 A씨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로 추가 맞고소했다. '혐의없음'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PD수첩'에 출연해 자신에게 성폭행범, 강간범 이미지를 씌우고 성폭력 의혹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다.피해자의 피해 정도와 미투 고발 대상자 즉 가해자들의 태도에 따라 재판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첫 재판을 시작한 이윤택 사건 역시 언제 결론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미투'라는 큰 범위안에서 떨어질 첫 판결은 이후 비슷한 재판에 분명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과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조재현 역시 여배우 A에 대해서는 고소를 택하면서 법정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조재현의 과거 행적이 더 깊이있게 드러날 수도 있다.실추된 이미지는 결코 회복될 수 없지만, 대중의 심판은 이미 받고 있지만, 법적으로 이들의 잘못이 '공식화'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김기덕 감독과 이윤택 감독, 조재현까지 긴 싸움을 시작한 이들에게 그보다 더 긴 암흑을 살아 온 피해자들 앞에서 법은 어떤 심판을 내릴지 미투 운동 후폭풍은 끝나지 않았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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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피해자 송곳 증언" 이윤택, 미투 첫 법의심판 받을까(종합)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고,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악몽 같았던 과거를 어렵게 되새기는 증인의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호소력이 짙었고, 또 강단이 있었다. 당사자 앞에서 쏟아 내야만 하는 아픔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 용기가 필요했다.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30부) 서관에서는 연극단 단원들에게 유사 강간 등 상습 강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의 첫 번째 정식재판이 열렸다. 고(故) 조민기와 함께 문화계 미투(Me Too) 운동의 시발점이 된 이 감독은 표정 변화 없이 법정에 등장, 모든 것을 변호인들에게 맡긴 채 특별한 발언 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이 감독은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을 맡았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소속 극단 여성 단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지난 4월에 기소됐다. 이 같은 만행은 단원들의 미투 운동 폭로로 알려졌고,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8명을 23차례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3일에 이 감독을 재판에 넘겼다.당초 첫 공판에는 8명 중 증인 2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공판에는 1명만 참석해 검찰 측과 이 감독 변호인의 신문을 받았다.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이에 따라 공판 시작 5분 만에 법정 문은 다시 굳게 잠겼다. 낮 12시까지 꼬박 2시간 동안 이어진 신문은 2시간 휴정 이후 오후 2시에 개정됐다.첫 공판에 첫 증인이 자리한 만큼 신문은 세밀하게 이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상세한 증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문밖으로 새어 나오는 목소리만 들어도 긴장감은 팽팽했다. 각자가 주장하는 바가 다르듯 이윤택 측 변호인과 증인의 언성이 높아진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 이 감독을 마주한 채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증인은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이 감독은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자 실질적인 운영자로, 작품 제작 및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인물이었다. 연극계 거물로 연극계 전체를 제 손아귀에서 주물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김기덕 감독 못지않은 악질로 대중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고, 이제 법의 심판을 받을 차례다.이 감독의 변호인은 지난달 9일에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그간 행위가 정당하거나 잘못된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연극을 향한 열정, 발성을 위한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이었다"며 스킨십 등 유사 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일절 부인했다. 이 같은 주장은 공판 내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윤택 측 변호인은 오후 개정을 앞두고 "오늘 공판은 혐의 부인·시인이 아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것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쟁점이다"며 "증인신문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따져보면서 피고의 행동과 행위가 왜 필요했는지 설명하고 '정당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제 막 시작된 재판인 만큼 앞으로 얼마나 많은 증인들이 신문을 받고 언제쯤 판결이 내려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이윤택 사건'을 끝까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미투 운동 고발 대상자로 첫 사법 판단을 받게 되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문화계 인물들이 미투 운동 대상자로 고발됐지만 '사과 후 잠적'이 일반적인 수순이었다. 법적으로 피해 사실을 인정받은 경우는 없다. 불타올랐던 미투 운동이 다소 흐지부지된 이유기도 하다.이윤택 사건과 훗날에 나올 재판 결과과 미투 운동과 업계에 '관례'라는 명목으로 만연했던 행위들에 경종을 울릴 좋은 예가 될지, 길고 긴 싸움은 이제 진짜 시작됐다.조연경 기자사진= 박세완 기자 2018.06.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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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김기덕 고소에 “예상하고 증거 남겨놔”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 측이 김 감독의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성현 PD는 4일 방송된 MBC ‘섹션 TV연예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김 감독 본인은 물론, 대리인에게 반론의 기회를 드렸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그때는 대응을 안 하다가 이제 와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니 그 부분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PD는 “처음에는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미투 사건의 취재로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한 소문을 접하게 됐고,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 등이 일치해 김 감독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제작진에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서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으면 죄송하다. 피해자의 진심이 느껴지면 피해자의 입장을 그냥 전해달라. 법적인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제작진은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제작 과정에서 취득한 내용을 증거로 남겨놨다. 이제 철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방송한 ‘PD수첩’ 제작진과 성폭행 등 성폭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여배우 2명을 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 감독 측은 ‘PD수첩’의 방송이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해 제작됐다며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18.06.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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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웅 구속 여부 가린다…성폭행 혐의 보강수사

트로트가수 겸 제작자 신웅의 성폭행·성추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지난 달 18일 경찰은 신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검찰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을 검토한 후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다시 한 번 조사를 요청했다.최근 다시 경찰에 소환된 고소인들은 "한 번 꺼내기도 힘들었던 기억이다. 겨우 미투 운동으로 용기냈는데 조사를 진행한 이후로 똑같은 아픈 기억을 꺼내야 한다"고 힘들어 했다. 이에 경찰 측은 "이전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유효한 상태에서 보강수사 결과와 합쳐 다시 올렸다. 검찰이 영장을 기각한 상태가 아니라서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신웅 측은 "고소장 접수 이후로 한 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수사 중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하는 등 건강 문제로 조사 받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예술계 미투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것은 연극 연출자 이윤택에 이어 신웅이 두 번째다. 앞서 뉴스에 출연해 미투 운동에 동참한 작사가A씨를 비롯한 세 명의 여성이 신웅을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황지영기자 2018.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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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 "구속된 이재포, 성추행 피소 조덕제 도왔다" 주장

개그맨 출신이자 기자로 활동 중인 이재포의 법정 구속을 두고 박훈 변호사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훈 변호사는 9일 자신의 SNS에 '이재포가 법정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조덕제를 잘 알고 있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이 되고 있자 (조덕제는 1심에는 무죄, 2심에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 (기사에 등장하는 인터넷 신문사는 "코리아데일리" 다. 그 기사는 지금은 삭제되어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판결문에는 이런 기사로 인해 상대방 여배우가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는 배우로 분류되게 했다" 고 쓰고 있다. 이 기사로 인해 그 여배우는 그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며 '그 놈의 꽃뱀 타령은 언제나 끝날까? 내 한 가지만 말하마. 진짜 꽃뱀은 공개 폭로하지 않는다. 조용히 돈 받아 챙겨서 떠난다. 나는 사건 처리하면서 그런 꽃뱀 (사기, 공갈)들을 보지만 꽃뱀 타령하는 네들은 절대로 볼 수가 없다. 네들이 피해자가 아닌 한 말이다. 다시 말한다. 꽃뱀은 재판 걸지 않고 조용히 돈 받아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재포는 9일 여배우 B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허위기사가 공개되면서 피해자 인격이 크게 훼손됐고 배우로서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하면서 반성을 하지 않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해당 기사는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개인의 일탈 여부를 다룬 것에 불과하다"고 유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박훈은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의 법률대리인으로 알려진 변호사로, 지난 3월 배우 곽도원과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 그리고 이윤택 고소인 4명의 '꽃뱀 논쟁' 당시에도 SNS 글로 곽도원과 임사라 대표를 저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정선 기자 2018.05.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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