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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신예은 ‘백번의 추억’ 해피엔딩에 시청률도 웃었다… 8.1% 자체 최고

JTBC ‘백번의 추억’이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뉴트로 청춘 멜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백번의 추억’ 마지막 방송에서 고영례(김다미)는 기어코 영혼의 단짝 서종희(신예은)의 불행을 막아냈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오랜 꿈을 이룬 종희를 진심으로 축하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종희의 수양 엄마 미숙(서재희)이 살인을 교사한 사실에 분노한 노무과장 노상식(박지환)이 경비로 가장해 흉기를 들고 무대로 난입한 것. 지난 밤, 종희가 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알게 됐고, 그래서 “그 시절로 돌아가 소중한 친구에게 나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진심을 말했던 영례는 종희 대신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영례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죄책감에 시달리던 종희는 미숙의 계략을 알고 집을 나왔고, 영례모(이정은)는 또다시 길을 잃은 종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극정성으로 곁을 지킨 한재필(허남준)은 의식이 없는 영례에게 추억이 많은 ‘클로즈 투유’(Close to You)를 들려줬고, 홀로 추억 속을 헤매던 영례는 그 노래를 듣고 기적처럼 깨어났다. 종희는 그 누구보다 먼저 영례에게 달려갔다.1년 후, 영례는 종희가 양보한 장학지원금 덕분에 오랜 꿈이었던 대학 국문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린 최정분(박예니)과 마상철(이원정)의 결혼식에서 재필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다. 오랜 시간 종희의 ‘키다리 아저씨’가 돼준 영례 오빠 고영식(전성우)은 기념 사진 촬영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 곁에 서게 했다. 새로운 청춘 멜로를 예감케 한 설레는 순간이었다.영례, 종희, 재필은 인천의 바닷가에서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마음껏 웃으며 지난 날을 추억했다. 그리고 “고단하고 남루한 청춘이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반짝반짝 찬란히 빛났던 그 시절의 우리”란 첫 회 오프닝 영례의 내레이션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 속에서 만날 파고와 격랑에 또 아프고 아물고, 웃고 웃겠지만, 우리는 늘 함께 할 것이기에 두렵지 않다”는 것이었다.◇ 대세 배우 3인방…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이 완성한 찬란한 청춘의 추억‘백번의 추억’은 ‘안내양 언니들’과의 발랄하고도 유쾌했던 양희승 작가의 추억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부모와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K-장녀 노릇을 해야 했고, 그래서 새벽 4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하루를 열었던 그들도 막 영글기 시작한 청춘이었다는 사실을 돌아봤다. 또한, 동고동락하며 나눈 우정과 가슴 시린 첫사랑이란 상흔과 찬란함이 공존했던, 시대와 세대를 불문한 청춘의 모습을 가져왔다.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피어나는 그 복잡 미묘한 감정 서사에 섬세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각각의 인물 그 자체로 분했던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완벽히 빚어낸 빛나는 케미 뒤엔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촬영 전부터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연기 합을 맞춘 덕분에 세 배우는 실제 인물처럼 극 중 인물에 완벽히 녹아 들었다. 그래서 인생의 소중한 우정과 애틋한 첫사랑 사이를 오가며, 간질간질한 설렘만이 전부는 아니었던 고뇌, 절망, 상처, 아픔, 질투 등으로 차오른 청춘의 단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 김정현 → 이정은, 빈틈없이 꽉 채운 다채로운 서사와 캐릭터의 향연모든 등장 인물에 그들만의 서사를 부여해 살아 숨 쉬게 하는 작가의 장기는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였던 청아운수 ‘안내양즈’, 해자(이민지), 정분(박예니), 옥희(오우리), 호숙(정보민) 등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갈등하면서도, 결정적 불행 앞에선 똘똘 뭉치는 끈끈한 우정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영례와 종희의 곁을 지킨 ‘오빠들’ 정현(김정현)과 영식(전성우)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보다 성숙한 위로를 건네며 ‘키다리 아저씨’의 든든하고 따뜻한 버팀목이 됐다. 영례와 재필의 ‘엄마들’ 박만옥(이정은)과 성만옥(김지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지켜냈고, 그들만의 유쾌한 워맨스까지 키워나가며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동생들’ 영배(조이현)와 세리(김태연)의 귀엽고 순수한 역전 로맨스뿐 아니라, ‘친구들’ 상철(이원정)과 정분, 그리고 김기사(이재원)가 만들어낸 또 다른 삼각 관계는 틈새 청춘 멜로까지 꽉 채웠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유일한 빌런 노무과장(박지환)과 종희 오빠 종남(정재광)까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 현재의 두려움을 이기는 추억의 힘… 그래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백번의 추억’은 그저 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드라마만은 아니었다. 고단하기도, 남루하기도, 그러나 찬란히 빛나기도 했던 추억 속엔 영례와 종희가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에서 밝힌 소감대로, 떠나버린 버스처럼 아무리 잡으려 해도 되돌아오지 않을 후회와, 돌고 돌아 반드시 돌아오는 버스처럼 기다림의 희망이 공존했다. 극 초반, 영례는 “설레는 가슴을 부둥켜안고 기대하지 않았으면, 그날의 운명의 화살이 결국 나에게 생채기를 내고 뜻밖의 폭풍 속으로 밀어넣게 될 거라는 걸 눈치챘더라면, 그때 먼저 말하라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이야기가 달라졌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과거를 회한했다. 그럼에도 그 파고와 격랑에 입은 상처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늘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꿈꾸는 힘이 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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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god 성시경 윤하… 기대되는 2022 연말 콘서트 라인업

연말 콘서트가 부활한다.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공연 업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들어 대면 콘서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연말 콘서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들도 많았을 터. 코로나19로 치명타를 맞은 공연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쟁쟁한 가수들의 콘서트 소식에 팬들도 “올게 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 시절, 소녀 팬들을 열광시켰던 god부터 발라드 황제 성시경, 독보적 감성의 크러쉬, 역주행 주인공 윤하, 연말을 뜨겁게 달굴 싸이까지 각양각색의 가수들이 3년 만의 콘서트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겨울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콘서트를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 오빠들이 온다! god 데뷔 23주년 완전체 콘서트 ‘국민 그룹’ god가 데뷔 23주년 기념 콘서트 ‘2022 god ON’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8년 20주년 기념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공연으로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 멤버 전원이 참여를 확정해 더욱 의미가 깊다. 오는 9~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이어 같은 달 24~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god의 서울 공연과 부산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god는 데뷔 이후 선보인 수많은 히트곡과 팬들과 쌓았던 추억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공연 주관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다섯 멤버가 더욱 화려하고 특별한 무대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발라드 황제’ 성시경, 3년 만의 연말 콘서트 명불허전 ‘발라드 황제’ 성시경의 콘서트를 크리스마스 당일에 만나볼 수 있다. 성시경은 오는 23~25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2 성시경 연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 보낸다. 성시경의 ‘연말 콘서트’는 추운 겨울, 성시경의 독보적인 따뜻한 감성과 감미로운 보이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품 콘서트 ‘축가’와 함께 성시경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손꼽힌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이번 공연은 2019 성시경 ‘노래’ 앵콜 콘서트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연말 콘서트인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시경은 그동안 대중에게 크게 사랑받았던 히트곡들로 가득 채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의 연말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좋은 컨디션 만들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 크러쉬가 그리는 연말 감성 ‘크러쉬 아워’ 크러쉬가 단독 콘서트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크러쉬는 오는 10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서울, 부산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크러쉬 아워’(‘CRUSH HOUR’)를 개최한다. 광주 김대중 컨벤션 다목적홀에서 포문을 여는 이번 콘서트는 17일 대구 엑스코 1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30일 부산 벡스코 1관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지난 8월 소집해제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다. 크러쉬는 그동안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서만 소통했던 만큼 기다린 팬들을 위해 세트 리스트를 직접 구성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크러쉬는 최근 발표한 신곡 ‘러쉬 아워’(Rush Hour)에 자신의 이름을 결합한 ‘크러쉬 아워’를 콘서트 타이틀로 내세운 만큼, 올 연말을 크러쉬의 시간으로 꽉 채울 전망이다. # 짜릿한 역주행 주인공! 윤하의 연말 콘서트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윤하도 연말 콘서트 라인업에 합류한다. 윤하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윤하 연말 콘서트 ‘c/2022YH’를 개최한다. ‘c/2022YH’는 지난 3월 개최된 ‘2022 윤하 앙코르 콘서트’ 이후 9개월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다. 독보적인 라이브와 스토리가 있는 공연으로 귀 호강을 선사하며 관객들과 행복한 연말을 함께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앤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역주행을 일으키고 있어 윤하의 공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윤하는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 레전드 밤샘 공연 ‘막차와 첫차 싸이’ 연말에도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2022’를 즐길 수 있다. 싸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연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연말에 열린 ‘올나잇스탠드’는 ‘여름보다 뜨거운 겨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끝을 모르는 러닝 타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싸이의 대표 겨울 브랜드 콘서트다. 오후 11시 42분에 시작해 첫차가 다니는 시간까지 계속되는 밤샘 공연인 만큼, 싸이는 ‘막차와 첫차 싸이’라는 유쾌한 부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스케일과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은 6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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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설인아 "김정현 오빠와 재회, 더욱 든든하고 친근했다"

배우 설인아(25)가 tvN 주말극 '철인왕후'를 통해 다채로운 얼굴을 오갔다. 초반엔 김정현(철종)을 향한 일편단심 조화진으로, 중반엔 신혜선(김소용)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분노의 화신으로, 후반부엔 과거를 반성하며 평정심을 되찾은 우아한 기품의 빈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얼굴로 작품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설인아. 오랜만에 한 사극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신혜선, 김정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혜선 언니, 정현 오빠는 연기자로서 함께 연기하는 상대의 연기를 잘 받아주기 때문에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신혜선 언니와 할 때는 리허설부터 촬영 슛까지 다양하고 생생한 연기가 나올 수 있었고 촬영하는 배우들 중 제일 많은 스케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과 배려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정현 오빠와는 두 번째 만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든든함과 친근함이 느껴졌고, 오빠가 그만큼 잘 챙겨주고 집중하는 모습에 함께 더 깊게 빠져 들 수 있었다." -역할 때문에 괜한 미움을 많이 사기도 했을 것 같다.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나. "영상 클립들이 올라오면 나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댓글들을 봤는데 화진에 대한 댓글들에 상처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가족들, 함께하는 매니저가 날 많이 챙겨주고 멘틀을 잡아줬다. 그래도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기에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누구보다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했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나.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나. "'개는 훌륭하다', '워크맨'을 즐겨보고 있고, 개인적으로 '윤식당', '윤스테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 일하는 걸 좋아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쉬지 않고 활동하기,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작품에 담기기, 6개월 이상 여행 가기, 할리우드 진출하기, 데뷔를 하면서 '이건 무조건 한다'라고 적었던 리스트는 감사하게도 2020년에 많이 이뤘다." -향후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요즘 '킬링이브'라는 BBC 드라마를 보면서 빌라넬이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장르로만 이야기하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차기작 및 2021년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는 작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철인왕후'를 사랑해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재미있게 봐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어 더 많은 기쁨 속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또 나타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설인아 "이재원 오빠 덕에 30분 동안 웃곤 했다"[인터뷰②] 설인아 "김정현 오빠와 재회, 더욱 든든하고 친근했다" 2021.0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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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설인아 "이재원 오빠 덕에 30분 동안 웃곤 했다"

배우 설인아(25)가 tvN 주말극 '철인왕후'를 통해 다채로운 얼굴을 오갔다. 초반엔 김정현(철종)을 향한 일편단심 조화진으로, 중반엔 신혜선(김소용)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분노의 화신으로, 후반부엔 과거를 반성하며 평정심을 되찾은 우아한 기품의 빈으로 활약했다. 다양한 얼굴로 작품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설인아. 오랜만에 한 사극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 -종영 소감은. "오랜만에 한 사극이라 많은 부담감이 있어 떨렸지만 배우분들과 스태프, 감독님과 호흡이 좋아 생각했던 부담보다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즐거웠다." -변해가는 조화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대본이 나오고 화진이로 계속 살아가다 보니 화진이한테 이입을 해서 가끔씩 감정이 더해갈 때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조절해가면서 사극 톤이나 애티튜드 등에 대해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철인왕후'를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거나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면. "화진이가 나오는 신에서는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위해 영평군한테 국궁장에서 '그 시체는 꼭 오월이어야만 한다'라고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시청자분들이 보기에는 '화진이가 미쳤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그때 화진이가 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라고 보였던 장면이라 인상적으로 생각했고 그만큼 마음이 아팠다. 한편으론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미웠고, 영평군이 답을 말해주는데도 왜 그렇게 답을 할까 싶기도 했다. 또 안송 김문의 계략에 빠져 결국엔 대왕대비가 원하는 대로 철종을 위해 석고대죄를 하며 호수에서의 일이 다 본인 탓이라고 하는 부분, 대왕대비가 증명해 보라고 할 때 본인의 목에 칼을 직접 올리는 부분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작업하며 가장 재밌었던 점은. "배우들끼리 모여있을 때는 각자의 캐릭터로 장난을 쳤다. 내가 소용 언니한테 가면 최상궁, 홍연 역할의 배우분들이 '마마 조심하셔야 하옵니다'라고 했고, 그러면 난 소용 언니를 살짝 째려보는 제스처를 취했다. 평소에도 각자 캐릭터로 장난치면서 잘 지냈던 것 같다. 홍별감 님 덕에 NG가 진짜 많이 났다. 30분씩 웃고 했을 정도였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설인아 "이재원 오빠 덕에 30분 동안 웃곤 했다"[인터뷰②] 설인아 "김정현 오빠와 재회, 더욱 든든하고 친근했다" 2021.0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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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필모 누구?" 장우혁→고주원 4人 '연애의맛2' 출연확정[공식]

장우혁, 고주원, 오창석, 이형철이 '연애의 맛' 시즌2 출연을 확정짓고, 진정한 솔로 탈출에 나선다.23일 첫 방송될 TV조선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이다. 지난 2월 '연애의 맛' 시즌1을 마무리 짓고 3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앞서 시즌1에서는 배우 이필모, 코요태 김종민, 클론 구준엽 등 싱글남녀 스타들이 등장해 잊고 있던 연애의 맛을 되살렸다. 특히 이필모는 '연애의 맛'을 통해 소개 받은 서수연과 실제 결혼에 골인, 리얼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연애의 맛' 시즌2에는 가수 장우혁, 시즌1의 설렘을 이어갈 배우 고주원, 배우 오창석, 이형철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장우혁은 1996년 H.O.T로 데뷔한 뒤 2001년 토니안, 이재원과 3인조 JTL을 거친, 1세대 아이돌그룹 출신의 한류스타이자 멀티테이너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아이돌 스타로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는 장기 휴업 중인 상태. 장우혁은 한 방송에서 자취 20년 차에 마련한 집에서 보내는 미니멀 라이프를 공개하며, 완벽한 싱글하우스였지만 혼자라서 쓸쓸했던 솔로의 속내를 내비쳤던 바 있다. 장우혁이 이번 '연애의 맛' 시즌2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 진짜 연애의 맛을 맛볼 수 있을까. 고주원은 시즌1에서 조심스레 데이트를 시작했던 김보미와 새로운 설렘을 써내려간다. 시즌1 말미 김보미가 제주도로 이사를 간 상황에서 두 사람이 서울과 제주의 거리를 딛고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던 터. 더욱이 고주원은 '연애의 맛' 출연 이후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특별 출연과 함께 드라마 '해치'에도 출연하는 동시에 솔로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던 바 있다. 고주원과 김보미가 시즌2를 통해 서로에게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조각처럼 깎아놓은 미남으로 통하는 배우 오창석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미대 오빠다. 특히 지난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뷔한 후 '오로라 공주', '왔다! 장보리', '피고인' 등에서 활약하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9년 현재까지 '나홀로족'의 삶을 즐기고 있는 상황.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의리를 빛냈던 오창석이 필연 커플의 뒤를 이어 백년가약까지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형철은 '연애의 맛' 시즌2 싱글남 중 맏형. 1995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를 닮은 이국적인 외모를 바탕으로 TV, 연극,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25년 차 베테랑 배우다. 그동안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솔로 탈출을 외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이형철은 '연애의 맛' 시즌2를 통해 리얼 러브 스토리를 쓰겠다는 각오다. 이형철이 노총각 생활을 구원해줄 이상형을 찾아 어떤 사랑을 꽃피우게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나이는 다르지만, 심장 뛰는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같은, 장우혁, 고주원, 오창석, 이형철이 과연 진정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지, 그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 역시나 대본 없이 진행되는, 리얼한 연애 속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표현하는 새로운 로맨스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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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티켓팅 화이팅"…H.O.T. 22주년, 콘서트 앞두고 추억 소환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가 22주년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추억을 소환했다. 팬들은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H.O.T.는 7일 오후 공식 V라이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단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데뷔 22주년을 맞은 이날은 H.O.T. 17년만의 단독콘서트 티켓팅 날이기도 하다.일단 멤버들은 팬 분들과 함께 22주년 자축부터 했다. 케이크를 놓고 다같이 노래를 부르고 초를 껐다. 강타가 직접 케이크를 정리했는데, 멤버들은 "이제 우리 막내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이재원을 바라봤다. 강타는 "이제 우리 막내도 40대를 바라보고 있기에 아무나 움직이면 된다"며 웃었다.멤버들은 팬들의 축하에 "고맙다" "우리도 브이라이브가 처음인데 팬 분들도 이걸 배워서 어플을 처음 깔았다고 한다" "2만3000여 명이 시작하자 마자 들어오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특히 팬들은 티켓팅에 대한 걱정을 보였다. H.O.T.가 한창 활동할 시절엔 은행에 줄서서 티켓팅을 했기 때문에 팬들 중 처음 온라인 티켓팅을 도전하는 분들이 많았다. 팬들은 "이따가 아이들 신랑한테 맡기고 티켓팅 하러 피씨방에 간다" "신랑이 티켓팅 도와주기로 했다"는 글을 남겼다. 문희준은 "우리 팬 분들 남편 분들 감사하다. 그때 시절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며 "주말에 아내 분을 저희에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강타는 "피씨방에서 티켓팅이 빠른거냐"고 물었다. 이에 문희준은 "가정 컴퓨터에 따라 다르지만 피씨방이 기본적으로 제일 빠른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티켓팅은 순간의 차이다. 근데 피씨방 중에서도 또 속도 차이가 난다더라. 이게 대단하더라. 나도 들어서 알았다"고 덧붙였다.멤버들은 피씨방 이야기와 함께 옛날 함께 활동할 시절도 떠올렸다. 토니안이 게임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서 "화장도 안 지우고 햇던 모습 생각난다"고 웃었다. 또 활동하면서 수능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도 더했다. 토니안은 팬들이 과거 보내준 편지를 꺼내 읽으면서 "같이사는 장우혁 오빠 이야기를 더 써놨다"며 "옛날에 같이 살 때는 서로 안부 전해달라 이런 팬들도 많았다"고 떠올렸다.이날 V앱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는 우리에게도 뜻깊은 시간이고 기대가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신비주의라서 이런 과정을 라이브로 보여드리는 것은 처음이다. 콘서트 이후 전국투어나 다른 활동은 앞으로 신중하게 논의해보겠다. 일단 서울콘서트에서 만나자"고 했다.H.O.T.는 10월 13, 1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포에버 H.O.T.' 콘서트를 개최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9.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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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추억 회로"…H.O.T.가 불러낸 며느리팬

H.O.T.가 '1세대 아이돌' 재결합에 정점을 찍었다. 흩어졌던 클럽 H.O.T.(팬클럽)가 다시 모여 세기말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17년 세월 동안의 '덕질' 공백을 2018년 방식으로 채우며 오빠들과 재회를 반겼다.24일 MBC '무한도전-토토가3'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H.O.T.가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렸다. 25일 새벽 3시 멜론 실시간 차트는 '빛' 26위, '행복' 48위, '캔디' 63위, '위 아더 퓨쳐' 83위 등 H.O.T. 히트곡이 줄을 섰다. 26일 정오에도 '빛'은 멜론차트 54위에 랭크하며 선전 중이다.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줄곧 차트인을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토토가3' 무대영상이 인기 급상승 1위에 올라, 26만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 아이돌이 치고 올라오는 시간대에 지하 깊은 곳에 숨었던 원조 아이돌의 차트 점령은 이례적이다. 이는 팬들의 '총공'(총공격의 줄임말, 음원사이트 스트리밍 등 팬들이 힘을 합쳐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의 힘이다. 과거 카세트테이프를 쌓아뒀던 3040 팬들은 이제 커뮤니티에 모여 음원사이트에서 히트곡을 스트리밍하고 묵혔던 추억을 꺼내고 있다. 특히 네이버 검색을 살펴보면 전국 직장인과 맘 커뮤니티 중심으로 버즈량이 급증했다. 일부 팬들은 "세기말 유물"이라며 향수·뱃지·사진 등 H.O.T. 굿즈를 꺼내놓기도 했다. 은행 앞에서 콘서트 티켓 입금을 위해 줄섰던 일화부터 군기가 바짝 든 것처럼 엄격했던 팬덤문화 등 다양하게 공유했다. 1020팬들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팬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15일 H.O.T. 공연장을 찾은 한 팬은 "워너원 팬인 딸과의 공통 관심사가 생겨서 즐겁다. 뭉클한 기분도 들고 소중한 추억을 되찾은 기분이다"고 기뻐했다. 멤버들 또한 17년만에 마주한 팬에 남다른 기분을 느꼈다. 문희준은 라디오 방송으로 "깨고 싶지 않은 꿈 같은 시간"이라고 웃었고 토니안은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22년 긴 시간 함께해줘서, 17년간 기다려줘서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셔서"라고 SNS에 적었다. 이재원은 "방송에서 너무 우는 모습을 보여드려 지질해 보인 건 아닌지 좀 민망하다. 공백기도 좀 있었고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도 감격스럽고, 무엇보다 17년 만에 다시 팬들 만나 뵙게 되어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들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 다음엔 좀 더 밝고 좋은 모습 만들어서 인사드리겠다. 멤버들 빨리 부상 완쾌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 팬들도 저도 이젠 울지 말고,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다"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김반야 평론가는 "30대 이후가 되면 새로운 노래나 장르보다는 기존에 들었던 음악 스타일만 듣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재 3040 세대가 음악을 가장 좋아했던 시절 향유했던 음악은 1세대 아이돌의 것"이라고 전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2015년 시작한 '토토가'라는 과거 코드가 지금까지 인기를 끄는 것이 놀랍다"며 "추억 회상은 인간의 보편적 욕구이기도 하지만,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특히 더 과거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복고의 끝나지 않는 인기는 그만큼 현재가 팍팍하다는 뜻일 수 있다"며 H.O.T.가 준 행복에 대해 언급했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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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행복"…문희준·강타가 밝힌 H.O.T. 재결합 소감

문희준과 강타가 17년만에 H.O.T.의 행복을 찾았다.라디오DJ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각각 KBS쿨FM '문희준 정재형의 즐거운 생활'과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H.O.T. 재결합 소감을 털어놨다. H.O.T.는 지난 15일 MBC '무한도전-토토가3' 공연을 통해 17년만에 재결합으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문희준은 "너무나 행복했고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었다. 옆에 멤버들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 행복이 깨지 않았으면 했고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꾼 기분"이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강타 또한 "우리가 H.O.T.라는 이름을 오랫동안 안 쓰고 각자 활동을 했다. 멤버지만 축제를 즐기는 관객이고 싶었다. 토니는 '나는 당첨 안되도 너희 네 명을 볼 수 있잖아'라는 말을 조금 쑥쓰럽지만 했었다. 오랜만이라 감동적이었다"며 완전체에 기뻐했다.큰 기쁨의 배경엔 '무한도전' 제작진의 깜짝 제안이 있었다. 방송에 공개된 그대로, 김태호PD H.O.T. 멤버들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장소와 시간만을 알려줬다. 서로 올지 않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사된 완전체였지만 팬을 향한 마음만은 같았다.문희준은 "갑작스레 성사된 거라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한 기간은 2주 정도였다. 내 욕심보다 팬들을 생각했다. 그때의 추억을 아름답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대하는 오빠의 모습들이 있었을 것 같고 노력했다. 만족스럽진 않다. 사실 후회했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할 걸 쉽지 않더라. '토토가3' 무대는 끝났지만 다이어트는 계속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또 오랜만에 격한 춤을 소화한 것에 대해 "내 마음은 10대였지만 몸은 17년 동안 노화가 진행됐더라. 멤버들과 뭉쳐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들어 본 '우리들의 맹세'에 대해선 "17년간 떨어져 있을 때 가장 듣기 힘들었던 노래였는데"라고 했다. 강타는 '기승전빛'에 대한 오해에 "나는 H.O.T.의 모든 곡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긴 공백 동안 멤버들은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강타는 "이재원이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인 줄 몰랐다. 현장에서도 웃겼지만 자막과 편집이 더해지니 굉장히 재미있었다. 옛날에는 조용히 하이파이브만 했는데 웃긴 캐릭터가 됐다"고 막내 활약에 만족해 했다.H.O.T.의 공연 모습은 24일 MBC '무한도전-토토가3'을 통해 방송된다.황지영기자 2018.02.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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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3' H.O.T.에 연예인 팬도…박지선 현장대기·이국주 울컥

H.O.T. 재결합에 연예인 팬들도 움직였다.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에서는 H.O.T. 멤버들이 재결합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에 팬들을 직접 초대하며 17년 전 추억을 꺼냈다.방송을 본 애프터스쿨 정아는 "무한도전 토토가3 HOT 대선배님들을 보는데 난 우리 멤버들이 생각나면서 왜 울컥하는거지.. 주책이야 정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선배님들이지만 함께 고생하고 함께 살면서 함께 성장했던 마음만은 함께 느끼는 것 같다. 멤버 모두가 모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셨다"는 시청소감을 남겼다.이국주는 "#안울수가없다 #참다가토니오빠표정에주룩 #토토가3 #잘볼게요 #이국주 #어린시절추억 #HOT #강타 #문희준 #토니 #장우혁 #이재원"이라며 H.O.T. 팬을 자처했다.지난 15일 진행된 '토토가3' 공연에서 H.O.T. 멤버들은 의상부터 헤어까지 1996년 9월 7일 데뷔의 순간을 재현했다. 팬들은 제작진이 800명에게 나눠준 하얀 우비를 입거나 집에서 챙겨온 우비를 입고 플랜카드와 풍선 등 각종 응원도구로 힘을 보탰다.H.O.T.의 공부하라는 말에 전교1등까지 할 정도로 열렬한 팬인 박지선은 공연 당일 현장을 찾았다. 방송에서 "미안해요 우린 늘 미안해요"라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던 박지선은 공연 당첨 불발에도 야외를 지켰다. 팬들이 건넨 마이크를 들고 함께 노래하며 H.O.T.를 멀리서 응원했다. 박슬기는 '섹션TV' 리포터로 출동해 현장의 팬들을 만났다. 팬들에 따르면 박슬기는 H.O.T. 털옷 의상을 입고 "17년만에 돌아온 H.O.T."를 외쳤다.'토토가3' H.O.T. 공연은 24일 3, 4부에서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2.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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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17년 한 풀었다"…'토토가3' H.O.T. 감동 넘은 기적의 재회

이 날만 기다렸다. 원 없이 웃고 또 울었다.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 H.O.T. 특집 1·2부에서는 17년만에 완전체로 뭉친 H.O.T. 멤버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멤버들과 팬들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풀리는 역사적 순간이었다.이들이 모인 장소는 22년 전 H.O.T.가 데뷔한 여의도 공개홀이었다. H.O.T.는 1996년 9월 7일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을 통해 데뷔했다. 강타를 시작으로 토니·이재원·문희준·장우혁까지 현장에 모이면서 17년만에 완전체 재결합이 성사됐다.'토.토.가' 시작 당시부터 H.O.T.는 섭외 1순위, 아니 0순위였다. 2015년 10월 '무도' 제작진은 H.O.T. 리더 문희준을 만났고 문희준은 재결합 이야기에 조심스러워 했다. 제작진은 문희준 뿐만 아니라 그해 11월25일 장우혁을 만났고, 12월3일 나머지 세 멤버도 추가로 만났다. 하지만 재결합은 번번이 무산됐다.그리고 2018년. '무도' 제작진과 다시 만난 멤버들은 재결합을 앞둔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결정적 이유는 바로 팬이었다.장우혁은 "굉장히 고민이 많다. 오락가락 한다. 너무 크게 생각하고 너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토니는 재결합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토니는 "마지막 인생의 목표를 꼽는다면 저는 다섯명이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다. 어느 무대든 어떤 상황이든 꼭 한번은 서고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제작진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본인의 생각과 팬들만 생각하고 재결합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내일 첫 데뷔 장소로 모여 달라"고 부탁했다. 다섯 멤버는 서로에게 연락도 하지 않은 채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하나로 뭉쳤다.기다린 것은 팬만이 아니었다. 따로 또 같이 만나 온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H.O.T.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남달랐다. 멤버들은 긴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녹화 당일까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전하고 싶었지만 전할 수 없었던 H.O.T. 멤버들의 이야기를 모두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토.토.가3' 무대에 서기 위한 미션의 일환으로 깜짝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해맑은 입담을 뽐내면서도 춤 앞에서 만큼은 눈빛부터 달라지는 문희준, H.O.T. 활동 당시 의상과 대본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장우혁, 시종일관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린 토니, 긴장한 탓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셔 화장실 찬스를 쓴 강타, 그리고 17년만에 예능감을 터뜨리며 재발견 된 막내 이재원까지 우리가 기다리고 또 기다린 H.O.T. 완전체였다.이들은 누구도 쉽게 꺼내기 힘들 해체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H.O.T.는 2001년 2월 27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해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한달 뒤 오해를 풀지 못한 채 해체했다. 이후 문희준, 강타는 솔로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은 JTL로 각자 활동을 펼쳤다.강타는 "그 콘서트가 마지막 콘서트가 될 줄은 우리도 몰랐다"며 "우리가 많이 어렸던 것 같다. 무언가 다섯 명이 힘을 합쳐 이끌어 가기에는 어렸고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약속을 본의 아니게 못 지키게 됐다"고 미안함을 표했다.토니는 "모든 것이 끝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우리가 팀의 1세대다 보니까 가르쳐 줄 선배님도 없었고, 누군가를 찾아가서 조언을 얻을 수도 없었다. 그냥 우리가 삼킬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위 아 더 퓨처', '전사의 후예', '캔디' 그리고 '빛'까지 노래방 미션으로 짧게나마 엿 볼 수 있었던 H.O.T. 무대는 안무의 부조화, 노래 소리보다 큰 숨소리 속에서도 H.O.T.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확연히 드러냈다. 가히 전설의 귀환이다.17년의 애틋한 기다림은 '17만 명 신청'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증명했다. H.O.T. 멤버들과 '무한도전' 팀은 과거 사서함의 추억을 되살리는 일환으로 팬들에게 전화를 걸어 '토.토.가3' 무대 신청 합격 소식을 전했다.오빠들만 바라보며 오빠들의 이름을 외쳤던 팬들은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선생님이 됐고, 두 아이의 엄마가 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라는 호칭은 자연스러웠고, 기쁜 마음에 소리만 지르는 등 17년 전 소녀의 모습을 그대로 내비쳤다.추억의 힘은 강했다. 어색한 순간도 잠시, 멤버들도 팬들도 17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그 중심에는 3년간 만남을 추진한 '무한도전' 제작진이 있었다. 팬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장소 교체까지 이뤄낸 '무한도전'과 H.O.T.의 만남이 평생 잊지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완성해 냈다.한편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 H.O.T. '토.토.가3' 무대는 24일 10시40분 부터 3·4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MBC 방송 캡처 2018.02.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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