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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기록, 무시무시한 성적낼 것"...이재원·안현민, 박병호가 꼽은 '우타 거포' 후계자

'오른손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한국 야구. '홈런왕' 계보를 이은 박병호(40) 키움 히어로즈 코치는 안현민(23·KT 위즈)과 이재원(27·LG 트윈스)을 주목했다. 박병호 키움 잔류군(3군) 선임코치는 지난 15일 홈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지도자 길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왕(6회)에 오른 박 코치는 지난 시즌(2025)을 마지막으로 은퇴했고,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히어로즈의 제안을 수락해 바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 그의 보직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유망주들이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임무다. 박병호 코치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많이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 코치는 통산 418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 시간(2016~2017년) 시간이 있지만 그는 KBO리그 통산 홈런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타자 중에서는 현재 이 부분 1위(518개) 최정(SSG 랜더스)에 이어 2위다. 한국 프로야구는 박병호 코치 이후 한동안 젊은 우타 거포 계보를 이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1군과 퓨처스리그를 흔든 두 선수가 '후계자'로 올라섰다. 바로 이재원과 안현민이다. 이재원은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뛰며 퓨처스리그에서 26홈런을 치며 이전부터 기대받던 잠재력을 발산했다. 안현민은 현역 복무를 마치고 2024년 복귀해 비범한 파워를 보여줬고, 1군 풀타임 첫 시즌(2025) 타율 0.334 22홈런 장타율 0.570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박병호 코치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한 명을 꼽기 어렵지만, 나는 이전부터 이재원을 주목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도 지켜봤는데 '이 선수가 자리만 잡으면 어마어마한 홈런 기록들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재원은 이미 1군에서 뛴 2022시즌 홈런 13개를 쳤다. 국내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긴 비거리의 타구로 야구팬에게 감탄을 안겼다. 박병호 코치 역시 "(이재원이) 군대 가기 전 보여준 타구의 질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타자"라고 했다. 이후 다른 질문들에 답하던 박병호 코치는 안현민을 직접 언급해 평가를 바란다는 물음에 깜짝 놀라며 "안현민을 떠올리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내 박병호 코치는 KT 위즈 소속으로 뛴 2022년 신인 선수로 입단한 안현민이 스프링 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코치는 "(안)현민이에게 '쉬는 날 뭘 했는지 물어보니 '외부 헬스장에 다녀왔다'라고 답하더라. 숙소에 헬스장이 있었기에 이 선수는 생각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박 코치는 "안현민이 작년(2025)에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특히 타석에서의 침착성을 보고 놀랐다. 2026년 무시무시한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했다. 안현민은 거포 자질을 보여주면서도 짧은 1군 경력에 비해 선구안이 좋고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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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도영→2025 안현민...2026년 슈퍼스타 반열에 진입할 후보는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은퇴한 뒤 한국 야구 원로들은 한 목소리로 KBO리그를 이끌 새로운 스타가 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 스포츠 흥행의 가장 큰 힘이 무언인지 잘 알고 있기에 내비친 우려였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이 퇴장한 그해(2017), 이후 '아이콘'으로 올라서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 선수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을 다시 쓴 그는 꾸준히 성장했고, 2022시즌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역대 아시아 타자 최고 몸값(1억13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베이징 키즈(한국 야구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대회 전후로 야구를 시작한 선수들)' 대표 선수였던 이정후에 이어 2000년대 출생 전성시대도 다가왔다. 이정후가 KBO리그를 떠난 뒤 치러진 2024시즌,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받은 2003년생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데뷔 3년 차에 기량을 만개하며 MVP에 올랐다. 그는 홈런 38개, 도루 40개, 타점 109개, 득점 143개를 해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도영은 2025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또 한 명의 스타가 등장했다. 2003년생 안현민(KT 위즈) 얘기다. 그는 박병호·심정수 등 KBO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거포'들을 연상하게 만드는 파워에 연차 대비 훨씬 나은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2025시즌 성적은 출루율 1위(0.448) 타율 2위(0.334) 장타율(0.570) 3위. KBO리그는 2026시즌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어떤 징후도 없이 갑자기 MVP급 활약을 하는 선수는 드물다. 김도영도 2년 차였던 2023시즌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도 타율 0.303 25도루를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안현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2024시즌, 이강철 감독이 '될성부른 떡잎'으로 치켜세운 선수다. 2025 정규시즌 타율 3위에 오른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은 타격왕을 노릴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6년 차' 고명준은 홈런왕 경쟁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선수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이재원(LG 트윈스)도 2026시즌 기대주다. '새 얼굴'로 보긴 어렵지만, 흔한 말로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호기라는 전망이다. 2025시즌 주춤했지만, KBO리그 대표 외야수로 올라설 자질을 갖춘 윤동희(롯데), 2025시즌 한화 이글스 돌풍을 주도한 4년 차 문현빈도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선수다. 누가 김도영, 안현민의 바통을 이어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설까. 야구팬은 항상 새로운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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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전설 아들' 삼성 김재상, 리틀 이대호·잠실 빅보이와 '업그레이드' 해서 돌아왔다 [IS 인터뷰]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아요."얼마 전까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었던 김재상(21·삼성 라이온즈)의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서 오히려 아쉽다는 그는 '이 멤버'와 마지막까지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복무하는 상무 야구단은 기수마다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올 시즌엔 '리틀 이대호'라 불리는 한동희(26·롯데 자이언츠)와 '잠실 빅보이' 이재원(26·LG 트윈스) 등이 활약했다. 한동희는 올해 타율 0.400(100경기 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퓨처스(2군)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에 올랐다. 이재원도 타율 0.329 장타율 0.634를 기록했다.김재상은 이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형들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다들 1군 경험이 많고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 아닌가.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특히 한동희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재상은 "실책을 했을 때 (한)동희 형이 경기 중간중간 '어차피 지난 일이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자'고 얘기해주셨다. 상황마다 다양한 조언을 해주시면서 내야 수비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셨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라며 흐뭇해했다. 구슬땀도 많이 흘렸다. 김재상은 "상무 야구단의 운동 시설이 너무 좋다. 스케줄도 사실상 운동밖에 없기도 해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재상은 '레슬링 레전드’ 김인섭(52)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는 탄탄한 하드웨어를 상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지난 9일 전역한 김재상은 1년 6개월 만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 사이 팀 상황도 많이 변했다. 유격수 이재현(22)과 3루수 김영웅(22)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고, 1루수엔 홈런왕 르윈 디아즈(29), 2루수엔 베테랑 류지혁(31)이 버티고 있다. 김재상이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내 자리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 김재상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서 내야의 한 축을 맡는 게 목표다. 오프시즌에 잘 준비해서, 제대 후 첫 시즌인 내년에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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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부상, 이재원 "입대 연기도 재신청도 후회 없다, 이판사판이죠"

LG 트윈스 이재원은 이천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그는 이달 초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발표한 서류전형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0일 열리는 체력 측정을 통과해 최종 합격하면 6월 입대하게 된다. 이재원은 1년 전에도 상무 입대를 준비하다가 철회한 바 있다. 2년 연속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 출신인 그의 별명은 '잠실 빅보이'다. 염경엽 LG 감독도 2022년 11월 부임하자마자 이재원의 잠재력에 매료됐다. 그래서 입대 지원을 철회하고 2023년 팀에 남아 뛰라고 권유했다. 염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재원을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현 KT 위즈)처럼 4번 타자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재원은 고심 끝에 입대를 연기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복사근 부상으로 두 차례 이탈했다. 5월 초 1군에 올라온 뒤엔 허벅지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2022년 85경기에서 타율 0.224 13홈런 43타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그는 지난해 57경기에서 타율 0.214 4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이재원은 '1년 전 상무 입대를 미룬 것을 후회하지 않나'라는 말에 "후회는 전혀 없다. 몇 번을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물론 당시에는 잠도 이루지 못하면서 며칠 동안 고민했다. 결국 내가 한 선택"이라면서 "염경엽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려고 했다. 잘 풀리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들어갈 후보로 꼽혔지만, 청백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한 신인 포수 김범석에게 밀려 탈락했다. 그는 "(내가 없었지만) 팀이 우승해 좋았다. (우승 순간) 소름이 끼쳤다"고 돌아봤다. 이재원은 1년 만에 상무 야구단 지원서를 다시 제출했다. 그는 "아픈 곳은 없다. 몸 상태도 100%다. (해외 전지훈련지보단) 조금 춥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김범석이 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것이다. 체중 조절 실패로 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크게 화를 냈다고 알려졌다. 대신 이재원과 신예 김성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로 마음을 바꿨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1군에 등록되면 6월까지 김범석이 1군에 올라올 확률이 확 떨어진다"고까지 했다. 이재원의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은 노라조의 '이판사판'이다. 가사에는 '눈치 보며 살기 싫다' '생즉필사 사즉필생' '한번 사는 나의인생 거침없어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뜻밖의 기회를 얻은 이재원은 "그동안 많이 눈치를 봤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눈치 보지 않고 부딪혀 보겠다"라는 말로 각오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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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LG 이상영의 부진, 2군 성적과 1군 무대의 '괴리감'

8승 1패 평균자책점 2.63. 왼손 투수 이상영(23·LG 트윈스)의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이다.지난 12일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이상영은 이틀 뒤 곧바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 달 정도 꾸준하게 기회를 줄 거다. 무조건 선발"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군 복무 기간 스리쿼터로 전환한 이상영은 2군에서 무시무시한 성적을 쌓아 올렸다. 등판한 9경기에서 8승을 따내 2군 다승 1위. 영상으로 그의 투구를 지켜본 염 감독이 선뜻 1군 선발 자리를 내준 배경이다.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이상영은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2.06. 구속이 빠르지 않은데 제구까지 흔들려 버티기 힘겨웠다.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1과 3분의 1이닝 3실점)을 지켜본 염 감독은 이튿날 이상영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1군 등록 불과 일주일만이었다. "한 달 정도 기회를 주겠다"던 공언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조정했다.이상영의 2군행을 두고 한 야구 관계자는 "그만큼 1·2군의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이상영처럼 2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가 적지 않다. 이성규(삼성 라이온즈)도 그중 하나디. 이성규는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2군 홈런왕과 공동 타점왕을 차지했다. 그해 71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이 31개.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웠지만 소속팀 복귀 후 1군 경쟁에서 밀렸다. 2019년 2군 타율 0.395를 기록한 강한울(삼성)과 2020년부터 2년 연속 2군 홈런왕에 오른 이재원(LG)도 마찬가지다. 2017년 2군 평균자책점 1위 임지섭(전 LG)은 지난해 10월 방출됐다. 선수층이 얇은 프로야구 특성상 2군 전력은 짜임새가 떨어진다. 육성보다 '윈나우'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웬만큼 잘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1군에 콜업된다. 전체적인 2군 기량이 떨어져 성적이 널을 뛴다. 이를 두고 "2군 기록에 거품이 있다.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구단 관계자도 있다. 그만큼 기록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다.심리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1군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역효과를 낸다. 2017년 은퇴한 박윤(현 한화 이글스 2군 타격 코치)은 2군에서 잔뼈가 굵었다. 2012년부터 2군 타율이 4년 연속 3할 2푼 이상. 2014년부터 4년 연속 2군 두 자릿수 홈런까지 때려낸 유망주였다. 그런데 1군만 올라가면 맥을 못 췄다. 유니폼을 벗을 때 1군 통산 타율이 0.188로 2군 통산 타율(0.335)과 차이가 컸다.앞서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퇴하고 생각해 보니 항상 1군에 있을 때면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하려는 게 컸다"며 "그 마인드가 오히려 몸을 긴장시키고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걸 깨닫고 나니 이미 너무 늦었더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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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최승준의 은퇴···이재원의 재능만큼 중요한 '건강'

몸이 재능을 버티지 못하는 걸까. LG 트윈스 파워 유망주 이재원(24)의 얘기다.이재원은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에서 왼 허벅지 문제(타이트함)로 중도 교체됐던 그는 병원 검진에서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빨라야 2주 정도 걸린다. (길면) 20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 손상은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이재원의 이탈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시범경기 막판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져 지난 6일에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19일 만에 다시 탈이 났다. 이재원은 허벅지 부상 전까지 15경기에 출전,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68)과 출루율(0.357)을 합한 OPS가 0.925로 수준급이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재원은) 누구보다 욕심이 나는 선수다. 박병호(KT 위즈)의 어렸을 때를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충분히 '제2의 박병호'가 될 수 있는 선수다. LG의 1루수가 아닌 대한민국의 1루수가 됐으면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O리그 홈런왕을 6번이나 차지한 박병호가 비교 대상이라는 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걸 의미한다. 이재원은 탄탄한 체격(1m92㎝·100㎏)에서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때려냈다. '건강한' 이재원은 무시무시했다. 부상 복귀 후 때려낸 홈런이 하나같이 인상적이었다. 멀티 홈런을 기록한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선 4회, 시즌 홈런 최장 비거리인 136m(트랙맨 기준, 스포츠투아이는 135m)를 찍었다. 발사각 26.9도, 타구 속도가 178.8㎞/h인 이른바 '배럴 타구'였다.'배럴 타구'는 발사각 26~30도, 그리고 타구 속도 98마일(157.7㎞/h)이 넘는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한다. 24일 SSG전에서는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이 40.9도로 높았다. 발사각이 크면 자칫 뜬공으로 아웃될 수 있지만 엄청난 힘으로 추진력을 만들어 비거리가 118.3m였다.과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등에서 활약한 최승준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한 거포였다. 2016년 6월 홈런을 무려 11개나 쏘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다 2020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전도유망한 토종 거포를 쓰러트린 건 '부상'이었다.은퇴를 결정한 최승준은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계속 아팠다. 아파서 지쳤던 것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췄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불과 몇 달 사이 옆구리에 허벅지까지 다친 이재원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재능만큼 중요한 게 '건강'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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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개, 총 비거리 257m···돌아간다, '제2의 박병호'

타구 2개면 충분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24·LG 트윈스)이 잠재력을 증명했다.이재원은 염경엽 LG 감독의 '기대주'다. 염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재원은) 누구보다 욕심이 나는 선수다. 박병호(KT 위즈)의 어렸을 때를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충분히 '제2의 박병호'가 될 수 있는 선수다. LG의 1루수가 아닌 대한민국의 1루수가 됐으면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O리그 홈런왕을 6번이나 차지한 박병호와 비교한다는 건 그를 향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재원은 지난 시즌 뒤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11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를 철회했다. 염 감독은 특출난 파워 잠재력을 갖춘 이재원에게 끌렸다. 선수도 믿고 기용해 줄 감독이 필요했다. 캠프에서 본지와 만난 이재원은 "면담에서 확신을 주시고 기회를 주신다고 했을 때도 (병역을 연기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대화하다 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감독님의 이론이 너무 잘 맞아떨어지더라.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재원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도 컸다.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답게 지난해 홈런 13개 중 7개를 서울 잠실구장에서 때려냈던 그였다. 탄탄한 체격(1m92㎝·100㎏)에서 나오는 파워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1군 복귀가 더디게 진행돼 지난 6일에야 부름을 받았다. 첫 6경기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를 해냈다. 이어 16일 KT 위즈전에선 시즌 첫 멀티 홈런(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을 폭발시켰다. 평범한 홈런이 아니었다.4회 첫 홈런은 발사각 26.9도, 타구 속도 178.8㎞/h로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 26~30도, 그리고 타구 속도 98마일(157.7㎞/h)이 넘는,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하는 '배럴 타구'였다. 까마득하게 날아간 홈런 비거리는 136m(트랙맨 기준). 스포츠투아이로도 135m가 찍혀 올 시즌 나온 홈런(총 211개) 중 최장 비거리를 자랑했다. 7회 두 번째 홈런은 발사각 30.9도, 타구 속도는 174.8㎞/h로 측정됐다. 발사각이 다소 높았지만 힘으로 퍼 올려 비거리 121m를 만들어 냈다. 홈런 2개의 총 비거리가 257m에 이른다.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 주로 8번과 9번, 하위 타선에 배치한다. 염 감독은 "잘 치면 (타순을) 한 단계 올리는 등 (선수를) 키우는 것에도 과정이 있다"고 강조한다. 감독의 믿음대로 이재원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플레이 타구가 늘면서 안타와 홈런이 만들어지고 있다. 욕심은 크지 않다. 부담을 내려놓고 타격에만 집중한다. 그는 "이호준·모창민 타격 코치님과 캠프 때부터 간결한 스윙을 연습한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공을 많이 보고 덤비지 않으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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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999년 토끼띠 출신을 주목하라

LG 트윈스의 1999년 토끼띠 출신이 2023시즌을 정조준한다. 2023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재원이다. 당초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군 복무를 할 계획이었으나, 염경엽 신임 감독의 권유로 이를 철회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박병호(KT 위즈)처럼 키워보고 싶다"고 예고했다. 2018년 2라운드 전체 17순위의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2020년과 2021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1년 1군 무대에서 5홈런, 지난해 13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스피드나 비거리가 상당하다. 올 시즌엔 채은성이 떠난 1루수로 옮겨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멀티 플레이어 송찬의 역시 2023년 기대를 모으는 토끼띠 출신이다. 2018년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입단한 송찬의는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올랐다. 1군 무대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으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송찬의는 6일 기준으로 타율 0.400(70타수 28안타)을 기록, ABL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홈런 4개, 타점 17개를 기록 중이고 장타율(0.657)과 출루율(0.449)도 좋다. 2군에서 함께 보낸 이재원과 송찬의는 장타력을 지닌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홀드왕 정우영은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2019년 LG 트윈스 선수로는 22년 만의 신인상을 품에 안은 정우영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6홀드를 시작으로 20홀드→27홀드→35홀드로 매년 점점 늘어났다. 최근에는 그토록 바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나선다. 정우영은 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좀 더 가다듬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는 도루 저지율을 높이고자 슬라이드 스텝을 짧고 간략하게 조정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 김윤식, 이민호 등 1~4선발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임찬규와 강효종을 비롯해 1999년생 김영준과 이지강 등이 다툰다. 이지강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던 10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90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8로 북부리그 부문 1위였다. 이형석 기자 이형석 기자 2023.01.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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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출발은 시범경기 깜짝 홈런왕…'토끼띠' 송찬의, 호주서 2023 알찬 준비

2022년 시범경기 깜짝 홈런왕에 오른 LG 트윈스 송찬의(23)가 호주 땅에서 알찬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송찬의는 2022년 출발이 아주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장타율 0.795)를 터뜨리며 갑자기 주목받기 시작했다. 출전한 12경기 중 절반인 6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시범경기 깜짝 홈런왕이었다. 송찬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전체 67순위)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개막 엔트리 포함은 물론 4월 2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2번·지명타자(3타수 무안타 1타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1군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아 2군에 머무는 날이 훨씬 많았다. 6월 말 2군행을 통보받고선 확대 엔트리가 시행 중이던 10월 초 다시 돌아왔다. 결국 총 33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장타율(0.417)은 높았지만, 콘택트가 떨어지다 보니 출루율(0.282)도 너무 낮았다. 결국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훈련에 참가하며 첫 가을 야구 출전을 꿈꿨지만, 이형종과의 경쟁에서 밀려 탈락했다.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한 송찬의는 12월 초 희망을 안고 호주로 넘어갔다. LG 구단의 지원 속에 질롱코리아 3기 멤버로 합류했다. 송찬의는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라운드까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타율(0.519) 타점(14개) 최다안타(14개) 장타율(0.963) 1위를 달렸다. 3경기 연속 홈런도 터뜨렸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최우수타자에 선정됐다. 최근 들어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38타수 14안타)로 타격감은 여전히 좋다. 총 15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 0.589, 출루율 0.429로 높다. ABL은 미국 마이너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2군 선수들도 뛰고 있어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 LG는 홍창기와 이재원이 2019~2020 질롱코리아 2기 멤버로 활약한 뒤, 팀에 합류해 큰 활력소가 됐다. 홍창기는 주전 리드오프로 성장했고, 이재원도 점점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창기는 "질롱코리아에서 경험이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 겨울에 실전 경기도 많이 하고 처음 접하는 투수들의 공을 상대해 볼 수 있었다. 호주 리그에서 150㎞ 이상의 빠른 공도 많이 상대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LG는 송찬의에게도 이런 효과를 기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의 활용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재원과의 1루 경쟁은 물론 2루 역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송찬의에 대해 "좋은 스윙과 힘을 지녔다. 스윙의 결도 좋다. 분명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LG 출신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의 지도 아래 송찬의는 ABL에서 1루수(35이닝)와 2루수(40이닝) 우익수(26과 3분의 2이닝)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송찬의는 1999년생 토끼띠 출신이다.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는 그는 "호주에서 또래 선수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로 물어보고 경쟁하니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지금 분위기를 잘 유지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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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과 박병호의 기대 한 몸에…"누가 되지 않도록"

올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외야수 이재원(23)이다. 먼저 염경엽 LG 신임 감독이 이재원의 이름을 꺼냈다. LG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인터뷰에서 "이재원의 후반기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봤다. '우리 팀(LG) 4번 타자가 하나 나오겠다.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염 감독은 "박병호(KT 위즈)처럼 키워보고 싶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염경엽 감독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으로 있던 2013~2015년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재원은 자신을 향한 사령탑의 기대를 접했다. 그는 "감독님이 그렇게 얘기해 주셔서 솔직히 기분이 엄청 좋았다.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재원은 염경엽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상무 야구단 지원을 철회하고 내년에도 LG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이재원은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죠"라고 응답했다. 박병호 역시 이재원을 눈여겨본다. 11월 중순 열린 KBO 시상식에 개인 역대 최다 6번째 홈런왕 자격으로 참석한 그는 '박병호 다음 세대 홈런왕은 누가 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병호는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그는 "홈런을 치는 재능을 보면 LG 이재원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원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인정했다. 박병호를 롤모델로 삼는 이재원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병호 선배님이 날 언급한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병호 선배님이 믿음을 보여주셨으니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1군 통산 18홈런에 불과한 타자를 주목하는 건 이재원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컨택트 능력이 다소 떨어져 삼진은 많지만, 방망이에 한 번 걸리면 담장을 제대로 넘긴다. 그만큼 파워가 대단하다. 올 시즌 이재원의 타수당 홈런은 박병호(0.08개) 최정(0.06개·SSG 랜더스)에 이은 리그 3위(0.058개)였다.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 5홈런 17타점을 기록한 그는 올해 타율(0.224)이 떨어졌지만 홈런을 13개 터트렸다. 규정타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253타석만 소화하고도 팀 내 홈런 3위에 올랐다. 장타율이 2021년 0.383에서 올해 0.453으로 향상했다. 2020~21년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이재원은 서울고 시절에는 강백호(KT)와 함께 중심 타선을 형성했다. 입단 5년 차(2018년 LG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에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큰 체구(1m92㎝, 100㎏)에 힘도 좋아 '잠실 빅보이'로 통한다. 이재원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만족보다 아쉬움이 크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내가 타석에서 조금 덤볐다. 차분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시즌 이재원에게 더 많은 타석 기회를 줄 계획이다. 사령탑이 이례적으로 "키워보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이재원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며 "그동안 실력에 비해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했다"라며 "앞으로는 실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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