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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4기, 신입 코미디언 14명 최종 합격... 이재현 PD “고심 끝 선발”

KBS 34기 신입 코미디언 14명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2월 28일 KBS 신입 코미디언 14명이 최종 합격했다. KBS는 1982년 개그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코미디언을 꿈꾸는 수많은 청춘을 무대에 올렸고, 지상파 방송사로는 유일하게 코미디언 공채 선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예능 스타의 등용문... 치열했던 선발 과정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 넘게 진행된 제34기 공채 코미디언 선발엔 총 450명이 지원, 무려 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실기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재능과 끼를 겸비한 인재 영입에 나선 만큼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지원자가 몰렸다. 최연소 지원자는 17세, 최연장자는 55세로 유튜버, 모델, 직업 군인, 요리사, 전직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부푼 꿈을 안고 KBS의 문을 두드렸다.심사에 참여한 ‘개그콘서트’ 이재현 PD는 “슬랩스틱 장르부터 스케치 코미디까지 전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너로 무대를 다채롭게 채울 계획”이라며 “제작 방향성에 부합하고 프로그램에 활력이 될 인물을 고심 끝에 선발했다”고 말했다.2023년 최종 면접을 통과 후 같은 해 11월 ‘개그콘서트’ 무대에 데뷔한 33기 코미디언 나현영은 “하루 종일 연구동 회의실에서 코너 준비를 하던 와중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시너지를 내고 싶다”며 첫 후배를 맞이하는 기쁨을 전했다.‘KBS 사보’가 ‘KBS 코미디언’으로서 출발점에 선 새내기들을 만났다.발랄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어릴 때부터 코미디언을 꿈꿨다는 김가은 씨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재수 끝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현우 씨는 “2025년 푸른 뱀의 해에 국민 예능 개그콘서트가 시청자께 스며들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종 합격한 코미디언 14명은 앞으로 KBS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 오후 9시 20분 황금 시간대로 돌아온 ‘개그콘서트’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오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년 11월 부활한 ‘개그콘서트’는 ‘데프콘 썸 어때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등 다양한 코너가 인기를 얻으면서 1년여 만에 심야 시간대에서 황금 시간대로 자리를 옮긴다.여세를 몰아 ‘개그콘서트’는 신구 조화를 주축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황해 2025’는 12년 전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황해’를 재해석한 코너로 22기 정범균이 33기 신인 오민우, 장현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2기 박성광·송준근이 출연하는 ‘이토록 친절한 연애’도 33기 이수경, 황은비, 서아름이 시너지를 내는 대표 코너다.‘편집 없는 웃음’으로 화제가 된 ‘개그콘서트’ 유튜브 채널은 3월 4일 기준 구독자 72만 명, 채널 누적 조회수 13억 회를 넘어서며 온라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방송에 담기 어려운 부분이나 아쉽게 방송에서 빠진 코너를 유튜브 무삭제 버전으로 선보이며 매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현 PD는 “더 많은 분이 편하게 개그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방송 시간을 조정했다”며 “더 다양하고 참신한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KBS 사보’ 3월호는 KBS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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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신동엽과 경쟁 ‘개그콘서트’…”우리 무기는 세대 교체” [IS인터뷰]

대한민국 유일한 공개 코미디 KBS2 ‘개그콘서트’가 오는 3월 16일부터 기존 일요일 오후 11시에서 같은 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다. 이로써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기고 있는 SBS ‘미운우리새끼’, 가수 지드래곤과 김태호 PD가 손잡은 MBC ‘굿데이’와 경쟁한다. 시청량이 가장 많은 황금 시간대이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개그콘서트’ 이재현 PD는 20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간대 변경이 마냥 좋지만은 않고, 사실상 험지에 가까운 면도 있다”며 “그럼에도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개그콘서트’의 상징적인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9시로 옮기는 걸 강력하게 원했다.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시간대 변경으로 ‘개그콘서트’는 전성기 때처럼 더 많은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지난 2001년부터 ‘개그콘서트’는 18여년간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했으며 2003년에는 역대 최고 시청률 3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제는 도달하기 어려운 수치이지만, ‘개그콘서트’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지 어느덧 1년 3개월이 흐른 지금 무척이나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등으로 3년 5개월 동안 공백이 있었으나 지난 2023년 컴백한 ‘개그콘서트’는 꾸준히 2~3%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71만 명을 돌파했다. 다시 닻을 올리기 전 약 4만 4000명과 비교하면 18배 가량 수직 상승한 것이다. 화제성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지난해 KBS2 비드라마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일요일 방송되는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 비드라마 전체 순위에서는 6위에 등극했다.‘개그콘서트’는 이 기세를 몰아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무기는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와 이를 통한 더 신선한 코미디다. 이재현 PD 는 “‘개그콘서트’를 재정비할 때부터 가장 신경 쓴 게 ‘세대 교체’였다”며 “출연진의 코미디로 프로그램이 진행돼 여느 프로그램들보다 출연자들 역량이 가장 중요한데,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되면서 보다 젊은 코미디언들이 빠르게 변하는 웃음 코드에 기민하게 발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금 신윤승, 송필근 등이 주축이 돼 인기 코너들을 이끌고 있다. 그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화제성으로 이어졌다”며 “시간대를 옮겨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제 KBS 공채 개그맨 34기가 선발돼 이르면 내달부터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더 트렌디한 웃음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는 ‘데프콘 썸 어때요’, ‘심곡파출소’, ‘소통왕 말자할매’, ‘황해 2025’ 등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아는 노래’ 등 더 다양한 시청자층을 사로잡기 위해 웃음과 힐링을 주안점에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개그콘서트’ 제작진과 출연진의 목표는 언제나 전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만드는 것입니다. 오후 9시대로 시간을 옮기면 가족 단위의 시청자들이 함께 볼 수 있으니 여기에 맞는 코너들도 논의하고 있어요. 자극적인 웃음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것이 ‘개그콘서트’의 원형이고 앞으로도 지켜가야 할 가치이면서 특별함입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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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5년 역사상 첫 해외 진출…‘개콘’ PD “K코미디 활로 모색” [IS인터뷰]

“K코미디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요.” KBS2 ‘개그콘서트’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펼친다.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개그콘서트’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재현 PD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사실 ‘개그콘서트’는 해외에서 꾸준히 니즈가 있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개그콘서트’가 전세계 K코미디 확산의 출발점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일본 최대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 요시모토 흥업과 협업해 9월 5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약 2시간 30분간 양국 대표 코미디 선수들이 총 14~16개의 코너를 선보이는데 ‘개그콘서트’는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알지 맞지’ 등 스타일리시한 코너들을 앞세워 현지 관객들을 공략한다. 여기에 10인조 남자 아이돌 엔싸인(n.SSign)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해 힘을 보탠다. 이재현 PD는 “해외에서 공연을 한번 해보자는 얘기는 제작진과 출연자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녹화 현장에서 관객들 중 해외에서 왔다는 교민들을 종종 뵙기도 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외 시청자들이 공연을 직접 보고 싶다는 댓글을 계속 달아주셨다”며 “먼 타지에서도 ‘개그콘서트’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출발점을 밝혔다. 이어 “코미디언 윤형빈이 요시모토 흥업과 친분이 있는 터라 이번 기획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코미디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통하기 쉽지 않아요. 비단 K코미디만이 아니죠. 그럼에도 계속 문을 두드려 한다고 생각해요. 전세계적인 K팝과 K드라마의 붐을 타고 K문화가 과거와 비교해 확산되면서 K코미디가 주목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졌거든요. 일단 비슷한 문화권인 국가들부터 공략하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K코미디가 해외에서 어느 정도 소구될 수 있을지 가늠하고 싶기도 해요.” 최근 ‘개그콘서트’는 전세계 시청자들이 이용하는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년 5개월 동안 공백이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그 동안 방송과 함께 유튜브도 꾸준히 운영해 이날 기준 구독자 수가 57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방송 재개 전 구독자 약 4만 4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업로드된 모든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8억 3000만 뷰로, 영상 1개당 평균 30만~4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청층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개그콘서트’는 유튜브 채널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해외 시청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도 크다. ‘개그콘서트’는 해외 공연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성과와 시너지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PD는 “유튜브를 통해 확실히 해외 시청자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이런 통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교민 외의 외국인 시청자층을 넓히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다 보니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K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이 한일수교 60주년인 터라, 이번으로만 그치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이 같은 기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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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유튜브서 활로 찾은 ‘개콘’, 어떻게 가능했나 ①

국내 유일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유튜브에서 활로를 찾으며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변화된 시청 환경에 발 맞춰 본방송에서 담지 못한 콘텐츠들을 유튜브에서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개콘’은 약 5개월 만에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일요일 심야 시간대 평균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개콘’은 3년 5개월이라는 오랜 휴식기를 끝내고 지난해 11월 돌아온 후 화제성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3월 2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기준 8위를 기록했다. 이는 9위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0위 MBC ‘전지적 참견시점’보다 높은 순위다. 눈에 띄는 점은 유튜브 구독자 수의 급증이다. 약 5개월 만에 구독자 수는 무려 30만 명가량 증가했다. 첫 방송 전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4만 명이었는데 1일 기준 34만 명에 육박한다. 8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총 영상 조회수는 4억 뷰, 총 영상 시청 시간은 800만 시간에 달한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쇼츠는 ‘체조선수의 은퇴 전후’로 760만 뷰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콘’은 방송이 끝난 직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인기 코너의 풀버전 영상, 매주 큰 웃음을 선사한 주요 장면들을 모은 쇼츠 영상뿐 아니라 방송 분량이 넘쳐 아쉽게 전파를 타지 못했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TV 프로그램을 편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매체 환경을 통해 비하인드 격의 영상을 올려 TV 방송과 차별점을 둔 것이다. 이러한 작업 모두는 제작진의 손을 일일이 거치고 있다. ‘개콘’의 유튜브 인기는 수익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가가 광고 수익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개콘’은 TV 광고뿐 아니라 유튜브에서 상당한 광고 수익을 내고 있다. 이재현 ‘개콘’ PD는 “유튜브 광고 수익이 일반 광고 수익의 50%에 해당하는 터라,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수익을 합치면 1.5개의 프로그램을 하는 효과”고 말했다. 높아지는 제작비, 줄어드는 TV 광고 수익의 환경에서 ‘개콘’만의 자생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출연자들의 활약도 크다. 유튜브 채널 ‘희극인’을 운영하는 신윤승부터 ‘레이디액션’의 임선양, 임슬기까지 채널 당 약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개콘’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직접 썸네일까지 선정해 유튜브 시청자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상미 ‘개콘’ CP는 “코미디언들이 자신들의 코너 썸네일을 직접 선정한 후에 제작진이 편집을 하기도 한다. 시청자들의 유입율을 높이는 알고리즘 선택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너 별로 짧게 분류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지금의 영상 시청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다. 그만큼 유튜브 등 새 플랫폼과 함께 소비되면 안정적인 인기와 수익 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방송사들이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을 기피한 이유는 인기가 떨어지고 수익이 나지 않은 면이 크다”며 “‘개콘’처럼 유튜브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수익을 어느 정도 낼 수 있다면 다른 방송사들도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 수 있고, 이는 코미디 전체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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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룰’ 따르는 방송사들, 활로 찾는 모색 ‘계속’ ③

“방송사들이 유튜브 룰에 따르기 시작했다.” 방송과 유튜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시청 환경이 급격히 변화됐다. 이러한 흐름에서 방송사가 가장 타격을 입고 있다. 이제는 방송사들도 유튜브를 경쟁자로 여기기보단, 유튜브가 바꾼 시청 환경에 적응하는 동시에 역으로 유튜브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려 부단히 애쓰고 있다.유현재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27일 “방송사와 유튜브가 경쟁을 벌인 지 오래됐으나 콘텐츠 소비 방식이 유튜브에 맞춰지고 있다는 현실을 방송사들이 인정한 것은 최근”이라며 “이제는 방송사가 ‘유튜브의 룰’을 따르고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튜브 통해 화제성 잡아라…바이럴 마케팅도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사들이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시청 환경이 급변하면서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유튜브를 이용해 프로그램 화제성을 먼저 잡으려는 시도들도 늘고 있다. 본방송 외에 비하인드 영상 등을 숏폼으로 만드는 등 유튜브용 영상 제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한 광고 수익도 고려 대상이다. 다만 본방송 프로그램과 별도로 유튜브용 영상을 제작하는 데는, 방송사와 프로그램마다 극과 극이다. 방송사에 본방송에서 파생된 유튜브용 영상을 제작하는 전문 팀이 꾸려져 있는 곳이 있는 반면 본방송 제작진이 시간을 쪼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재현 KBS2 ‘개그콘서트’ PD는 “제작진이 스스로 유튜브 영상 편집을 하는 게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해 자체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쉽지 않다”며 “더 많은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싶지만 시청자의 니즈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방송사 프로그램들의 공식 유튜브 영상을 띄우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바이럴 마케팅 관계자는 “바이럴 마케팅이 모든 영상의 조회수를 폭발적으로 늘려주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붐업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며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튜브 맞춤형 콘텐츠 제작 가속화 방송사 제작진은 본방송 프로그램을 단순히 유튜브용으로 편집해 공개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본방송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부터 기존 방송 시청 환경에 맞춰진 터라 유튜브 맞춤형 콘텐츠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이에 따라 방송사들도 처음부터 유튜브 맞춤형 기획과 제작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변화된 흐름에 발 맞추려는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수익 구조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이다. 실제 방송사들이 성과를 낸 몇몇 사례도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의 청소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청소광 브라이언’은 MBC 산하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스튜디오가 제작했다. 27일 기준 한 편당 평균 400만~500만 뷰를 기록하고, 이날까지 업로드된 18개 영상의 총 조회수는 2500만 뷰를 넘었다. TV시리즈 파일럿이 유튜브 콘텐츠로 성공한 사례도 있다. SBS 디지털뉴스랩 ‘문명 특급’, KBS 스튜디오K의 ‘구라철’, ‘리무진 서비스’ 등은 유튜브 맞춤형 기획과 출연자들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처럼 tvN 방영분은 예고편처럼 짧게 만들고, 본편은 온라인 팬플랫폼 위버스에 유료로 공개한 사례도 있다. 최근 급격한 광고 감소 등으로 방송사들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유튜브를 이용해 활로를 모색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용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출연자와 수익 셰어를 도모해 실패의 위험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도 한다. 기존에는 방송처럼 출연자들에게 일정한 출연료를 지급한 반면 이제는 출연료 대신 향후 PPL, 조회수 등에 따라 수익 셰어를 하는 방식도 기획 중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 만한 연예인과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자는 제안이 온다”며 “현재 방송사들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유튜브라는 대세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기존 방식 대신 유튜브 방식을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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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이재현 PD “韓 대표 코미디, 쉼표는 있어도 마침표는 없어요” [IS인터뷰]

“주변에서 공개 코미디는 끝났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어요. 부활하는 ‘개그콘서트’에선 신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대한민국 대표’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았던 공개 코미디 프그램 KBS2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 2018년 ‘개그콘서트’를 떠났던 이재현 PD와 함께다. 오는 12일 새로운 ‘개그콘서트’ 첫 방송을 앞둔 이재현 PD를 최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인터뷰했다.“이번엔 신인 개그맨들을 띄워주기 위해 전면 배치했어요. 예전엔 신인들이 메인으로 서는 코너가 잘 없었는데 이번엔 ‘봉숭아 학당’에서도 신인의 비율이 높아요. 이번 신인들은 소극장에서 무대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에요. 전문성이 갖춰진 친구들이니 많이 사랑받았으면 합니다.” ‘개그콘서트’는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끝으로 폐지됐다. 12일 돌아오는 ‘개그콘서트’는 1051회로 시작해 대한민국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간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정찬민, 신윤승 등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임슬기, 오정율 등 후배 개그맨들이 출연한다.2011년부터 CJ ENM에 약 5년간 몸담았던 이재현 PD는 2015년 KBS로 이직했다. 이직 후 처음 맡았던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였다. 2018년까지 약 3년간 개그맨들과 동고동락해 왔기에 폐지 소식에 섭섭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김상미(CP) 선배도 ‘개그콘서트’ 시청률 18%를 경험하셨고, 제가 있던 때도 15%는 기록했어요. 그래서 문 닫는다고 했을 때 정말 착잡했죠. 개그맨들이 갈 곳이 없어졌잖아요. 그런데 유튜브로 잘된 개그맨들이 생겨나니 참 좋더라고요. 부활을 결정해 준 KBS도 정말 고마워요.” 지난 1일 진행된 ‘개그콘서트’ 첫 녹화는 500명의 관객과 함께 진행됐다. 사전 방청객 모집에 무려 2600여 명이 신청해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재현 PD는 “사실 현장이 재밌어도 방송에선 재미없게 느껴질까 걱정”이라며 “공개 코미디가 시청자들한테는 불친절한 부분도 있다. 현장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친절할 수 있는 그 선을 맞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유튜브 코미디가 활발해졌다. 설 곳을 잃은 개그맨들이 유튜브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 ‘숏박스’, ‘빵송국’, ‘메타코미디클럽’, ‘킥서비스’, ‘레이디액션’ 등에서 자신들의 끼를 방출했고 적게는 몇만, 많게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했다. 이재현 PD 역시 유튜브로 성공한 개그맨들 덕분에 꾸준히 개그 콘텐츠가 소비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너무 고맙죠. 사람들이 개그를 잊지 않고 좋아해 준 건 유튜브에서 활동해준 김원훈, 조진세, 곽범, 이창호 같은 친구들 덕분이잖아요. 이번에 (김)원훈이, (조)진세가 숏박스 느낌으로 ‘개그콘서트’ 예고편도 찍어줬어요. 바쁠 텐데 스케줄 쪼개서 와줬더라고요. 킥서비스 친구들도 다 흔쾌히 해줬어요. 윤형빈 형은 신인 개그맨들 무대 경험을 쌓으라고 소극장도 빌려줬고요.” 부활한 ‘개그콘서트’에는 공채 개그맨뿐 아니라 MBC, SBS, 유튜브 출신 개그맨들도 함께한다. 이재현 PD는 “모든 사람의 무대다. 옛날엔 공채 출신만 무대에 올랐다면 이젠 공채들도 배울 수 있는 전국 꾼들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개그맨들에게 자율성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DNA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결과적으로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이 불러준 덕분에 다시 시작된 프로그램이에요. 개그맨들도 물심양면 도와줘서 시작할 수 있었죠. 그 기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해요. 그리고 한국 코미디의 토양이 될 자격이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힘을 합쳐 부활한 만큼 다시 쉬어가는 기간이 없기를 바랍니다. ‘개그콘서트’는 쉼표는 있어도 마침표는 없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0 06:00
예능

“스타 될 생각으로 준비” 윤형빈→김원훈의 진심...‘개그콘서트’ 명맥 이어야

“스타가 될 생각으로 해라. 그러면 ‘개그콘서트’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것이다.”개그맨 윤형빈은 KBS2 ‘개그콘서트’ 부활을 앞두고 “스타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오래 오래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살아남아야 ‘개그콘서트’도 살아남는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후배 개그맨들에게 강조했다.새 출발을 알린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지난 2020년 6월 26일 폐지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개그콘서트’가 3년 5개월만에 재개한다. 새 단장한 개그콘서트는 이전과는 달라진 코너들과 콘셉트들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일 첫 녹화를 진행했다.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인 개그맨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번져갔다. 일간스포츠는 윤형빈을 비롯해 개그맨 박준형, 김두영, 김원훈과 ‘개그콘서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윤형빈은 “이번 제작진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그맨들의 의견을 들어준다”며 “수위 생각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한 김상미 CP의 말이 인상적이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손발이 잘 맞는다는 것부터 좋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두영도 과거 제한적이었던 개그 수위, 혹은 제작진의 제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팔, 다리 다 자르고 웃기라고 하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엔 다듬어지지 않은, 다소 획기적이고 날 것의 개그가 탄생될 거라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첫 녹화날 500여 명의 방청객이 현장을 찾았다. KBS 별관 앞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느끼게 했다. 공개코미디의 매력이 다시금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두영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무대 위 경험치를 쌓는 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과 호흡하는 스킬을 연마한다고 생각하면서 매주 준비한다면 프로그램은 남지 않아도 연기자(코미디언)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그콘서트’에 새롭게 선발된 출연진은 ‘크루’라 칭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KBS 공채 33기 코미디언이라 할 수 있다. 공채 30기인 김원훈은 이들을 더욱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근접한 기수의 선배이기도 했고 불과 몇 년 전 ‘개그콘서트’ 폐지와 함께 떠난 장본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원훈은 “묘한 감정이 들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 그간 동료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없어서 마음 아팠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언제든 불러준다면 다시 ‘개그콘서트’ 무대에 설 의향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개그콘서트’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공개코미디의 대명사다. 이들 모두 공개코미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준형은 “어떤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고 환호하는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장점이다. 거기서 개그맨으로서 배우는 게 많다”며 “‘개그콘서트’는 스타 코미디언 탄생의 요람이다. 스타를 목표로 강렬한 웃음으로 대중을 뒤집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끝으로 윤형빈은 ‘개그콘서트’ 첫 방송 시청률로 5% 달성을 기대했다. ‘개그콘서트’는 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며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명맥을 이어간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0 06:00
예능

“무대 그리웠다” 3년 만에 돌아온 ‘개콘’ 대한민국에 웃음 전파할까 [종합]

2020년 6월, 시청자 곁을 떠났던 대한민국 대표 예능 ‘개그콘서트’가 약 3년 만에 돌아온다.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개그맨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조수연, 홍현호, 김지영을 비롯해 김상미 CP, 이재현 PD 그리고 윤형빈이 진행을 맡았다.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등 후배 개그맨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진다.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이 다채로운 코미디를 들고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현아 KBS 예능센터장은 이날 행사 진행에 앞서 “감개무량하다. 시작하기 전 여러 가지 걱정도 있고 기대도 있었다. 다 잘 견디고 준비해 준 개콘 출연자들과 김상미 CP, 이재현 PD 다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흡한 점 많겠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옛날의 개콘이 부활해서 건강한 웃음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혔다.김상미 CP는 3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에 대해 “2020년 6월 마지막 방송을 하고 3년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얼굴이 많아졌다. 기존 열심히 해주셨던 분들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며 “신선한 코너를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김 CP는 “유튜브도 너무 재밌다. 저희도 보면서 받아들여야 하는 건 받아들이려 한다. 공개 코미디가 유튜브 코미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말 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유튜브 코미디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보기엔 19금 개그가 많은 것 같다. 같이 시청을 하지 않게 되고 세대 간 단절이 생기더라”라며 “저희 바람은 부모들이 자식들과 봐도 어색함 없이 봤으면 한다. 젊은 세대의 밈이 나오면 자식들이 부모에게 설명해 주고, 나이 든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그가 나왔을 땐 자식에게 설명해 줬으면 한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면 세대 갈등이 적어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희망했다. 선배 개그맨 김원효와 정태호, 정범균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먼저 김원효는 “예전엔 선배들이 주축이 되고 후배들이 작은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다 선배들이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장르 중에서 코미디 쪽만 유독 심하게 다른 것과 평가하는 것 같다. 뉴스나 시사, 예능은 유튜브와 비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시장에 매운맛 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맛도 있지 않나. 다양한 맛을 본인들이 찾아서 즐기는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정태호는 “개그맨들도 사라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며 “(그리움을)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맞장구쳤다.정범균은 “2007년에 데뷔를 했으니 굉장히 오래 됐다. 다시 지어진 ‘개콘’ 무대를 보니까 그때 같다. 처음에 여기 섰을 때 되게 설렜었다. 오늘 그런 설렘을 다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때는 멋 모르고 내 개그만 준비했었다면, 이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금쪽유치원’부터 ‘니퉁의 인간극장’,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까지 세 가지 코너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쪽 유치원’ 코너에서 유치원생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이수경은 “놀라시겠지만 30대다. 중2 때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20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라며 “일요일 밤은 ‘개콘’ 음악을 들으며 마무리를 했다는 댓글이 있더라. 일요일 밤을 또다시 ‘개콘’의 음악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니퉁의 인간극장’에서 니퉁 역을 맡은 김지영은 “원래 다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예전에도 이 캐릭터로 ‘개콘’ 시험을 보기도 했다”며 “정이 있는 전원일기 같은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예전엔 시험에 떨어지긴 했지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18:19
연예일반

‘개그콘서트’ 김상미 CP “세대 갈등 줄이는 코미디, 어색함 없이 즐길 수 있어”

김상미 CP가 공개 코미디의 강점을 밝혔다.김상미 CP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개최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공개 코미디의 강점에 대해 “주말 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김상미 CP는 “유튜브, OTT도 너무 재밌다. 저희도 보면서 받아들이는 건 받아들이려 한다. 그런데 부모들과 아이들이 보기엔 19금 개그가 많은 것 같다. 같이 시청을 하지 않게 되고 세대 간 단절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저희 바람은 부모들이 자식들과 봐도 어색함 없이 봤으면 한다. 젊은 세대의 밈이 나오면 자식들이 부모에게 설명해 주고, 나이 든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그가 나왔을 땐 자식에게 설명해 줬으면 한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면 세대 갈등이 적어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KBS2 예능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17:29
연예일반

[포토] 개그콘서트, 신예들도 기대해 주세요

김상미 CP, 이재현 PD, 개그맨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김지영, 조수연, 홍현호, 이수경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D스튜디오에서 열린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새로운 개그를 통해 웃음을 주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일 밤 10시 25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01/ 2023.11.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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