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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드를 읽을 때 비로소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은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4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8이닝 투구였다.모든 면에서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다. 안타는 8개를 맞았고 삼진은 3개뿐이었다. '닥터K' 안우진답지 않았다. 안우진은 "삼성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운 좋게 8이닝을 던지며 실점 없이 마쳤지만, 상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타격하면 경기를 풀어가기가 어렵다. 내게 운이 따르지 않아 빗맞은 안타가 많이 나올 경우에는 막기 힘들어진다"고 했다.힘들 수 있는 상대에게 완벽한 성적을 거둔 건 포수 이지영(37·키움)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 안우진은 "선배님과 경기 중간중간 (상대 의도를) 파악하면서 던진다. 낮은 슬라이더에 안 속으면 높은 직구를 더 활용하고, 직구 타이밍으로 공략해 오면 변화구를 더 섞는 식"이라고 설명했다.포수 리드 무용론은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주제다. 어떤 이들은 어차피 사인은 벤치에서도 낼 수 있고, 포수가 리드하는 대로 투수가 정확히 제구하기도 힘들어 리드 실력의 차이가 실제로는 실점 억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야전 사령관' 포수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좋은 투수는 그 리드(lead)를 읽을(read) 줄 안다. 안우진은 "경기 전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전력 분석 내용도 숙지한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상대가 어떤 식으로 대비하고 나올지 모르고 한 것이다. 경기 중 상대 의도를 파악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에서는 상대가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만큼 초구부터 어렵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구위로 이길 자신도 있어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졌다. 지영 선배님도 '2스트라이크 이후 네 공을 공략하긴 쉽지 않다. 타자들이 2구 안에 승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초구와 2구를 위닝샷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안우진의 친구이자 올 시즌 역시 에이스로 성장 중인 곽빈(24·두산 베어스)의 옆에도 뛰어난 포수들이 함께했다. 신인 시절 양의지(36·두산)와 배터리를 이뤘던 곽빈은 재활 치료를 마친 후 박세혁(33·NC 다이노스)과 합을 맞췄고, 올해 양의지와 재회했다. 박세혁과 단짝이었던 그는 양의지의 리드에도 "의지 선배가 사인을 내시면 그대로 던진다. 내가 그 공을 던지기 싫어도 선배의 사인에 따른다"며 '절대 신뢰'를 보낸다.23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기록한 곽빈은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의지 선배께서 잘해주셨다"며 "의지 선배의 리드를 보며 '여기서 이 공을 던진다고?'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 리드를 믿고 던지니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양의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요구를 하는지 곽빈은 공부하고 되씹고 있다. 그는 "내가 은퇴할 때까지 의지 선배만 믿고 던질 순 없다. 하나씩 느끼면서 내가 (포수를) 이끌어야 할 때는 이끌 수 있도록 배우고 있다"고 했다. 포수의 판단이 옳아도 안타를 맞을 수 있는 게 야구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대신 머리를 비울 때 더 잘 던지는 투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전략이 없는 선수보다 잘 갖춘 선수가 더 성장하고, 더 오래 활약하는 법이다.안우진과 곽빈도 그렇다. 신인 시절만 해도 이들은 공 빠른 유망주에 그쳤다. 그러나 그 시절과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구속, 구종, 제구 등 여러 가지가 달라졌지만, 좋은 공을 던진다는 것만으로는 에이스가 될 수 없다. 좋은 포수를 만나 성장한 끝에 확실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됐다.차승윤 기자 2023.06.27 09:30
프로야구

[IS 피플] 불펜 피칭 없애고 총력 투구...최원태가 QS 1위를 지키는 이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선발 투수의 안정감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다. 30경기 모두 6이닝 3실점 투구를 했을 때 기록하는 평균자책점은 4.50. 이 숫자만 보면 A급 투수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감독이 시즌을 운영하며 계산이 설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게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이기 때문에 QS라는 기록이 인정 받는 것이다. 21일 기준으로 리그 QS 1위는 11번을 기록한 아담 플럿코(LG 트윈스)와 최원태(26·키움 히어로즈) 2명이다. 안우진·아리엘 후라도(이상 키움)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10번으로 공동 3위다. 플럿코는 개막 전부터 여러 야구 전문가로부터 다승왕 후보 1순위로 꼽힌 투수. 그래서 최원태가 보여준 꾸준한 투구가 더 주목받고 있다. 원래 3~4선발급 투수로 인정받지만, 올 시즌 매우 견고하다. 지난 10일 LG전 이후 8경기 연속 QS를 해냈다. 모두 2점 이하로 막아냈다. 최원태는 “포수 이지영 선배와의 호흡이 좋고, 야수들이 수비 지원을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좋은 결과를 동료들의 도움으로 돌렸다. 투구나 준비 과정에서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불펜 피칭 여부를 꼽았다. 원래 다른 선발 투수들처럼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을 소화했던 그는 지난달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10실점으로 부진한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하며 불펜 피칭을 건너뛰었다. 그러자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는 걸 확인했다. 최원태는 “원래 불펜 피칭을 하면 조금 힘들었다. (불펜 피칭을 생략하자) 휴식하는 효과가 생겼고, 힘을 모았다가 (경기에서) 쏟아내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엔 컨디션에 따라 소화할 때도 있었지만, 불펜 피칭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2022) 경기당 4이닝을 소화했던 최원태는 올 시즌 평균 6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멘털도 달라졌다. 2022시즌 후반기 잠시 선발진에서 이탈해 불펜 투수 임무를 소화했던 그는 이닝 중간에 주자를 두고 마운드에 나서는 임무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고. 최원태는 “이후 내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선 가급적 이닝을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자를 두고 마운드를 넘기면 구원 투수가 너무 힘들다”라며 웃었다. 키움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선발진이 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고, 주축 타자 이정후와 김혜성, 에디슨 러셀 외 이원석까지 살아나며 공격력이 좋아졌다. 이제 투·타 조화가 맞기 시작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준우승팀 키움의 반격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2 14:08
산업

헤이조이스, '리유니온 파티' 개최..여성 기업인 총출동

여자들의 라이프 성장 플랫폼 '헤이조이스'가 '헤이조이스 리유니온 파티 - 답을 아는 언니들' 행사를 오는 18~1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2545 일하는 여성 1200여 명과 이들이 롤 모델로 삼을 만한 20여 명의 연사들이 함께 한다. 먼저, 요즘 여성 진출이 활발한 IT업계 기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라인플러스 이은정 대표, 네이버 최소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 실리콘밸리 대표 테크기업 로이스킴 디렉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류정혜 본부장, 전 티맵모빌리티 김유리 CPO 등이 등장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창업자이자 각 분야 전문가로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슈퍼랩스 전진수 대표, 띵스플로우(헬로우봇) 이수지 대표, 좋은데이터연구소 김선영 대표, 공간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 위박스브랜딩 이랑주 대표도 자신의 커리어 스토리와 노하우를 공개한다.성공한 선배들의 커리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토크세션 뿐 아니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한다. 연사들은 물론 20여 명의 헤이조이스 인스파이러, 수많은 워킹 우먼들과 어우러져 자유롭게 교류하고 연결될 수 있다.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들도 나섰다. BMW 내셔날 모터스, LG전자 프라엘, LG생활건강 프레시안, 엘레미스, 세븐브로이, 오트사이드, 하겐다즈 등 20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전시 부스 및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모든 참석자에게는 치즈닷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콜만 생리대, 아멜리 립 틴트 등 15만 원 상당의 선물이 증정된다.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는 "성장 욕구가 강한 여성들이 조직 내에서 만나기 힘든 롤 모델은 물론,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워킹 우먼들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 더욱 커진 커리어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14:41
연예

디스커버리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 아시아 12개국서 대박났다

디스커버리 코리아가 만든 오리지널 예능이 아시아 12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그룹 디스커버리는 2020년부터 한국형 리얼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개국과 아시아 최초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를 설립해 음악, 캠핑, 여행, 서바이벌, 연애, 푸드 등 다양한 한국형 오리지널 예능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디스커버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K콘텐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널리 선보이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포함 동남아 TLC 채널(Pay-TV 유료방송채널)등 총 12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트 6개를 선보였다. 또 ‘대박 화요일’(DAEBAK Tuesday)이라는 이름으로 편성 블록을 신설, 디스커버리 코리아가 제작한 리얼리티 예능을 고정 방송하고 있다 특히 TLC 채널에서 동시간대 평균 대비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바이블’, ‘땅만빌리지’, ‘싱어게인’ 등 장르 상관없이 다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현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서바이블’이 평균 시청률 대비 165%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지 관계자는 “극한 상황에 놓인 출연진들이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와 애드 스태포드가 알려주는 생존 꿀팁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신개념 생존 시뮬레이션 예능으로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싱가포르의 2554 남성 시청자들에게 매우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가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슬램과 공동제작한 ‘싱어게인’은 대만의 25세 이하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았다. 25세 이하 남성 시청률이 동시간대 평균보다 36% 높았으며, 25세 이하 여성 시청률 역시 평균보다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리는 OTT 서비스 디스커버리 플러스(D+)를 통해 ‘지구에 무슨 129?’,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 등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를 지속 공개할 방침이다. D+는 필리핀에서 지난해 10월 론칭한 뒤 전체 2만여 콘텐트 중 ‘싱어게인’이 2021년 10월 마지막주 11위, ‘고스트 하우스’가 한 달간 18위를 차지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지영 디스커버리 한일 총괄 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전략 부사장은 “다채롭고 흥미로운 한국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라며 “디스커버리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콘텐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03 16:34
축구

박지성, QPR 코치진 합류…지도자 수업 받는다

박지성(40)이 친정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19일(한국시간) QPR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B급 지도자 과정을 밟기 위해 QPR U-16(16세 이하)팀 코치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U-16팀을 지도하는 한편 크리스 램지(59) QPR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 아래서 지도자 교육을 받는다.지금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는 QPR은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다.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거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뒤 2012년 7월 QPR로 이적, 한 시즌을 뛰었다. 이후 에인트호번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더 뛰고 2014년 은퇴했다.박지성으로서는 2013년 QPR을 떠난 뒤 8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셈이다.박지성은 은퇴 후 2017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약 1년간 일했고, 올해부터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를 맡아 유럽 선진 구단의 노하우를 전수했다.박지성이 전북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다.박지성이 교육을 받는 램지 기술이사는 잉글랜드 각급 대표팀 감독이나 코치로 오래 일해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유소년 육성 전문가’로 통한다.기술이사는 구단 산하 각급 팀을 총괄하는 자리다. 한국 프로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직책이다.박지성은 “램지처럼 성인 1군 팀에 깊이 관여하는 지도자가 유소년팀에도 관여하는 게 나에게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는 유럽과 비교해 행정적인 면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더 발전해야 할 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2.20 15:25
무비위크

"윤여정 확실한 대세"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압도적 1위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4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 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AP통신은 아카데미상 결과를 예측하는 영화평론가 진단을 통해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부동의 1위로 꼽으면서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이 확실한 대세다. 윤여정이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평했다. 윤여정이 만약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골드더비는 수상 가능성이 커진 윤여정이 세우게 될 각종 아카데미 기록도 전했다. 194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4살인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가 된다. 아울러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처럼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될 수 있다고 골드더비는 전했다. 윤여정은 지난 13일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4.21 08:20
경제

기네스 펠트로 코로나 고백 "훌륭한 김치로 식습관 관리"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고백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구프’에 “코로나19 초기에 감염됐었다”며 “이로 인해 피로감이 지속됐고,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제 몸의 염증 수치가 매우 높다는 여러 검사를 받았고, 이 분야에서 제가 아는 전문가 중 한 명을 찾아가 도움을 받았다”며 코로나19 회복 이후 채식 식단을 고수하고, 설탕과 알코올을 자제하는 등의 식습관을 소개했다. 특히 “훌륭한 무설탕 김치도 발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피플지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기네스 팰트로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으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1991년 영화 ‘정열의 샤우트’로 데뷔한 기네스 펠트로는 ‘위대한 유산’(1998),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리플리’(1999),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01), ‘실비아’(2003) ‘컨테이젼’(2011) 등에 출연했으며 ‘아이언맨’(2008)부터 토니 스타크의 여자친구 페퍼 포츠를 연기하며 사랑받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2.18 08:11
축구

‘푸스카스상 수상’ 손흥민 “아주 특별한 밤”…모리뉴 “당연한 결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토트넘 손흥민이 “아주 특별한 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넣은 환상적인 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IFA는 손흥민을 비롯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최종후보 3인을 선정한 뒤 팬(50%)과 축구전문가(50%)의 투표를 합산, 수상자를 가렸다. 총 24점을 획득한 손흥민은 아라스카에타(22점)과 수아레스(20점)를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로서는 첫 쾌거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수상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특별한 밤이다. 투표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화상으로 시상식장과 연결된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최고다, 정말 기분 좋다”며 “당시에는 얼마나 놀라운 골인지 몰랐는데 경기가 끝나고 다시 보면서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에 ‘수퍼소닉’이라는 표현과 함께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 영상을 다시 게재하면서 푸스카스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또한 카툰으로도 당시 골 장면을 표현해 기쁨을 함께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했다. 모리뉴 감독은 “현재 퇴근 중이고 FIFA 시상식을 봤다”며 “손흥민이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당연한 결과”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12.18 08:47
축구

손흥민 ‘70m 원더골’, 푸스카스상 후보···지소연은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25일 FIFA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남녀 각각 올해의 선수·감독·골키퍼·월드 베스트11과 푸스카스상, 페어플레이, 팬 부문 등 11개의 시상 부문 중 손흥민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리는 푸스카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원더골’을 선보였다. 이 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루이스 수아레스, 셜리 크루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소피 잉글,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등 총 11명의 선수가 올해 푸스카스상을 놓고 경쟁한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 위민)은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 비비아너 미데마(아스널), 쿠마가이 사키(올랭피크 리옹) 등과 함께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티아고 알칸타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피르질 판데이크(이상 리버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올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가 취소됐다. 이에 FIFA는 온라인으로 시상의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FIFA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투표 기간은 현지 시각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FIFA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를 통해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뽑는다. 온라인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에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11.26 08:28
경제

개그맨 박지선 부검 않고 장례…경찰 “유족 의사 존중·유서성 메모 발견”

경찰이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개그맨 박지선씨의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3일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경찰은 2일 오후 1시 44분쯤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 15분쯤 박씨와 모친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는 평소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박씨 어머니는 최근 상경해 박씨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자택에서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박씨가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통신 수사 등으로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와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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