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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까지 ‘OUT 유력’…韓 축구 20년 만에 EPL서 실종되나, 프리미어리거 ‘0’ 가능성↑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실종될 위기에 놓였다. 설령 EPL에 남는 선수가 있어도 주전으로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2일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한 손흥민은 사흘 뒤인 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 절차를 매듭짓기 위해 출국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던 손흥민이 EPL을 떠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전반적인 무게감은 확 줄어든 형세다.최악의 경우 2025~26시즌에는 한국인 선수가 E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한 이래 단 한 번도 EPL에 한국 선수가 없었던 적은 없다.이영표도 박지성과 같은 해 토트넘에 입단했고, 설기현이 비슷한 시기에 레딩과 풀럼에서 뛰었다. 이후 볼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뛴 이청용(울산 HD)과 스완지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20년간 이어진 한국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끊길 수도 있다. 현재 EPL에 남은 선수 중 활약 기간이 가장 긴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팀 내 입지가 위태롭다. 그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이 치른 EPL 38경기 가운데 21경기에 나섰지만, 그중 교체 출전이 16회였다. 부상과 난조가 겹쳤고, 2골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설이 돌았던 만큼 팀을 옮길 여지가 있다.유망주들은 조금 더 경쟁이 수월한 곳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계약한 윤도영은 곧장 엑셀시오르(네덜란드)로 임대 이적했다. 브렌트퍼드에서 EPL 데뷔에 성공한 센터백 김지수도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현재는 토트넘 소속인 양민혁도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십 임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 뉴스는 지난 5일 “포츠머스가 잠재력이 큰 양민혁을 주시하고 있다.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영입 목록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런던도 양민혁을 임대 이적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승수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21세 이하(U-21) 팀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확실한 점은 2025~26시즌 EPL에서 한국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 것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EPL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인 만큼 축구 팬들의 볼거리는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희웅 기자 2025.08.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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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권’과 겨우 4점 차…폭염 속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울산

프로축구 K리그1의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공식 경기 10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5월까지만 해도 3위를 유지하던 K리그1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미끄러졌고, 강등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순위인 10위(FC안양 승점 27)에 고작 승점 4점을 앞서고 있을 뿐이다. 울산은 28일 현재 8승7무8패(승점31)다. 울산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빡빡한 리그 일정 중에 치른 장거리 원정, 돌아오자마자 폭염 속에서 연달아 리그 경기를 치르는 게 만만한 스케줄이 아닌 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지독한 부진의 핑계가 될 순 없다. 울산은 클럽월드컵 참가 자격을 따낸 것만으로도 이미 955만 달러(13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기에 충분한 액수였다. 울산 스쿼드의 면면은 화려하다.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은 국가대표 주전급이며 베테랑 이청용과 젊은 심장 강상우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루빅손, 보야니치, 에릭은 모두 수준급 선수들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K리그 최강의 ‘괴물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말컹을 영입했다. 울산은 올해 클럽월드컵 참가에 따른 리그 운영 계획을 탄탄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이들을 제대로 한팀으로 엮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울산은 시즌 전 ‘빅 네임’ 영입이 거의 없었고, K리그2에서 뛰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확실하게 팀을 끌고가는 구심점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혹독한 일정을 소화할 만한 더블스쿼드 체제를 갖춘 것도 아니다. 가장 아쉬운 건 '실속'이 없다는 점이다. 울산은 점유율(경기당 평균 59%)에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고, 수비력(최소실점 4위)은 나쁘지 않다. 공격력(평균 득점 공동 5위)은 중위권에 머문다. 좋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가며 점유율에서 상대를 앞서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서 공수에서 특출난 결과물 없는 헛심 축구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말컹 등 굵직한 선수를 영입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 도중 영입한 새 얼굴이 마술처럼 팀을 바꿀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울산은 2월 리그 개막전부터 승격팀인 안양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6월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한 후 리그로 돌아온 이후에는 계속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먼저 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팬들로서는 속터지는 부분이, 선두 라이벌 전북 현대는 거의 진 경기를 끈적하게 밀어붙여서 결국 승점을 가져가는 양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울산과 반대다. 울산은 지난 27일 강원FC 원정에서 말컹이 K리그 복귀 골과 함께 멀티 골을 책임졌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겼다. 23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할 때도 에릭이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연달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이 20일 FC서울에 0-1로 패한 것도 타격이 컸다. 울산은 2017년 10월28일 이후 서울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는데, 24경기째 만에 서울전 패배를 맛봤다. 이달 초 코리아컵 8강에서는 한수 아래 전력인 광주FC에 져서 탈락했다. 울산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무려 두달 전이다. 5월 24일 김천FC를 3-2로 이긴 후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이어지자 울산 서포터즈는 최근 응원을 보이콧한 채 ‘김판곤 나가’를 외치고 있다. 울산이 분위기를 바꿔 반등 기회를 잡을지, 혹은 끝없는 추락을 계속할지는 약 일주일 간의 여름 휴식기 이후 경기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울산은 오는 8월 2일 홈에서 하위권 수원FC(11위)를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7.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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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vs 허율…수원FC-울산 선발 명단 공개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지동원이 팀의 시즌 1승을 위해 선발 출격한다. 상대인 울산 HD는 허율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수원FC와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11위(승점 2), 울산은 2위(승점 9)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지동원·루안·안데르손·김재성·박용희·이재원·서재민·이지솔·이현용·이용·안준수(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오프키르·장윤호·아반다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허율·엄원상·윤재석·고승범·라카바·정우영·윤종규·박민서·서명관·김영권·조현우(GK)로 맞섰다. 고승범, 정우영, 박민서는 올 시즌 첫 리그 출전이다. 이희균·루빅손·이청용 등은 벤치에서 김 감독의 부름을 기다린다. '이적생' 에릭(브라질)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홈팀 수원FC는 개막 후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쳤다. 아직 시즌 1승을 거두지 못한 만큼, 안방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해결사 공백을 누가 메워줄지가 관심사다. 지난 FC서울과의 4라운드에서 결장한 싸박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반면 울산은 이날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서 FC안양에 일격을 맞았던 울산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조기에 쓴잔을 들이켰으나, 리그에선 여전한 위용을 뽐낸다. 특히 허율이 개막 후 4경기에서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방 보강을 위해 영입한 에릭도 이날 출격을 기다린다.상대 전적에선 울산이 수원FC에 크게 앞선다. 울산은 수원FC와 리그에서 통산 17번 만나 13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8승 1무 1패로 울산이 우위다. 수원FC의 마지막 울산전 승리는 지난해 8월이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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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18번·이진현 14번 등’ 울산 HD, 2025시즌 등번호 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등번호를 발표했다.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재 아래 팀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두며 이번 동계 이적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김기희, 주민규, 임종은 등 팀의 역사적인 첫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울산은 스트라이커 허율, 미드필더 이희균과 이진현, 수비수 서명관과 강상우 등을 영입하며 전방위적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울산은 최상급 국내 선수 영입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대회에서 힘을 보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앞두고 있어 다가올 시즌 선수 구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어느 때보다 큰 관심과 기대 대한 전초전으로 선수들이 한 시간 동안 상징적으로 지니고 뛰게 될 등번호를 발표했다.이제는 울산의 캡틴 김영권(19번)과 2024시즌 K리그1 MVP 조현우(21번), 재계약으로 울산의 6년 차 블루 드래곤이 된 이청용(27번),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고승범(7번)은 지난 시즌과 같은 번호를 고수한다. 반면, 지난 시즌 중 팀에 합류한 정우영이 기존 32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5번으로 등번호를 바꾸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신입 선수들의 등번호 선택도 눈에 띈다. 먼저, 스텝업을 넘어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야망을 비춘 스트라이커 허율은 9번이 아닌 18번을 선택했다.허율은 등번호 선택에 대해 “이전 소속팀에서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져왔다. 새로운 팀, 새로운 시즌이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분위기나 흐름을 그대로 가져와 이곳 울산에서도 인정받고 활약하고 싶은 바람을 넣었다. 바라는 그대로 잘 되어서 다가오는 시즌에 팬들과 함께 크게 웃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럽 도전을 마치고 울산으로 국내 복귀한 이진현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다는 ‘14번’을 택했다. 뛰어난 슈팅, 골 결정력, 플레이 메이킹을 보여주는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선택했다고 한다.더불어 이희균은 16번, 윤종규는 24번, 강상우는 13번을 골랐다. 울산에서 프로 무대 데뷔를 맞이하는 미드필더 백인우는 이청용의 울산서 세 시즌(2020~2022) 동안 지닌 등번호인 72번을 가져갔다. 위와 같이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하는 팀답게 선수단에 이어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대폭 변화를 주며 어느 때보다 큰 팬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그 예로 지난 16일 2025시즌 K리그1 멤버십 회원 모집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역시 역대급 관중 몰이의 서막을 알렸다.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홈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여 K리그1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지난 27일 두바이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 시즌 첫 경기인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CLE 원정 경기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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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화’ 이슈 지우는 영입 기조…확 젊어지는 ‘챔피언’ 울산 HD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 HD에도 고민은 있다. 이른바 ‘선수단 노쇠화’다. 최근 수년간 국가대표 등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면서, 자연스레 평균 나이가 부쩍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선수단 평균 나이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29.8세였다.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김판곤 울산 감독은 “노쇠화가 아닌 노련미”라고 했지만, 스쿼드 노쇠화는 더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려는 구단 계획엔 분명한 불안 요소였다.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12개 팀 중 11위(1승 5패)에 처졌던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노쇠화를 지적하는 시선도 있었다.2025시즌을 준비 중인 울산의 영입 기조는 그래서 더 눈에 띈다. ‘리빌딩’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예년과 결이 크게 달라졌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에서 검증됐거나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대신 홍명보 전임 감독 체제에서 주축을 이뤘던 일부 베테랑들과는 과감하게 결별했다.19일 기준 울산이 영입한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6.1세다. 10명 가운데 4명은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꾸려졌다. 30대 선수는 강상우(32)가 유일한데, 강상우를 제외한 나머지 영입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5세를 겨우 넘는다. 1년 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8명의 선수 평균 연령은 28.8세였다. 당장 팀 주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들도 많다. 2001년생 허율(24)을 비롯해 서명관(23) 이진현(28) 이희균(27) 등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젊은 선수들을 많이 품었다. 예년과 달리 ‘국가대표급’ 전력 보강으로 보긴 어렵지만, 이미 K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거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반대로 이 과정에서 기존 베테랑들과는 대거 결별했다. 주민규(35) 임종은(35)이 나란히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향했고, 국가대표 이명재(32)는 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시즌 주장 역할을 맡았던 김기희(36)마저도 사실상 결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대신 정신적 지주 이청용(37)은 계약을 연장했고, 김영권(35)과 조현우(34)도 주장단 역할을 맡아 중심축을 이룬다. 결국 새로 합류한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 또 기존 선수들과 어떠한 조화를 이루느냐가 이번 시즌 울산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울산 왕조는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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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향한 '러브콜' 나왔다…3년 반 만에 새 도전 나설까, 웨스트햄 영입 대상 포함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 이적 이후 3년 반 만의 새로운 도전이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의 공격수 영입 대상 리스트에 황희찬과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에마뉘엘 라테 라스(미들즈브러)가 이름을 올렸다”며 “미카일 안토니오와 재로드 보웬이 보상으로 빠진 웨스트햄은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특히 웨스트햄 사령탑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울버햄프턴을 지휘하며 이미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잘 아는 황희찬이 새롭게 공격진 보강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을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울버햄프턴 입성 이후 EPL 내에선 첫 이적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EPL 12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황희찬이지만 이번 시즌엔 EPL 13경기(선발 3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야 기회를 받기 시작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더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도 필요한 상황이다.공격진들의 줄부상 속 추가 영입이 절실한 만큼 웨스트햄의 러브콜은 황희찬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에도 마르세유(프랑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당시엔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다만 이번 시즌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지난해 여름과는 이적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EPL 9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엔 6승 5무 9패(승점 23)로 14위까지 떨어져 있다. 20경기 24골로 EPL 20개 구단 중 7번째로 득점이 적다. 황희찬은 6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통해 EPL 정규리그 100번째 경기에 나선다. 박지성과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5번째 기록이다.김명석 기자 2025.0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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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오스카, ‘3200억’ 벌고 8년 만에 中 떠났다…14년 만의 ‘친정’ 상 파울루 복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가 드디어 중국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친정’ 상 파울루(브라질)다.상 파울루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상하이 하이강에서 활약하던 33세 미드필더 오스카를 영입했다. 14년 만에 팀으로 돌아온 이 선수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14년 만의 친정 복귀다. 상 파울루 유스팀에서 성장한 오스카는 프로 데뷔도 이 팀에서 이뤘다. 2010년까지 상 파울루에서 뛰다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로 이적했고, 2012년에 유럽으로 진출했다.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치는 브라질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오스카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EPL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대체로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7년 돌연 중국 상하이로 적을 옮겼다. 당시 오스카의 나이는 26세. 중국이 리그 발전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품으려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던 시기였고, 오스카는 전성기가 시작될 나이에 축구 변방인 중국으로 향하는 결정을 내렸다.짧은 기간 활약 후 떠나리란 예상도 있었지만, 오스카는 8년이나 상하이 일원으로 활약했다. 현지에서는 오스카가 상하이에서 뛰는 동안 1억 7500만 파운드(3200억원)를 벌었다고 관측했다.오스카는 상하이 소속으로 공식전 248경기에 출전해 77골 141도움을 올렸다. 최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20대 초반부터 유럽 무대에서 반짝인 오스카는 어느덧 33세가 됐다. 친정팀인 상 파울루와 3년 계약을 맺은 걸 고려하면,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삼바 군단(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오스카는 A매치에도 48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첼시 시절까지는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상하이에서 뛸 때는 브라질을 대표해 A매치에 나선 적은 없다.김희웅 기자 2024.12.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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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근본 잊지 않겠다” 양현준, 권혁규와 셀틱 동반 입성→코리안 트리오 결성

한국인 트리오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누빈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인 셀틱은 지난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준(21) 권혁규(22) 영입을 차례로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양현준은 등번호 13번, 권혁규는 22번을 배정받았다. 둘이 셀틱 유니폼을 입으면서 ‘코리안 트리오’가 결성됐다. 지난 1월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22)까지 한국 선수 셋이 피치를 누비는 진풍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현규(스트라이커) 양현준(윙 포워드) 권혁규(중앙 미드필더)의 포지션이 겹치지 않아 함께 손발을 맞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인 선수 셋이 유럽의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홍정호(전북 현대) 지동원(FC서울) 함께 활약한 이후 유럽에서 한국인 트리오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코틀랜드에 또 한 번 ‘코리안 열풍’이 불지도 관심사다. 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와 기성용(서울)은 2010년부터 두 시즌 간 호흡을 맞췄다. ‘기차 듀오’라고 불린 둘은 2011~12시즌에는 셀틱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데 기여하며 ‘코리안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양현준과 권혁규의 이적이 확정된 후 세 선수 이름의 한 자씩 따 국내에서는 벌써 ‘오현규 트리오’라는 별명이 붙었다. 양현준과 권현규는 먼저 셀틱에 입성한 오현규의 도움을 받아 무난히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문화가 비슷한 일본인 선수가 5명이나 포진한 것도 호재다. 다만 한국인 트리오 셋은 각 포지션에 있는 일본인 선수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셀틱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이미 오현규에게 구단과 서포터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양현준은 25일 전 소속팀 강원FC에 절절한 작별 인사도 남겼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에서 데뷔하는 게 목표였던 내게 수많은 기회를 주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신 강원의 팬들과, 구단 관계자, 지도해 주셨던 지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배려로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 강원에서 성장했음을 잊지 않고 근본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셀틱 이적 진행 과정 중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양현준은 이적 과정에서 다소 잡음을 일으켰다. 이적이 답보 상태에 놓이자 공개적으로 셀틱 이적 의지를 밝혔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친 양현준은 부진과 이적 소동이 맞물려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이적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뒤, 난조가 이어지자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애초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은 올여름에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선수의 꿈을 존중해 이적을 허락했다. 강원은 200만 유로(28억원)였던 양현준의 초기 이적료를 최종 275만 유로(39억원)까지 올렸다. 결국 이적 사가의 끝은 ‘윈윈’이었다. 양현준은 “유럽 무대에 강한 의지를 갖고 도전하겠다는 젊은 선수의 열정이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2021년 강원과 계약할 때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기에 저 또한 힘든 상황이었다”며 “너무나 짧아서 아쉬운 우리의 2년이 그 누구보다도 긴 시간처럼 느껴지도록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응원. 그 순간들은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2019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권혁규는 지난 2021년 3월 김천 상무에 입단하며 이미 군 문제를 해결했다. 부산과도 비교적 순탄하게 이별했다.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된 권혁규는 “셀틱은 이미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팀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선수가 세 명이나 합류한 만큼 더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함께 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양현준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우리가 면밀히 살펴본 선수이며 우리의 공격 옵션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며 “그는 지난 시즌 한국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선정될 정도로 기대되는 선수이며, 우리 팀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 셀틱 이적을 간절히 원했던 선수인 만큼 이제 모든 것이 합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권혁규에 관해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영입을 발표한 날에 권혁규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구단이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선수였다. 계약을 완료하게 되어 기쁘고 선수 본인도 이번 이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팀에 합류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7.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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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행 ‘꿈’ 이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마음 무거운 양현준

앙현준(21·강원FC)이 꿈에 그리던 셀틱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썩 편치만은 않다. 팀의 좋지 못한 상황 탓이다. 강원은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강원은 지난 14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는데, 양현준의 이적과 관련된 내용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스테판 무고사 영입을 라이브로 알렸는데, 선수 이적을 방송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팬들은 이미 양현준의 이적과 관련된 방송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했다. 김병지 대표도 방송 시작부터 “최근 가장 큰 이슈가 양현준 이적인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라이브를) 요청했다. 앞으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직접 소통하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방송의) 키워드는 ‘양현준 선수가 셀틱 이적한다’이다”라며 양현준의 셀틱행을 공식 발표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양현준의 이적료는 275만 유로(39억3000만원) 수준이다. 애초 셀틱은 1차 제안 당시 200만 유로(28억5000만원)를 제시했는데, 강원은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높였다. 최종적으로 셀틱의 초기 제안보다 10억원 이상 더 받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강원은 양현준을 보내면서 선수 영입 자금을 확보, 전력 보강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진태 강원 구단주가 양현준의 이적료 수익을 선수 보강에 쓸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양현준도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어렵사리 이뤘다. 구단과 선수가 ‘윈윈’한 셈이다. 양현준은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후 셀틱행이 답보 상태가 된 것에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표했다. 아울러 스코틀랜드 무대를 꼭 밟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셀틱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셀틱 이적이 확정되니 여러 감정이 몰려온 듯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준은 “이적을 위해 대표팀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이적을 확정해) 한편으로 설레고 기쁘지만, 무거운 마음도 크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해서 너무 미안하다. 구단 직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리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현재 강원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다. 22경기에서 2승(9무11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한 양현준을 쉽게 놔주지 못한 이유다. 강원은 양현준에게 유럽 진출을 약속했지만, 시기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애초 강원은 2023시즌이 끝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행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양현준도 상황을 알았지만, ‘유럽 진출’이라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도 외면할 수 없었다. 구단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이유다. 더구나 양현준은 최근까지 경기에 나섰지만,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팬들 역시 양현준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양현준의 이적은 지난 5일 구단 수뇌부의 ‘강릉 회동’ 이후 탄력을 받았다. 김병지 대표를 비롯해 윤정환 감독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양현준의 이적에 관해 논의했고, 셀틱에 보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양현준과 개인 면담을 진행해 그간 오해도 풀었다. 앞서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던 양현준은 이날 선수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간 퍼포먼스가 저조해 팀 성적에 일조하지 못한 것에 관한 미안함을 표한 것이다.결국 셀틱 이적을 확정했지만, 양현준 입장에서는 팀의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떠나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기색이었다. 양현준은 “팬분들이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셨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정도 선수가 못 됐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김병지 대표는 “양현준이 강원과 연을 맺으면서 시작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구단에 가는 자체가 강원을 빛내는 것이다. 양현준이 꿈에 도전해서 더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보내는 거다. 차범근, 김민재, 박지성 등 선배들의 뒤를 잇는 멋진 선수로 활약하는 게 강원 팬들의 아쉬움에 보답하는 것 같다. 더 빛나는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며 “한 단계 한 단계 넘다 보면 멋진 선수가. 강원에서 성장했던 것처럼 셀틱에 가서 멋진 선수가 되는 게 내 바람이다. 2~30년 뒤에 한국 축구를 위해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덕담했다.강원 구단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선수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유럽 이적을 허락하며 강원 출신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을 널리 알릴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강원은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판단을 내렸다”며 선수의 밝은 앞날을 응원했다. 2021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팀K리그 일원으로 나선 토트넘과 친선전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여럿 제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오퍼도 받았지만, 강원과 동행을 택했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비록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지만, 셀틱은 양현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적을 추진했다. 아시아 시장 개척에 진심인 셀틱은 지난 1월 오현규를 영입했다. 6개월 만에 양현준까지 합류하면서 과거 기성용(FC서울) 차두리 이후 또 한 번 ‘코리안 셀틱 듀오’가 탄생하게 됐다. 아울러 중앙 미드필더인 권혁규(부산 아이파크)도 셀틱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셀틱 트리오’가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빌 가능성도 적잖다. 김희웅 기자 2023.07.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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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주민규 vs 이동준, 2023시즌 ‘현대가 더비’ 더 뜨거워진다

프로축구 K리그1 최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쟁은 이미 막을 올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을 하며 더 뜨거운 ‘현대가 더비’를 예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울산이 웃었다. 2005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었던 울산은 201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준산(준우승+울산)’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일찌감치 ‘맞수’ 전북을 따돌리고 17년 만에 세 번째 별을 달았다. 앞서 5년 연속 리그 정상에 선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새 시즌에는 울산에 빼앗긴 왕좌를 탈환하는 동시에 반드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염원을 이룬다는 각오다.두 팀의 겨울은 뜨겁다. 전북은 울산 출신인 이동준과 아마노 준(일본)을 품으며 다소 헐거웠던 2선을 보강했다. 이외에도 이수빈, 김건웅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J리그 쇼난 벨마레로 떠난 골키퍼 송범근을 대체하기 위해 K리그2 정상급 수문장 정민기를 수혈했다. 타이틀을 지키려는 울산도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MVP를 차지한 이청용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스웨덴 명문 함마비 IF 듀오 구스타브 루빅손, 다리얀 보야니치(이상 스웨덴)를 품었다. 둘은 지난 세 시즌 함마비에서 손발을 맞췄다. 세간의 기대가 큰 이유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동준과 주민규의 합류다. 둘은 국내 무대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이동준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쓴맛을 보고 국내에 복귀했지만, 전북이 이적료 70만 유로(추정치·9억3000만원)를 투자했다. 주민규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골잡이다. 양 팀 핵심이 될 공산이 큰 둘의 행보는 정반대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성장한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1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당시 그는 리그 32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올리는 등 MVP급 활약을 펼쳤다. 이때의 활약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그의 복귀 팀은 ‘친정’이 아닌 ‘라이벌’ 전북이었다. 측면을 주 공격 루트로 활용하는 전북은 젊은 피가 필요했다. 준족이며 공격포인트 양산에 일가견이 있는 이동준은 전북과의 궁합이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김형범 K리그 해설위원은 “전북은 측면을 완벽히 부술 수 있는 스피드를 지닌 선수가 부족했다. 1대1 싸움에서 파괴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는데, 이동준의 합류가 이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규는 ‘친정’ 울산과 재회했다. 2019년부터 1년간 울산에서 활약한 그는 당시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때 울산에는 주니오(브라질)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버티고 있었다. 주민규는 울산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제주에서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주민규는 2021시즌 리그 22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최다 득점상(17골)을 받은 조규성(전북)과 타이를 이뤘다. 국내 무대에서는 확실히 검증된 자원인 만큼, 울산 적응에도 문제없을 전망이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울산은 주민규를 데려오면서 전방에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됐다. 상대에 끌려갈 때, 일방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을 만났을 때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 있어 주민규의 전술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둘의 목표는 ‘우승’이다. 초록 유니폼을 입은 이동준은 “전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단의 목표인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 역시 “개인으로서 영광과 성장은 이미 맛봤다. 팀으로서의 영광과 기록이 올 시즌 궁극적인 목표다. 울산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북과 울산은 여전히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새 시즌 변화하는 외국인 보유 한도(6명)에 따라 외국인 선수 1명씩을 더 추가할 수 있다. 두 팀의 스쿼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2023년 ‘현대가 더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전북은 오는 16일 스페인, 울산은 21일 포르투갈로 출국해 본격적인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3.01.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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