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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송혜교, 화장기 없는 얼굴도 여신… 베네치아서 휴가 즐기는 中

배우 송혜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지난 14일 송혜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파란색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송혜교는 베네치아 여행을 즐기고 있다. 그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매치해 심플하지만 청순한 매력을 자아냈다. 특히 진하지 않은 화장에도 뚜렷한 이목구비는 물론 우아한 분위기까지 자아내고 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장 연한 게 더 예쁘다”, “역시 송혜교”, “순식간에 베네치아를 화보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 등 댓글을 남겼다.송헤교는 차기작으로 영화 ‘검은 수녀들’을 선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극 중 송혜교는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0:13
해외축구

"이름도 몰랐던 선수인데…" 토트넘 '도박' 대성공, 이젠 최고의 영입 찬사

올 시즌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이적생’ 굴리엘모 비카리오(27) 활약상에 대한 현지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큰 인지도가 있던 선수가 아니었던 만큼 영입 당시만 해도 의구심이 잇따른 게 사실이었지만, 토트넘 이적 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과하지 않다는 것이다.영국 더 부트룸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3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000만 파운드(약 659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뒤 최고의 선수가 됐다”면서도 “그러나 매디슨보다 비카리오가 토트넘엔 더 좋은 영입이었을지 모른다”고 평가했다.이어 매체는 “사실 비카리오가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진 그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임으로 비카리오를 영입한 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도박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실제 비카리오는 지난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D(4부) 폰타나프레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빅클럽에선 뛴 경력이 없는 골키퍼였다. 베네치아 이적 후 4부에 있던 팀을 2부리그까지 승격시키는 데 힘을 보탠 뒤 페루자 임대를 거쳐 지난 2020~21시즌에야 칼리아리 유니폼을 입고서야 세리에A에 데뷔했다. 이후 엠폴리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뒤 지난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프로에 데뷔한 뒤 속한 팀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구단이다.토트넘 이적 첫 시즌에도 마찬가지지만 프로 데뷔 후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경험도 없을 정도다. “영입 당시 대부분의 팬들은 비카리오가 누구인지 몰랐을 것”이라는 현지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비카리오의 앞선 커리어가 주목받을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비카리오 영입에 1700만 파운드(약 280억원)를 들인 토트넘 구단의 '도박'은 이번 시즌 그의 맹활약과 맞물려 대성공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실제 비카리오는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 공동 3위(5경기) 세이브 6위(57개) 등 각종 골키퍼 관련 지표에서도 EPL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토트넘의 고민을 덜어준 영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전임 주장이자 베테랑인 요리스 골키퍼의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골문에 대한 불안요소가 적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적생 비카리오의 활약은 고민을 단숨에 털어줬고, 마침 이적료까지 부담이 적었던 만큼 벌써부터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지난 2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역시 비카리오는 8개의 슈팅 중 무려 7개를 선방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각종 매체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레전드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은 “비카리오는 오늘 최고의 선수였다. 토트넘엔 정말 좋은 영입이 됐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더 부트룸 역시 “이탈리아 출신의 비카리오는 유럽에서 결코 유명한 이름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이제는 모두가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시즌 가장 과소평가된 영입 중 하나다. 많은 이적료를 들이지 않은 만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지 않는 것일 뿐,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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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 의구심 지운 '최고의 영입'…"레전드 요리스 그립지 않다"

토트넘의 새로운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27·이탈리아)가 빠르게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팬들 사이에선 의구심이 남았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문가의 호평이 이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영국 더 부트룸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가 EPL 전문가 앤디 타운센트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비카리오는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팀을 위해 또 한 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당시 비카리오는 주앙 팔리냐의 헤더를 선방해 내는 등 멋진 선방쇼를 펼쳤다”고 전했다. 당시 타운센트는 EPL 홈페이지를 통해 “풀럼 입장에선 정말 좋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비카리오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전반과 후반 각각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며 이날 비카리오의 선방에 박수를 쏟아냈다.실제 비카리오는 풀럼전에서 골문 안쪽으로 향한 3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치러냈다. 손흥민(1골·1도움) 제임스 매디슨(1골) 등 공격진들의 눈부신 활약이 더 주목을 받았지만, 자칫 경기 흐름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을 상황마다 나온 비카리오의 선방쇼도 빼놓을 수 없었다. 폿몹 평점에서 그는 손흥민과 매디슨(이상 8.7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8.4점의 평점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EPL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비단 풀럼전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비카리오는 E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다. 9경기에서 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무실점 경기는 4경기다. 경기당 세이브 횟수는 무려 3.6개, 선방률은 80%에 달한다. 선방 횟수는 9위지만, 선방률은 EPL 전체 골키퍼 중 1위다. 토트넘의 전력이나 스타일상 상대적인 약팀보다는 슈팅을 허용하는 횟수 자체가 적더라도 골문 안쪽으로 상대 슈팅이 향하는 위기 상황을 선방으로 버텨낸 비율은 EPL 골키퍼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다. 지난여름 토트넘이 영입했을 당시만 해도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된 영입이 됐다. 레전드 위고 요리스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 절실했다. 다비드 라야 등 많은 골키퍼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비카리오는 이적시장 내내 토트넘의 유력한 골키퍼 영입 후보군과는 거리가 있던 자원이었다.실제 비카리오는 베네치아, 페루자 등 이탈리아 세리에 B~C 등 2~3부 리그에서 뛰다 지난 2020~21시즌에야 세리에A에 입성했다. 주전급 골키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건 엠폴리로 이적한 2021~22시즌부터였다. 유럽 빅리그에선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는데 그쳤으니, 당장 주전급 골키퍼가 필요했던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비카리오는 고개를 갸웃할 만한 영입이었다.그러나 비카리오는 그라운드 위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시즌 초반 토트넘의 고공비행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부트룸은 “라야 영입을 포기하고 비카리오를 대신 영입했을 당시만 해도 일부 팬들은 구단 결정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뛰어난 영입이었음이 확인됐다. 더구나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80억원)가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는 숨겨진 보석이었고, 앞으로 토트넘의 스타가 될 수도 있을 만한 선수다. 구단 레전드인 요리스를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김명석 기자 2023.10.25 16:51
해외축구

[오피셜] 토트넘 새 영입 떴다…4부리그에서 시작해 EPL 입성 골키퍼

골키퍼 교체에 나선 토트넘이 이탈리아 국적의 굴리엘모 비카리오(25)를 품었다. 이탈리아 4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비카리오는 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까지 입성하게 됐다.토트넘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비카리오와 2028년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13번”이라고 발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부임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한데 이어 두 번째 계약이다. 외부 영입은 비카리오가 ‘1호’다. 지난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 엠폴리에서 뛰었다. 주장이자 베테랑 위고 요리스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1986년생으로 매 시즌 기량이 눈에 띄게 하락한 요리스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골키퍼 수혈을 추진했다. 토트넘과 요리스의 동행도 11년 만에 끝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컸다. 당초 유력한 영입 타깃은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방률·선방 횟수 모두 1위인 라야는 토트넘이 가장 원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브렌트퍼드가 4000만 파운드(약 663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은 비카리오에게 급선회해 빠르게 영입을 확정했다.비카리오는 이탈리아 4부리그에서 처음 선수 생활을 시작해 9년 만에 EPL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우디네세 유스 출신으로 2014년 8월 이탈리아 4부 리그 폰타나프레다로 임대돼 처음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도 같은 리그 베네치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소속팀 베네치아의 연이은 승격 덕분에 이탈리아 3부, 2부를 차례로 거쳤고, 페루자 임대를 거쳐 칼리아리로 이적하며 세리에A 입성에도 성공했다. 이후 그는 엠폴리에서 확실한 주전 입지를 굳힌 뒤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EPL 진출의 꿈도 이뤄냈다. 지난 시즌 기록은 리그 31경기 출전에 39실점, 클린시트(무실점)는 7경기였다.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2000만 유로(약 285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칼리알리에서 엠폴리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850만 유로(약 122억원)였다는 점에서 1년 새 2배 이상 몸값이 뛰었다. 비카리오는 “정말 흥분된다. EPL 최고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에 오는 건 나의 꿈이었다. 물론 세리에A와 EPL은 다른 점이 많다.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3.06.28 09:43
경제일반

승객 회복률 80%, 증편 나선 항공사…가격 언제 내리나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늘어난 해외 여행객 수요을 잡기 위해서다. 업계는 여행객 증가에 맞춰 항공 운항 편수가 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항공권 가격 역시 차츰 내림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증편한다고 17일 밝혔다.증편은 중국,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3월 말 기준 '50개 노선·주 355회 운항'을 10월 말까지 '54개 노선·주 413회 운항'으로 늘릴 계획이다.당장 이달에는 중국 항저우·난징·창춘 노선, 베트남 하노이 노선, 미국 뉴욕·시애틀 노선을, 6월에는 필리핀 세부·클락 노선,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을 각각 증편한다.일본 삿포로 노선은 6월부터 점진적으로 늘려 7∼8월에는 매일 운항하고, 나고야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2회로, 오키나와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로 운항을 늘린다. 사이판 노선과 호주 노선도 증편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은 3년 만에 주 1회 부정기성 항공편을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방역 완화와 관광비자 재개에 발맞춰 노선 정상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7월에는 청두 노선을 주 5회로, 8월에는 하얼빈·선전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해 19개 중국 노선을 주 163회로 연말까지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인천발 베이징·톈진·시안·선전 등 중국 노선도 증편하고, 미국 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운항 횟수도 늘렸다. 지난달부터는 이스탄불과 마드리드 노선도 재운항했다. 또 오는 7월1일부터는 홍콩~인천 노선을 주 11회에서 14회로 늘릴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말 청주~방콕, 인천~돈므앙 노선을 신규 취항한데 이어 6월엔 청주~오사카에 신규 취항하고, 하반기까지 노선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진에어 역시 지난달 인천~마카오 노선을 약 3년 만에 다시 열었고, 지난 8일에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했다.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증편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 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공항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035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승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2019년 4월 전체 여객 수는 1286만6000여 명으로 이 시기 대비 올해 4월 승객 회복률은 80.5%에 달한다.특히 국제선의 경우 일본·중국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 일본 관광지인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4월 이용객은 25만2000여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21만1000여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인천~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 노선 이용객도 33.2%가량 돌아왔다. 문제는 국제선 여객 부문이 회복되고 있는 것과 달리 항공권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여행정보 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서울∼싱가포르 노선의 올해 1분기 가격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1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미국 뉴욕(80%), 런던∼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128%), 뉴욕∼멕시코 칸쿤(191%) 등의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업계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항공 운항 편수가 늘어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0% 수준에 머물러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산출하는 방법에 수요와 공급 조건을 더해 도출된다"며 "지금은 항공 편수가 적고, 여행 수요는 많아 특가 항공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승객 입장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항공권 가격 안정 시기는 공급 운항률이 완전히 회복돼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을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에 연말 이후나 돼야 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8 07:0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나폴리는 이탈리아가 아니다”

199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개최국 이탈리아였고, 장소는 남부의 항구도시 나폴리였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나폴리는 익숙한 곳이었다. 6년 전 SSC 나폴리로 이적한 마라도나는 이곳의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탈리아를 상대하기에 앞서 나폴리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폴리는 이탈리아가 아니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탈리아가 아닌 자신이 소속된 아르헨티나를 응원해달라는 말이었다. 마라도나는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한 것일까? 이탈리아는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지역 차별로도 유명한 나라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자. 로마제국은 이탈리아반도를 중심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395년 동서로 갈라진다. 476년 서로마제국의 멸망 후 이탈리아 반도는 분열된다.18세기 말에 일어난 프랑스혁명을 통해 유럽에 근대 민족주의가 싹트며 통일 이탈리아를 꿈꾸는 시도가 처음 나타났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반도에 위성 국가를 여러 개 만들며 이탈리아를 더욱 쪼개 놓았다.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유럽 열강들은 전후의 질서를 논의한 끝에 ‘빈 체제’를 만든다. 이 결과 남부에는 스페인이 장악한 두 개의 시칠리아 왕국, 북부에는 오스트리아 지배하의 롬바르디아-베네치아 왕국이 세워진다. 또한 중부 로마에는 교황령, 북서부에는 사르데냐 왕국이 있었다. 1840년대 유럽에서 민족주의 운동이 강하게 일며 통일 이탈리아를 향한 열망도 커진다. 마침내 사르데냐 왕국이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벌이며 북부를 해방시켰다. ‘이탈리아 통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주세페 가리발디 장군은 남쪽의 양시칠리아 왕국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게 했다. 이후 가리발디는 조건 없이 남부 지역을 사르데냐 왕국과 합치며 1861년 통일 이탈리아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오랫동안 갈라져 있었던 이탈리아는 하나의 국가라는 공동체 인식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북부와 남부는 여러 면에서 너무 달랐다. 두 지역은 인종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북부는 게르만계 혈통의 영향을 받아 큰 키에 금발 머리와 푸른 눈동자를 가진 데 반해, 아랍계 혈통의 영향을 받은 남부는 작은 키에, 짙은 머리색과 검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북부와 남부의 갈등은 특히 경제력 차이에서 나온다. 북부는 밀라노, 토리노와 항구도시 제노바를 연결한 삼각지대를 중심으로 일찍이 산업화가 이루어져 경제적으로 부유했다. 그에 반해 농업 중심의 남부는 가난했다. 이러한 경제적 격차는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7년 기준 이탈리아의 경제수도 밀라노가 위치한 롬바르디아주의 1인당 소득은 3만 8500유로였고, 북부 주요 도시들은 3만 유로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남부의 대표도시 나폴리는 1만 8700유로에 불과했다. 북부인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세금으로 남부를 먹여 살린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유럽이 유럽연합(EU)으로 통합되면서 유럽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열리자, 북부에 소비시장과 인력 공급처 역할을 했던 남부의 필요성은 더욱 떨어졌다. 이에 북부를 파다니아(Padania)라는 이름으로 독립시키려는 목표로 극우정당 북부연맹이 출범했다. 이들은 현재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력의 차이는 축구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 A 클럽의 절대다수는 북부에 위치해 있다. 물론 우승도 북부 팀이 휩쓸어 갔다.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36회)가 압도적으로 많은 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 각각 19번 우승했다. 124년의 역사를 가진 세리에 A에서 북부지역 외의 클럽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8차례에 불과하다. 로마제국 이후 이탈리아는 약 1400년 동안 분열되어 있었다. 따라서 각자 다른 문화와 풍습으로 오랫동안 살았던 반도 사람들은 타 지역에 대한 거부감 역시 높다. 밀라노 같은 북부도시는 중부 로마에 위치한 클럽에도 공공연한 반감을 드러낸다. 일례로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가 대한민국과 경기 중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AS 로마의 상징과 같은 프란체스코 토티가 퇴장 당했을 때 북부인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이렇게 중부 팀에도 반감을 보이는 북부에서 남부팀은 야만인, 하수구의 쥐 같은 취급을 받는다. 1926년 창단되어 남부를 대표하는 클럽이 된 나폴리는 한동안 세리에A와 B를 오가는 그저 그런 팀이었다. 그러한 나폴리가 1960~1970년대에 코파 이탈리아에서 2번 우승하고, 세리에 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여러 시즌 있었다. 하지만 이 클럽은 1984년 승점 1점 차이로 겨우 강등을 면하는 위기에 직면한다. 1984년 6월 나폴리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마라도나를 영입하는 도박 같은 결정을 내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남부의 가난한 클럽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를 품은 것이다. 바르셀로나 생활에 염증을 느꼈던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행복을 찾았다. 아울러 부유한 북부 클럽들로부터 갖은 멸시와 천대를 받던 나폴리에 마라도나는 동질감마저 느낀다. 자신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라도나와 나폴리의 특별한 관계가 시작되었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의 잠재력을 믿었고, 클럽은 그와 함께 발전해 나갔다. 나폴리는 결국 1987년 팀 창단 61년만에 세리에 A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다. 이후 나폴리는 1989~90시즌 리그 우승을 한 번 더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컵마저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한다. 차별과 조롱의 대상이었던 나폴리를 세리에 A와 유럽 정상에 올려놓은 마라도나에 시민들은 열광했고, 그는 나폴리의 신 같은 존재로 등극한다. 한편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뛴 관계로 이미 북부지역에서는 공공의 적이었다. 그런 그가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를 응원해달라고 말하자 여론은 들끓었다. 이탈리아인들은 자신들의 지역감정을 이용한 마라도나에 분노했다. 나폴리 시민들은 고민 끝에 경기장에 걸린 커다란 배너에 이렇게 답했다. “마라도나, 나폴리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탈리아는 우리의 조국입니다.” 후에 마라도나는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보내지 않은 경기장은 나폴리가 유일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 준결승전에서 두 나라는 1-1을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4번째 키커로 나온 마라도나의 득점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를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이후 이탈리아는 그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눈감아주던 마라도나와 연관된 마약, 매춘 등도 수면위로 떠오른다. 도핑검사 결과 15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나폴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마라도나가 1984년 나폴리에 입단할 당시 그를 환영하려고 경기장에 모인 관중은 7만5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떠날 때 그는 혼자였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8.24 07:01
해외축구

베네치아 강등 유탄 맞은 로메로, 맨유 복귀 가능성 언급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3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딘 헨더슨의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를 앞둔 맨유가 백업 골키퍼를 구하고 있다며 대안 중 하나로 로메로를 언급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네치아에서 뛴 로메로는 팀이 강등당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등에서 뛴 로메로는 2015년 7월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대부분 리그가 아닌 컵 대회 위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다비드 데 헤아의 백업으로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많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선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베네치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베네치아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69실점을 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로메로 영입에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백업 골키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1 11:34
연예일반

김정민 명창, 이탈리아 밀라노서 '적벽가' 완창 공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판소리의 정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정민 명창이 오는 6월 3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테아트르 달 베르메(Teatro Dal Verme )에서 ‘적벽가’ 완창 무대를 꾸민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9년 테아트로 안토니오 벨로니(teatro Antonio Belloni)에서 ‘흥보가’ 초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2021년 12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서 ‘흥보가’ 순회 완창 공연을 이어가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특히 이번에 막이 오르는 밀라도 테아트르 달 베르메는 1872년에 개관한 공연장으로 1943년에 폭격되었다가 1946년 재개관을 거쳐 2001년 현대 공연장의 모습으로 개조한 밀라노를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 중 하나라 더욱 의미가 깊다.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아우디토리움 베르디(Auditorium Verdi) 등과 함께 밀라노의 3대 극장으로 불리며 객석은 1436석이다. 김정민 명창 측은 “지난 순회 공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인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적벽가’를 들고 밀라노를 찾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지난 12월 베네치아 공연에 참석한 밀라노 총영사관의 강형식 총영사를 비롯한 총영사관의 관계자와 이탈리아 한국 음악인 협회의 길홍신 협회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뤄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김정민 명창의 밀라노 ‘적벽가’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이탈리아의 문화 예술계가 김정민 명창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공연 뿐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들을 통하여 귀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가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에게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선보여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5.10 21:05
연예

존 말코비치 방역패스 만료로 호텔서 쫓겨나

미국 배우 겸 감독 존 말코비치가 방역 패스(면역증명서) 기한 만료로 호텔에서 쫓겨났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지역신문 일 가체티노 등은 20일(현지시간) 말코비치가 지난주 산마르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5성급 호텔 체크인을 위해 입장하려다 방역 패스 제시를 요구받았다. 하지만 확인 과정에서 패스의 유효기한이 지난 사실이 드러나 입장이 거부됐다. 말코비치는 결국 해당 호텔에서 묵지 못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체류해야 했다. 말코비치는 새 미국 TV 드라마 촬영차 이틀 일정으로 베네치아에 머물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10일부터 모든 대중교통 수단과 음식점, 바, 호텔, 스키 리프트, 박물관, 유적지, 헬스장, 수영장 등에 슈퍼 방역 패스를 적용 중이다.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했다는 점이 확인돼야 이용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0 09:44
축구

주말에는 ‘토토 언더오버’와 함께 하세요!

토토언더오버 3회차 14일 오전 8시부터 발매 개시 홈, 원정팀 최종득점이 기준 값보다 낮은지(언더, U), 높은지(오버, O)를 예상하여 맞히는 방식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인기 배당률 게임 ‘토토 언더오버’ 3회차의 발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토 언더오버’는 승패를 맞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축구와 농구, 야구, 배구 등을 대상으로 5경기 혹은 7경기를 선정해 홈팀과 원정팀 각각의 최종득점이 주어진 기준 값과 비교해 낮은지, 혹은 높은지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해 맞히는 배당률 게임이다. 투표 방식의 경우 주어진 각 팀의 최종득점이 기준 값 미만이라면 언더(U)에 표기하면 되고, 초과한다면 오버(O)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3회차의 경우,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3경기와 미국 프로농구(NBA) 각 4경기를 대상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자세한 일정을 살펴보면, 세리아A에서는 베네치아-엠폴리(1경기), AS로마-칼리아리(2경기), 아탈란타-인테르(4경기)전이 선정됐고, NBA에서는 디트로이트-피닉스(3경기), 새크라멘토-휴스턴(5경기), 미네소타-골든스테이트(6경기), 덴버-유타(7경기)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토토언더오버’ 3회차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결과가 발표된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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