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건
산업

300년 베네치아 커피 역사를 마신다… 네스프레소, ‘카페 플로리안’ 한정 캡슐

네스프레소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징적인 ‘카페 플로리안’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오리지널 라인의 한정 캡슐 ‘카페 플로리안’을 내놨다.1720년에 문을 연 카페 플로리안은 이탈리아 최초의 카페다.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괴테부터 찰리 채플린, 코코 샤넬, 앤디 워홀 등 예술·문학·영화계의 거장들이 드나든, 이탈리아 예술과 커피 문화의 정수를 품고 있는 장소다. 그 문화적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 덕에 지금까지도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네스프레소의 현대적인 커피 감성과 300년 전통을 지닌 정통 이탈리아 커피 문화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스프레소는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카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집에서 마시는 감각적인 커피 한 잔으로 손쉽게 시대를 초월한 역사적인 이탈리아 카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네스프레소의 ‘카페 플로리안’은 오리지널 100% 아라비카 블렌드로 선보인다. 브라질과 온두라스산 아라비카 원두를 각각 풀바디감의 코코아향, 우디향, 견과류향에 브라운 스파이스향이 어우러져 쌉쌀한 쓴맛 뒤 섬세한 산미가 균형있게 마무리된다. 특히 레스트레토(25ml)나 에스프레소(40ml)로 짧고 진하게 추출해 블랙 커피로 즐길 때 가장 깊고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함께 선보인 액세서리 ‘루메 에스프레소 컵’은 다크 스칼렛 레드 컬러의 내부 모노그램이 돋보이는 잔과 동일한 색상의 글로시한 컵 받침 세트로 구성됐으며 에스프레소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카페 플로리안 캡슐과 루메 에스프레소 컵은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 등 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3 17:43
산업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유럽마을 썸머페스타 2025’ 개최

경기도 가평의 유럽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마을이 오는 8월 31일까지 ‘유럽마을 썸머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어린왕자와 피노키오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 동화 여행’을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이 결합된 여름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됐다.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이탈리아마을 입구에 새롭게 조성된 ‘고래입 어드벤처존’이다. 고래 입 모양의 대형 조형물 속을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통과하는 체험공간으로, 동화 속 피노키오가 고래 뱃속에서 겪은 모험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피노키오 포토존과 물분사 장치, 미션 체험, SNS 인증 캠페인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돼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몰입을 유도한다.특히 오는 7월 28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초청한 마리오네트 인형극 공연팀 ‘포르미콜라 극단(Compagnia Signor Formicola)’이 이탈리아마을 야외무대에서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대표작 'VARIETÀ MUTANDA'는 라디오 음악에 맞춰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속옷 바람의 주인공이 펼치는 일상 속 판타지를 섬세한 마리오네트 조작으로 표현한다. 언어의 장벽 없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단 하루 총 2회 진행된다.해당 작품은 극단의 대표 아티스트 알레산드로 산초네(Alessandro Sanzone)가 직접 출연 및 조종하며, 그가 직접 제작한 인형과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현지 이탈리아 감성을 생생히 전달한다. 이 밖에도 마리오네트극 ‘피노키오의 모험’, 손인형극 ‘빨간망토’, ‘잭과 콩나무’, 다빈치 체험존, 베네치아 가면 전시, 샌드아트 등 유럽 문화 기반의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실내외 공간을 넘나드는 동선 설계로 날씨에 관계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휴식과 체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구성이 돋보인다.쁘띠프랑스는 어린왕자 테마 콘텐츠도 확대해 운영한다. 세계 오르골 시연과 체험, 어린왕자 엽서 보내기, 생택쥐페리 기념관, 꼬뜨다쥐르 갤러리, 프랑스 전통놀이방, 색칠 체험 등이 마련돼 있으며, 연령대별로 다양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관계자는 “이번 썸머페스타는 단순히 무더위를 식히는 이벤트가 아닌, 여름 속에서 감성과 이야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됐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1 15:09
스포츠일반

'이번엔 녹슬지 않겠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메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16일(한국시간) 공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랑데 운하에 자리한 팔라초 발비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메달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탈리아 수영의 전설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와 패럴림픽에서 15개의 메달을 수집한 프란체스카 포르첼라토가 참석해 메달을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보트를 타고 메달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퍼포먼스로 이탈리아의 감성을 한껏 표현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주제를 담은 이 메달은 이탈리아조폐인쇄국(IPZS)이 제작했다. 금메달은 순은에 순금 6g을 덧입혀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으로 제작된다. 모든 메달은 IPZS가 자체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한 금속을 활용해 제작하며,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된다.2024 파리 하계 대회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수여된 전체 메달 5084개의 4%를 교체했다. 메달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녹이 생기는 듯 손상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더 견고하게 제작할 방침이다. 라파엘라 파니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브랜드 감독은 "이번 메달은 이탈리아 정신을 바탕으로, 순수성과 본질로의 회귀를 표현한 디자인"이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상징으로 결합해 강력하고 통합적인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조반니 말라고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 메달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심장박동이자, 꿈이 형태를 갖춘 상징"이라며 "수상자는 단지 승리의 증표가 아니라, 이탈리아 정신의 한 조각을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패럴림픽은 같은 해 3월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245개, 패럴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37개다.김식 기자 2025.07.16 11:01
경제일반

농심, 베네치아 수상버스에 신라면 광고

농심이 세계적인 관광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수상버스에 신라면 래핑 광고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로, 대운하를 따라 1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상버스가 핵심 교통수단이다. 농심은 오는 6월 10일까지 베네치아를 오가는 수상버스를 활용한 광고로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영향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높은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유럽의 문화 중심지 베네치아 광고를 통해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2 14:02
생활문화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서 만나는 피노키오•어린왕자 축제

국내 대표 유럽 테마파크인 ‘쁘띠프랑스 & 이탈리아마을’이 내달 1일부터 6월 29일까지 '제13회 유럽동화나라축제: 피노키오와 어린왕자의 세계로의 여행'을 개최한다. 특히 5월 18일에는 이탈리아 문화원과 협업해 유럽 거리예술단 ‘코메타 서커스’를 초청, 단 하루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저글링, 아크로바틱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과 유머가 돋보이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테마 마을 전역은 동화 속 공간처럼 꾸며진다. 프랑스 테마의 쁘띠프랑스에서는 ‘어린왕자 이야기관’ 전시를 비롯해 느린 우체통 엽서 보내기, 색칠 체험, 어린왕자 의상 체험 등으로 동화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 테마의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에서는 베네치아 가면 전시, 피노키오 의상 체험, 다빈치 다리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쁘띠프랑스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전시와 공연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축제로 구성됐다”며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사랑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2025.04.24 07:43
해외축구

‘산체스로 무슨 챔스를…’ 맨유 이어 첼시도 日 국가대표 골키퍼 정조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촉망받는 골키퍼 영입을 검토 중”이라며 “주인공은 일본인 골키퍼 스즈키로, 그는 이번 시즌 파르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포함한 유럽 주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즈키는 민첩성, 반사신경 능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라고 주장했다.스즈키는 어린 나이에 일본 A대표팀 주전으로 올라서며 이목을 끈 골키퍼다. 지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엔 잦은 실수를 범해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그는 이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을 떠나 파르마 유니폼을 입으며 순탄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스즈키가 세리에 A와 같은 상위리그에 뛴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공식전 20경기 31실점 3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다.매체는 스즈키에 대해 “파르마에서 곧바로 영향을 미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경기력은 경기마다 향상되고 있다. 스즈키의 기복 없는 활약은 첼시가 주목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스즈키를 향한 EPL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스즈키 영입을 노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올 시즌 파르마 유니폼을 입은 스즈키는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900만 유로(약 135억원)라 평가했지만, 잔여 계약이 많이 남은 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매체는 파르마가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첼시의 올 시즌 주전 골키퍼는 로베르트 산체스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서 24실점 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1일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선 코너킥 수비 상황서 공을 놓치는 황당한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첼시는 이후 마르크 쿠루레야와 노니 마두에케의 연속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첼시는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서 탈출하며 다시 리그 4위(승점 4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1.21 15:58
연예일반

송혜교, 화장기 없는 얼굴도 여신… 베네치아서 휴가 즐기는 中

배우 송혜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지난 14일 송혜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파란색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송혜교는 베네치아 여행을 즐기고 있다. 그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매치해 심플하지만 청순한 매력을 자아냈다. 특히 진하지 않은 화장에도 뚜렷한 이목구비는 물론 우아한 분위기까지 자아내고 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장 연한 게 더 예쁘다”, “역시 송혜교”, “순식간에 베네치아를 화보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 등 댓글을 남겼다.송헤교는 차기작으로 영화 ‘검은 수녀들’을 선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극 중 송혜교는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0:13
해외축구

"이름도 몰랐던 선수인데…" 토트넘 '도박' 대성공, 이젠 최고의 영입 찬사

올 시즌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이적생’ 굴리엘모 비카리오(27) 활약상에 대한 현지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큰 인지도가 있던 선수가 아니었던 만큼 영입 당시만 해도 의구심이 잇따른 게 사실이었지만, 토트넘 이적 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과하지 않다는 것이다.영국 더 부트룸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3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000만 파운드(약 659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뒤 최고의 선수가 됐다”면서도 “그러나 매디슨보다 비카리오가 토트넘엔 더 좋은 영입이었을지 모른다”고 평가했다.이어 매체는 “사실 비카리오가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진 그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임으로 비카리오를 영입한 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도박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실제 비카리오는 지난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D(4부) 폰타나프레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빅클럽에선 뛴 경력이 없는 골키퍼였다. 베네치아 이적 후 4부에 있던 팀을 2부리그까지 승격시키는 데 힘을 보탠 뒤 페루자 임대를 거쳐 지난 2020~21시즌에야 칼리아리 유니폼을 입고서야 세리에A에 데뷔했다. 이후 엠폴리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뒤 지난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프로에 데뷔한 뒤 속한 팀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구단이다.토트넘 이적 첫 시즌에도 마찬가지지만 프로 데뷔 후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경험도 없을 정도다. “영입 당시 대부분의 팬들은 비카리오가 누구인지 몰랐을 것”이라는 현지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비카리오의 앞선 커리어가 주목받을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비카리오 영입에 1700만 파운드(약 280억원)를 들인 토트넘 구단의 '도박'은 이번 시즌 그의 맹활약과 맞물려 대성공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실제 비카리오는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 공동 3위(5경기) 세이브 6위(57개) 등 각종 골키퍼 관련 지표에서도 EPL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토트넘의 고민을 덜어준 영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전임 주장이자 베테랑인 요리스 골키퍼의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골문에 대한 불안요소가 적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적생 비카리오의 활약은 고민을 단숨에 털어줬고, 마침 이적료까지 부담이 적었던 만큼 벌써부터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지난 2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역시 비카리오는 8개의 슈팅 중 무려 7개를 선방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각종 매체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레전드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은 “비카리오는 오늘 최고의 선수였다. 토트넘엔 정말 좋은 영입이 됐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더 부트룸 역시 “이탈리아 출신의 비카리오는 유럽에서 결코 유명한 이름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이제는 모두가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시즌 가장 과소평가된 영입 중 하나다. 많은 이적료를 들이지 않은 만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지 않는 것일 뿐,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26 17:03
해외축구

토트넘 팬들 의구심 지운 '최고의 영입'…"레전드 요리스 그립지 않다"

토트넘의 새로운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27·이탈리아)가 빠르게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팬들 사이에선 의구심이 남았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문가의 호평이 이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영국 더 부트룸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가 EPL 전문가 앤디 타운센트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비카리오는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팀을 위해 또 한 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당시 비카리오는 주앙 팔리냐의 헤더를 선방해 내는 등 멋진 선방쇼를 펼쳤다”고 전했다. 당시 타운센트는 EPL 홈페이지를 통해 “풀럼 입장에선 정말 좋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비카리오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왔다. 전반과 후반 각각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며 이날 비카리오의 선방에 박수를 쏟아냈다.실제 비카리오는 풀럼전에서 골문 안쪽으로 향한 3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치러냈다. 손흥민(1골·1도움) 제임스 매디슨(1골) 등 공격진들의 눈부신 활약이 더 주목을 받았지만, 자칫 경기 흐름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을 상황마다 나온 비카리오의 선방쇼도 빼놓을 수 없었다. 폿몹 평점에서 그는 손흥민과 매디슨(이상 8.7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8.4점의 평점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EPL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비단 풀럼전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비카리오는 E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다. 9경기에서 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무실점 경기는 4경기다. 경기당 세이브 횟수는 무려 3.6개, 선방률은 80%에 달한다. 선방 횟수는 9위지만, 선방률은 EPL 전체 골키퍼 중 1위다. 토트넘의 전력이나 스타일상 상대적인 약팀보다는 슈팅을 허용하는 횟수 자체가 적더라도 골문 안쪽으로 상대 슈팅이 향하는 위기 상황을 선방으로 버텨낸 비율은 EPL 골키퍼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다. 지난여름 토트넘이 영입했을 당시만 해도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된 영입이 됐다. 레전드 위고 요리스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 절실했다. 다비드 라야 등 많은 골키퍼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비카리오는 이적시장 내내 토트넘의 유력한 골키퍼 영입 후보군과는 거리가 있던 자원이었다.실제 비카리오는 베네치아, 페루자 등 이탈리아 세리에 B~C 등 2~3부 리그에서 뛰다 지난 2020~21시즌에야 세리에A에 입성했다. 주전급 골키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건 엠폴리로 이적한 2021~22시즌부터였다. 유럽 빅리그에선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는데 그쳤으니, 당장 주전급 골키퍼가 필요했던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비카리오는 고개를 갸웃할 만한 영입이었다.그러나 비카리오는 그라운드 위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시즌 초반 토트넘의 고공비행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부트룸은 “라야 영입을 포기하고 비카리오를 대신 영입했을 당시만 해도 일부 팬들은 구단 결정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뛰어난 영입이었음이 확인됐다. 더구나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80억원)가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는 숨겨진 보석이었고, 앞으로 토트넘의 스타가 될 수도 있을 만한 선수다. 구단 레전드인 요리스를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김명석 기자 2023.10.25 16:51
해외축구

[오피셜] 토트넘 새 영입 떴다…4부리그에서 시작해 EPL 입성 골키퍼

골키퍼 교체에 나선 토트넘이 이탈리아 국적의 굴리엘모 비카리오(25)를 품었다. 이탈리아 4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비카리오는 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까지 입성하게 됐다.토트넘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비카리오와 2028년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13번”이라고 발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부임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한데 이어 두 번째 계약이다. 외부 영입은 비카리오가 ‘1호’다. 지난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 엠폴리에서 뛰었다. 주장이자 베테랑 위고 요리스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1986년생으로 매 시즌 기량이 눈에 띄게 하락한 요리스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골키퍼 수혈을 추진했다. 토트넘과 요리스의 동행도 11년 만에 끝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컸다. 당초 유력한 영입 타깃은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방률·선방 횟수 모두 1위인 라야는 토트넘이 가장 원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브렌트퍼드가 4000만 파운드(약 663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은 비카리오에게 급선회해 빠르게 영입을 확정했다.비카리오는 이탈리아 4부리그에서 처음 선수 생활을 시작해 9년 만에 EPL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우디네세 유스 출신으로 2014년 8월 이탈리아 4부 리그 폰타나프레다로 임대돼 처음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도 같은 리그 베네치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소속팀 베네치아의 연이은 승격 덕분에 이탈리아 3부, 2부를 차례로 거쳤고, 페루자 임대를 거쳐 칼리아리로 이적하며 세리에A 입성에도 성공했다. 이후 그는 엠폴리에서 확실한 주전 입지를 굳힌 뒤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EPL 진출의 꿈도 이뤄냈다. 지난 시즌 기록은 리그 31경기 출전에 39실점, 클린시트(무실점)는 7경기였다.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2000만 유로(약 285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칼리알리에서 엠폴리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가 850만 유로(약 122억원)였다는 점에서 1년 새 2배 이상 몸값이 뛰었다. 비카리오는 “정말 흥분된다. EPL 최고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에 오는 건 나의 꿈이었다. 물론 세리에A와 EPL은 다른 점이 많다.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3.06.28 09: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