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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트랙’서 동메달 딴 봅슬레이 김진수 “이탈리아 트랙은 쉬우면서도 어려워…독일과 편차 줄었다” [IS 현장]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파일럿 김진수(30·강원도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전반기 4번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IBSF 랭킹 기준 2인승 5위, 4인승은 7위의 호성적이다. 이 페이스를 2026년 1월에도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와 합을 맞춰 2인승 부문 19위, 4인승 부문 18위에 오른 바 있다.기대감은 크다. 김진수 팀은 지난달 열린 2025~26 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4인승 경기서 3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 4인승 종목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김진수는 이날 취재진과의 귀국 인터뷰서 “동메달을 딴 1차 대회를 돌아보면 트랙 분석이 잘 된 것 같다”며 “스타트가 좋았고, 주행도 무난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대표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메이카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통해 약점인 스타트 보완에 힘썼다. 김식 대표팀 코치에 따르면 선수들의 스타트 기록은 월드컵 기간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종목 특성상 스타트 기록이 곧 최종 성적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올림픽 트랙’에서 호성적을 올린 것이 뜻깊다. 김진수 팀이 동메달을 건 지난 월드컵 1차 대회가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진행됐다.김진수는 코르티나담페초 트랙에 대해 “쉬우면서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쉽다”며 “신경 쓰이는 구간이 있는데, 이걸 캐치하는 게 어려운 거 같다”고 짚었다. 베테랑 파일럿 석영진 역시 “1번 코너에서 4번 코너로 빠질 때까지의 구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스타트 기록대로 피니시까지 이어질 거 같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김진수는 1차 대회에서의 호성적에 만족하면서도, 이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이게 올림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 한다. 실수한 부분을 보완하고, 올림픽에서 더 완벽한 주행을 하기 위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한국 봅슬레이가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결국 ‘강호’ 독일을 넘어서야 한다. 독일 대표팀은 월드컵 4차 대회까지 IBSF 랭킹 1~3위를 독차지했다. 김진수는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스타트 라인이 긴 부근에선 독일과 편차가 컸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스타트를 보완했고, 큰 편차가 없다고 느낀다. 올림픽 트랙의 경우 내리막 경사가 있다. 그러면 독일과 편차는 더 줄어들 수 있을 거 같다”며 긍정적 전망을 전했다. 이날 귀국한 봅슬레이 대표팀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마치고 이달 말 유럽으로 향해 후반기 월드컵 대회에 임한다. 대회는 오는 2026년 1월 독일, 스위스, 독일서 차례로 열린다. 김진수는 “올림픽이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난다”면서도 “어쨌든 후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야 올림픽서 좋은 순번으로 뛸 수 있다. 후반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1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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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답지 않게 저보다 어른스러워요” 한국 봅슬레이, 단합력 앞세워 올림픽 정조준 [IS 현장]

“MZ답지 않게 솔선수범하고, 나보다도 어른스럽다.”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김식 코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운 선수단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제는 ‘깜짝 메달’이 아닌, 진짜 입상을 노릴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덧붙였다.봅슬레이 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라트비아에서 끝난 2025~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전망은 밝다. 김진수(강원도청) 팀이 월드컵 종합 랭킹서 2인승 부문 5위, 4인승 부문 7위에 오르며 세계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와 합을 맞춰 2인승 부문 19위, 4인승 부문 18위에 오른 바 있다.김진수 팀은 앞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4인승 부문서 전체 3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월드컵 4인승 부문서 거머쥔 첫 메달이었다. 무엇보다 1차 대회는 ‘올림픽 트랙’인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만큼 의미가 더 컸다.김식 대표팀 코치는 월드컵 선전의 비결로 ‘단합력’을 꼽았다. 김 코치는 이날 귀국 인터뷰서 “대표팀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세대교체를 거쳤다. 대개 선수들의 기량이 8년 만에 정점에 오른다고 하는데, 지금 그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다”며 “우리 선수들은 소위 말하는 ‘MZ세대’인데, 매우 이타적인 선수가 많고 단합력이 뛰어나다. 솔선수범하기도 하고, 나보다 어른스러울 정도”라며 믿음을 보였다.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 1개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땐 노메달에 그쳤다.지금의 대표팀을 2018년과 비교한 김식 코치는 “당시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출중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 선수들의 조직력은 더 뛰어나다. 특히 4인승 부문에선 스타트 부분서 꾸준히 3위 안에 들고 있다”고 조명했다. 스타트가 생명인 봅슬레이 특성상, 선수들의 합이 가장 중요하다. 김 코치는 지금의 대표팀이 어느 때보다 단합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다음 월드컵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선수들은 쉴 생각이 없다. 파일럿 김진수는 “하루에도 웨이트, 육상 훈련 등을 소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브레이크맨 김형근(강원도청)도 “김진수 선수와 함께 시합을 뛰어야 하므로, 웨이트와 휴식을 병행할 거다. 크리스마스에도 운동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베테랑 석영진(강원도청)은 “나는 집에서 육아를 해야 한다”면서 “아직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지 못했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김진수 팀의 페이스메이커 같은 역할로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김식 코치는 “시즌 전 김진수 선수의 깜짝 메달을 기대해도 좋다고 얘기했는데, 전반기 시즌을 보면 충분히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대표팀은 짧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가진 뒤, 이달 말 유럽으로 출국해 5~7차 대회에 임한다. 대회는 오는 2026년 1월 독일, 스위스, 독일서 차례로 열린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12.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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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닝’의 후예들과 함께…원윤종 위원장 “자메이카 도울 뜻깊은 기회” [IS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표팀과 자메이카의 합동 훈련을 지켜보며 남다른 소회를 떠올렸다.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한국·자메이카 썰매 대표팀이 한데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합동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번 합동 훈련은 연맹의 개도국 선수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8 평창 올림픽의 유산인 올림픽슬라이딩센터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 양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동시에 향상하기 위함이다.대표팀은 ‘육상 단거리 종주국’ 자메이카로부터 스프린트 기술을 습득해 경기력 향상을 노린다. 자메이카는 한국의 체계적 훈련·영양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자 한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한국은 적합한 웨이트 훈련을 전수하고 있다.원윤종 위원장은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원 위원장은 “봅슬레이를 시작하기 전, ‘쿨러닝’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접했다. 스토리의 감동도 있지만, 올림픽을 향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내가 봅슬레이를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자메이카 선수단의 도전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서 1994년 개봉한 영화 ‘쿨러닝’은 자메이카 썰매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를 다룬스포츠 영화다.“항상 자메이카 선수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한 원윤종 위원장은 “이번 대한체육회의 개도국 초청 훈련 사업으로 뜻깊은 기회가 만들어졌다. 우리도 그들의 뛰어난 육상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과 훈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 참가한 티퀜도 트레이시의 100m 최고 기록은 9.96초다. 이는 지난 2017년 김국영이 세운 한국 신기록(10.07초)보다 빠르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메이카 대표팀과 함께 기본적인 몸풀기부터, 반복 연습을 함께 소화했다.한편 원윤종 위원장은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후배들을 향해 ‘부상·체력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 조언했다. 원 위원장은 “올림픽 시즌인 만큼, 시즌이 길다. 부상 관리는 물론이고, 체력도 안배해야 한다”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올림픽에선 100%, 120%를 쏟아 메달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은 원윤종 위원장 입장에서도 뜻깊은 무대다. 원 위원장은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 ‘동계 종목 출신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원윤종 위원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16 리우 대회 당시 선거 활동한 걸 익히 알고 있다. 이탈리아는 경기장의 물리적 거리가 멀 뿐이지, 내 비전을 보여주는 데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명 한 명 만난다는 각오를 갖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할 거”라고 자신했다.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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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초·최초' 차준환은 멈추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 끼치고 싶다" [IS 스타]

'피겨 프린스' 차준환(24·고려대)의 발걸음은 곧 역사가 된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도중에도 그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지난 18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참석,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의 금메달 획득 소감을 전하면서 "최초라는 수식어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AG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차준환은 2016~17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3위)를 따냈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포디움(2위)에 올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발목 부상을 딛고 나선 1월 202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우승, 전인미답의 대회 9연패를 이뤘다. 이후 열린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선 한국 남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메달(3위)을 획득했다. 하얼빈 AG 금메달로 '최초 타이틀'을 추가한 그는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업팀(서울시청) 입단도 앞두고 있다. 차준환은 "남자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여기서 오는 동기부여도 있다"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도전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과 국내 후보 경쟁에 나선 차준환은 오는 26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이 예정됐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 활동을 했던 그는 스위스 로잔에서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차준환은 "만 16세에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고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나서면서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노력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는 한편, 남은 시간엔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며 "선수위원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면접 때) 내 생각을 잘 말씀드려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동시에 차준환의 시선은 올림픽을 향한다. 올해 사대륙선수권대회(2월)와 세계선수권(3월)에 이어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올림픽 메달을 딴다면, 남자 피겨 선수로는 역시 '최초'가 된다. 올해를 '올림픽 준비의 시즌'으로 삼은 차준환은 20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22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AG 직후 대회라 피로감은 있지만, 잘 회복하겠다.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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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 하얼빈 AG 출격…쇼트트랙은 0명

북한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페어 동메달을 딴 렴대옥이 하얼빈으로 향한다.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국적 3명의 선수가 AG에 나선다. 주인공은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이다. 등록된 쇼트트랙 선수는 없었다.북한은 지난 대회인 2017 삿포로 AG 당시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한편 렴대옥은 삿포로 대회 당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김주식과 177.40점을 합작해 장하오-위샤오위(223.08점), 펑청-진양(197.06점·이상 중국)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렴대옥-김주식 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개인 최고점인 124.23점으로 종합 1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후 렴대옥은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북한 피겨 페어는 AG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북한은 동계 AG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모두 페어 종목에서 거둔 성적이었다.남혜영-김혁 조가 지난 1986년 제1회 삿포로 동계 AG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북한의 동계 AG 최초이자, 유일한 금메달이다.이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선 리지향-태원혁 조가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로영명은 지난해 9월 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65.74점, 프리스케이팅 139.88점, 총점 205.62점으로 전체 15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선 차준환(고려대),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북한이 겨울 종합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았다가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다. 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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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차준환,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한 자리 두고 경합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40)과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치게 됐다.2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결과 차준환과 원윤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로는 이들 중 한 명만 나설 수 있다. 체육회는 조만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후보 한 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서 열리는 선거를 통해 다른 나라 후보들과 경합을 벌인다. 역대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문대성, 탁구 유승민 2명뿐이었다. 여자골프 박인비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 선거 후보로 나섰으나 본 선거에서 낙선했다.원윤종은 성결대 체육교육학과 시절이던 2010년 썰매 국가대표 선발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으로 선발전에 응시해 합격한 뒤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며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주인공이 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선수 은퇴 후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원윤종은 지난해 1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IOC가 지정하는 선수 롤 모델로 참여하기도 했다. 원윤종에 앞서 먼저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서를 낸 차준환은 휘문고 재학시절이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피겨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5위를 달성했다.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19 ISU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등도 목에 걸었다. 김명석 기자 2025.0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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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대표단, 제27차 ANOC총회 참석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대표단은 지난 10월 30일부터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된 제27차 ANOC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과 국제 스포츠 현안을 공유하고 스포츠교류 협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는 제26차 서울총회 이후 2년 만에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개최되었다. ‘스포츠계 UN총회’로 불리는 이번 회의에는 국가별 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종목별 국제연맹(IF)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약 800명의 국제 스포츠 인사들이 참석하여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2028 로스앤젤레스하계올림픽 준비상황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다.아울러 이번 회의에 다수의 대륙별 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참여하는 만큼, 대한체육회는 국제체육기구 분사무소 국내 유치를 위해 국제체육기구의 주요 인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스포츠교류협정(MOU)을 체결했던 노르웨이·일본 등 국가별 올림픽위원회와도 후속 논의를 통해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국제스포츠계에서 동하계올림픽의 레거시의 활용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와는 우리나라 동계종목 선수들의 합동훈련 및 스포츠 전문가 교류를 위한 초청·파견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활용하여 국제대회 전 사전훈련을 통한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였다.또한, 대표단은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탈리아 IOC위원)과의 면담에서 11월 평창에서 열리는 스켈레톤 월드컵 및 아시안컵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제27차 카스카이스 ANOC총회는 1일 종료됐다. 제28차 ANOC총회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된다.이은경 기자 2024.11.02 14:57
스포츠일반

'XY 염색체' 금메달 여성 복서 온라인 괴롭힘 고소, 파리 검찰청 수사 시작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낳은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가 제기한 온란인 괴롭힘에 대해 파리 검찰청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고 AP 통신이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칼리프의 변호인 나빌 부디는 지난주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혐오 방지 센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칼리프가 파리 올림픽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고국인 알제리에서 영웅이 되었고, 여성 복싱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동시에 여성 혐오, 인종 차별, 성 차별의 표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15일 "성별에 따른 사이버 괴롭힘과 공개 모욕 등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한 칼리프와 린위팅(28·대만)의 성별 논란이 아주 뜨거웠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도중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자졌다며 실격 처분했다. 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여성 복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칼리프와 경기에서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하고 링을 떠났다. 그러면서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는 칼리프와 8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날씬한 여성이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글러브를 끼고 노려보고 있는 그림을 올렸는데 이는 자신과 칼리프의 대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프와 맞대결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AP 통신은 15일 "켈리프가 트랜스젠더이거나 또는 남자라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돼 퍼져나갔다"며 "IOC는 칼리프를 옹호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이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켈리프는 대회 기간 비난에 시달리자 "(잘못된 정보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도 켈리프를 남자라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마찬가지다. 칼리프측이 파리 검찰청에 온란인 괴롭힘 협의로 고소한 명단에는 머스크와 조앤 K. 롤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파리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칼리프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칼리프는 지난 10일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폐회식에서는 알제리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5 15:00
스포츠일반

성별 논란 속 ‘金’ 칼리프, 결국 고소장 제출…법적 대응 나섰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칼리프가 성차별 논란에 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칼리프는 자신이 온라인 학대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공식적인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칼리프의 변호인은 “칼리프의 정의, 존엄, 명예를 위한 새로운 싸움을 이끌기로 결심했다”며 “칼리프는 어제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혐오 방지 센터에 괴롭힘을 가중하는 행위에 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에 출전한 칼리프는 대회 전부터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세계선수권대회 실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막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대회 기간 성별 논란이 있었던 칼리프와 린위팅(대만)을 두고 “분명한 여성 복서”라며 옹호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칼리프는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0일 복싱 여자 66㎏급 결승전에서 양류(중국)에게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이겼다.결승전 직후 칼리프는 “8년 동안 꿈꿔왔던 일이다. 이제 나는 올림픽 챔피언이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당당한 소감을 전했다. 다만 그는 “이런 공격 때문에 내 성공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앞으로 올림픽에서 이와 비슷한 공격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 기간 칼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이 있었던 린위팅도 복싱 여자 57㎏급 16강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 모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땄다.김희웅 기자 2024.08.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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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디지털 린치 피해자" 성별 논란 복서, 소송전 예고…고소장 제출 [2024 파리]

성별 논란 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마네 켈리프(25·알제리)가 소송을 예고했다.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알제리 복서 켈리프가 자신이 '디지털 린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심화한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공식적인 법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켈리프는 이번 대회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대회 기간 복싱 여자 57㎏급 우승자 린위팅(29·대만)과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다.켈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성별 적격성 검사에서 탈락해 실격 처리됐는데 이번 올림픽에 별다른 제재 없이 출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그들이 여성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힘을 실어줬지만, 이들을 상대한 선수들은 생각이 달랐다. 16강전에서 켈리프를 상대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46초 만에 기권했다. 얼굴에 펀치를 허용한 카리니는 경기 뒤 "내 목숨을 지켜야 했다"며 켈리프의 '남다른' 경기력을 지적했다. 8강전 상대 하모리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여자 복서와 맞대결하는 '뿔난 괴물' 사진을 업로드해 그를 정상적인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텔레그래프는 '켈리프의 법률 대리인인 나빌 부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며 '켈리프가 정의, 존엄, 명예를 위한 새로운 싸움에 앞장서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부디는 "범죄 수사를 통해 여성 혐오, 인종 차별, 성차별 캠페인을 누가 시작했는지 밝혀내겠지만 디지털 린치를 부추긴 사람들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할 거"라고 말했다. 부디는 켈리프를 향한 의심 어린 시선을 '부당한 괴롭힘'이라고 정의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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