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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가수 방윤희, 용산구 저소득층 노인들에 '위로 무대'

트롯 가수 방윤희가 어르신 문화 행사의 꽃으로 떠올랐다.방윤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용산구 16개 주민센터 강당에서 연속 개최된 ‘언제나 청춘, 행복한 청춘, 2023 어르신 문화행사’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열화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방윤희는 후암동, 원효로, 이태원, 남영동, 청파동, 효창동, 용문동, 한강로동, 한남동, 보광동, 서빙고동, 이촌동 등 용산구 16개 지역을 돌며 각 동 150여명의 어르신들 앞에서 ‘고향역’, ‘남행열차’와 자신의 발표곡 ‘갱년기인가봐’, ‘뉴욕아리랑’, ‘정많던 그시절’을 노래하고 함께 춤추고 대화하는 힐링 콘서트를 펼쳤다.주최측인 용산구청은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들 하셔서, 내년에도 또 할 계획이다. 다른 구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용산구청이 저소득 어르신 포함 총 24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의 버팀목과 이정표가 되어주신 어르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방윤희와 개그맨 MC 졸탄팀, 국악가수 박나현 등이 함께 무대에 섰다.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기념품 증정 등 순서가 이어졌다.서울예대에서 무용과 뮤지컬을 전공한 방윤희는 2011년부터 뮤지컬 배우와 다운타운 가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갱년기인가봐’를 내며 트롯 가수로 변신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02 19:06
스타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구속영장 기각...法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종합]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유아인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이미 증거들이 상당수 확보돼 있기 때문에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유아인이 대마를 피운 점은 반성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는 일정 부분 다툴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며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또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는 것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유아인은 영장심사 결과를 전달받고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귀가했다.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서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유아인은 이날 법정에 들어가기 앞서 “혐의 일부는 인정하고 공범 도피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과 대마, 졸피뎀, 코카인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말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앞서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으나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프로포폴과 케타민·졸피뎀 등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특히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아인이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이를 청구했다. 이어 경찰은 유아인이 조사에서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거주한다고 진술했지만 실거주지가 이와 다른 것으로 확인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번 기각 사유를 검토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주변 인물 4명도 계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07:24
연예일반

유아인 측 “내일(24일) 경찰 출석 안 한다… 비공개가 원칙” [전문]

배우 유아인이 24일로 예정됐던 경찰 출석 조사를 연기했다.유아인의 법률 대리인은 경찰 출석을 하루 앞둔 23일 경찰 출입기자단에 공식 입장을 보내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나 언론에서 24일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고 밝혔다.법률 대리인은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며 “이에 따라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경찰은 당초 24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유아인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 조사를 받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경찰이 공항에서 확보한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일 유아인의 실거주지인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13~14일 유아인과 외국에 같이 동행한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다음은 경찰 출석 연기에 대한 유아인 법률 대리인의 입장 전문이다.엄홍식(예명: 유아인) 씨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입니다.아시는 바와 같이 엄홍식 씨는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 투약과 관련하여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이번 주 금요일(3월 24일)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엄홍식 씨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하였고, 또한 고지 여부를 떠나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입니다.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모든 언론에서 엄홍식 씨가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되었고, 그 중에는 경찰에서 엄홍식 씨의 출석 일자를 확인해주었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엄홍식 씨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합니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습니다.아울러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듸는 바이며,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여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입니다.엄홍식 씨 출석과 관련하여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2023. 3.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3 14:33
연예일반

유아인, 입국 47일만 경찰 조사..24일 피의자 신분 소환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등과 관련해 이번 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다. 경찰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과 지인 진술을 토대로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경위와 시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아인의 소환 조사는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 조사를 받은지 47일 만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경찰이 공항에서 확보한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일 유아인의 실거주지인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13~14일 유아인과 외국에 같이 동행한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유아인이 경찰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어떤 경로로 그의 입장이 전해질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20 14:41
연예일반

유아인, KBS 한시적 출연 제한 “향후 수사 결과 따라 변동”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KBS로부터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받았다.17일 KBS는 지난 15일자로 유아인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한시적 조치로,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논의를 거쳐 심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KBS는 병역 기피, 마약, 도박, 폭행, 성추문 등 위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에 대해 자체 심의를 거쳐 방송 출연을 규제하고 있다. KBS는 그간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과 곽도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 등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한편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총 네 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 소속사 관계자와 주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 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출석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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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할까..증거자료만 ‘1만장’ 확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방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의 주거지와 병원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무리 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출석은 비공개로 이뤄질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경찰이 확보한 유아인 관련 자료가 1만 장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유아인이 향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지 관심이 쏠린다.또 현재까지 수사상황에 비춰 구속영장 신청이나 공급책 등 공범 수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mL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이후 감정을 진행한 국과수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이에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에서 유아인의 의료 기록을 압수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지난 7일에는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 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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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이르면 다음주 경찰 소환 “비공개 진행”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빠르면 다음 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아인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압수물 등에 대한 분석이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아직 정확한 소환조사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유아인을 비공개 소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수사상황에 비춰 구속영장 신청이나 공급책 등 공범 수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유아인은 현재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 4종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서울 강남,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 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지난 7일에는 유아인이 거주 중인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 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3 13:56
연예일반

‘시사직격’ 이태원 참사, 그 후 일주일간의 기록

“저희가 대피할 수 있었을 때 뒤돌아서 한 명이라도 끌고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거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많은 분이 누워계시던 그 모습이 잠들기 전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거예요, 보이는 거예요. 그걸 잊고 싶어서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못 구해드려서….”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오후. KBS1 ‘시사직격’ 제작진은 서둘러 이태원동으로 향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는 급히 투입된 단속인력과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을 찾으러 달려온 어머니, 친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유품을 찾으러 온 대학생들이 혼란으로 가득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주인 잃은 물품들은 불과 몇 시간 전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될 KBS1 ‘시사직격’ ‘ 이태원 참사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편은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슬픔으로 가득한 지난 일주일을 기록해 담는다. # 떠난 이들과 남겨진 이들 동이 틀 무렵,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이 한남동 주민센터로 몰려들었다. 가족과 친구를 실종자로 접수한 이들은 애써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소식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생존자의 연락을 받고 떠나는 사람들도, 다른 이의 처절한 통곡 소리에 함께 눈물을 삼켰다. 친한 동생을 찾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주민센터로 달려온 스리랑카인 리하스. 이태원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친한 동생인 모하마드 지나드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리하스의 집에 잠시 맡겨둔 짐을 가지러 향하는 길이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지나드 씨는 결국 주검이 되어 돌아왔고, 리하스와 친구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지나드를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나드를 포함한 150여 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첫 출근을 기다리던 20대의 여성,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유학생. 채 펴지도 못한 꿈들이 그렇게 병원 곳곳의 빈소를 채웠다. # 정말 막을 수 없었나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건의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경찰은 단 네 번밖에 출동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5년 전에도 핼러윈의 좁은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태원의 한 주민은 이번 핼러윈도 예년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올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까. 용산구청장이 미디어에 출연해 안전에 직접 신경 쓰겠다 홍보하고서, 실제로는 교통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용산구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작년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했다고 했지만, 안전관리가 아닌 마약 등 범죄 단속에만 치중되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참사에 대해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날 ‘시사직격’은 지난 일주일의 기록을 낱낱이, 세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4 15:20
사회

'이태원 참사' 지원 대책 규모와 처벌 여부 논란 이유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원 대책 규모와 처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31일 이태원 사고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는 등의 유가족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또 위로금 성격의 구호금은 관련 규정에 따라 사망자 2000만원, 부상은 정도에 따라 500만∼1000만원이 지급된다. 정부는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전국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세금, 통신 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 정부 지원 대책 외에 공적 보상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의 안전을 위해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 등의 경우 태풍, 홍수, 지진 등 천재지변이나 화재·폭발, 대중교통 상해 등에 적용되는 공적 보험이다. 이를 적용하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의 경우 천재지변 등에 해당되지 않고 사고의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있는 명확한 주최 측이 없다는 점에서 보상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길기범 변호사는 “현재 진행 상황으로는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서 정부의 지원 말고는 피해보상을 받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큰 보상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사고 책임과 관련한 처벌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태원을 관할하고 있는 용산구청과 경찰 등 공무원에게 법적 책임을 지우는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이 폭 3.2m에 불과하고 경사도가 10%에 달해 사고 위험이 있음에도 예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재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골목길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직무유기 등 불법 정황이 밝혀진다면 형사처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경찰이나 소방의 대응으로 사고를 막기에는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다. 경찰은 예년 80~100명에서 올해 130여명으로 40% 증원이 됐다”며 경찰과 공무원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대열 뒤편에 있던 일부 시민이 ‘밀자’고 외쳤고, 인근 업소의 직원이 출입을 막으면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형사처벌은 미지수다. 길 변호사는 “특정인에게 중과실을 묻기에는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실로 인한 죽음과의 인과 관계를 따져봐야 하는데 누군가를 특정하기가 힘들다. 수사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사고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또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총 사망자 154명의 신원 확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여성 98명, 남성 5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1 06:50
세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국제사회, 충격 속 애도

29일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각국 정상들이 충격 속에 깊은 슬픔과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조의를 표시했다. 최근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우리의 생각은 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모두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썼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참사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고 썼고,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이번 참사에 충격을 표시하고 "사상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일본 외무성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며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 이렇게 곤란할 때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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