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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삼성 노태문, 국민지원금 취지 훼손 비판에 "시기가 겹쳤을 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편의점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팔았다는 이유로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 나갔다. 국민지원금 지급 정책 취지를 훼손했다는 의원의 질책에 시기가 맞아 떨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태문 사장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에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마트24와 협의했다.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를 알지 못한 시기다"며 "'갤럭시 워치4'(이하 갤워치4)는 8월 27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론칭을 했다. 국민지원금 지급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세 소상공인의 밥그릇을 가로채는 행위다. 백화점과 대형매장은 지원금 사용을 금지한 정부 정책을 교묘히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지원금 내고 가전제품 구입하세요'라고 적힌 마케팅 문구를 들어 보이며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이마트24, GS25에서 갤워치4로 약 1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갤워치4를 9월부터 편의점에서도 선보였다. 이밖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와 '갤럭시 버즈 프로', 폴더블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총 29종을 매대에 걸었다. 갤워치4는 20만~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체성분·혈압·심전도 측정 등 건강기능까지 갖춰 큰 호응을 얻었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편의점의 협업 시기와 국민지원금 지급 일정이 맞물린 것이다. 당초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제한했다. 거주지역 내 전통시장·동네 슈퍼마켓·식당·미용실 등에서 쓰도록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제외했다. 이중 편의점과 커피숍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사용처에 포함됐는데, 삼성전자가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채널을 활용해 국민지원금으로 생필품 대신 모바일 기기 구매를 유도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이마트24 등 편의점은 오래 전 부터 판매 채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해명했다. 갤워치4는 국민지원금이 풀린 뒤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가 종료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07 17:53
경제

코로나 국민지원금 오늘부터 접수

1인당 2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부터 시작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경우 우대기준을 적용해 전 국민의 약 87%가 1인당 25만원씩 받게 된다. 지급 대상을 정하는 소득 수준은 올해 6월 부과된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의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지급 대상자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해야 하고, 개인별로 받게 된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6일부터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충전은 신청일 다음 날 이뤄지며,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나 지역사랑상품권 잔액과는 구별돼 우선 차감된다.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진행된다. 월요일(1, 6), 화요일(2, 7), 수요일(3, 8), 목요일(4, 9), 금요일(5, 0) 순이다. 첫 주 이후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올해 연말(12월 31일)까지다. 미사용금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국민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부터 식당, 의류점, 학원, 병원, 편의점과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매장 중에서도 스타벅스처럼 전 매장이 직영매장으로 운영되면 이용할 수 없다. 배달 앱에서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현장 결제를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지원금의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 뒤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국민비서나 카드사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한 번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국민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시작되는 6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발송하고, 악성 앱 유포지를 즉시 차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6 07:00
경제

화요일부터 쓰게 될 국민지원금…바빠진 편의점

1인당 25만원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 지급 신청 및 사용을 앞두고 편의점이 분주하다.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할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민지원금은 6일(월요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날(화요일) 신용카드, 체크카드 및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충전된다. 사용처는 편의점을 비롯해 전통시장, 동네 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등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제외된 반면 편의점이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됐던 5월 대형마트 매출액(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9.7% 급락한 반면, 편의점 매출은 8% 증가했다. 국민지원금 특수가 예상되자, 편의점 업계는 생필품 품목 수를 다양화하고, 할인 상품을 대폭 늘리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고당도 박스 과일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취식 또는 선물을 위해 프리미엄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다. 홈술족 증가에 따라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행사 상품도 지난해 220여 종에서 290여 종으로 30% 이상 늘렸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경품도 내걸었다.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으로 결제하면서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목표 금액 25만원이 설정되고, 한 달 이내 사용 누적금액 25만원을 달성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모바일 상품권(이마트24)을 선물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국민지원금을 수령한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24가맹점을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운영 상품을 늘리고, 9월 한 달간 간편 먹거리, 생필품 할인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GS25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육 같은 축산물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양주 등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GS25는 추석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9월 말까지 5만9900∼8만9900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로 판매한다.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은 지난해 60종에서 올해는 90여 종으로 확대한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하는 식으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일레븐은 9월 한 달간 1만원 이상 구매 시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 2000원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 구매 후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세븐앱) 적립 바코드 제시, 이후 세븐앱으로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또 이달 '아침 한 통' 프로모션으로 생활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침 한 통 시리즈 농협·우리카드 결제 시 30% 현장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엘포인트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6 07:00
경제

1인 가구 건보료 14만3900원 이하면 지원금 25만원 받는다

올해 6월 납부한 직장 건강보험료가 14만3900원 이하인 1인 가구는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받는다. 홑벌이 4인 가구는 직장 건보료 30만8300원 이하면 총 100만원을 받는다. 정부는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추가경정예산안 범정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지원 패키지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국민지원금 대상은 당초 가구 소득 기준 하위 80%로 설정했는데, 맞벌이와 1인 가구에 대한 선정 기준을 완화해 약 88%로 확대했다. 맞벌이 가구는 인원 산정 시 홑벌이 기준에서 1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기준 소득을 약 20% 상향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1인 가구는 연 소득 5000만원 수준의 건보료를 책정했다. 노인과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했다. 가구 구성은 6월 30일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한다. 해당 일자 이후 출생하는 등 불가피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홑벌이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는 30만8300원, 지역가입자는 34만2000원 이하면 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맞벌이 2인 가구는 홑벌이 3인 가구와 마찬가지로 직장가입자 24만7000원, 지역가입자 27만1400원 이하로 납부했으면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홑벌이 9인 이상은 건보료 63만4400원으로 기준이 동일하다. 맞벌이는 7인 이상부터 81만6600원으로 같다. 가구원 수가 10인 이상이면 10인 기준을 적용한다. 가구 구성원의 2020년 재산세 과세 표준 합계가 9억원을 넘거나, 금융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고액 자산가로 분류돼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6월 건보료는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지원금을 대신 수령한다. 정부는 기술적으로 8월 하순부터 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 진작 효과가 방역 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추석(9월 21일) 전에는 지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금 수령 방식은 신용·체크·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 주민센터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 마련을 위해 11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2034만 가구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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