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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 개최… 총상금 1억 3000만원

MBC가 역량 있는 작가와 참신한 작품 발굴을 위해 ‘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이하 ‘2025 극본 공모’)를 진행한다.‘MBC 드라마 극본 공모’는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가 제작되는 추세에 대응하고, 드라마와 영화 영역을 넘나드는 능력 있는 작가들과 만날 기회를 더 늘리고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막 2부작/시나리오(극영화 100분 분량 1편) 부문, 미니시리즈(8~16부작) 부문으로 나눠서 모집한다. 신인과 기성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각 2명, 총 4명의 작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2025 극본공모’ 총상금은 1억 3천만 원으로 단막 2부작/시나리오(극영화 100분 분량 1편) 수상자에는 최우수상 3000만 원, 우수상 2000만 원의 상금을, 미니시리즈(8~16부작) 최우수상 5000만 원, 우수상 3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수상 작가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선발된 작가들에겐 상암 MBC와 강남 MBC 스마트센터 내 별도의 작업 공간과 창작지원금이 매월 지급되며, 당선 후 1년간 MBC 전속작가 신분으로 작품 개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험 많은 전문 프로듀서의 1:1 멘토링, 작품 개발에 필요한 인터뷰 취재 및 현장 견학 등의 혜택도 지원된다.공모 기간은 오는 4월 10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각 작품의 기획안에는 로그 라인, 기획 의도, 인물 소개, 결말까지의 전체 줄거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미니시리즈(8~16부작)에 응모할 경우 최종 심사 진출 시 1~2회 대본과 마찬가지로 A4 35매 내외(회당 70분 분량) 3~4부의 대본을 추가로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 본인이 원작자이며 현재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설, 시나리오, 웹툰, 연극 극본 등도 개작하여 응모할 수 있다.대한민국 드라마 작가의 대표 등용문인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수상작은 드라마로 제작돼 소재의 다양성과 탁월한 작품성으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해 선보인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한아영/2021년 당선)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단연코 2024년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으며, 시골마을 이장의 정관수술을 두고 펼쳐지는 휴먼 코믹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노예리/2023년 당선)도 유쾌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탈덕방지 로맨틱 코미디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박태양/2021년 당선), 웰메이드 시골스릴러 ‘멧돼지 사냥’(조범기/2021년 당선), 블록버스터 첩보액션극 ‘검은태양’(박석호/2018년 당선작), 코믹 오피스물 ‘꼰대인턴’(신소라/2018년 당선) 등도 극본 공모를 통해 발굴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다.MBC 드라마 극본 공모는 좋은 작품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드라마 작가 발굴에도 탁월함을 보여왔다. 대한민국 형사물의 원조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수사반장 1958’은 ‘2020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를 통해 만난 김영신 작가가 집필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2년 한국방송대상 드라마TV 부문 작품상과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사극 명가 MBC의 역량을 떨친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작가/2007년 당선)과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김혜윤, 로운, 이재욱 주연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인지혜/2018년 당선, 송하영/2017년 당선), 사회에 만연한 ‘갑’질을 응징하는 사이다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김반디/2014년 당선) 등도 MBC 드라마 극본공모 당선 작가 중 꾸준한 인연을 이어와 MBC에서 빛을 발한 작품들이다.다른 공모전 대비 선발된 극본의 실제 작품화가 매우 빠른 것이 MBC 극본 공모의 특성으로 손 꼽히는 데, 실제 2023년 당선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가 1년 만에 실제 작품화되어 시청자를 만난 것에 이어 지난해 단편/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맹감독의 악플러’(김담/2024년 당선)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강대선 MBC 드라마IP개발팀장은 “MBC 극본 공모를 통해 매해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한 번 인연을 맺은 작가들과의 협력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올해도 재능 있는 많은 작가님들과 뜻깊은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와 관련된 세부 모집 요강은 ‘2025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당선작은 오는 8월 발표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3 08:59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 [RE스타]

배우 이종원이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4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의 로맨스 드라마다. ‘취하는 로맨스’는 ‘사내 맞선’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과 배우 김세정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사내 맞선’의 인기에 힘입어 ‘취하는 로맨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톱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12일 방송된 4회에서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취하는 로맨스’에서 이종원이 연기하는 윤민주는 주류 업계 판도를 흔든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다. 기업 회장을 홀린 맥주를 만든 윤민주를 섭외하기 위해 지상주류의 모든 직원이 나서지만 윤민주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 인물이다. 또 윤민주는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져 소수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웃음을 나누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읽을 수 있는 ‘초민감자’이기도 하다.이종원은 사람들에게 벽을 치는 것이 익숙했지만 채용주를 만나 혼란스러워하는 윤민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종원은 윤민주라는 인물이 자신과 닮아 섬세한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기에 익숙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종원은 ‘초민감자’라는 설정을 가진 윤민주라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윤민주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취하는 로맨스’는 김세정이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지만 이종원 또한 상대 배우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이며 보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종원은 지난 2017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웹드라마 ‘고,백 다이어리’를 통해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이종원은 올해 MBC ‘밤에 피는 꽃’을 시작으로 MBN ‘나쁜 기억 지우개’에 이어 이번 ‘취하는 로맨스’로 3개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이종원은 올해 초 방송된 ‘밤에 피는 꽃’에서 극중 이하늬와 호흡을 맞추는 남자 주인공 박수호 역을 맡아 드라마 상승세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밤에 피는 꽃’은 1회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종회 18.4%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치고 MBC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로 등극한 인기작이다. 과연 이종원이 이번 ‘취하는 로맨스’에서 김세정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자 주연급 배우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드라마 업계에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신선한 마스크로 신예처럼 등장한 이종원이 여러 필모그래피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내며 주연급 배우 대열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며 “올해 초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었는데 ‘취하는 로맨스’를 통해 한류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현대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성공시키게 되면 또 한명의 대표적인 남자 주연급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05:49
드라마

‘정년이’ 정지인 감독, MBC‧제작사 갈등에 “오직 좋은 작품 만들겠단 생각”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MBC와 제작사 간 이슈에 대해 “오로지 좋은 작품을 만들겠단 생각을 했고 무사히 방송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지금 사실 정리가 안 된 문제가 있는데 구체적인 것에 대해선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인 감독은 “법적인 이슈가 있지만 방송이 잘 나갈 수 있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 방지법 및 계약교섭의 부당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정년이’ 제작사 스튜디오N, 엔피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이하 제작사들)의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9월 10일 해당 가압류 신청을 전액 인용했다.이와 관련해 제작사들은 “’정년이’는 제작사들의 주도하에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MBC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음) 기획개발한 작품”이라며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합의를 포함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확정을 고지 받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최근 MBC의 가압류는 법원의 확정적 판단이 아니라 단순 보전처분으로, 제작사들의 입장 소명기회 없이 MBC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잠정 결정”이라며 과거 MBC와 협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자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높은 작품성을 기대케 한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14:40
예능

정해인 “악플에 마음고생, 불면증·공황장애 올만큼 힘들 때도”…‘유퀴즈’ 출격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에 출격한다.9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264회에는 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 유기원과 K-패치를 완료한 국적만 외국인 레오 란타·아마라치·마이클 레이드맨 그리고 배우 정해인이 출연한다.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로 이름을 올린 유기원 자기님이 한글날을 맞아 '유 퀴즈'를 찾는다. 대통령 임명장을 손글씨로 쓰는 필경사는 62년간 단 4명만이 거쳐 간 희귀 공무원으로, 현재 유기원 자기님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단 2명뿐이라고. 2개월간 작성한 임명장만 500장이라는 유기원은 필경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유퀴즈’의 지분이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무려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된 사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량’, ‘옷소매 붉은 끝동’,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담긴 유기원의 수려한 필체와 함께 정조, 이순신 장군 등 그가 직접 알려주는 우리나라 위인들 필체에 숨겨진 비밀도 관심을 더할 예정. 대한민국 5대 필경사 유기원 자기님이 전하는 한글 속 숨겨진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적도, 직업도, 태어난 곳도 다르지만, 한국에 뿌리내린 외국인 3인방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맨의 사연도 공개된다. 유재석도 알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 51만 채널의 주인공이자 한국 돌잡이 출신 핀란드 호소인 레오와 한국 산부인과 출생 조나단 친구 동생 아마라치 그리고 제주 방언까지 구사하는 제주살이 16년 차 마이클의 평범하지 않은 한국 정착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무수한 고충을 겪고 K-패치를 완료한 이들이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함께 직접 한국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만의 정서가 흥미를 더한다. 한국 생활의 힘든 점으로 홈택스까지 언급하는 마이클의 유쾌한 입담과 호텔조리사 6개월 차 아마라치가 전하는 직장 생활도 웃음을 전할 예정. 찐 한국어 억양과 함께 맛깔나는 표현력으로 말아주는 국적만 외국인 3인방의 유쾌한 한국 정착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부터 영화 ‘베테랑2’까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를 찾아온다. 무대 인사만 200회 넘게 돌 정도로 요즘 가장 바쁜 정해인은 첫 악역 몰입을 위해 사람 만나는 것까지 자제했던 연기 열정과 함께 칸에 초청된 소감, 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황정민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잘 알려진 정해인은 자신의 끼와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하며 그를 돌아버리게(?) 만든 어머니 관련 ‘썰’을 방출해 웃음을 안긴다. 유재석이 빵 터지며 “엄마 친구 아들 왜 그래요?”라고 말한 사연의 전말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해인의 연기를 본 친동생의 직설적인 평가와 함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를 위해 통 큰 선물을 선사한 의리의 미담도 흥미를 더할 전망.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배우 정해인의 연기 발자취도 관심을 모은다. 잊을 수 없는 첫 오디션의 기억과 함께 ‘응팔’의 덕선이 첫사랑, ‘도깨비’ 은탁의 첫사랑까지 인상 깊었던 첫사랑 역할을 거쳐 인생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D.P.’ 등을 만나게 된 여정이 공개될 예정.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불면증,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퍼스널 컬러가 ‘나랏밥룩’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복만 입으면 대박이 나는 사연, 동갑내기 88년생 김수현과 임시완과의 우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도 좋지만 잘하고 싶은 배우 정해인의 솔직한 토크와 감미로운 노래 실력까지 본 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0:54
OTT

‘사랑 후에’ 이세영 “끝나면 쿨하게 인사하는 스포츠처럼, 연기도 그렇게” [IS인터뷰]

“연기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길 때도 있지만 남과 비교는 안 하려고 해요. 땀 흘려서 얻은 결과가 제 목표에 끝끝내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배우 이세영은 아역 배우로 데뷔한 후 20년 넘도록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평소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가능한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는 이세영은 그 말을 증명하듯 인터뷰 내내 털털하고 해맑은 매력으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발산했다.이세영은 지난달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이별한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다. 이세영은 일본 유학 중 만난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와 사랑에 빠지지만 어떤 엇갈림으로 인해 이별한 후 한국에 돌아온 여자 홍을 연기했다. 이세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극중 홍이라는 캐릭터와 실제 성격적인 면에서 비슷하진 않다. 나는 상처를 받아도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인데 그런 부분이 좀 다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가장 큰 고민은 ‘이 인물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하면서 봐주실까’였어요. 홍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스스로도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가 얼마나 상처받고 ‘그래서 변했구나’라는 과정을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어려웠지만 현실 연애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죠.” 장르로만 보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멜로 작품에 다수 출연한 이세영이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일본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대부분의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세영은 “‘다른 국적의 배우랑 다른 언어로 연기를 언제 해볼 수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들떠서 임했는데 촬영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촬영 초반에는 속이 타들어 가고 식은땀도 흘렸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다.“연애하는 커플이 언어가 가장 빨리 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켄타로와 빨리 친해지고 싶으니까 저도 계속 말을 찾아보고 연습하게 됐죠. 물론 정확한 말로는 소통이 안됐지만 감정적으로는 통하는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이세영은 인터뷰 내내 사카구치 켄타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밝고 에너지도 있는 편이라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기를 할 때도 외국인을 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카구치 켄타로의 국내 팬이 많은 이유’를 묻자, 이세영은 “잘생긴 외모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서정적인 멜로 장르에 특히 잘 어울리는 깊이감 있는 우수에 찬 눈빛이 매력이다. 반짝반짝 빛나고 생기 넘치더라. 자기가 열정 있는 분야에서 성숙하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세영이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의외로 스포츠를 통해서였다. 그는 “페어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존경심과 애틋함, 안타까움이 공존한다”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게 스포츠 같다”고 웃었다.“꿈은 메시인데, 닿을 수 없다면 평생 남과 비교하며 불행할 수밖에 없잖아요. 경기할 때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끝나면 또 쿨하게 인사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저 역시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앞서 출연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연달아 흥행하며 ‘MBC의 딸’, ‘확신의 중전상’ 등의 수식어를 얻은 이세영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선 ‘쿠팡플레이의 딸’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역시나 “부담을 느끼지만 그런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나쁜 쪽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이전엔 지체 낮은 신분 역할을 많이 했는데 계속 무릎을 꿇고 고개도 조아리고 있느라 (카메라로) 찍어야 하는 데 얼굴도 안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연기할 땐) 중전이 최고죠.(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2 05:49
연예일반

심형탁, 2세 소식 듣자마자 오열 “됐다” (‘신랑수업’)

‘신랑수업’ 심형탁, 사야 부부가 2세 소식을 전했다.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입맛을 잃은 사야를 위해 정준하를 만나 여름 원기 회복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데니안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배우 김민채와 함께 캠핑을 즐겼다. 특히 심형탁, 사야 부부는 2세 임신을 처음 확인한 순간을 셀프캠으로 담아 공개해,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집에서 식사를 하던 심형탁은 밥을 잘 먹지 못하는 사야의 건강을 걱정했다. 사야는 “더위를 먹은 것 같다”며 “시큼한 것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요식업 CEO’이자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정준하에게 연락했다. 사야와 함께 정준하를 만나러 간 심형탁은 넓은 매실밭에 도착했는데.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 정준하는 “여름 기력 회복에는 매실이 최고!”라며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심형탁은 “우리가 매실을 따는 동안 사야는 그림을 그리며 쉬고 있으라”며 화구를 세팅해주는 자상함을 보였다.밭에서 매실을 따던 정준하는 “아내가 요즘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며 걱정하는 심형탁에게 “혹시 네가 밥맛 떨어지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야?”라고 물었다. 심형탁은 “사실 아내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다’,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혼낸다”고 실토했다. 정준하는 “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려고 요리학원을 8년간 다녔다”고 하더니, “고향인 일본이 그리울 때 먹을 만한 것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에 있는 처가 식구를 잘 챙겨야 한다. 뭘 하든, ‘장모님이 이거 진짜 좋아하시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라. 처가에 먼저 잘해야 아내도 우리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라고 말해 심형탁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매실 수확을 마친 두 사람은 사야와 함께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만들었다. 매실을 다듬던 중, 심형탁은 “준하 형이 처음으로 날 일본에 데리고 간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사야는 “예전에 둘이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심형탁은 “준하 형은 이미 결혼을 해서, 나에게 소개팅을 해줬지”라고 답했다. 깜짝 놀란 정준하는 “넌 어떻게 없는 얘기도 잘 만들어내니?”라고 수습했지만, 심형탁은 소개팅 상대의 직업까지 언급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심형탁은 “사야도 소개팅 많이 했냐?”라고 눈치 없이 되물었고, 사야는 “많이 만나 봤지”라고 답했다. 정준하는 “여기는 자폭하는 분위기구나”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세 사람은 드디어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완성했고 정준하는 이에 어울리는 비빔국수에 장어구이를 요리했다. 사야는 며칠 뒤, 새벽 4시에 귀가한 심형탁에게 의문의 봉투를 건네 그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그 봉투 안에는 두 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트기가 들어 있었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받은 심형탁은 “됐다”면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의 행복한 소식에 이어, 데니안의 차박 캠핑기가 펼쳐졌다. 데니안은 차 안에 캠핑 장비를 실은 뒤 김호영을 픽업했다. 김호영은 데니안의 차에 올라타, 수다를 떨던 중 데니안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특히 그는 “데니 형은 결혼을 하면 더 잘 될 스타일이다. 방치해 놓으면 아무 것도 안 한다”고 말했다. 숲속 캠핑장에 도착한 데니안은 혼자서 캠핑 장비를 세팅했다. 그런데 이때, 데니안과 절친한 배우 김민채가 깜짝 등장했다.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에서 데니안과 부부 호흡을 맞췄던 김민채는 “김호영의 팬”이라며 친화력을 뽐내더니, 곧장 데니안과 식사에 곁들일 채소를 씻으러 수돗가로 갔다. 두 사람의 모습에 김호영은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느낌”이라며 설레어했다. 그러면서 김민채에게 “데니 형의 호칭을 ‘선배님’이라고 하던데 오빠라고 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말했고 김민채는 “오빠도 좋다”라며 데니안을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또한 김민채는 과거 영화 촬영을 같이 할 때를 회상하며 “회식 중 제가 동동주를 따르고 있었다. 근데 오빠가 제 옷소매가 긴 것을 보더니 그걸 잡아줬다. ‘츤데레’ 같았다”고 말했다.김민채는 라면을 끓여서 데니안에게 먹여주는가 하면, 데니안도 김민채가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디카페인 커피’로 화답했다. 뒤이어 데니안이 과일을 섞은 음료를 건네며 ‘힘 자랑’하는 포즈로 장난을 치자, 김민채는 “귀엽다”면서 “오빠는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호영은 “스케줄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고, 데니안과 김민채는 과거 첫 만남 때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김민채는 “내가 신인인데도 예의있게 대해줘서 좋았다. 또, 헤어질 때 전화번호를 물어본 것도 놀라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민채는 “오빠가 ‘메신저 톡’ 답장이 너무 느려서, ‘선배님, 답장 안 하셔도 돼요’라는 메시지를 보냈었다. 그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데니안은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캠핑을 마친 뒤 데니안은 “너무 재미있던 시간이었다”고, 김민채는 “다음에 또 캠핑 같이 가자”고 말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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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넘어선 ‘밤피꽃’…18.4% 역대 금토극 1위로 유종의 미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아슬아슬한 코믹 액션 사극이다.17일 방송된 ‘밤피꽃’ 최종회에서는 최종 빌런이었던 석지성(김상중)이 천민으로 강등되는 최후를 맞았고, 조여화(이하늬)와 박수호(이종원)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밤피꽃’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8.4%를 기록했다. 12부작임에도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 신기록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해 냈다. 이는 이전 MBC 금토드라마 1위였던 17부작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17.4%)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밤피꽃’은 최종회에서 여화와 수호가 1년 뒤 재회해 설렘을 자아낸 엔딩 장면은 22.4%까지 치솟으며 엔딩 맛집임을 입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8%로 화제성까지 거머쥐었다.최종회에서는 여화의 사라진 오라버니의 행방과 선왕 전하 시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혹들이 해소됐다. 여화는 오난경(서이숙)과 강필직(조재윤)의 자백을 통해 시아버지인 지성의 명으로 오라버니와 선왕 전하가 죽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어 여화는 금군이었던 오라버니가 남긴 칼집 속에서 지성의 만행을 밝힐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왕 이소에게 밀고한다. 결국 추국장으로 끌려간 지성은 관직을 박탈당하고 천민으로 신분으로 강등돼 지방으로 귀양을 가는 최후를 맞는다.또 죽은 줄 알았으나 살아 돌아왔던 여화의 남편 석정(오의식)은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왕이 이를 허락해 여화는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행방을 감춘 여화는 1년 뒤 검은 복면을 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불량배들을 소탕한 뒤 수호와 재회한다.한눈에 여화를 알아본 수호는 여화의 가리개를 내리며 “이제 절대 내 눈 밖을 벗어나지 못하십니다”라고 말함과 동시에 여화를 끌어안았고, 극의 마지막을 달콤한 여운으로 장식했다.‘밤피꽃’은 복면 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코믹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코믹 사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피디한 전개와 다채로운 에피소드, 흥미진진한 인물들의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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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오늘(17일) 종영…이하늬, 김상중 향한 최후의 반격

배우 이하늬가 김상중을 향한 최후의 반격에 나선다.17일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최종회 12회에서 조여화(이하늬)와 석지성(김상중)의 팽팽한 대치전이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여화는 신료들이 모두 모인 편전에 등장해 지성을 놀라게 만든다. 결의에 찬 여화는 지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일을 감행한다고 해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신료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여화는 지성 앞에서 복면을 써 그토록 찾던 복면을 쓴 자가 자신임을 드러내 기겁하게 만든다. 여화는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날을 세운다.하지만 지성은 그런 여화에게 극대노 하는 등 물러서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일관한다. 나아가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굽히지 않은 채 큰소리치며 여화의 말에 동요하던 신료들을 눈치 보게 만든다.제작진은 “오라비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여화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지성을 향해 있는 힘껏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러나 만만치 않은 지성의 반격과 함께 그 안에 또 다른 반전들이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밤피꽃’ 최종회는 이날 밤 9시 45분에 시작해서 85분간 방송된다.한편 ‘밤피꽃’ 11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기준 15.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보였다.이는 기존 자체 최고이던 13.1%과 비교해 2.3%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기존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인 ‘빅마우스’ 자체 최고 13.7%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앞서 ‘밤피꽃’ 7회는 인기리에 종영한 ‘연인’을 제치고 지난해와 올해 MBC 금토드라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3.1%를 기록한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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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밤피꽃’, ‘빅마우스’ 넘고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자체 최고 15.4%

마지막 회를 앞둔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밤피꽃’ 11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기준 15.4%,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자체 최고이던 13.1%과 비교해 2.3%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기존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인 ‘빅마우스’ 자체 최고 13.7%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앞서 ‘밤피꽃’ 7회는 인기리에 종영한 ‘연인’을 제치고 지난해와 올해 MBC 금토드라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3.1%를 기록한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인 석정(오의식)에게 정체가 탄로 난 조여화(이하늬)가 오라비의 행방까지 알게 되면서 충격을 안겼다.‘밤피꽃’ 최종회는 이날 밤 9시 45분에 시작해서 85분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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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흥행] ‘남궁민 넘은’ 이하늬 기세 무섭다…이준호도 제치나①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MBC 사극의 인기를 부활시킨 ‘연인’을 제쳤으며, 이젠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까지 넘보고 있다. ‘밤피꽃’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고공행진이다. 지난 2일 방송된 7회는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된 모든 MBC 드라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밤피꽃’은 지난달 12일 7.9%로 첫발을 내디딘 후 3회 만에 10%를 돌파하더니 5회 11.4%, 6회 12.5%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경쟁작인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SBS ‘재벌X형사’도 따돌리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MBC는 최근 여타의 방송사들 작품보다 사극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밤피꽃’의 전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즌1, 2로 나뉘어 방영된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은 ‘사극 명가’ MBC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당시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MBC와 ‘시청률 보증 수표’ 남궁민의 저력도 입증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받은 ‘밤피꽃’은 ‘연인’까지 뛰어넘었다. 이제는 배우 이준호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 17.4%도 넘을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 회차인 ‘밤피꽃’의 8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7회보다 소폭 하락해 12.6%를 보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 상승이 이뤄지는 터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코믹 앞세운 복합장르 ‘밤피꽃’...이하늬, 찰떡 캐스팅 ‘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피꽃’의 이러한 특성을 ‘믿고 보는 코믹 연기’ 이하늬가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밤피꽃’은 코미디를 필두로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코믹 연기가 자칫 선을 넘을 경우 과장되고 어색하게 보일 위험이 있으나, 이하늬는 그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밤피꽃’을 활짝 피게 했다. 이하늬는 앞서 천만영화 ‘극한직업’을 본격 시작으로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극중 이하늬가 맡은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이자 오랜 기간 수절 과부이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쓴 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이러한 캐릭터를 한복이 잘 어울리는 특유의 단아함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오간다. 자칫 전작의 코믹 연기로 기시감을 불러모을 수 있는데,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과 케미로 신선함을 더한다. 극중 수호와는 로맨스를, 자신의 친오빠 죽음을 둘러싼 서사에선 미스터리 분위기를 완급조절하며 그러낸다. 최근 회차에서는 최강 빌런으로 등장하는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의 실체가 드러난 터라, 향후 전개와 동시에 배우 김상중과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그간 ‘종합선물세트’를 내세운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밤피꽃’은 코믹을 내세우면서 이를 잘 연기할 수 있는 이하늬를 가장 주요 인물로 캐스팅했다. 어쩌면 ‘아는 맛’이지만 그만큼 익숙하기에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밤피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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