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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콜마의 남매 분쟁, ‘윤상현 1인 체제’로 가나

한국콜마그룹의 2세 경영자인 윤상현 부회장이 칼을 뽑아 들면서 남매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분쟁이 일어나자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지배구조상 ‘윤상현 1인 체제’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매 갈등에 중재 나선 창업주 25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를 콜마비앤에이치가 거부하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재 콜마홀딩스는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임시 주총의 소집 허가 여부와 관련한 대전지방법원의 심문기일은 6월 18일로 잡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을 44.63%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고,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갖고 있다. 윤여원 사장의 지분은 7.78%다. 이사회 개편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대주주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재에 나선 윤 회장은 지난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경영 승계를 진행했다. 2019년 연말 윤상현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14% 상당을 증여했고, 2020년 윤여원 사장 부부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10%가량을 증여했다. 이 같은 승계 작업으로 윤 부회장이 2019년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윤 회장은 이번 남매 분쟁과 관련해 "윤 부회장이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그룹의 임직원, 소비자 및 주주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견이 갈등처럼 비친 점은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안을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조율의 과정으로 보고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미 지분 증여 등으로 경영 승계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윤 회장의 중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윤 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1.11%만 보유하고 있고, 콜마홀딩스 지분도 5.59%로 윤 부회장의 31.75% 지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낙제 성적표’에 칼 뽑은 윤상현 윤 부회장의 입장은 확고하다. 실망스러원 경영 성적표를 내고 있는 여동생의 리더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칼을 뽑았다.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에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이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감소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이 2020년 1092억원이었는데 2021년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 2024년 246억원으로 점점 나빠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나 떨어진 수치다. 매출도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실적에 윤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사장이 2020년 대표 자리에 취임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률도 2020년 18%에서 2024년 4%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3%까지 하락하는 등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실적 저하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주가도 5년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회복 없는 긴 침체를 겪고 있다. 2020년 7만원이 넘었던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1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콜마홀딩스은 “콜마비앤에이치 참담한 실적 부진 속에서 콜마홀딩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사내이사 교체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근거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와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서 콜마비앤에이치와 같은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노바렉스를 예로 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노바렉스는 건기식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등을 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38%나 신장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 증가가 시선을 끌며 주가도 올해 초 7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미 끝난 지분경쟁 ‘1인 체제’ 수순 윤 부회장은 아버지의 중재에도 경영진 교체 드라이브를 멈출 의사가 없다. 지분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부회장은 지배구조의 꼭지점에 있는 지주사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윤동한 회장 5.59%, 윤여원 사장 7.60%, 남편 이현수씨 3.02% 지분을 다 합쳐도 16.21%에 불과해 윤 부회장의 지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 현황을 보면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44.6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 사장 7.78%, 윤 회장 1.11% 순이라 지분 경쟁에서 콜마홀딩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에 이번 사태가 향후 지분싸움으로 번진다면 윤 부회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콜마홀딩스의 경영권 승계는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미 마무리됐고, 남매 갈등이 정리된다면 이제 ‘윤상현 1인 체제’로 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꿰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관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다. 윤여원 사장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역할이 대주주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번 가족 분쟁과 관련해 “혈연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 원칙을 지킬 것이다. 딸에 대한 회장님 마음은 존중하지만 최대주주로서 주주의 목소리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5.26 06:30
산업

경영권 두고 윤상현·윤여원 남매 갈등 불거진 한국콜마, 무엇이 문제인가

콜마그룹에서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은 중재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치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의 윤상현 그룹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를 콜마비앤에이치가 거부하면서다. 그러자 콜마홀딩스는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을 44.63%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고,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갖고 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지분은 7.78%다. 이사회 개편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대주주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재에 나선 윤 회장은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윤 회장은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1.11%만 보유하고 있다. 콜마홀딩스의 윤 회장 지분도 5.59%로 윤 부회장의 31.75% 지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윤 사장이 콜마홀딩스 지분 7.60%를, 남편 이현수씨가 3.0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진다면 윤 부회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콜마홀딩스의 경영권 승계는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미 마무리되기도 했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혈연 아닌 주주가치 제고 원칙을 지킬 것이다. 딸에 대한 회장님 마음은 존중하지만 최대주주로서 주주의 목소리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마홀딩스의 입장은 확고하다.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경영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이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감소 등을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이 2020년 1092억원이었는데 2021년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 2024년 246억원으로 점점 나빠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나 떨어진 수치다. 매출도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실적에 윤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윤 사장이 2020년 대표 자리에 취임한 뒤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18%에서 2024년 4%까지 떨어지는 등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참담한 실적 부진속에서 콜마홀딩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사내이사 교체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근거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와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0:36
연예일반

‘크래시’ TCI 팀 해체→여고생 실종 사건으로 다시 모여

‘크래시’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이 최종 빌런 허정도, 강기둥 부자를 상대로 정의구현했다. 동시에 팀 해체로 뿔뿔이 흩어졌던 TCI 5인방이 이민기의 새로운 근무지에서 발생한 여고생 실종사건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 17일 방영된 11회 시청률은 전국 5.5%를 기록했다.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11회에서는 또다시 여론을 조작하려던 서울청장 표명학(허정도)을 타깃으로 TCI의 짜릿한 검거 작전이 전개됐다. 이정섭(하성광)에게 납치됐던 표명학은 TCI의 추적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그럼에도 기자들 앞에서 휠체어를 타고 거짓 쇼를 벌였다. 납치범을 선처하고, 아들 표정욱(강기둥) 사건도 검찰에 바로 송치하겠다는 그의 연기에 여론이 호의적으로 바뀌었다.게다가 “이왕 공개될 보고서라면 먼저 선수치라”는 이태주(오의식)의 코치에 따라, 숨겨뒀던 국과수의 ‘이현수 역과흔 분석 자료’를 가지고 스스로 법정 증언대에 올라 아들에게 불리한 증거라도 제출한다고 호소했다하지만 아들 표정욱은 “목격자 행세를 하란 것도, 나머지 일을 다 알아서 하겠다는 것도, 국과수 기록을 숨긴 것도 다 아버지가 한 짓”이라고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재판장에선 이내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배신하고 폭로하며 자멸해가는 촌극이 펼쳐졌다.여기에 TCI가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이태주 일당을 제대로 따돌리고 보고서를 작성했던 국과수 분석관을 안전하게 법정으로 데려온 것. 그는 당시 자신이 작성한 역과흔 보고서를 받아간 사람이 표명학이 확실하다고 증언했다. 이후 자신이 얽힌 ‘콜뛰기’ 사건 비리를 알고 있는 TCI의 존재에 불안감을 느낀 이태주는 TCI팀을 해체했고 차연호만 화평도 치안센터로 발령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차연호에게 민소희(곽선영)는 “한번 TCI는 영원한 TCI”라고 말했다.1년 후 TCI 5인방이 모두 모이기로 한 날, 화평도에 사건이 터졌다. 친구 생일파티 간다며 나간 차연호가 기거 중인 펜션 주인의 딸 승아(한지원)가 밤새 들어오지 않은 것. 여객터미널에 확인 결과, 육지로 나가지 않은 승아의 운동화가 비구봉에서 벗어놓은 것처럼 발견됐다. 이에 차연호가 서울행을 포기하고 수색을 시작했다. 그를 제외하고 모였던 민소희, 우동기, 어현경은 “그 섬엔 CCTV도 별로 없고, 경찰 인원도 네 명밖에 안 된다더라”며 화평도행을 결정했다. 우동기는 특기를 살려 개인 CCTV까지 분석해 승아의 실종 당일 행적을 알아냈다. 이에 다 함께 주변을 수색하던 중, 차량 범퍼 조각과 승아의 핸드폰 키링을 발견했다. ‘크래시’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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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이민기 치밀한 미스터리 빌드업…또 다른 떡밥 공개 예고

‘크래시’ 이민기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빌드업된다.27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제작진 측은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추리 승부욕을 자극하는 또 다른 떡밥이 투척된다”고 예고했다.‘크래시’가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각종 교통범죄 일망타진으로 수사극을 전개하는 가운데, 신입 주임 차연호(이민기)를 중심으로 10년 전 교통사고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예상치 못한 단서와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엮이며 매회 시청자들의 추리 레이더를 가동시킨다.◇ 현재와 연결되는 10년 전 이민기의 교통사고10년 전, 차연호는 유학을 일주일 앞두고 카이스트 기숙사에 짐을 찾으러 가기 위해 심야에 운전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CD를 주우려고 잠시 한눈을 팔았다. CD를 잡아든 순간 눈 앞까지 다가온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놀라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었는데, 그때 건널목을 건너려던 신혼부부를 치고 말았다. 차연호가 찾아갔던 납골당의 이현수는 이때 사망한 피해자였고, 첫 회부터 차연호를 의미심장하게 관찰하는 듯했던 팀장 정채만(허성태)은 당시 사고를 수사했던 담당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당시 목격자 고등학생 3명이 있었는데 양재영(허지원)은 TCI가 맡은 사건의 피의자로 차연호와 만났다. 그는 또다른 목격자 친구 표정욱(강기둥)에게, 표정욱은 아버지이자 본청 중대범죄 수사과 과장인 표명학(허정도)에게 “당시 사람을 죽였던 카이스트 학생 차연호가 경찰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10년 전 차연호를 단독 심문했던 표명학은 남강경찰서에서 마주친 차연호를 미처 알아보지 못한 척 인사를 건넸다.◇ 의문의 편지를 받은 사람이 또 있다10년 전 사고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동일한 편지가 배송되면서 의문을 키운다. 차연호, 이현수의 아버지 이정섭(하성광), 그리고 양재영과 표정욱 등 4인이 “새벽시간 운전자, 길가에 신혼부부 충격해 사망.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이란 기사를 받는다. 5회 예고 영상에서는 표명학 또한 의문의 편지를 받으며 “나 없을 때 누가 내 방에 들어왔냐”며 화낸다.한편 경찰청 게시판에 차연호 과거에 관한 글이 올라오며 “어떻게 과거 범죄기록이 있는 자가 경찰이 될 수 있는지, 살인자에게 어떻게 시민의 안전을 맡길 수 있냐”며 문제 제기를 했다. ‘크래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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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업타운 “13년 만의 컴백, 이효리도 격려해줬죠” ②

“이제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요. 이번 신곡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더라고요. 후배들에게도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기운나게 하고, 신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어요.”전설의 힙합 그룹 업타운이 돌아왔다. 2010년 발매한 ‘업타운 7 서프라이즈!’ 이후 무려 13년 만의 컴백이다. 1일 정오 발매된 업타운의 25주년 베스트 앨범 ‘백 투 아날로그’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함께 과거 업타운의 히트곡 ‘마이 스타일’, ‘다시 만나줘’, ‘카사노바’, ‘내 안의 그대’ 등을 리메이크 또는 리마스터해 담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캐스크이엔티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업타운의 원년 멤버 정연준(55)은 컴백을 앞두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업타운 이름으로 타이틀곡을 발표한 게 2006년 제시랑 같이 한 ‘마이 스타일’ 이후로 처음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나오게 됐는데, 어떤 평가를 받을지 떨리죠. 물론 제가 이 나이에 활동을 전면에서 하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작업했다는 게 뿌듯해요.” 이번 활동에는 윤미래, 제시를 잇는 업타운 3대 여성 보컬로 그룹 스피카 전 멤버 김보형이 ‘루비’란 이름으로 참여했다. 또 감성 R&B의 대가로 불리는 베이빌론이 객원 멤버로 발탁돼 새로운 업타운을 탄생시켰다. “어렸을 때부터 업타운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인데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죠. 업타운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부담이 많이 되긴 하지만, 연준 PD님이 매일 레슨을 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루비)“업타운 노래에 정말 많이 영감을 받고, 레퍼런스로 삼을 정도였어요. 그만큼 이번 앨범의 객원 보컬로 참여해 너무 뿌듯해요. 트렌디하고 핫한 건 항상 최대 관심사잖아요. 그런데 이걸 제대로 파보면 그 시절의 클래식이 늘 자리잡고 있어요. 이 부분이 앨범을 통해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베이빌론) 1997년에 4인조(김상욱, 윤미래, 이현수, 정연준)로 데뷔한 업타운은 당시 힙합 장르를 대중화시키며 국내 대표 힙합 그룹으로 군림했다. 90년대와 2000년대까지 합합신을 선도한 이들은 2023년에 들어도 세련된 음악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레전드 그룹’의 귀환인 만큼 업타운의 컴백을 반기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게 바로 가수 이효리다.“효리가 원래 타샤니 멤버들과 함께 업타운걸로 데뷔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핑클로 데뷔하게 됐죠. 지난 번에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업타운 ‘다시 만나줘’를 불렀는데 반갑더라고요.”(정연준)“효리 누나 같이 대선배님이 업타운 컴백을 더 반기더라고요. 연준 선배님 나이에 좋은 음악을 갖고 컴백하는 것 자체가 용기잖아요? 그걸 아시는 만큼 더 격려해주고, 업타운 자체를 반기시는 것 같아요.”(베이빌론) “최근에 효리 언니를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잘 하고 있냐, 열심히 해라’라고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업타운하려면 스타일도 개성 있게 바꾸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업타운 스타일의 옷을 한 번 사볼까 해요.(웃음)”(루비)‘백 투 아날로그’는 정연준이 업타운 데뷔 25주년인 2021년부터 약 2년 간 준비한 앨범이다. 업타운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펑크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 한글 가사를 쉽게 쓰고 영어의 비중을 높였지만, 사운드 만큼은 아날로그 연주로 채워넣었다. 업타운의 시작과 현재에 서 있는 정연준은 “업타운은 정연준이 아니고, 제가 만든 음악들이 업타운”이라며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밝혔다. “이제는 외국 작곡가들이 우리나라 가수의 곡을 만들어주는 시대잖아요. 아주 바람직하죠. 잘 하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음악을 할 수 있겠다 생각해요. 그동안 국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 위주로 조명을 받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지 않을 뿐이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6 06:00
경제

복합문화공간 도화서길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시즌 팝업 오픈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옛 도화서터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도화서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팝업(Christmas Season Pop-up) 전시장을 운영한다. 도화서길은 서울의 대표색인 단청빨간색, 서울하늘색, 은행노란색, 남산초록색, 기와진회색과 감각적인 오렌지, 퍼플 컬러로 조화를 이룬 트리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공간을 선보인다. 특히 도화 테라스 안에 꽃과 나무의 자연 속 정원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더욱 느껴지는 시각적 요소의 포토존을 마련,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팝업은 도화서길 내 팝업 스테이지와 도화 테라스에서 열린다. 팝업 스테이지는 시즌별로 활용할 수 있는 행사장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포토존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 도화 테라스는 리모델링한 낡은 건물과 함께 재탄생했다. 다가오는 1월 김태중 작가와 협업해 건물 한 면에 그라피티 월을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팝업 공간은 ‘도화몰 by 리사컬렉션’을 선보였던 디자이너 리사킴이 총괄 디자인을 맡았다. 도화서길은 경복궁과 인사동 사이에 위치한 세 동의 건물과 두 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도화서를 드나들던 화원들이 붓을 통해 그 시대를 기록하였듯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현 시대를 기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도화서길은 이번 크리스마스 팝업 이벤트를 통해 바쁜 일상 속 자그마한 휴식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앞으로 도화서길은 다양한 팝업 행사와 트렌디한 문화와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수 도화서길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행복의 웃음을 선물하고자 마음을 담아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팝업 및 정원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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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박보검, 한계 없는 연기 변주 변화무쌍

'청춘기록' 박보검이 악역부터 사극까지 한계 없는 연기 변주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사혜준 역)은 극 중 배우로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건우(박도하 역)를 응징하는 재벌 3세 악역을 통해 강렬한 액션과 거친 남성미를 선보였고, 서현진(이현수 역)을 짝사랑하는 레지던트 1년 차 역할로 등장,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멈추게 했다. 극 중 배우 역할을 통해 보여준 악역, 의사 등의 캐릭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박보검의 새로운 연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5일 방송된 '청춘기록' 9회에는 '왕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사극 속 왕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한복으로 기품 있는 자태를 선보이는가 하면, 대나무숲을 활보하며 유려한 검술 액션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수놓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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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CP "2막 통해 박보검-박소담, 밀도 높은 성장 보여줄 것"

'청춘기록'이 더욱 뜨겁게 불타오를 청춘들의 새로운 페이지를 펼친다. tvN 월화극 '청춘기록'이 오늘(5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연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박보검(사혜준)의 '단짠' 도전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마침내 찾아온 기회를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며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만만치 않은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던 청춘들. 과연 달라진 현실과 수많은 변수들 앞에서 꿈,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2막을 앞두고 제작진이 직접 밝힌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라이징 스타 박보검, 꽃길만 걷을 수 있을까 간절히 바라온 꿈을 포기하려던 순간, 자신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붙잡은 박보검은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무엇 하나 이룬 것 없는 현실에 자존감이 다치기 일상이었고, 헛된 꿈이라는 냉정한 평가와 달콤한 유혹과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언제나 당당함으로 맞섰고, 마침내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날들에 위기도 존재했다. 그의 성공을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전 매니지먼트 대표 이창훈(이태수)의 의뭉스러운 행보가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는 것. 단짠 도전기가 전반부를 달궜다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는 치열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슈스' 박보검의 성장기가 뜨겁게 그려질 전망이다. 자신의 소신대로, 그가 꿈꾸던 진정한 배우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박보검♥박소담에게 찾아온 변수들 꿈을 이루기 위해 오롯이 홀로 견뎌내기만 했던 박보검과 박소담(안정하)은 서로에게 안식처가 됐다. 현실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스며들었고, 이제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유일한 존재가 됐다. 하지만 깊어진 사랑만큼이나 넘어서야 할 장애물들도 많다. 배우로 성공한 박보검은 박소담을 편하게 만나는 것조차 힘들었고, 자신의 뜻과 달리 미안한 일들이 늘어났다. 더구나 박보검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불쑥 나타난 전 여자친구 설인아(정지아), 그리고 박소담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변우석(원해효)까지 예상치도 못한 변수들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3. 서로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 선 청춘 선택의 갈림길에 선 청춘들의 변화와 성장통은 2막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꽃길이 열린 박보검과는 달리, 박소담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조지승(진주 디자이너)에게 더 이상 참지 않기로 선언한 박소담의 변화도 예고된 상황. 절친 박보검과 미묘하게 달라진 구도에 혹독한 성장통을 겪게 될 변우석의 행보도 궁금증을 더한다. 금수저라는 배경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결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했던 변우석은 그간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한다. 서로를 응원하며 꿈을 향해 힘껏 달려온 청춘들은 이제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갈림길에서 세 청춘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4. 박서준·이혜리·이성경·강한나 등 특별출연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김혜윤은 톱스타 김건우(박도하)의 전 여자친구로 임팩트를 선사했고, 첫 회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김건우는 박보검과 짜릿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안하무인 톱스타로 하드캐리 중이다. 박보검이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의학 드라마 '게이트웨이' 주인공 이현수로 특별출연한 서현진도 명불허전이었다. 박보검의 전 여자친구 정지아 역으로 본격적인 등장을 알린 설인아 역시 꿀잼 포인트. 2막에서도 특별출연 군단의 활약은 계속된다. 박보검의 성공과 함께 연예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출연진의 면면이 화려하다. 모델 선배이자 톱스타로 등장하는 박서준을 필두로 이혜리, 이성경, 강한나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김선태 책임프로듀서는 "지금까지 쉴새 없이 달려온 인물에게 새로운 사건들이 펼쳐진다. 뜻밖의 시련을 통해 고통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라며, "짧은 등장만으로도 무게감 더하는 특별출연진과 극 중 시대극부터 현대극을 넘나드는 박보검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들 선사할 것"이라고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청춘기록' 9회는 오늘(5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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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라이징스타 된 박보검, 더 뜨거워진 청춘 2막

‘청춘기록’이 더 뜨거워질 2막을 예고했다. tvN 월화극 ‘청춘기록’ 측은 4일 영화 ‘평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보검(사혜준)의 모습을 공개했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현장을 완성한 박슬기가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박보검에게 ‘슈스’ 꽃길이 펼쳐졌다. 박보검은 전 소속사 대표 이창훈(이태수)의 계략에도 불구하고, 톱스타 서현진(이현수)과 함께하는 의학 드라마 ‘게이트웨이’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바빠진 일상 속에서도 변치 않은 사랑을 다짐한 박보검과 박소담(안정하)의 로맨스는 설렘을 더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날들에 위기도 여전히 존재했다. 만만치 않은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던 두 청춘. 과연 달라진 현실과 수많은 변수들 앞에서 꿈,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후끈한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영화 ‘평범’ 제작발표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보검을 비롯해 변우석(원해효), 김건우(박도하), 최세훈 감독 그리고 진행을 맡은 박슬기까지 리얼한 제작발표회 현장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평범’은 꿈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려던 박보검에게 찾아온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배우로서 존재 가치를 증명한 박보검은 드라마까지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진행자 박슬기의 질문에 소감을 전하는 박보검의 모습에서 새삼 달라진 그의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주인공 김건우의 옆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박보검의 밝은 미소가 설렘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제작발표회의 백스테이지 분위기도 흥미롭다. 박보검을 향해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매니저 신동미(이민재).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이창훈, 김건우의 ‘웃픈’ 비주얼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건우는 주인공인 자신보다 다섯 장면밖에 출연하지 않는 박보검이 더 주목받는 것에 뿔이 잔뜩 난 모습. 단역으로 출연한 박보검이 어떻게 제작발표회까지 참석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5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박보검의 달콤한 성공기가 펼쳐진다. 드라마, 영화, 광고까지 섭렵하며 ‘슈스’ 꽃길에 발을 내디딘 박보검. 소신껏 선택한 차기작까지 대박을 터뜨리며 대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 ‘청춘기록’ 제작진은 “스타덤에 오른 사혜준의 달라진 위치,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더 뜨거워질 2막에서는 각기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 선 세 청춘 사혜준, 안정하, 원해효의 변화도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라며 기대 감을 더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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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세종 "아직도 카메라 플래시엔 정신 못 차려"

'괴물 신인'이 맞는데 정작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양세종(25)은 올해 브라운관에서 최고로 빛난 신인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시작으로 '사임당', OCN '듀얼'에서는 1인 2역을 연기했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조각미남은 아니지만 시선을 붙드는 안정적인 외모까지. 첫 지상파 주연작 '사랑의 온도'로 1년만에 급성장했다. 당연히 '괴물 신인' 등의 수식어가 붙지만 양세종은 "그런 수식어 만든 사람 누군가요. 저는 아닌 거 같아요"라며 겸손을 떤다. 작품 속과 달리 실제 양세종은 엉뚱한 듯 진지하다. 특히 카메라가 수 십 대 있는 공식적인 자리에선 시선을 어디에 둘 지 모르고 목소리도 떨린다. 그런 면이 대중에겐 친근하게 느껴 진다. "플래시가 터지면 아직도 정신 못 차리죠. 쉽지 않은데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사랑의 온도'라는 작품은 어떤 의미가 있나."표현과 소통을 알게 해줬다. 표현·소통에 대한 방식을 작가님의 대본을 보며 배웠다." -서현진과 두 번째 만남이다. 기분이 남달랐을텐데."'낭만닥터 김사부' 때는 선배와 후배로 만났는데 '사랑의 온도'에선 연인으로 만났다. 대본 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두 시간 동안 대화한 덕에 어색한 느낌 없이 촬영했다. 대화를 자주 하며 리허설했는데 호흡할 때마다 항상 행복했다." -호흡은 어땠나."같이 연기를 하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 절대 빈말이 아니라 성격도 최고이고 연기도 최고다. 드라마 분위기도 좋다 보니까 덕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성격도 예쁘고 외모도 예쁘고 아름다운 분이다." -실제는 온정선과 얼마나 비슷한가."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아예 다르다. 온정선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사귈래요'라고 말하지만 양세종은 일단 의심을 많이 한다. 이게 한 순간의 감정인지에 대한 의심이다. 그래서 계속 만난다. 오랜 기간 만나고 확신이 생기면 '만나자'고 말한다. 모든 게 조심스럽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매 장면에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 전달해야하는 진심이 있어야하지 않냐. 기억에 남는 대사는 있다. '인생에는 우선 순위가 있어'라는 대사다." -그래서 인생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가."연기와 가족, 걷는 것과 음악 감상이다." -'사랑의 온도' 자체는 용두사미라는 평가가 많았다."평가는 온전히 시청자들의 몫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게 없다. 연기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본을 100% 신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시청자 몫이지만 내가 아쉽다고 해버리면 확신을 갖지 않고 연기를 한 사람이 되지 않나. 아쉽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초고속 주연이다."주연이든 조연이든 단역이든 역할에 차이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차별성을 두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괴물 신인이나 차세대 연하남, 그런 용어 누가 붙여준거냐.(웃음) 처음 듣는 말이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 -요리는 누구에게 도움을 받았나."셰프 캐릭터를 위해 장진모 셰프의 도움을 받았다. 시간 날 때마다 연습했는데 단기간에 할 수 없는 부분은 장진모 셰프가 도와줬다." -작품 끝나고 요리를 잘 하나."조미료를 넣지 않은 참치 김치찌개는 원래 잘했고 '사랑의 온도' 끝나고 떡볶이와 미디움 레어 스테이크를 할 수 있게 됐다. 떡볶이는 셰프님도 인정했다.” -작품할 때 일상 생활이 어렵다고."캐릭터에 집중할 때는 어머니한테 연락이 와도 반응하지 않는 편이다. 좋지 않다는 걸 알아서 스스로 고쳐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는데 정말 고쳐지지 않는다. 일상과 캐릭터를 잘 분리하는 선배들이 부럽다. 심지어 그러면서 연기도 잘하지 않나." -이번 연기에 만족하나."한 번도 연기에 만족한 적은 없다. 아마 죽을 때까지 없을 것 같은데 그건 사람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에 후회가 남지는 않는다." -실제 사랑과 우정 중 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나."일단 셋이 만난다. 각자의 입장을 들어보며 집요하고 깊이있게 파고 든다. 결론이 안 난다면 나의 선택은 사랑이다." -그럼 실제 서현진(이현수) 조보아(지홍아) 중 선호 스타일은."이현수다. 현실에 있다면 정말 최고지 않나. 감사하지 않아야 할 일 마저 감사함을 느낀다. 자기가 닥친 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원작 소설을 읽었나."일부러 보지 않았다. 선입견을 가지게 될 까봐 안 봤는데 그래서 더 연기할 때 좋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랑의 온도'는 몇 도인가."자기 자신이 사랑의 온도를 매길 수 있을까. 상대방이 느끼는 게 사랑의 온도지 않겠나." -지금 연애 중인가."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 촬영할 때 부모님과 연락도 제대로 주고 받지 못 하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겠나." -이상형이 궁금하다."특별히 정해져 있진 않다. 그때 그때 사람의 분위기와 느낌, 매력을 본다. 단 솔직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플래시 세례에 익숙해졌나."아직도 아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정신을 못 차린다. 그러다보니 자꾸 인상을 찌푸리게 되고 안 좋은 사진이 계속 올라온다." -머리숱이 진짜 많다."맞다. 그래서 2주에 한 번 머리칼을 자른다.(웃음)" -벌써부터 차기작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특정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하진 않는다. 배우는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라 선택에 대해 늘 감사하다."-올해 남은 계획은."해외로 화보 촬영을 나간다. 그 이후에는 별다른 스케줄이 없다. 쉬면서 연말을 맞이하지 않을까."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굳피플 제공 2017.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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